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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에서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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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제일 먼저 한 생각이 '기행문 가르치기'에 참 좋은 책이겠다 싶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교과서에서 만나는 기행문은 학생들이 살고 있는 동네와 가까울 리가 없고(아주 일부의 지역 학생들에게는 저희 동네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살고 있는 곳에 유명한 유적지나 관광지가 없을 경우 좀처럼 제 고장 이야기를 만나기는 어렵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경상남도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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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제일 먼저 한 생각이 '기행문 가르치기'에 참 좋은 책이겠다 싶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교과서에서 만나는 기행문은 학생들이 살고 있는 동네와 가까울 리가 없고(아주 일부의 지역 학생들에게는 저희 동네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살고 있는 곳에 유명한 유적지나 관광지가 없을 경우 좀처럼 제 고장 이야기를 만나기는 어렵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경상남도 학생들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올 듯하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살기 싫다면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어할 것이고, 살기 좋다고 여긴다면 계속 살고 싶어할 것이다. 지방 살리기 정책 중 가장 중요한 문제도 이것과 직결된다고 보는데, 국가에서 지방을 살리고 싶다면 그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계속 그곳에서 살고 싶어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제일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즉 서울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해 주면 된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 사정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세종시조차 대접이 그러할진대 전국의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할 것인가. 어쩔 수 없는 소외감, 뒤떨어진다는 자괴감을 안고 있지 않다면 그게 도리어 신기한 노릇이니. 이 책은 바로 그 점에서 경상남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 근처, 조금만 더 나아가면, 시내버스만 타고 가도 이렇게 멋진 곳을 만날 수 있구나 하는 반가운 여행을 해 보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글도 읽기에 수월하고 사진도 익숙하면 익숙한 대로 낯설면 낯선 대로 반갑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이렇게 멋진 곳이구나' 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얼마나 좋은 일인가. 기행문 가르칠 때 해당 지역의 글을 뽑아서 학생들과 함께 봐야지, 좋은 자료집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2.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