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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가 많이 읽혀서 한국 근현대 여성과 남성의 삶, 남과 북의 삶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 또 세계로 뻗어나가 근현대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의 저자가 개정판을 내면서 새롭게 쓴 ‘작가의 말’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구절이다. 독자로서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해방 이후의 생활을 거쳐 21세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는 매우 빠르게 변화해 왔다. 때로는 ‘한강의 기적’ 운운하면서, 과거 경제 성장의 면모를 강조하기도 한다. 1980년대의 거센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를 거치면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정치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갑자기 닥친 IMF 사태는 경제가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로 등장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이제 21세기는 어느덧 경제 만능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줄곳 남성 중심적인 견고한 인식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 벽처럼 여겨졌다. 그 한가운데 이 책의 주인공인 ‘어머니의 이야기’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가족의 중심에 위치해 있던 어머니의 존재는, 많은 사람들이 급속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과거에 사람들이 생각했던 그러한 ‘어머니의 상’을 더 이상 기대하가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 중에서 어느 누군가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이 더이상 당연시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4권에서는 어린시절부터 성장기까지의 저자의 시각이 보다 많이 제시되며, 때로는 가족들과의 갈등이 언뜻 내비치기도 한다. 가족들을 위해서 중동에 취업을 했던 큰아들의 사연, 그리고 대학에 진학해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던 저자의 이야기도 작품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오래 전에 한번 절판이 되었다. 하지만 TV 프로그램에서 누군가 ‘반드시 복간되어야 할 작품’이라고 소개하면서, 비로소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나 역시 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된 것도 그 덕분이라 하겠다. 저자는 ‘복간을 준비하느라 만화를 다시 읽어보니 엄청 꼼꼼하고 생생하다’고 생각했으며, 자신이 ‘독자가 되어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지닌 미덕은 비단 등장인물의 삶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하여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의 어머니들의 삶을 보다 절절하게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에 있다 할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거듭해서 내 어머니의 삶을 등장인물의 그것과 겹쳐서 생각하곤 했다. 이 책의 복간을 주장했던 사람은 아마도 이 책이 지닌 그러한 의미에 주목했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을 읽은 후, 내 느낌의 여운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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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은 휘리릭 넘기며 보는데 이 작품만큼은 그리 안 되네요. 읽으면서 문득 문득 상념에 잠기게 하네요. 저희 엄마보다는 훨씬 연세가 있어서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그리운 사람을 더욱 그립게도 만들고, 그분들이 살아온 세월 시간들을 살피게도 되네요. 예스24에서 다달이 주는 상품권 덕분에 부담없는 가격으로 주문했고요. 저도 읽고 친정엄마도 읽고 하면서 훈훈한 독서였습니다. 아직은 종이책이 좋은 저는 중학생 아들이 읽는 웹툰보다는 만화도 책으로 보는 것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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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시렁 160 《내 어머니 이야기 4》 김은성 애니북스 2019.1.11. 만화잡지 〈새만화책〉에 처음 실릴 무렵부터 지켜봤어요. 《내 어머니 이야기》는 어렵게 네걸음으로 마무리되어 2014년에 꽃을 피웠고, 2019년에 새옷을 입습니다. 방송 입김을 타며 한달음에 널리 사랑받기도 합니다. 세걸음을 읽다가 아리송하다 싶은 수수께끼를 네걸음을 읽으며 풉니다. 책이름이 왜 “우리 어머니 이야기”가 아닌가 했더니 “만화를 그린 ‘내’ 이야기”를 그리고픈 마음이 훨씬 컸군요. 어머니가 살아온 길이 바로 내가 태어나서 살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어머니가 살림을 지으며 사랑을 받은 길이 바로 내가 언니 오빠 사이에서 어떤 사랑으로 자랄 수 있었나를 돌아보는 길입니다. 예전 판을 되살리는 뜻도 좋습니다만, 그린이 스스로 마음을 더 단단히 다스리면서 “어머니 이야기”하고 “내 이야기”를 떼놓아 주면 더 좋겠다고 느낍니다. 네걸음째는 줄거리가 엉키고 어영부영 끝납니다. 한두 해나 대여섯 해 뒤에는, 어머니 이야기는 어머니 이야기대로, 내 이야기는 내 이야기대로 따로 삶길을 펼쳐 주기를 바랍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연재 만화’하고 ‘낱권책 만화’가 다르기 일쑤예요. 낱권으로 묶을 적에는, 또 새옷을 입을 적에는, 그린이 앙금하고 실타래를 고이 털어내어 다시 새옷을 입히면 좋겠어요. ㅅㄴㄹ “이런 생각까지 들 때도 있어. 내 얘기를 하기 위해서 엄마 얘기를 해 온 게 아닌가 하는.” “정말 그런 생각이 들어?” “꼭 그렇진 않지만… 엄마 얘기니까 엄마 이야기가 중요하겠지만, 내 얘기가 나오는 부분에서 마음이 너무 동요돼.” (106쪽) “아를 더 버리기 전이 병원이 데려가야 하는데 어쩌겠니!” “엄마! 언니가 스스로 술이 문제인 줄 전혀 모르니까 우리도 방법이 없어. 그냥 우리는 우리 생활을 하자. 나는 만화를 열심히 그리고, 엄마도 엄마 생활을 잘하고 그러자.” (150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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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크레마 기기에서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해주면서, 정렬이 안되는 것 같아 보이던 책들도, 사람이 생각하는 순서대로, 착착착 정렬이 되어있네요.ㅎㅎ
괜히 헛수고를 했다고나 할까..ㅋㅋ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자체도 뒤에서 읽어도 되고, 그런다음 다시 앞으로 가서 읽어도 큰 무리가 없는, 이른바 옴니버스식 구성이니까, 먼저 사놓은 것 부터 읽은 셈이네요.ㅎㅎ
흔히, 여성일땐(미혼임을 암시하는 것이겠죠?)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 는 말...
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그 말을, 칭찬으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한 칭송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아니면, 여혐의 또 다른 의미로 쓰일 수도 있지요.
10000% 동일하지는 않지만, 반려동물을 데리고 병원에 온.. 외양묘사적으로는, 전혀, 저, 반려동물 케이지(이동장)를 들고 옮길 수 있을 거 같아보이지 않는데도, 읏챠!!! 하면서, 들고 가는 여성... 을보면, 강아지나 고양이를 직접 배 아파가면서, 출산하지는 않았지만, 방금 이 여성은, 식구처럼 가족처럼 사랑하고 보살피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지요.
지난 추석연휴때, 코로나19로 고향방문을 좀 자제하는 분위기 였었지만, 고향집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뵙기 위해서 내려갔었고, 예전보다 더 손등에 잔주름이 가득하신 어머니의 손을 보니까, 아주아주 많이많이 제가 불효를 하고 있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ㅠㅠ
그래서일까요!! 솔직히 말해서, 이 작품은 두 번은 읽기 힘든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울 어머니의 주름살 가득한 얼굴과 손이 생각나니까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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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아버지)가 계시기에, 제가 이 세상에 있는 까닭이므로.. 제가 어릴때가 아닌.. 저도 몸 한 두군데가 예전같지 않고, 조금씩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 곳이 생기는 것을 보면.. 어머니께서는 점점 더 연로해지시고, 체력으로 견딘다기보다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보는 것이 맞다싶을 정도로 였습니다. 지난 설 연휴때 고향집에 가서 어머니를 뵙고 왔는데, 작년 추석때완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어무이.. 엄니!!!
아직은 아직은 좀 더 건강하게 계십시오. 아들의 막무가내와도 같은 부탁이자 협박(?)입니다. 아직은 아프시면 안됩니다. 제가 아직 보여드린게 없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불효를 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요 며칠, 저도 어금니가 시리고 잇몸이 붓길래.. 치과에 갔더니 신경치료를 해야된다고 해서 하고 왔는데.. ㅠㅠ
어머니께서 작년에 틀니를 그동안 사용하시던 것이 오래되어서 새로 맞추려고 하는데, 최소한의 식립할 수 있는 잇몸뼈가 거의 보이지가 않아서 고생고생 했다는 이야기를 새삼 떠올리게 되니까 더더더더더더더 미안하고 그래서 저도 괴롭고 그렇습니다.
생각같아선, 서울생활 접고, 그냥 고향으로 내려가서 어머니를 모시고 싶지만.. 그것 또한 현재로서는 실행이 어려운 탓에.. 저의 고민만 깊어집니다.
그래도, 전화라도 자주자주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부쩍 추워졌는데, 빙판길 넘어지면 절대 안되니까 이럴때는 아예 배달시켜서 식료품이나 일상용품을 구매하시고, 집안에서 운동하시면서 날 풀릴때까지 계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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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 4 (김은성 글그림) 4권에서는 대학생이 된 작가님의 이야기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같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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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인생사를 기록한 마지막 장이다. 커다란 감동이 있는 엔딩이 아닌, 그저 오늘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끝나는 엔딩이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도 만화가 될수 있냐는 어머니의 물음은 역설적으로 평범한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여 역사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단했던 어머니의 삶에 대단한 반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통과 괴로움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나이 들어가며 겪게되는 신체적 고통도 있다. 그렇지만 그 모든것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 또한 삶이며, 기록으로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나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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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소개해준 책이라 읽어보게 된 만화책! 한장 한장 허투루 넘길 수 없는 내용이라 차분히 읽게 됩니다. 김영하 작가의 “진짜 이야기가 있구나, 여기에는. 이야기에는 진짜가 있어야 하거든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우리 모두가 하나의 역사고, 우리 모두가 현대사라는 것을 보여준 정말 위대한 작품입니다. 이런 책은 사라져서는 안 돼요. 세상에는 사라져서는 안 되는 책들이 있어요.” 말이 정말 가슴 깊이 와닿게 하는 책입니다. 그때 엄마에게 들은 엄마가 살아온 세세한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었다. 나는 그 놀라움에 집중했다. 그건 내가 아는 역사와는 다른 차원의 무엇이었다. 객관적인 역사와 엄마가 체험한 역사는 달랐지만, 주관적 체험이 지닌 신선함이 있었다. 또 두가지 역사는 어늬 외길에서 만나기도 했으며 그 ㅜ길에서 엄마의 인생이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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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 국내작가의 그래픽노블은 가능하면 사서 보려고 한다. 우연찮게 알게 된 이 책은 시작은 한 개인의 근현대사였으나 끝은 나와 내 어머니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좀 더 지난 미래의 엄마와 나를. 아마도 조금은 다르면서 조금은 비슷한 모습으로 살게 될 나이들고 귀여운 엄마와 나이들고 어린 딸의 모습으로 살아갈. 엄마의 노년을 나는 바라볼 수 있을까 나의 노년을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잘 모르겠지만. 조금 더 어리광이 늘고 조금 더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조금 더 나이들어 기력이 떨어진 엄마를 대신해서 해야 할 것도 같이 놀아야 할 시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시간들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되길. 바래본다. 멀지 않은 미래일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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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 마지막권에는 작가의 어머니와 작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작가가 성장하면서 조금씩 작가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4권에서는 대학생이된 작가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픔도 치유된 것은 아닐지... 어찌보면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그 시대를 겪은 세대에게는 한국 현대사의 역사일 수도 있는 이야기... 나이든 어머니와 작가의 투닥거리는 모습이나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 모두 보기 좋다. 나도 엄마가 나이들어갈 수록 그런 모습으로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