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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은 애니메이션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베스트셀러에 올라갈 정도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잎싹은 인형극, 연극, 국악에 이르기까지 각종 무대에 등장할 정도로 인기 절정이다. 심지어는 경제관련 서적에서도 잎싹의 이야기를 사례로 든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그것은 잎싹의 행동을 통해서 안일하게 닭장 속에 머무르는 삶이 아닌 꿈과 자유를 실현하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표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 이야기의 소재는 그리 참신하다거나 특별하지도 않건만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이다. 그것은 작가만의 가지는 장점인 강한 주제의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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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편지가 !>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쓴 황선미의 신작 동화이다. 저자의 책들이 그동안 묵직한 주제의식을 다루었다고 평하는데 반하여 이번에 발표한 동화는 유쾌하고 발랄하면서도 달콤한 첫 사랑의 이야기이다.
첫사랑이라고 하는 범주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 것인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초등학교 시절에 이성 친구로 인하여 가슴설레는 감정을 느껴 보았다면, 그것도 첫사랑이 아닐까 생각된다. 작가는 첫 사랑의 마법이 일어난 시간을 '요정의 시간'이라 말하는데, 바로 열한 살의 동주에게 요정의 시간이 찾아 오게 되는 과정과 그에 따른 두근두근 설레이는 심리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아름답게 잘 표현하고 있다. 동주와 영서는 처음부터 가슴 설레는 그런 사이였을까 ? 몸짓부터가 차이가 나는, 그래서 오히려 남자인 동주가 영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그런 처지였기에 항상 티격태격, 짜증나는 사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호진이의 가방에 넣어져야 할 영서의 러브레터가 번지수를 잘못 찾아서 같은 메이커의 가방인 동주의 가방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고 읽어 버린 편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인 마뚱이에게까지 비밀로 하면서 영서의 언행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어느새 싫어하던 감정이 이상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왠지 영서의 행동에 동조를 하기도 하고, 영서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되면 그런 위험에서 구해주고 싶기도 한 것이다. 도대체 이런 감정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어린이날 행사를 위한 축구시합, 영서의 해외이민 소식,
영서가 호진이에게 갖고 싶다고 했던 '잠자는 코알라'는 왜 자꾸 마음에서 왔다 갔다하는 것일까? 이런 감정의 변화를 작가는 너무도 잘 묘사하고 있다. 솔직하게 어른 입장에서 이야기한다면, 동화 속의 소재들은 너무도 많은 이야기 속에서 나왔던 내용들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 이야기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처음 느끼는 설레임의 감정이 소중하기 때문일 것이다. 동주와 영서가 헤어지게 되는 그날의 이야기도 여러 책 속에 나오는 흔한 이야기임에도 어린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이 언젠가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너무도 잘 알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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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때문인지도, 왜 그런지도 모르겠으나,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다가오는 설레임. 그리고 그런 설레임때문에 가슴이 벅찼던 어린이들에게 <멍청한 편지가 !>는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멍청한 편지가 ! >의 그림도 동화 속의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아기자기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책 속의 어린이들의 감정을 읽어 낼 수 있을 것 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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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그만 것들이 사랑은 무슨 사랑.... 이라고 생각했더랬다, 예전엔. 그 나이 땐 공부나 열심히 하고 연예는 나중에 커서 해도 늦지 않다는 늙다리 관념 때문이다. 요즘 열심히 보는 <신사의 품격>에서 장 동건이 그러더라. '20대에 무슨 첫 사랑, 첫사랑은 12살에나 하는 거지' 라고. (난 이렇게 기억하는데, 자신없다.--;;;) 그래, 쬐그만 것들이 .. 라던 나의 십대에도 첫사랑이 있었다. 어느 날, 느닷없이, 불현듯, 아리아리하게, 가슴을 후벼파고 들어왔던 사랑이 있었다. 첫사랑의 색깔, 농도는 제각각이다.
'사랑, 그 까짓거 ' 랄거 같던 동주에게도 수취인을 잘못 찾아 든 '멍청한 편지'로 인해 꾸역꾸역 물컹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동주의 유치원 동창이었던 영서가 호진에게 전달하려던 연예편지가 모양 똑같은 동주의 가방에 들어 가는 배달사고가 난다. 잘못 배달된 영서의 편지로 인해 동주의 일상은 혼란스러워지고 편지를 원위치 시켜려던 동주의 계획은 번번이 실패하게 된다. 아프리카로 떠나게 될 영주. 편지는 대상을 잘못 찾아 들고 거기다 어린이날 축구시합을 둘러 싸고 호진과 영서는 갈등을 겪게 된다. 둘을 보며 심란해진 동주의 눈에 영서가 들어 오기 시작한다. 마냥 유치원 동창 꼬맹이로만 여겼던 영서가 어느 날 소녀로 보이기 시작한거다. 어린이날 축구시합에서 얼떨결에 골키퍼를 맡게 된 동주에게 영서는 둘 만의 오래된 신호를 보내고, 영서가 찬 공을 온 몸으로 막아낸 뒤 기절한 동주의 머리속에는 영서의 신호가 맴돈다. 이렇게 이상한 느낌은 처음이다. 정말 싫다. 짜증 난다. 마음이라는 것도 모양이 있을까. 그건 물컹할까. 그런가 보다. 내 속에서 꾸역꾸역 물컹한 게 생겨나 목구멍까지 올라오고, 삼키고 또 삼켜도 목에 달라붙어 나를 답답하게 했다. 열이 나는 것 같고, 울고 싶고. (p100) 동주의 첫사랑은 이렇게 꾸역꾸역 물컹하게 자리잡았다. 아프리카로 떠나는 영서에게 코알라 대신 왕눈이 개구리 목 베개를 선물하고 영서는 동주의 이마에 뽀뽀를 해 준다. 영주네 이삿짐 차가 떠나고 홀로 남겨진 동주는 또 다시 목에 걸리는 뭔가를 느낀다. 또다시 속에서 물컹한 게 꾸역꾸역 올라와 목에 걸렸다. 그걸 삼키는데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눈물이 나올만큼. (p109) 사랑앓이를 시작한 동주는 이 첫사랑의 흔적만큼 몸도 마음도 성장해 가겠지.
사람은 누구나 처음 이성을 사랑하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아주 놀랍고 어여쁜 순간. 그런 순간에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감정을 존중 받으며 자란 아이는 남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훨씬 멋지게 살아 갈 거예요. 사람에 대한 관심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에너지거든요. 작가의 말로 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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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황선미 그림 - 노인경
조카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다가, 제목이 너무 웃겨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나쁜 어린이표’를 쓴 작가이기에, 망설임 없이 고르기도 했고. 그런데 조카보다는 내가 더 좋아하게 되었다.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발칙하면서 엉뚱한 대사와 상상력, 그리고 미묘한 감정 변화가 대사와 문장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빙그레 입에 미소가 걸리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거기다 특징을 잘 잡아낸 그림까지! 톡톡 튀는 글과 깔끔하면서 아기자기한 그림이 잘 어우러지면서, 상황이 더 눈에 잘 들어오고 인물들의 감정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제일 튀는 대사는 바로 이것이다.
“난 아홉 살만 지나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어. 한 자리 숫자랑 두 자리 숫자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냐? 어린애랑 소년처럼. 근데 12월 31일 다음에 1월 1일이 되는 거랑 똑같더라고. 아홉 살이나 열 살이나. 보라고! 열한 살도 다를 게 없잖아. 젠장!”
아, 진짜 읽으면서 킥킥대고 웃어버렸다. 내가 스무 살 때 깨달은 인생의 진리를 이른 나이에 알아차린 소년들의 항변이 너무도 귀여웠다. 내 앞에 동주나 재영이가 있었다면, ‘어린이들, 세상이란 원래 그런 거야.’라고 말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도 귀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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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간단하지만, 생각할 거리는 많았다.
우연히 가방에 소꿉친구인 영서가 보낸 러브 레터를 발견한 동주. 하지만 불행히도 그 편지는 그에게 보낸 것이 아니다. 가방이 똑같아서 잘못 배달된 것. 게다가 영서가 좋아하는 상대가 반에서 잘난척하는 반장 호진이었고, 그녀가 조만간 외국으로 이사를 갈 것이며, 바라는 선물은 코알라 목 베게라는 것이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동주의 심기를 흐리게 한다. 어릴 적에는 자기가 보호해줘야 했던 영서였는데, 이제는 자기보다 키도 훌쩍 크고 어른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어쩐지 계속 속이 시큰거리고 영 불편하다.
결국 편지를 돌려보내지도, 원래 가야할 사람에게도 주지 못했다. 그리고 호진이는 다른 아이와 사귀게 되고, 기분이 상한 영서를 보는 동주의 마음은 편치 않다. 자기 탓인 것 같기도 하고.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건 맞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게 이루어지면 그건 첫사랑이 아니라, 유일한 사랑이 될 테니까. 그리고 대개 첫사랑은 그게 사랑이라는 감정이었는지 깨닫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럴 것이다. 시간이 지나가야, ‘아 그게 사랑이었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에서 동주는 여자에겐 관심이 없는, 단짝인 재영이와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전형적인 개구쟁이였다. 본문에도 나오지만, 둘은 여자를 싫어해서 결혼은 꿈도 꾸지 말자고 맹세까지 한 사이. 물론 엄마는 예외란다. 엄마는 엄마지 여자가 아니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영서를 의식하면서, 물론 잘못 온 편지 때문이지만, 그 애를 바라보고, 그 애를 생각하고, 그 애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 한다. 그리고 그 애만 생각하면 마음이 시큰하고 쿡쿡 쑤시는 것 같고.
읽는 사람은 동주가 영서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다 깨닫지만, 정작 그는 그런 사실은 하나도 알지 못한다. 이건 다 잘못 배달된 편지 때문이라고 화만 낼 뿐이다. 그러다가 영서가 이사 가는 날이 되어서야, 허전함을 느낀다.
소년은 이제 첫사랑이 남기고간 아픔을 겪는 것이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 아스라한 첫사랑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그 당시 어떤 감정이었는지,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순수했는지, 얼마나 절실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아팠는지.
그 잊은 감정들을 되살려, 아이들을 이해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학생이 무슨 연애질이야 공부나 해.’라고 윽박지르듯이 말하지 말고, ‘아빠도 그랬는데. 아빠는 말이지…….’ 또는 ‘엄마 어릴 적에 말이야…….’ 라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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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눈에 여전히 아이로 보이지만, 아이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될 듯해요.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고,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엄마에게는 낯선 감정들이지만, 아이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어쩌면 지금 현재 아이가 느끼고 경험하는 일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야겠어요. 황선미 선생님은 언제나 우릴 설레게 해주세요. 어린이 동화를 읽으면서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훌륭한 작가님이시죠. 이번 동화 역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유치원 동창인 동주와 영서는 11살이 되어 같은 반에서 만나요. 엄마들끼리 친했으니, 그전에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키가 훌쩍 커버린 영서가 낯설었어요. 동주는 여전히 어린아이같은 꼬맹이였거든요. 그래도 옛친구로도 새록새록 감정이 남아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날 영서의 연애편지를 받았어요. 나한테 쓴 거였어도 당황스러웠을 텐데, 세상에...다른 남자 아이...반장인 호진이에게 쓴 거였어요.
그때부터 동주의 사랑은 시작된 걸 까요. 어쩌면 훨씬 이전부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황선미 선생님은 이야기를 참 맛있게 풀어주세요. 동화지만 다음장에 어떤 일이 터질지 괜히 두근거려져요. 아이의 마음을 어찌나 깊이 아시는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요.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리면서 스스로 사랑이 아니라고 다짐하는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행동과 마음이 따로 노는 듯한 모습도 실감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동주와 재영이의 우정도 재미나게 그려져요. 남자들만의 우정은 겉보기에 무뚝뚝해 보이지만 깊이를 들여다보면 진국이죠.
아프리카로 떠난 영서를 얼마나 그리워할까요. 영서가 조금 더 곁에 남았다면 둘 사이의 우정과 사랑은 훨씬 빛이 났을 텐데...안타까워요. 하지만 먼훗날 만났을 때 더 애틋하겠죠. 이삿짐 차가 떠나려 할 때 우두커니 집앞에 서있던 동주의 모습이 떠올라요. 쓸쓸해 보였어요.11살이면 어른들 눈에는 한참 아이처럼 보이겠지만, 그들에게도 가슴이 있고 감정이 있고,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걸 기억해야겠어요.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11살 소년의 사랑이야기...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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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편지가 - 아이와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 드는 책.. * 저 : 황선미 * 그림 : 노인경 * 출판사 : 시공주니어 "엄마.. 아으.. 뽀뽀해요~" 제가 퇴근하고 와서 아들을 보는데 이 책을 다본 아들이 하던 말이었어요. 바로 책 안에 나온 그림 때문이었죠. 아이가 저보다 더 먼저 책을 본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궁금했던 상황이었어요. 표지에는 소년이 한명 있어요. 모자 끈을 잡고 앉은 모습이 음.. 그다지 좋은 표정은 아니에요. 뭔가에 심술이 난 표정이지요. 도대체 제목과 이 소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난 아홉 살만 지나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어. 한 자리 숫자랑 두 자리 숫자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냐? 어린애랑 소년처럼. 근데 12월 31일 다음에 1월 1일이 되는 거랑 똑같더라고. 아홉 살이나 열 살이나. 보라고! 열한 살도 다를 게 없잖아." (P16) 마재영의 말이랍니다. 이 글을 보니 그 생각이 나요. 1999년도에서 2000년을 넘어갈때의 그 기억들. 전 그냥 잤었는데.. 새 시대를 맞는다고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사실 그렇게 했어도 정말 자고 일어나서 1999년 12월 31일에서 2000년 1월 1일은 똑같았어어요. 재영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거죠. 물론 신체도 변하고 변성기도 오면서 10대 사춘기는 확실한 변화가 오긴 합니다. 이동주와 마재영은 열한 살 단짝입니다. 동주는 말랐고 재영은 뚱뚱하죠. 헐랭이와 마뚱이 이들의 별명이지요. 우연히 발생한 편지 사건을 계기로 어린 유치원 시절부터 알아온 민영서와 계속 마주치는 동주였죠. 어린이날 행사가 축구 경기였는데 반장인 지호와 영서의 대립이 발생합니다. 동주는 편지로 인해서 계속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어찌 다른 행동은 못하죠. 나는 분했다. 감정 있다고 소리치고 싶었다. 멍청한 네 편지 때문에, 바로 너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말이 튀어나왔다. (P46) 아프리카로 온 가족이 떠나는 영서네, 편지 때문에 어릴때부터 친구였던 영서와 동주의 친구 관계는 묘해지고~ 그런 그 둘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 저희 아들래미는 이 책을 보고 축구하는 내용이 나오니 너무 좋아하는거 있죠? 그래서 동주가 멋있대요^^ 온 몸으로 코피 나면서까지 막았다고.. 이야... 그리고 잘 해주라 하네요^^ 녀석~ ![]() 보면서 어릴때 10살 즈음에 난 어땠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쯤은 아무리 어릴때부터 친한 이성간의 친구들이 있어도 반에서 남녀의 그런 구분이나 묘한 신경전이 있었던거 같기도 해요. 5학년때 짝을 정해서 앉을때 책상에 선 긋고 넘어오지 말라고 했던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은 또니또 이런것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또 그때랑은 많이 틀리겠죠? 무려 20년도 더 전이니.... 이 책을 지은 작가분이 바로 그 유명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지은 황선미 작가라고 하세요. 이젠 이 분의 팬이 될듯 싶어요^^ 10대 초반의 남자아이들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을 잘 하고 몰입이 잘 하게 하시다니.... 동주와 재영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곧 이런 친구들이 되려나 싶더라구요. 어느새 울 아들들도 이리 컸나 싶기도 하구요. 아들을 위한 책, 또 아이들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책, 과거 내 어릴적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을 만나서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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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이라고 생각했던 큰 아이가 벌써 3학년 10살이 되었습니다. 생일이 빨라서 그런지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 편이라서 조금 걱정도 됩니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위에 언니나 오빠가 없어서 그런지 몸은 커다란데.. 아직 하는 행동은 아이 같습니다. 근데.. 이게 저만 이렇게 느끼는 감정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새 훌쩍 자라서 엄마가 입던 옷을 입는 우리 딸 아이.. 갑자기 같은 반 어떤 남자 친구가 좋아졌다고 고백을 하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사랑이라는 감정.. 제가 어렸을때는 이성 친구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고 동성 친구랑만 놀았거든요. 요즘은 그렇지 않은데..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다른 또래 친구들은 어떤 감정을 갖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먼저 읽어 봤는데. 어쩌면 우리 아이 이야기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 이 곳에 이사온 때가 큰 아이 4살때였거든요. 그 뒤로 계속 이 곳에서 살고 있어서 같은 유치원을 나오고 이웃에 살고 있는 친구가 대부분입니다. 어려서부터 친구였고 또 친하지 않았지만 알고 지냈던 아이들이 성장기가 되면서 갑자기 겉모습이 많이 변하고 그 친구를 볼때 느끼는 감정이 달라진다는 걸 우리 아이도 알지 모르겠어요. 전 책을 보면서 아련한 마음에 자꾸 웃음을 짓게 되네요. 큰 아이는 책이 얇아서 그런지 금새 읽어내려갑니다. 아이에게 만약 남자친구가 편지를 썼는데 그 편지가 잘못해서 책가방에 들어오면 기분이 어떨거 같냐고 물어봤어요. 아이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자기 반에서는 편지를 쓸만한 남자가 없을거 같다고 하네요 ^^ 작다고 생각했던 우리 아이가 어느새 커서 이런 감정을 느낄 나이가 되었네요. 자꾸 웃음이 나오고 간질간질한 이런 느낌을 우리 아이도 알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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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편지가!
시공 초등문고를 보면 책 제목이 참 재밌다 아직 울 아들에게 흥미를 끄는 제목은 똥과 같은 단어들이지만 말이다.
아들이 꼭 읽어봤음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단번에 거절을 했다. 그래서 내가 읽었다.
아이들 책을 몇권 읽어 본 적이 있다. 재밌다. 흐흐흐 읽으면서 혼자 웃게 만드는 책들이 있다. 멍청한 편지가 그랬다.
마당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님이 쓰신 글이다. 그래서 더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왠지 더 기대가 되는 책
단숨에 읽어버렸다. 첫장을 넘기고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던 나는 마지막장까지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우리의 주인공 이동주
자신은 10살이 되면 요~렇게 멋지게 변할꺼라고 믿었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는 자신이 싫다. 그리고 그의 절친 마재영 둘의 관계가 웃긴다. 우리 아들의 절친은 누굴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무럭무럭 컸음 하지만 크지 못한 아니는 늘 툴툴댄다. 또래에 키가 크고 멋진 아이들에 비해 작고 마른 자신
어느날 같은 유치원에 다녔던 영서가, 이젠 자기보다 훨씬 훌적 커버려 서로 아는척도 하지 않는 영서가, 반장 호진이에게 줘야 할 편지를 동주의 가방에 넣으면서 일이 시작된다.
그 멍청한 편지로 인해 둥주는 머리가 아파오고 이상한 감정에 휘말리게 되고 그게 어떤 감정인지 자신도 알지 못한다.
보통 어른들은 사랑을 하거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설렌다... 행복하다... 그립다..."이런 단어를 쓰게 되는데 첫사랑을 시작한 우리 꼬맹이들은 이런 감정에 사로 잡히구나 신기하고 재밌었다.
'정말 싫다...짜증난다...마음이라는것도 모양이 있을까. 그건 물컹이할까 그런가보다. 내 속에서 물꾸역꾸역 물컹한게 생겨나 목구멍까지 올라오고, 삼키고 또 삼켜도 목에 달라붙어 나를 답답하게 한다. 열이 나는것 같고, 울고 싶고.'
서툰 감정을 표현한 말들이 그 느낌이 어떤건지 너무나 잘 알 것 같다.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풋!! 웃음이 터진 장면이다. 호진이가 영서를 때리려고 하자 자신도 모르게 호진이를 막은 동주
푸하하~~~ 하고 엄마는 웃는다. 어른들 세계의 드라마 세계의 내용이 아이들 세상에서도 존재하는구나
요즘 울 꼬맹이는 2.5춘기다 여자와 남자를 분리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냥 아이다 생각했는데 이젠 아닌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 빠르다 어쩌지? 걱정만 했는데 [멍청한 편지가!] 를 읽고 나니 생각이 많이 달라진다
아.. 아이들도 이제 자신의 감정이 생기는 나이가 되었구나 내년에 10살이 되는 울 아들에게도 곧 오게 될 감정 그때를 대비해 이 책을 살짝... 울 꼬맹이 볼 수 있는 곳에 가져다 놔야겠다. 자기만의 속도로 커가는 아이들을 팍팍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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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편지가! 황선미 글 노인경 그림 시공주니어
첫사랑의 경험 이책을 읽는 내내 다시 떠올려보며 내 마음은 어떠했는지??? 잠시 어릴적 추억에 잠겨봅니다 요즘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은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습니다 물론 여자아이보다는 좀 덜 성숙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요건 엄마의 생각ㅎㅎ) 어느날 들고온 연애편지를 꼬옥 안고 몰래보고 미소짓는 녀석을 보면서 아~~~드디어 사랑이란 감정도 배우고 느끼게 되는 시기이구나 란 생각에 그 느낌을 담은 이책을 함께 만나보게 되었다죠
황선미 작가는 너무 좋아하는 팬인지라 ㅋ <마당을 나온 암탉>,<나쁜어린이표>의 열렬팬이라 책안에 직접 받는 작가의 사인에 늘 미소짓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황선미 작가의 다른작품들도 눈에 띄어 기회가 된다면 펼쳐보게 되는거같아요
아홉살에서 열살로 접어들며 한자리수에서 두자리수가 되면 바뀔꺼같은 모습이 여전히 그대로인 ㅋㅋ 헐랭이 동주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어릴적엔 단짝친구에 정의감에 불타 실수도 감싸줬던 영서는 동주보다 한층 어른스럽습니다 키도 한층 크고 (비슷비슷했는데 말이죠)거기다 어느 여자아이들 못지않는 쌀쌀함에 ㅋ 냉랭함까지 거기다 마치 모델포스는 ㅎㅎ
그런데 말이죠 이런 실수가??? 영서의 사랑고백편지가 그만 동주가방속에 잘못들어가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죠 반에서도 가장 멋지고 근사한 요즘 한창 변성기를 맞이한 반장 호진이와 하필이면 가방이 같았으니 영서가 헷갈렸던것도 당연지사~!!
보지 말아야할 편지를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 동주의 모습 ㅋ 순수한 그 모습과 당혹스런 모습을 작가는 참 잘 담아내고 있었어요 그 시절을 함께 떠올려보게 했다고 할까요?? 진짜 이상하죠 잘못전달된 편지한통이 불러온 파장이 ㅋ 거기다 어린이날 행사로 반전체가 축구시합을 해야할 상황에서 영서는 좋아하는 호진이와 티격태격하게 되죠 그리고 그행사를 마지막으로 멀린 아프리카로 떠날 영서의 복잡한 마음과 알수없는 동주의 또다른 마음이 교차하며 아이들의 첫사랑을 독자는 함께 경험하며 살짝 설렘을 담으며 꾸역꾸역 눈물이 나올만큼 아픈 느낌을 받게 되죠
감정전달이 재미있었어요 두 아이의 순수한 모습도 사랑스럽구요 저두 이런때가 있었나 기억을 떠올려보게 될만큼 ㅋ 전 초등학생때 좋아하던 남자친구에게 제대로 고백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거기다 친한친구와 사귄다란 이야기에 가슴앓이했었는데 ㅋ 지금이야 웃으면서 아 나도 요런 시절이 있었구나 하지만 ㅋ 그당시때는 어찌나 맘이 아프고 정말 이상하게 눈물이 그렁그렁했는지 ㅋㅋ
정말 이상하고 사랑스럽고 때로는 가슴이 따금거려 아프기도 한 첫사랑의 감정을 공유하며 이제 다가올 아니 다가온 첫사랑의 느낌을 아이들이 공유하며 감정의 소중함을 경험해볼 수 있는 책이될꺼같아요 멍청한 편지같지만 ㅋ 그안에 담긴 진실한 우정과 사랑을 엿볼 수 있었던~!!! 골치도 아프고 이상한 기분 동주랑 함께 느끼며 우리 아이들의 첫사랑을 그려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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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의 작품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어 참 좋습니다. 이 책 또한 우리가 경험하고 우리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누구나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기억이 있을 꺼예요.
좋아한 다는 감정을 느끼기도 어렵고 만약 느꼈다 해도 가까이 가기도 어렵고 말을 꺼내기는 더 어렵고 멀리서 바라만 보며 마음을 키워가던 어린 시절. 지금 생각하면 참 유치하지만 너무나도 유쾌하고 소중한 기억들입니다.
이 책속의 아이들 또한 우리가 느꼈던 이런 감정들을 느끼며 성장해갑니다.
헐랭이, 마뚱, 콩새... 이름대신 별명으로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함께지만 늘 투닥거리는 헐랭이(동주)와 마뚱(재영) 이 아이들의 모습은 옛 친구의 모습이자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예요.
"나는 머리가 아팠고, 속이 불현했고, 머릿속은 온통 그 멍청한 편지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나를 이렇게 만든 영서가 내내 거슬리고 얄미웠다." 어느날 잘못받은 편지로 인해 동주는 머릿속이 복잡해 집니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영서가 다른 남자 아이에게 고백하는 편지를 쓰고 그것을 그 아이가 아닌 자신의 책가방에 잘못넣었다는 사실이 동주에게는 또다른 감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어주는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이렇게 이상한 느낌은 처음이다. 정말 싫다. 짜증 난다. 마음이라는 것도 모양이 있을까. 그건 물컹할까. 그런가 보다. 내 속에서 꾸역꾸역 물컹한 게 생겨나 목구멍까지 올라오고, 삼키고 또 삼켜도 목에 달라붙어 나를 답답하게 했다. 열이 나는 것 같고 울고 싶고." 조금씩 영서를 향한 마음이 달라지고 있는 동주는 그 상황이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게 느껴지나봅니다. 아이의 상황과 감정이 느껴지는 이 문장이 저는 참 좋습니다. 마치 다시 어린 아이가되어 그때의 감정들을 느끼는 듯 설레고 두근거리게 만드네요.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기억들... 이책은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둔 소중한 추억들을 조심스럽게 꺼내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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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제 누군가를 좋아해 본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앙증맞고 너무나 예쁜 마음을 그리는 책이다. 세대가 지날수록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다. 그 옛날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도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말을 속닥이는 소리를 듣긴 했어도 극소수의 아이들 이야기였었는데, 아들과 딸을 기르다보니 이성에 대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호감을 표하는 것을 보면 요즘 아이들이 빠르긴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난 아홉 살만 지나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어. 한 자리 숫자랑 두 자리 숫자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냐? 어린애랑 소년처럼. 근데 12월 31일 다음에 1월 1일이 되는 거랑 똑같더라고. 아홉 살이나 열 살이나. 보라고! 열한 살도 다를 게 없잖아.” -본문 중에서- 유치원 때부터 줄곧 알고 지냈던 친구, 함께 유치원을 다녔고 5학년인 지금은 같은학교 같은반에서 공부하는 친구이다. 보통 때는 별 감정 없이 지냈지만, 동주는 우연한 사건으로 그 여자 친구 영서에게 에게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이상해지는데... 이건 뭐지? 통 알 수 없다. 사건인즉 동주의 가방에서 발견된 낯선 편지를 발견한 것이었다. 같은 반 반장인 호진에게 가야할 편지가 왜 하필 동주의 가방 속에 있었던 것인지..... 자신이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닌데도 남의 편지를 훔쳐본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고 자신의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소홀하게 관리한 영서가 한심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평소와는 달리 자꾸만 영서와 우연하게 마주치는 일이 많아졌다. 너무 가까워서 어쩌면 그동안 잊고 무심코 흘려버렸던 친구가 바로 영서일지도 모른다. 어린이날 학교 축구대회를 통해 영서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어렸을 때 영서가 자칫하면 크게 망신을 당할 수 있었던 곤란한 상황에서 동주가 감싸주었다고 한다. 어쨌든 상대팀으로 활약했던 동주와 영서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종료함으로 무승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영서는 선교를 위해 아프리카로 떠나는 아버지를 따라 이민을 가게 된다. 동주는 영서가 아프리카로 이민을 떠나는 것을 보고도 쿨하게 잘 가라고 인사를 하지 못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첫 사랑이 있었을까? 아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나오는 동주와 영서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호감은 있었지만 좋아한다고 고백을 들은 것도 아니기에 그저 먼 나라로 떠나간 친구라고 곧 잊게 될지... 아니라면 어떤 계기가 있어 영서와 동주가 다시 만나게 될 스토리를 떠올릴지 아이들 생각이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