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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 먼 별에서 당신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며 사랑에 빠진 외계인이 있다. 그 별에서는 인간보다 강한 집단 무의식으로 꿈이 이어져 있다. 당신에게 반해버린 바람에 그 별 전체가 당신 꿈을 꿨다. 첫 번째로 당신을 보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이 별에 와 있다. 망원경으로 관찰한 당신은 비 오는 날 보도블록에 올라온 지렁이를 조심히 화단으로 옮겨주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고래를 형제로 생각했다. 정세랑의 『지구에서 한아뿐』의 장르는 친환경 SF 러브 로망이다. 한아는 자투리 천으로 옷을 만드는 '환생? 지구를 사랑하는 옷 가게'를 운영하는 '평일 오후 2시의 6호선 전철 한 칸에서 가장 예쁠 정도로 예쁘다' 경민이라는 11년을 사귄 지구 안에서 방황하는 영혼의 남자친구가 있다. 캐나다로 여행을 갔다 돌아온 경민이 전보다 다정해지고 닭살 돋을 정도의 멘트를 날리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국정원에 전화를 건다. 남자 친구가 이상하다고. 우주를 건너 한아를 만나러 왔다고 말하는 경민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단 외계인이 고백을 하자 한아의 세계는 초록빛으로 물든다. 원래의 경민은 외계인과 교환한 자유여행권을 얻어 우주를 여행 중이다. 새 경민은 먼 별에서 망원경으로 관찰하며 사랑에 빠진 한아를 만나러 오기 위해 빌린 교통비를 임무 수행으로 갚고 있다. 하나뿐인 한아는 특별하다. 모두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경민에게, 유리에게 한아를 알고 있는 이들에게 특별하다. 무한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우주에서 한아를 발견한 외계인에게. 누군가 나를 발견하고 나를 관찰하고 먼 거리를 달려와 친근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손을 잡아준다. 우리가 사랑에 빠진 게 된 건 당신이 나를 찾아내 주었기 때문이라는 걸 이 소설은 말하고 있다. 지구적인 관점에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늙어가는 일.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미세먼지보다 미세한 일들. 그 안에서 갈등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우는 지구인들을 관찰하며 사랑에 빠지는 외계인들이 꿈을 꾼다. 지구로 날아와 나를 향해 손을 흔들겠다는. 아폴로를 향해 날아간 주영의 세계는 궤도를 반복해서 돌기만 하는 별들로 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별들로 가득히 펼쳐져 있을 것이다. 팬클럽 회장직을 연임하면서, 우주적인 노래를 부르는 아폴로 곁에서. 나 아닌 다른 이를 무한대로 좋아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인 지구에서. 죽음 없이 다른 이와 영원히 살 수 있는 일은 별과 별의 간격이 수억 광년이 떨어진 우주에서. 나의 세계에 당신이 들어왔다. 나를 이루는 부분이 넓어졌다. 나의 세계와 당신의 세계가 더해져 우리가 만들어졌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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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지구에서 하나뿐'을 살짝 비튼 느낌인데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정말 소설의 주된 내용을 단적으로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기서 '한아'란 사람 이름이다. 그러니까 이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이란 말씀.
일류 의상 디자인과를 나왔지만 그녀는 친환경에 대한 소신으로 남들 다 가는 길을 가지 않고 조금이라도 버려지는 옷감으로 지구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그것을 재활용하여 그 옷에 깃든 추억도 보존하고 자원의 쓸데 없는 낭비도 막는 그렇게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쓸고 돈줍는 효과를 지닌 '패치워크'식 옷 수선을 하면서 살아간다. 남들은 왜 저러고 사냐 하고 더러는 걱정을 더러는 비아냥 거리지만 한아는 아무렇지도 않다. 그 일에서만큼은 그녀는 그지없이 당당하다. 스스로 '안티 패스트 패션 (그러니까 빨리 빨리 변하는 유행을 거부하며 오래된 것의 생명을 더욱 지속시키는 슬로우 패션. 뭐, 그런 의미일 것이다. 물론 소설에서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어디까지나 나만의 해석이지만.)'이라며 자부심마저 가지고 있다. 그런 한아의 마음을 속상하게 만드는 존재는 지구상에 단 하나뿐이다.
바로 그녀의 남자 친구, 경민. 모험가 기질에다 손 쓸 도리가 없는 중증의 방랑벽마저 있는 그는 자주 그녀를 훌쩍 떠나버렸다가 먼 거리를 돌아오는 부머랭처럼 그녀에게 돌아오는 일을 반복한다. 그런 경민이 한아는 마치 헬륨이 가득 든 풍선을 힘겹게 잡고 있는 것만 같아서 이대로 영영 놓쳐버리지 않을까 싶어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는 좀 자신의 곁에 붙박이해 주어도 좋으련만 경민은 전혀 그런 눈치를 보이지 않는다. 그런 한아의 속도 모르고 경민은 다시 그동안 알바한 돈을 모아서 유성우를 보겠다며 캐나다로 날아간다. 공항에서 그를 보내며 한아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젖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 돌아온 경민은 예전의 경민과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도저히 고쳐질 것 같지 않았던 방랑벽이 없어진 건 물론 '안티 FM'이었던 그가 '순도 100%의 FM'이 된 것이다. 180도의 변모 앞에서 한아는 의혹에 젖고 결정적으로 지금의 경민이 더 이상 자신이 아는 경민이 아님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우연히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록색 빛을 보고야 만 것이다.
이런 내용의 로맨스 소설이다. 그러고 보니 이 소설과 비슷한 설정을 했던 영화가 있었던 게 기억난다. 세기말에 나온 영화인데 죠니 뎁과 샤를리즈 테론이 부부로 나왔던 영화 '애스트로넛'이 이 소설과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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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이란 제목 그대로 남편 역의 죠니 뎁은 우주인이다. 외계인이 아니라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는 우주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우주에서의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죠니 뎁이 아내 샤를리즈 테론에게 이상하게 보인다. 겉모습은 남편 그대로이지만 미묘하게 전과 다른 성격, 취향을 보이는 것이다. 남편과 같이 나갔던 우주인 동료 하나가 몸이 이상하게 변모되어 죽으면서 아내의 의혹은 더욱 짙어진다. 과연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남자는 진짜 남편일까 아니면 남편의 거죽만 쓴 전혀 다른 존재일까? 이런 서스펜스가 영화의 분위기를 장악한다. 정세랑의 이 소설 또한 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정반대다. 영화쪽이 SF 스릴러라면 이 소설은 SF 로맨스다. 그것도 '불편한 진실'의 김기리와 김지민 커플의 과장된 연인 연기를 보는 것 만큼이나 오글거리는 달달함이 있는...
그래서 내 생각엔 이 소설은 좀 취향을 탈 것 같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이 마음에 들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여기엔 변하지 않고 한 평생 내내 지속되는 사랑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갈등도 있고 그 갈등을 이겨내고 사랑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 팬이라면 이 소설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소설이 가진 결정적인 약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갈등이 너무 없다는 것이니까. 솔직히 나는 착한 사람이 너무 많이 나오는 소설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너무 밋밋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소설이 그렇다 이 소설엔 정말 착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좀 지루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그리고 뻗어 간 이야기가 그리 잘 모아지지 않는다라는 약점 또한. 요것도 참 아쉬운 점이다. 작가는 한아의 주특기 '패치워크'를 바로 이 소설에서 부려야했지 않았을까.) 어쩌면 작가가 후기에 밝힌 대로 입에 착착 감기는 달달한 사랑의 맛만 주려했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 아무튼 난 이렇게 느꼈다. 당신은 어떻게 느낄 지 사실 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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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하나 ㅡ도 아니고 한아 라니.. 그런 이름을 꼭 써보고 싶었다는 작가 여지없이 책의 말미엔 이 책의 주인공이되는 사람들 이름을 어디에서 불러왔는지 친절하고도 다정하게 조근 조근 말하는 작가 넘 상냥한 작가 아닌가... 떠난 남자친구 대신 먼 외계의 별에서 망원경으로 지켜보곤 저탄소적으로 세계와 공존하며 세상을 이해하는 사람은 오로지 하나뿐 (한아 뿐) 였다며 너를 위해서, 멀고 먼 여행을 하며 빚을 잔뜩 지고 날아 왔다는 남자 ㅡ경민 .. (원래의 남친 경민은 범 우주적 사랑을 위해 자신을 떠나고 말았다는 사실에 분노하지만 ) 그 대신 찾아온 모습만 경민인 이 남자 ㅡ (외계인 )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ㅡ에서 사랑이 찾아지는 과정을 인연의 소중함을 수업중에 말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단 한개의 선 ㅡ바늘 하나 ㅡ을 세우고 그 위에 무수한 별들중 단 한개가 바늘과 충돌하는 것과 같은 기적의 사랑과 인연. 쉽게 말하면 덤불속에서 바늘 찾기이고 사막에서 우물찾기 같은 특별한 인연 ㅡ 그렇지만 웃기게도 매번 사랑은 ㅡ그러니까 처음의 사랑은 그런 교통사고와 같게 찾아왔다가 보험청구처럼 떠나가지 않던가 기한만 질질 끌며 이 식어빠진 사랑을 어떻하면 되나 ㅡ쩔쩔 매는 동안 식은 찻잔을 내 놓고 싱크대에 식은 차를 쏟아 내듯이... 그러니까 ㅡ더 더 예쁘고 소중한 사랑얘기 인듯 오죽하면 팔만년이상 혼자 살아 남을 인생에 죽은 그녀의 뇌를 꺼내 (더구나 애정하는 친구들 내외의 뇌도) 계속 이어갈 궁리까지 하며 , 함께 하고 플까 ... 사랑이 너무 쉽고 너무 잔인하게들 끝을 맞는 이 시대에 좀 더 소중한 인연을 위해 최선의 인연을 만나길 바래야 한다는데 짙은 동감을 가지며 ㅡ정세랑 작가 팬 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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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SF 러브 로망' 이 소설의 장르이다. 스릴러, 추리, 로맨스, 감성 소설 등의 친숙한 장르들이 있는데 이런 장르는 또 처음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친환경'이라는 말이 붙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엉뚱하게 지구에 외계인이 와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살며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설정이다. 무슨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하나 싶었다. 그런 황당한 내용과 환경 문제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단지 주인공 한아의 직업이 친환경 수선 가게를 한다는 설정이기 때문일까? 이야기의 초반엔 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경민과 한아는 오래된 연인이다. 하지만 오래된 연인들의 필수코스인마냥 둘은 사이가 소원하다. 경민은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땐 떠나고 연락도 없을 때가 많았다. 그런 경민을 믿고 기다리는 일도 한두번. 한아의 불만은 쌓여간다. 그러던 어느날, 경민이 캐나다를 여행가고 갑자기 그곳에 소형 운석이 떨어지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 일 뒤, 돌아온 경민은 뭔가 달랐다. 경민을 오래 봐 온 한아의 눈에 경민이 분명 아니었다. 경민이 이상하다는 의심을 계속하면서 지켜본 뒤 한아는 그가 외계인 인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초반의 내용으론 허구의 이야기가 소설이지만 많이 'SF'적이다.
그런데 중반쯤을 읽고 있자 드디어 이 소설이 왜 '친환경' 소설인지 알 수 있었다. 외계인 경민은 멀리 우주에서 한아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다. 한아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 지구로 왔다는 것이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한아를 지켜본 모습을 이야기 한다. 비오는 날 지렁이를 화단에 옮겨주고 한 번도 본적 없는 고래를 형제라 생각하는 환경운동가 한아. 중간중간 지구 환경에 관한 대화를 하기도 하며 로맨스 소설을 벗어나 친환경 소설에 가까워진다. 특히 한아가 우주선은 어떤 연료를 사용하느냐는 질문에서는 대체에너지까지 만들자라는 결론이 나기도 한다. 이런 대화가 보통 연인들의 대화는 아니다.
환경 오염이 심각해져 지구온난화도 심각해지고 매년 연평균 기온도 오르고 있는 상황에 올 여름 걱정이 앞선다. 점점 더워지는 지구에 너무 미안했는데 <지구에서 한아뿐> 소설을 읽으면서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했다. 메탄의 배출이 많은 육류보다는 채식을 권하고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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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뚱한 설정들임에도 확 빠져서 보게 만드네요..외계인이 등장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읽으며 알지 못하는 미지의 인물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어느 관계에서나 필요한 모습이라고 느꼈습니다. 따뜻하고 여운이 남는 책 너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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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상상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어떤 상상은 그럴 듯하고, 어떤 상상은 얼토당토않다 싶고. 이 책은 최근 에 내가 본 영화나 다른 소설과 비교하여 그럴 듯하다는 쪽으로 많이 기울어 후한 점수를 매긴다. 다소 황당해도 귀여운 황당함이라고 해 두겠다. 소설의 기본 배경이 환경을 지키겠다는 데서 비롯되고 있는 점이 좋았다. 나는 비록 환경을 지키는 데 부지런한 사람이 못되고 있지만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향한 존경심은 갖고 있다. 내가 못하는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니까. 지구 차원에서도 주인공 '한아'같은 사람이 많아야 하는 건데. 작가가 소설을 통해 구현하고 싶은 세상도 이런 세상이 아닐까 싶었다. 지구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 우주에 도움이 되는 존재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쓴 글. 외계인은 앞으로도 그침이 없을 소재일 것이다.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외계인이 온다면, 그 어떤 외계인이더라도 우리보다 발전된 존재라고 봐야 할 것이고. 우리는 아직 나서지도 못했으니까. 외계인의 지구 정복 따위 이제 설득력이 없는 소재가 된 거로 여긴다면 아예 외계인과 더불어 사는 쪽으로 상상하는 것도 그럴 듯하겠다. 이 소설처럼. 문학 독서의 영역 한쪽을 넓히고 있는 나에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온 우리 작가다.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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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sf 러브 로망(로드) ㅡ이 필요! 자꾸만 발에 채이듯 이 페이지에서 더 나아가질 못하고 서성대는 중 ㅡ 속이 너무 답답해 창도 활짝 열어보고 기지개도 켜보고 숨을 내 뱉어보기도 하는데 좀채 꽉 막힌 정체구간이 뚫릴 생각을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이 ㅡ뭐지 , 내가 하고 픈 말 ... 작가는 했는데 ... 속청이 ㅡ가스명수가 사이다같은 동치미 가 필요한 지금... 책들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읽어보지만 ...이즈음엔 소리내어 읽지 않음 읽기 벅찬 정도로 뭔가 답답하다. 할 일을 미룬게 있나... 딱, 미만 반복해 치는 기분 ㅡ파는 언제 진도 나가니? (미칠 노릇 ~) 생각이 막 병목지점 처럼 밀리는 구간이 많은 소설 ... 그런 책들이 있지만 ...지금은 책 탓도 아닌것 같다. 내 환경에서 (컴퓨터냐...?) 뭔가 더하거나 빼야하는데 그게 뭘지 ...뭘 더하고 빼얄지 토옹 ㅡ모르겠어서... 왜 ㅡ그러고 사니...!!! 아폴로가 사라진게 ㅡ무슨 상관이냐.. 그러네 ... 그렇다고 ㅡ가슴이 아플 것 까진 없잖아.. 볕들 구멍 정도 인 내 굴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청소부가 있어야 (내 손으로 시원하게 될것 같지 않아) 할까...하아아~~~답답해 갑갑해... 바람 쐬러 갈까......과부하인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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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피터팬 이라고 하면 ㅡ순수를 몰라본다고 왕창 욕 먹지 않을까.. 살짝 긴장하면서 ... 한아가 얘기하는 남자친구 이야길 듣는다 ㅡ아니 본다. 이런 스토리 비슷한 국내영화 있지 았았던가 ... 난 아직 못보았지만 어디선가 리뷰 비슷한 (광고?)걸 보았던 것 같다. 원작이 정세랑 작가였나...하면서.. 아 , 아 , 난 심지처럼 붙박이 라 ...그런지 몰라도 ㅡ마음은 여기 저기 떠돌지만ㅡ 몸은 아닌 내가 ...경험한 아이 아빠의 피터팬 스럼 만으로도 벅차게 겪은 ㅡ바람과 자외선 (?) 마저 사랑할 것 같은 남자...는 이제 꿔다 줘도 단호하게 노~!!! 그 방랑의 여백을 뒤에서 무수히 지켜보고 지치는 일은 ㅡ 그래서 연애 따로 결혼 따로 ㅡ하는 말이 나오는 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ㅡ남자의 편에서서 입장을 바꿔 봐 ㅡ너는 뭐 안지겹겠냐 하면 그래서 ㅡ?! 할 뿐 .... 그러니까 ㅡ자유를 주잖아 ...할거다. 아주 자유를 줘버린게 ㅡ이력이라면 이력 ㅡ흠이라면 흠 일까... 웬디가 평생 못 되어줘서 미안하다만 , 더 사랑하는 것들을 마음 껏 즐기 도록 해 주었잖느냐 ㅡ이말이다. 어쩌다 지하철을 타고 본 국가안보 포스터에 111로 전화까지 해서 덜컥 울어버리게 하느냐고..글쎄... 울리는 사람은 ㅡ당한 입장의 설움을 모른다 ㅡ지나서 미안 ㅡ미안!~ 하며 애교를 부려도 말이지... 나의 다음자릴 차지할 여자가 어떤지 몰라도 ㅡ암튼 둘이 오래 오래 행복하길 ㅡ정말 빈다. 나는 됐으니, 이제 시작 하면서 ㅡ최근 읽은 보건교사 안은영 ㅡ덕에 또 그녀의 책을 골랐다 . 주말 , 출근 , 산책 : 어두움과 비 ㅡ를 간신히 ㅡ끝내놓고 정말 힘들어서 책을 내내~소리내어 읽었다 . 그러니 이번엔 또 웃어 줄 차례. 신나는 이야기이면 좋겠다 . 2만 광년 ㅡ넘어왔다고 ㅡ이거 무슨 ㅡ별 그대" 스럼이냐고... 읽고 나서 내 선택 (그냥 놔 주는 것도 사랑이라면) 이 잘한 것이길 바래본다. 더 붙잡지 않고 놔도 괜찮아 ㅡ하고 말해주는 친구 유리가 어쩐지 고마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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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 친환경 SF 러브 로망 - 단단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사랑 이야기.. * 저 : 정세랑 * 출판사 : 네오픽션 제목에서부터 묘한 느낌이 있었고 표지에서 녹색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책. 친환경 SF 러브 로망이라는 글자가 눈에 폭.. 박혀버린 책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 사랑 이야기 같은데 또 환경이 나오고 SF 라니... 궁금해서 들여다본 책은... 절 가슴 뛰게 만들었네요. 삶에 좀 퍽퍽해졌던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고나 할까요??? 사랑이는 소재를 가지고 여러가지를 버무려서 너무 맛깔나고 재미나게 또 공감되게 이야기를 끌어나간 작가분이 궁금해진 소설입니다.
내가 니 남자친구로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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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사랑엔 국경이 없다, 평소에 몸가짐을 잘해야 한다, 등등. 책을 읽은 후에 이런 문장을 적는 게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달콤하고 유쾌한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런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너무도 다행이다. ‘덧니가 보고싶어’를 읽을 때에도 그랬지만 정세랑작가의 책은 일상에 지쳐 있던 내게 달콤한 에너지를 전해준다.
내가, 이런 사랑스런 외계인을, 그려 본 적이, 있었던가. SF를 좋아하지 않는 내겐 생소한 일이다. 게다가 외계 생명체들은 징그러운 외모와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편견에 적잖이 혐오스러워 했었다. 그런 내 머릿속에 찬물을 끼얹는 책이라니? 나름 무한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했던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지면서 작가의 상상력에 짝짝 박수를 치게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읽는 내내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그것은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는 생각, 그리고 함께 찾아온 몸서리가 쳐질 만큼의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아무생각없이 지냈던 날들을 떠올리니 아무도 못봤다고 해도 창피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내 행동 하나하나에 모든 신경세포들이 바짝 긴장한 걸 온몸으로 느끼며 책을 읽어야 했다. 음. 그 '누군가'는 이미 오래전에 나를 슬쩍 들여다보고, '쟤는 아니군' 하며 뒤로 제쳐 두었을지도 모르겠구나.
오랜만에 말랑말랑 달콤해졌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처럼 내 손등을 핥아보고 싶어질 만큼. 그러나 한편으론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던 원래의 경민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많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나보다. 결국 나의 모습이기도 한 경민. 사랑은 여러 방식을 띄고 있을 뿐인데, 드러내지 못한다고 해서 사랑이 아닌 게 아닌데, 하는 생각과 원하는 걸 잡기 위해 놓아버린 사랑의 가치와, 사랑을 얻기 위해서 모든 걸 바치는 열정을 가진, 그리고 결국은 쟁취한 자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동시에 드는 것이다. 그런 사랑이 내게도 있었겠지.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며 비웃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겁먹었는지도 몰라. 너는 자꾸 변하는데 나는 정체되어 있는 걸까 봐, 겁먹은 걸지도." p.83
소리 없이 먼 우주의 휘어진 빛들이 두 사람의 저녁에 내려앉았다. p.160
그것은 매듭 이후, 끊임없이 이어질 달콤한 하루의 첫날. 셀 수 없을 키스 중의 첫 키스였다. 흔하지 않지만 어떤 사랑은 항상성을 가지고, 요동치지 않고, 요철도 없이 랄랄라 하고 계속 되기도 한다.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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