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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어렸을때도 나는 김진표 앨범을 테이프로 사서 들었다. 그것도 베스트 앨범이였던걸로 기억한다. 랩에 생소했던 나에게도 끌리는 그의 음악은 패닉,노바소닉때만큼 강한 흡입력을 지닌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그간 MC,·카레이서로의 활동이 더 많고 미니 앨범을 간간히 내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그역시 그동안에 미니앨범에 갈증을 느껴 제대로 앨범을 내보자 하고 냈다고 한다. 그만큼 임창정,조유진, 김형중,지나, 제이레빗등 화려한 피처링과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번 앨범은 '어쩌라고'같은 김진표스러운 곡도 있지만, 발칙한 가사들도 있어 듣고 있으면 역시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그의 영감을 받아 탄생한 가사들은 어떻게 보면 도발적이고, 어떻게 보면 희망적이고, 또 남자다움이 묻어나는 곡들이 많은 것 같다. JP다운 사회비판적인메시지는 줄어들었지만 상상력이 돋보이는 가사들과 귀여운 멜로디라인 덕분에 이번정규 앨범은 이제는 거친 랩퍼에서 벗어나 조금은 대중적이고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얼마전 라디오 라이브 무대를 들었는데 여전한 랩실력을 자랑하는 랩퍼 김진표! 앞으로 그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보며 꽉 찬 이번 앨범이 무척 마음에 든다.
기억나는 가사 : 인생은 2절부터란 곡중에 ♬ 내 인생은 2절부터야. 그러니까 그게 바로 지금부터야
앨범속 숨은 추천곡 : 아저씨,돌아갈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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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살아가면서 몇번 변화를 경험한다고 한다. 아니 단순한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과 성격을 바꾸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생각과 성격을 바
꾸는 가장 큰 일은 바로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보통
의 경우에 조금은 까칠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이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조금은 유순해지
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의 대표라고 하면 DJ DOC의 김창렬이 그렇
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 한 명 더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이 앨범의 주인공인 김진
표가 아닐까 한다. 그가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은 그의 처음 시작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
게는 상당히 세상에 유순해진 모습으로 보인다. 그것은 역시 그의 삶이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던 것도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모난돌이 세상의 바람에 둥글어진 느낌을 방송을
통해서는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유순해진 모습을 그는 노래에서는 보여주지 않는다.
여전히 김진표는 김진표인 것이다.
에 하나였던 김진표의 모습을 기대하면서도 그동안 그가 여러 방송에서 보여준 조금은 철
든 듯한 모습에서 예전의 그 에너지는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도 함께 갖고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김진표는 음악에서만은 양보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물론 과거의 그의
음악에 비해서는 훨씬 듣기에 편하고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음악처럼 들리지만, 그것은
겉모습일 뿐이다. 그의 랩은 여전히 세상을 향해서 독설을 쏟아내고 있고, 더불어 단순히
과거와 변함없는 독설만이 아니라 그가 경험한 4년의 시간을 통해서 그의 변화된 생각도 또
한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기본은 여전히 김진표는 김진표다 라는 것이지만 말이다. 이 앨범
에서 그는 적당히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미안해서 미안해와 같은 곡에서부터 짜증나는 세
상을 만들고 있는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지극히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것 처럼
느껴지는 어쩌라고까지 다양하게 그의 생각을 그의 음악에 담아낸다. 더불어 여전히 순화하
지 않은 그의 랩의 에너지는 여전하다. 무엇보다도 이 앨범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어쩌
라고가 아닐까 한다. 그것은 단순히 세상에 대해서 마구 쏟아내는 속시원한 화풀이에 더불어
패닉 시절의 곡을 샘플링하는 모습을 통해서 김진표도 여전히 그와 함께 음악을 시작한 이적
만큼이나 패닉이라는 그의 시작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앨범은 다시 한 번 김진표는 김진표다 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