|
에필로그
마음속 깊은 상처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은 한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과정입니다 완료형이 아닌 언제나 현재 진행형입니다.
만약 당신이 비범한 용기를 내어 정서적 학대의 상처로부터 회복 과정을 계속 밟아 나간다면 당신은 커다란 기쁨을 발현하게 될 것입니다. 건강한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을 극복했다는 기쁨입니다.
만약 운 좋게 당신이 이 길을 파트너와 함께 여행한다면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훌륭한 동맹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 이 길을 당신 혼자 여행한다고 해도 당신은 낙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다음번에 맺게 될 관게는 예전의 관계들보다 훨씬 더 건강한 관계가 될 거라는 것을 당신은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는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더 이상 정서적 학대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니라고 그리고 그것이 내가 이룬 가장 위대한 성취 가운데 하나라고.
회복 과정을 계속 밟아나간다면 언젠가 당신도 나와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
나쁜 남자, 나쁜 여자에게 끌리는 심리적 이유
어릴 때부터 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밥을 먹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시장 골목의 허름한 국밥집에서 밥을 먹게 되면 어딘지 모르게 불편 할 것이다. 반대로 어릴 때부터 늘 시장 골목이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사람이라면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밥을 먹으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할 것이다. 마치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말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끔찍이도 싫어했던 어머니나 아버지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고, 결국 그런 사람과 만나 결혼을 한다. 그 이유는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상대방이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당했던 것을 그대로 배우자에게서 당하며 산다.
마치 늘 시장 골목에서 밥을 사 먹은 어떤 사람에게, 근사한 이성이 나타나 고급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면 불편해서 그 이성마저 까닭 없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어떤 별볼일 없는 이성이 나타나 시장 골목으로 데려가 밥을 사주면 불쾌하고 기분이 나쁘면서도 어쩐지 편안해지는, 그래서 끌리게 되는 심리와 같다.
존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가 좋은 이성을 만날 확률은 아주 낮다
한편, 어릴때부터 존중받고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학대적인 상황이 되면 견디지 못한다.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너무나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자신을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을 웬만해서는 만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너무 불편하니까. 결국 이런 아이는 자신을 존중해주는 성숙한 사람과 만나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많다.
반대로 존중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이성에게 끌림을 받는다. 이유는 역시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을 존중해 주는 이성을 만나면 까닭 없이 불편함을 느낀다. 마치 길거리 식당과 근사한 레스토랑의 차이처럼 말이다. 결국 존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가 자신을 존중해 줄 성숙한 이성을 만날 확률은 아주 낮다.
여성들이여 더 이상 참지 말고 과감히 떠나라!
어릴 때의 이 모든 경험들이 그대로 숙성이 되어 성인이 된 뒤 나타나는 것이 배우자에 대한 정서적 학대, 또는 정서적 존중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정서적 학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서 과연 정서적 학대가 무엇이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대한민국 남성 95%는 정서적으로 배우자를 학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한민국의 남성 사회에서 정서적 학대는 너무나 만연해 있다. 그리고 여성들은 자신이 정서적으로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까닭 없이 힘들어 하고, 불행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남편의 정서적 학대에 맞서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왜냐하면 관계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배우자가 정서적 학대를 멈추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관계를 깨고 떠나라고 말한다. 무조건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우리나라 부부치료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관계를 깨지 말 것을 당부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과감히 깨버리라고 말한다. 그만큼 정서적 학대는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사람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식들에게도 되물림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남성들은 자기반성을 위해 읽어야 하고, 여성들은 떠날 용기를 얻기 위해 읽어야 한다.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다. 떠날 용기를 갖는 다는 것은 상대방의 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갖는다는 뜻이기도 하고, 더 이상 불행하게 살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날리는 것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