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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묵히면 때가 낀다. 때가 끼면 제값을 발휘하지 못한다. 땅에 생기를 돌게 하고 윤기가 나게 하려면 묵은 때가 끼기 전에 부지런히 땅을 살펴봐야 한다. 과거 극히 일부에게만 한정되었던 '토지'라는 사유물이, 자본주의의 흐름을 타고 '자본'을 쥔 대중에게도 개방되었다. 내가 딛고 있는 땅 아래, 혹은 내가 밟고 선 이 땅 위를 제대로 알아 두는 일은 이제 하나의 생활 상식이 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잠자던 땅을 깨우라는 이 제목, '땅, 묵히지 마라.' 꽤나 적절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려하거나 멋드러진 디자인이 아닌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의 내용과 왠지 모르게 묵직하니, 잘 어울린다. 독립출판물로 책을 만들고 있다 보니, 디자인 하나하나에 사람들의 정성이 얼마나 깃들어 있는지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게 됐다. 얼핏 간결해 보이는 표지 및 내지 디자인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단순하지가 않다.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집이나 땅의 모양, 관련 도표 등을 첨부한 점이 인상적이며(그것도 칼라로@_@), 표지도 '땅, 묵히지 마라'라는 명령문에 꽤 어울리는 단단한 색감 및 디자인이다. 어쩜 이리 부지런하신지. 시간 관리 비법을 세세히 캐묻고 싶을 정도다. 직장 일에, 토지 특강에, 브런치 작가에, 유튜브에서 북튜버로 활동까지~! 내가 블로그에 글을 달면 거의 매번 공감을 꾹 눌러주실 정도로 바지런하게 이웃과 친분을 쌓으시는 작가님이시기도 하다. 속도나 양적인 부분에 있어서뿐 아니라, 내용 측면에서도 알찬 열매들이 많다. 작가님의 노력을 평소 조금이나마 지켜봐 와서인지 이 책이 얼마나 짙은 노고와 굵직한 고민에서 탄생한 책일지 쉬이 짐작이 간다. 목차도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고 있다. 땅이 무엇인지, 토지공법이란 어떤 것인지, 내가 가진 토지의 용도와 속성은 어떠한지, 그리고 그 토지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단계별로 다루고 있다. 어렵지만 어렵지 않게 내게는 '땅'이라는 내용이 무척이나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가진 땅이 없어서인지? 어렵다.) 그런데도 꽤 흥미가 일었다. 그건 저자의 세심한 설명 덕분이 아닌가 싶다. 고등학교 때 얼핏 듣기만 했던 용적률이나 건폐율에 관한 개념들도 차분히 짚어 주고 계신다.(60쪽) '땅'에 대한 생소한 개념이나 막연했던 이미지가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선명해진다. 기본이지만 기본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요즘은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부동산을 매입, 매매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인 '땅'을 잘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땅에 얽힌 용도가 무엇인지, 용도 변경의 내용은 무엇인지, 나아가 땅과 건물의 특성 및 활용 방안은 어떻게 고민해야 하는지 미리 알려 주는 책이다. 토지를 알아야 그 다음 단계인 '투자'를 모색해 볼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기본 중에 기본을 탄탄히 짚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모르던 것을 알아 가는 재미 이 책을 통해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으로 구분된다는 점과 상업지역은 다른 용도 지역에 비해 토지의 집약도와 효율성이 가장 높다는 점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한 '용도구역'만으로 땅에 대해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용도지구'와 '용도구역'처럼 법률상의 하위 개념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점도 새로이 익혔다. 나아가 땅의 용도뿐 아니라 주변의 여건도 도시계획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게 됐다. 덜컥 땅을 사놓고 도로가 나지 않는 곳이라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나와 같은 토지 무지랭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정보였다. 특히 이 책은 제5 장 '토지 분석과 활용 방안'에서 지역별로 토지 활용 정보를 안내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각 땅이 어떤 용도를 지니고 있고, 어떤 땅이 어떤 개발이 가능한지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 주고 있다. 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귀를 기울일 만한 정보다. 이렇게 이 책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땅을 공부하면 마법이? 이 책의 뒤표지를 보면 이런 말이 써 있다. "땅을 공부하면 마법이 일어난다." 정말 마법이 일어날까? 내 대답은 반반이다.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처럼 땅을 차분히 파헤치고 기본을 익히고, 해답을 찾아 나가다 보면, 땅이 주는 마법 같은 일, 조금은 일어나지 않을까? 이 책을 쭉 읽어 내려가면서 나는 땅을 공부하는 일이 마치 자기 자신을 공부하는 일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용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한계나 잠재력을 끝까지 잘 파헤치다 보면, 내가 나를 먹여 살리는 날이 온다. 꼭 돈의 측면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나' 자신에 대해 이리저리 직접 발품을 팔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다 보면, 내 삶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새로운 가치 체계를 만들 수도 있다. 땅도 마찬가지다. 땅의 용도와 용도 활용법, 땅의 투자 가치를 제대로 익혀 두면 묵혔던 땅이 어느새 나의 유용한 재산이 되어 줄 수도 있다. 또한 직접 발품을 팔며 땅을 눈으로 보고 발로 디디며 익힌 '땅 공부'는 우리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고, 우리가 그리는 미래를 조금 더 선명하게 보여 줄 수 있다. 즉 내 몸 구석구석, 내 마음 여기저기를 잘 살펴보는 일이 나의 건강과 나의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듯이, 내 땅(사든 빌리든 소중한 내 땅일 수 있다), 혹은 '언젠가 내가 딛고 짓고 올리고 가꾸게 될 내 땅'을 미리미리 살피고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은 나의 땅을, 나의 삶을 마법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이 책은 '마법의 땅'을 만들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주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전체적인 느낌은? 서평을 덜컥 신청은 해 놓고, '땅'에 관한 내용이라 리뷰를 쓰기 힘들겠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작은 기우일뿐이었고,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나와 같은 '왕초보'도 토지에 물들기 쉽도록 세심히 안내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땅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도 무리가없는 책이다. 썩~ 괜찮았다. 언젠가 내 땅을 소유하는 날이 온다면, 과거에 '땅, 묵히지 마라'를 만난 것을 즐겁고도 감사한 행운으로 여기게 될 듯하다. (그런 뜻에서 미리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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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묵히지 마라] 책을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책이작은 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땅에 대한 책은 전문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 두껍고 클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여서 읽기 편했고, 내용도 비교적 쉽게 풀어 놓아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도시계획/교통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각종 개발사업 인허가 업무와 다양한 토지의 개발과 활용방안을 검토해왔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토지에 대한 기초지식과 활용방안을 알 수 있었다. 땅은 무엇인가? 우리가 매일 걷고 지나가는 일상의 터전이지만 역사적으로 땅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땅을 소유한 자가 힘을 가졌고 땅이 없는 자는 남의 땅에서 힘들게 일하며 살아야 했다.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조금은 다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토지는 다른 부동산 공부보다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용도, 현황 및 개발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알아야 하고 가격 역시 아파트처럼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땅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그대로 매매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땅을 통해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그 땅을 개발하여 가치를 올려야 한다. 토지에 관한 기본적인 공법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기 위한 과정, 토지개발에 부과되는 부담금 등 우리가 알아야 하지만 알지 못했던 기본 내용을 책은 담고 있다. 또한 토지 분석 활용 방안도 다양한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책 한 권으로 토지 활용의 모든 방법을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토지를 소유한 사람이 개발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적어놓았다. 토지 공부가 처음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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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토지라고 한다. 가장 고수의 영역이고, 그만큼 사기꾼들도 판을 치는 곳이다. 투자하면 망하는 것 중 하나로 대표적인 기획부동산도 바로 토지를 다루고 있다. 아무리 언론에서 얘기해도 지금도 당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토지는 다 어렵지만 그 중 더 어려운 부분이 공법이라고 생각한다. 토지 공부를 위해 몇 권의 책을 읽었지만, 아직고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등등등 계속 헷갈린다. 표로 정리된 것들을 보아도 쉽게 와닿지 않다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읽게 된 황상열 저자의 <땅, 묵히지 마라>는 예시를 통해 이야기듯 어려운 공법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다른 책에서 용도지역별로 용적률, 건폐율을 통해 건축 가능한 표를 보았지만, 그 때는 책을 읽어도 표의 의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 못했었는데, <땅, 묵히지 마라>에서 강남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과 , 제1종 전용주거지역에 대한 설명을 통해 비로소 예전에 보았던 표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예전엔 무작정 어떤 지역이 더 좋은 것인지 외우려고만 했는데, 이젠 어떤 용도지역이 더 좋은지 이해를 하게 되었다. 저자는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각종 인허가 관련 일을 하며 토지 개발과 활용 방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예시를 드는 부분도 실제로 고객들의 의뢰로 토지에 대해 조사하고 고객의 요구사항들이 실제로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조사와 분석을 하고 책에선 그러한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땅, 묵히지 마라>는 포켓북 사이즈로 작고 가볍게 나와서 들고 다니기 편하게 되어 있다. 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여러번 읽고 복습해서 책 내용의 기초지식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옥의 티로는 그림과 사진 이미지가 좀 더 크고 선명하면 좋았텐데 장점인 포켓북 사이즈 덕에 같이 작아져 아쉬움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