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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에서 나온 전통과학 시리즈 2번째 이야기 ‘옷감 짜기’ 까탈님의 10월 그림책 이벤트로 받은 책이다. 읽으면서 정말 옛날 사람들은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어떻게 자연에서 실을 뽑을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그 실을 어떻게 옷감으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 소마미술관에서 전시된 베틀을 보고 견우와 직녀에서 직녀의 베틀을 보면서 다시 봐야겠다 싶어 펼친 ‘옷감 짜기’를 보며 내내 감탄을 했다. 옷감은 어떻게 발전하였나, 솜에서 옷감이 나오기까지, 물들이기와 무늬 놓기, 여러 가지 옷감의 쓰임 4가지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부록. 원시시대의 풀 옷부터 옛날의 비단옷까지. 옷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적절한 설명과 자세한 그림을 배치하여 쉽게 보여준다. 자연과 더불어 산 조상님들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지고, 그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지금은 쉽게 옷을 사서 입는다 생각하니 존경스럽다.
'솜으로 만든 옷' 에 나온 목화따기 우리 조상들이 많이 입던 무명 옷을 만드는 기본재료인 목화. 초등학교 국사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보니 더 새롭다. 솜에서 실을 뽑는 것도 신기하고, 목화 꽃이 열매가 되고 다시 목화송이로 피는 모습은 내겐 경이롭기까지 하다. 어느 광고에서 솜이 피어나는게 나오는데 그게 목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나보다. 이 책의 뒷부분에 '문익점과 목화의 전래'라는 곳에 목화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유익하다.
내가 제일 눈여겨 본 베 짜기. 베틀의 모습과 더불어 어떤 도구들이 어떤 부분에 있는지, 실로 어떻게 옷감을 짜는지 자세히 소개해준다.
견우와 직녀 (김동성 그림)의 직녀가 베 짜는 모습
'풍속화에 나온 옷감 짜기' 그림책의 상세한 그림도 좋고, 풍속화에 나온 그림을 소개해주어 더 좋다. 왼쪽 페이지 그림은 문익점이 목화씨를 가져온 모습이다.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부모가 먼저 읽고 이해한 후에 아이와 함께 보는게 더 낫겠고, 단순 그림책이 아니라 재미난 백과사전을 보는 기분이다. 1996년에 초판을 찍고 내가 받은 건 2010년 18쇄다. 꾸준히 찍어준 출판사가 문득 고맙고 이 책을 소개해주고 덥썩 보내주신 까탈님 넘 고마워요 ^^ 보림의 전통과학 시리즈 - 배 무이, 집 짓기, 옷감 짜기, 고기잡이 |
| 전통과학 시리즈를 보면서 좀 어려운 듯한 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도 어린 아이에게 보여주기는 좀 어려운 듯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연령이라면 아이에게 접해주기 힘든 주제를 그림과 함께 자세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주 좋을 듯 싶습니다. 우리 전통의 옷감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학교나 백과사전에서도 찾기 힘든 것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베틀 짜는 법등도 삽화로 곁들여놓아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주기 원하시는 부모님이시라면 망설임없이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전통과학시리즈 집짓기'를 읽고서 아동용 그림책이지만 그 내용이 만만치가 않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옷감짜기' 편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아동용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는 내용이다. 오히려 그림책이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쉽게 전달해주는 강점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을 위한 이론서들도 아동용책처럼 많은 삽화와 그림, 사진등을 수록하는 책은 별로 없는지 모르겠다. 옷감짜기와 관련한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여러분 스스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입고 계신 옷이 여러분 손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하긴 요즘은 모두 화학섬유라서... 어쨌거나 자녀가 계신 분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어른분들도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의식주인데 고도로 분업화된 산업사회에서 우리는 옷감을 짜지도, 먹을 것을 재배하지도, 집을 스스로 짓지도 않습니다. 온통 남이 만든 것들뿐입니다. 소외의 또 다른 한 형태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