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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는 '느린 사람'이라고 하지만 가족들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망설임 없이 말 한다는 글 쓰는 농부 송성영의 '타향 정착기'는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1년여전쯤 나역시 낯선 섬으로 이주를 했고 여전히 '외지인'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모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그가 13여년을 살던 공주를 떠나 고흥의 바닷가에 새집을 짓고 '고흥사람'이
되기까지 3년여간의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전해져 온다.
호남고속철도가 지나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을 떠나야 했던 울분과
아내가 꿍쳐놓은 적은 돈으로 새 터전을 찾아 전국을 헤매었던 고생담이 진솔하게 펼쳐져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마련이다. 더구나 그곳에서 낳고 자란 아이들에게
친구와 이별을 하고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해야하는 과제를 안겨줘야 하는 부담은 몹시도 컸을 것이다.
약간의 원고료와 강의료, 그리고 돈으로 바꾸어 생계를 꾸리기에는 많이 모자라 보이는 유기농 농꾼 남편의
수입을 한탄하면서도 다락같은 자존심을 지켜주는 아내의 모습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귀농이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누구나 이런 삶을 한번 쯤은 꿈꾸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전화선도 들어오지 못하는 곳에 교통편도 편의시설도 부족한 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잠시
머뭇거리게 될 것이다. 잠시 쉬러 오는 곳으로야 좋겠지만 아예 닻을 내리고 살아야 한다면 말이다.
더구나 살면서 집 짓는거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을 짓는 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역시 시골집을 헐고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 그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땅을 사고 허가를 내고 자재를 옮기고 일꾼들 시중을 들어가며 목조주택을 올리는 과정을 보니
그래도 인덕이 있어 그 짧은 시간에 그 적은 비용으로 멋진 집을 지었구나 싶었다.
땅을 소개해주고 토지 허가 사용서까지 받아주는 이웃이 많지는 않다. 더구나 땔감이 떨어질만하면
여기저기서 나무를 나누어 주는 인정스런 사람들을 만났다니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았던 모양이지.
느린 성격덕에 느긋하게 지었던 농사도 대풍이었다니 '비우니 채워지더라'는 그의 소신을 슬쩍
배워보고 싶은 심정이다.
나무 한 그루도 제 것이 아니니 함부로 베지 못하고 키우던 강아지가 이웃이 놓은 독약을 먹고
죽자 미움대신 용서로 되갚음을 하는 멋진 남자이기도 하다.
시골 오지에서 나올 생각은 없으면서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 누구보다 '욱'하는 열정가이기도 한
그가 꿈꾸는 세상은 오히려 너무나 단순해서 복잡한 현대에서는 도저히 이루어 질 것 같지 않은
유토피아처럼 느껴진다.
'재미있게 놀다와라 잉'
하며 학교가는 아들녀석들을 배웅한다는 아버지 송성영은 고등학교 입학을 포기한 아들에게
손재주가 좋으니 장인이 되든 농부가 되든 멋지게 살아가라고 응원하는 별난 사람이기도 하다.
적당히 줄서고 적당히 섞이면서 돈과 명예를 좇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이 남자의 당당한 삶을 보니
텃세 심하다고 가슴앓이 하는 내 모습이 심히 부끄럽다.
서재하나 꾸며 책 친구들이나 만들어 볼까하는 계획이 있던 나로서는 신이 나서 '작은 도서관'을
꾸며 나눔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부부의 소박한 삶이 어찌나 부러운지 모르겠다.
내가 있는 곳에서 고흥은 한 시간 거리...수소문 할 것도 없이 이미 고흥에서는 소문이 났을 법한
그의 멋진 집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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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건물 명의이전도 안하고 살던 저자, 방송작가가 집을 짓는 이야기다.
돈도 별로 없는 데 5000만원 가지고 싼 땅을 찾아 전국을 헤메인다. 좀 안스럽다. 전남 고흥이면 얼마나 시골인 지 모르겠으나 구지 임야도 외면하고 민박집방도 짓고 약간의 농지라는 데, 밭을 의미하는 지 구한다. 글나 역시 터는 맹지다. 맹지는 전혀 진입로가 없는 터를 말하는 데, 사기를 많이 당하기도 하는 부지다. 2만원에 1500평. 맹지라도 너무 싸다. 얼마나 열악한 집터인지 가늠하게 한다.
목조주택을 짓는 데 그럼 그렇치. 목조주택 사업하는 처남이 자재대주고 설계도와 주고 막내동생 목수가 조 봐주고 동생 친구가 꼼꼼하게 마무리진다. 땅도 땅이지만 처남,동생 없었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기적이라기 보단 인척의 도움. 버는만큼 쓰면서 유유자적살려고 하는 데 현실은 그렇치 않다. 여유로움보단 안타깝다.. 나 혼자면 그래도 된다. 그러나 부인과 애들 땜에 지구상의 대부분 남자가 평범하고 우직하게 살 수 밖에 없다. 저자처럼 유유자적,안빈낙도 모르는 거 아니고 그럴 수 밖에 없어서 이다. 어떻해든 대를 이은 가나은 주지 않으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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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습니다. 빚 내지 말고 지원금 받아 마을 도서관 형식으로 지으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똥배짱 하나로 겁 없이 살아왔듯, 그냥 이런저런 간섭받지 않고 힘닿는 대로 짓고 싶었습니다. 뭔가 지원받게 되면 그만큼 간섭이 따르고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흥에 겨워 시작한 일이 나중에는 지루하고 재미없어질 것입니다.(229p. _비우니까 채워진 '사랑방 도서관')
♪바닷가에서 오두막 집을 짓고~ 엄마, 아빠, 큰 아들, 작은 아들. 네 식구가 낯선 땅에 집 짓고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바닷가에서 오두막 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노래 「영일만 친구」를 꿈꾸고 있는 저라서, 이런 책을 보면 꼭 읽어봅니다. 사실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출판사 책소개 글에서 본 '5000만 원으로 땅 사고 집 짓기… 지리산 좋은 터도 마다하고 전남 고흥까지 간 까닭'이라는 문구 때문입니다. '5000만 원으로 땅 사고 집도 지었다'는 말에 끌린 것이지요. 그러나 막상 책을 읽어보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네요. 이 책은 그저 '욕심 버리고 시골 가서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이슬만 먹고 사는 신선처럼 그렇게 도 닦듯 사는 삶'에 대한 이야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지는 대로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기'를 실천해가는 피터지고 속터지는 처절한 이야기 입니다. '넓은 길' 마다하고 '좁은 길' 선택한 사람의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생각도 나고 눈물도 나고 최고의 요리사가 유기농 재료만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차린 한 상을 받아 꼭꼭 씹어 먹는 느낌입니다. 감동입니다. 엄마 생각도 나고 아빠 생각도 나고 어릴적 뛰어놀던 뒷동산 생각도 납니다. 이상하지요. 울컥 울컥 눈물도 납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저를 이렇게 감동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를 이렇게 울컥하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책 첫부분에서 너무 유별나게 혼자서만 독야청청하는 사람인것 같다고 오해했던 점, 미안합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돈 좀 모으면 바닷가에 가서 작은 집 짓고 살겠다고 하면 친구가 장난 섞어 꼭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20대때 같이 읽었던 책 제목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힘들어도 가족들 곁에서, 친구들 곁에서 볶닥거리고 사는 게 사는 거지,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 가서 집만 지으면 그냥 살아진다디? 그게 어디 사는거디? 도 닦는 거지." 걱정 반, 핀잔 반 섞은 소리도 합니다. 그런 소릴 들으면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제가 직접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삶을 '아직' 살지 않았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어떤 답을 얻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책 속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지은이와 지은이 가족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지 내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말문은 막혀있지만, 책을 읽은 덕분에 생각 길은 열렸습니다. 만만치는 않겠지만 길은 있겠구나,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돈'이 아니고 '용기'구나 싶습니다. '살아지는대로 생각하기' 대신 '생각하는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아자아~!!!!
"혼자서 재미있게 잘 살았네요." 언젠가 한 진보 단체의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 네 식구가 그동안 적게 벌어 잘 먹고, 잘 싸워가며, 잘 살아온 얘기를 늘어놨더니 누군게 제게 볼멘소리로 말했습니다. 부조리한 세상을 등지고 시골에서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과 부대껴 살면서 부조리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당한 말씀이었습니다. 맞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와 접근 방법이 달랐습니다.(224p. _비우니까 채워진 '사랑방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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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부터 귀농 귀촌카페를 기웃거리고, 부동산 매물도 경매싸이트도 가끔 들여다 보는 습관이 생겼다. 나만의 꿈이 생각보다 늦어져 현재는 도저히 가망이 없는 귀촌을 꿈꾸며 다른이들이 일구어 가는 귀농, 귀촌의 생활들을 보는 것만으로 대리 만족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며 이것이 소박한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저 시골의 고가를 사서 여러해가 걸려도 하나씩 고치면서 조그만 텃밭이나 가꾸며 살 생각에 서울에 더욱 정을 못 붙이고 살았었는데, 게다가 얼마전 지리산에 200만 원만 가지고 가면 살 수 있다는 약간은 황당한 이야기의 책도 읽었지만 200은 좀 과하더라도 몇천 만원만 있으며 그까짓 시골집쯤이야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던 차이 이 책은 나에게 현실감을 일깨워 주었다. 속된말로 확 깨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꿈을 포기하고 전향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쉽게 이룰 수 있다면 그건 꿈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작가님은 글을 쓰고 유명한 신문 아니 좋은 신문으로 알려진 오마이뉴스에 글을 쓰시고 책도 내시고 학생들에게 강의도 하시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니 서민이 아닌 더 지하 층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그것도 지인등 여러곳의 인맥으로 인한 홍보효과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니 얼마나 복받으신 분인지 모른다. 그저 부러울 뿐이다.
이 책에서 이런 흙을 꿈꾸는 사람의 생각은 조금은 통하는 것이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집이 만들어 지면서 자연히 공부방도 만들고 미니도서관도 생기는 것이 내 꿈과 비슷한 점이 많다. 나만 뒤에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 내 친구는 독서사랑방이라는 소도시에 미니도서관을 차려 나보다 꿈을 실현하고 있다. 마당에 이것 저것 다 심어 놓고, 나랑 동생네가 키우던 토끼도 키우고 얼마전부터 병아리랑 닭도 키운다. 내 블로그 이름에 있듯이 난 사랑방이 좋다.
시골을 꿈꾼다. 고향은 못가더라도 아들이 발영받는 곳 가까운 곳으로 해안도 가까운 곳으로 가 에바의 사랑방을 짓고 싶다. 친구들 조카들 손주들이 와서 뛰어 놀 수 있는 마당과 고추며 오리를 심을 밭을 가진 정말 소박하게 살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도 서울생활보다는 돈이 적게 들겠지만 도시만 꿈꾸는 아이들이 아니면 책을 좋아하고 노는 것 좋아 하는 아이들 중 특별히 방학때 갈 고향이 없는 아이들, 엄마 아빠 맞벌이 때문에 방학이 되도 학원갈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이 방학을 보내며 책일고 토론하고 이것 저것 시골 채험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말 쉽게는 힘들것 같고 차근 차근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 이 책에서 아주 세세한 것을 많이 계산할 수 있었다. 시행착오를 많이 줄 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고맙게 생각하며, 고흥을 나도 언젠가 한번은 다녀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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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이끄는 생각으로 살아가다
꼭 유기농이 아니더라도, 내 보금자리와 마을을 한결 푸르게 사랑하면서 풀과 나무를 바라본다면, 모든 들풀이 모든 약초이듯, 모든 들풀을 손으로 살가이 쓰다듬으며 좋은 벗이자 밥이자 넋으로 맞아들일 만하겠지요.
(최종규 .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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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는 '느린 사람'이라고 하지만 가족들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망설임 없이 말 한다는글 쓰는 농부 송성영의 '타향 정착기'는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1년여전쯤 나역시 낯선 섬으로 이주를 했고 여전히 '외지인'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외모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그가 13여년을 살던 공주를 떠나 고흥의 바닷가에 새집을 짓고 '고흥사람'이되기까지 3년여간의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전해져 온다.호남고속철도가 지나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을 떠나야 했던 울분과아내가 꿍쳐놓은 적은 돈으로 새 터전을 찾아 전국을 헤매었던 고생담이 진솔하게 펼쳐져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마련이다. 더구나 그곳에서 낳고 자란 아이들에게친구와 이별을 하고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해야하는 과제를 안겨줘야 하는 부담은 몹시도 컸을 것이다.약간의 원고료와 강의료, 그리고 돈으로 바꾸어 생계를 꾸리기에는 많이 모자라 보이는 유기농 농꾼 남편의수입을 한탄하면서도 다락같은 자존심을 지켜주는 아내의 모습도 아름답게 다가온다.귀농이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누구나 이런 삶을 한번 쯤은 꿈꾸기도 할 것이다.하지만 전화선도 들어오지 못하는 곳에 교통편도 편의시설도 부족한 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잠시머뭇거리게 될 것이다. 잠시 쉬러 오는 곳으로야 좋겠지만 아예 닻을 내리고 살아야 한다면 말이다.더구나 살면서 집 짓는거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을 짓는 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나역시 시골집을 헐고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 그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땅을 사고 허가를 내고 자재를 옮기고 일꾼들 시중을 들어가며 목조주택을 올리는 과정을 보니그래도 인덕이 있어 그 짧은 시간에 그 적은 비용으로 멋진 집을 지었구나 싶었다.땅을 소개해주고 토지 허가 사용서까지 받아주는 이웃이 많지는 않다. 더구나 땔감이 떨어질만하면여기저기서 나무를 나누어 주는 인정스런 사람들을 만났다니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았던 모양이지.느린 성격덕에 느긋하게 지었던 농사도 대풍이었다니 '비우니 채워지더라'는 그의 소신을 슬쩍배워보고 싶은 심정이다. 나무 한 그루도 제 것이 아니니 함부로 베지 못하고 키우던 강아지가 이웃이 놓은 독약을 먹고죽자 미움대신 용서로 되갚음을 하는 멋진 남자이기도 하다.시골 오지에서 나올 생각은 없으면서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 누구보다 '욱'하는 열정가이기도 한그가 꿈꾸는 세상은 오히려 너무나 단순해서 복잡한 현대에서는 도저히 이루어 질 것 같지 않은유토피아처럼 느껴진다.'재미있게 놀다와라 잉'하며 학교가는 아들녀석들을 배웅한다는 아버지 송성영은 고등학교 입학을 포기한 아들에게손재주가 좋으니 장인이 되든 농부가 되든 멋지게 살아가라고 응원하는 별난 사람이기도 하다.적당히 줄서고 적당히 섞이면서 돈과 명예를 좇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이 남자의 당당한 삶을 보니텃세 심하다고 가슴앓이 하는 내 모습이 심히 부끄럽다.서재하나 꾸며 책 친구들이나 만들어 볼까하는 계획이 있던 나로서는 신이 나서 '작은 도서관'을꾸며 나눔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부부의 소박한 삶이 어찌나 부러운지 모르겠다.내가 있는 곳에서 고흥은 한 시간 거리...수소문 할 것도 없이 이미 고흥에서는 소문이 났을 법한그의 멋진 집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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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점점 더 각박해지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도대체 왜 내가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지 한숨이 나올 때가 있다. 남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만들보다는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아이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저렇게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아등바등하는 모습에 나 자신도 놀라 소스라칠 때가 있다. 또 살아간다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저 살아 있다는 자체에 힘겨워 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작가는 그런 점에서 매우 자유로운 사람인가 보다. 그 자체로도 매우 존경스러웠다. 모든 일의 출발점은 바로 인간의 욕심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기존의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는 안간힘! 어찌 보면 그것은 허상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의외로 손을 놓고 나면 그저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편안해 질 수도 있는데 말이다. 정말 작은 돈으로 전남 고흥에 목조주택을 마련하는 과정을 쓴 책이다. 글을 정말 편안하게 써서 책을 들면 단번에 술술 읽힌다. 내용도 재미있고 그가 겪은 일을 마치 내가 겪고 있는 일처럼 실감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너무도 힘들게 얻은 터라고 하는데 너무 부러웠다. 작은 돈으로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농사도 짓고 바닷가도 누리는 곳이라니! 아마도 발품을 팔고 오랜 고민을 하여 얻어낸 보석 같은 곳 인가보다. 또 집을 짓고 난 다음에 도서관을 짓고 책을 얻고 하는 과정을 읽어내려 가면서 너무도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먹고 살 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정말이지 그런 환경 속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엔 나의 욕심이 아직은 너무도 큰 가보다. 내내 부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아들에게도 대학을 강요하지 않고 맘껏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지내도록 할 수 있고 자신이 즐겨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대단한 일이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선뜻 지금의 내 상황을 털고 일어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냥 부러운 마음만 가득하지만 앞으로의 나의 삶이 아직은 많이 남아있으니 혹시 알겠는가? 또 다른 삶이 펼쳐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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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적 같은 일> 이세상은 다양한 능력을 신이 내려주시고 있습니다. 송성영 작가님을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각각 틀릴 것입니다. 글을쓰고 대학에 강의를 나가면서도 얼마든지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부인또한 미술을 전공해서 나름대로 생활에 보탬을 하고 있기에 돈과 별로 생각이 없고 농사를 지어서 생활을 하고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모두가 기적 같은 일>은 고흥에 집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인 것입니다. 공주에 집을 마련하고 소작농으로서 생활을 했다고 하기에 유기농으로 땅의 지력을 회복하고나면 주인이 거두어가버리고 하는 생활이 지속되다보니 자기만의 땅이 필요로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인은 펜션을 하고 싶어하고 그도 안되면 민박이라도 하고 싶어해서 남편과는 항상 의견충돌을 일으키지만 농사박에 생각이 없는 그로서는 답답할 노릇이지만 원하는 일을 하기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로 하지만 그렇지 모하는게 항상 미안할 따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 보통사람들은 부인과 같이 지역을 개발을 하여 좀더 부가 가치를 높이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기위한 대책으로 땅을 찾기에 그와는 뜻이 맛지 않아 괴로울 따름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인 전라도 머나먼 길 공주에서 3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를 어찌어찌하여 터전을 잡는 과정이 나오는데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사람들이 어려움을 알아준다고 그가 가진 돈은 삼천여만원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기에 목수 윤구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림도 없을 것입니다. 일당을 조금만 받고 처남집에 있는 쓸만한 목재로 집을 짓고 그때 그때 목수들을 이용하면서 집을 만드는 작업은 보통일이 아닐 것인데 오로지 5명의 사람으로 한달 열흘만에 30평의 목조건물이 들어서서 그야말로 공주 집에 비하면 대궐과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입니다. 또한 자투리 재료로 그럴싸한 도서관을 만들어서 오마이신문에 알려진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책을 보내주고 완성후 수 많은 사람들이 와서 들려주고 이용을 하는 모습이 밥을 먹지않고도 저절로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보일러를 두가지로 만들었지만 요즘 시골에서도 쉽사리 나무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기름 보일러를 사용한다면 자연을 쥐어짜는 소리라고 하듯이 나무를 사용한 화목 보일러를 산에서 나무를 베지 않고도 조금씩 조금씩 얻어가면서 사용하는 이들의 삶이 더욱 풍요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두가 전원생활을 꿈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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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적같은 일]
글쓰는 농부 송성영님의 소박한 삶 이야기다. 도시생활을 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귀농~ 꼭 귀농이 아니더라도 낭만적인 전원생활을 꿈꾸어 보았으리라.
그러나 현실은 쉽지않다.
자녀가 있다면 교육도 문제일 것 이고 익숙해진 생활습관도 쉽게 고쳐지지 않을 터이니 말이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묵묵하게 지켜내신 단오한 의지가 참 소박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보여주어 책을 읽는 내내 가슴 따뜻했다.
삶이 무엇이고, 행복이 무엇이겠는가? 욕심 조금 버리고 마음에 여유 생기면 그것이 살아가는 것이고 행복이 아니겠는가?
성공과 행복의 기준치가 돈이 전부인 현실에서 굳건하게 세상과 그리고 자기자신과 타협하고 소박한 일상으로 방향전환을..........
~ 돈이라는게 인간을 얼마나 속박하는지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차마 그것을 물리치지 못한 채 업보처럼 들쳐 메고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를 찾아 나선 저자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보면서
나름대로 반성도 많이 해 보았다.
남을 의식하는 관습따위를 훌훌 벗어 던져버린 자유로운 아내, 덥수룩한 수염에 봉두난발한 머리의 느림보 아저씨,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땀 흘려 살다보면 하늘이 다 알아서 해 줄 것] 이라는 긍정의 사고가 기적을 이루어 준 것 같다.
자식교육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골 마을의 작은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고루 사랑받으며 지낼 수 있고, 친구들과 죽어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바닷길을 따라 삼삼한 등굣길이 늘 열려 있으며, 바다는 거대한 도화지 역할을 돈 한 푼 받지않고 제공해준다.
어느때건 물이 빠지면 해변으로 달려가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영구 재생 도화지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작은아이와 글쓰는데 관심이 많은 큰아이에게 이만한 교육 환경이 또 있을까?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미학 익숙해진 생활 속 여유로움이 기적을 이루어지게 만든 것은 아닐런지..... 마음의 여유를 찾아 나를 재정비하게 만들어준 좋은 책...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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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로 마음을 끌어당긴 책, 발을 쭈욱 펴고 누워서 여유를 즐겨도 될 것 같은 안온함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시골 황토방에서 뒹굴거리는 마음이랄까... "나도 시골 가서 농사 지으며 살고 싶어. 같이 해보면 어떨까? 혼자선 자신이 없거든"
어느날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난 농사 짓는 거 싫어. 그리고 농사 아무나 짓는 게 아니야." 일언지하에 찬물을 끼얹는 친구가 조금 야속했습니다. '넓은 땅에서 사람들과 복닥거리지 않고 살면 재미있을 텐데...' 약간의 시간이 내게 주어졌고 작은 뜰이 있는 부모님 집에 머무르면서 많은 이들이 시골살이를 동경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 이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자신의 삶을 전환한다는 것이 퍽으나 어렵다는 것을 깊이깊이 깨달았습니다. 더구나 벌레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와 시골살이는 간격을 좁힐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공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던 지은이가 고흥의 바닷가 마을로 옮겨가는 과정과 그 곳에 삶의 터전을 이루는 모습을 낮은 천정의 시골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듯 편한 솜씨로 엮어낸 글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와 같은 마음으로 삶을 접하는 이만이 시골살이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몸살을 앓고 있는 땅들, 우리는 자연에게 너무도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고흥 바닷가의 땅을 구하게 되고 그곳에 집을 짓기 전 가족과 땅제사를 지내면서 바치는 기도가 자못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 나와 우리 식구들을 비롯해 이 신성한 터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잠시라도 욕심을 내려놓고 하루 세 끼 먹는 것에 만족하며 제자리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지금 머리 숙여 욕심을 줄여 살겠노라 고하고 있지만, 이 신성한 땅에 깃들여 사는 생명들을 알게 모르게 함부로 대할 것입니다. 내 욕심은 땅에 깃들인 모든 생명들에게 해코지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내게 도움을 주는 진정한 땅의 주인입니다. 그럼에도 나는 온갖 변염과 핑계로 그들을 해치게 될 것입니다...." 지은이의 마음이 읽혀지는 책, 이 구절은 내내 소박한 마음의 지은이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땅을 구하러 다니고 보금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화내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뭔가를 좀 더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아내의 욕심에 마지못해 끌려다닌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제 안에 더 큰 욕심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화는 제 안에 숨은 욕심이 분출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라는 겸허한 고백과 함께.
지은이는 고흥 바닷가에 기적 같은 집을 짓습니다. 지은이의 욕심 없는 마음이 집을 지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대로 집안은 호화판으로 꾸며졌습니다. 아내 말처럼 그래봤자 보통 아파트 내부 수준에 불과하다지만, 이전에 살던 시골집을 생각하면 초호화판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설 때마다 물질의 거센 물살에 휩쓸려가는 것처럼 어지럼증이 났습니다."
가족의 시골살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 그 이면에는 지은이와 그 가족의 눈물과 웃음, 한숨이 녹아 있습니다. '푸진' 인심의 고흥 바닷가에서 지은이와 그의 가족은 반농 반어의 생활을 하며 고마움을 되갚는 마음으로 '사랑방 도서관'을 꾸렸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욕심이 없어 두려움이 없는 길, 이 땅의 끝자락 고흥 바닷가에서 그들은 욕심 부리지 않는 푸진 삶을 일구어가고 있습니다.
지은이의 나무집을 떠나면서 모두가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히 꿈꾸지 못하고 따라하지 못할 그런 삶을 살아가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기적, 그것은 하늘, 땅, 생명과 함께 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 여기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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