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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부모는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인생을살아가기 원한다 ............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아이의 자존감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최초의 사람이 바로 부모일 때가 너무나 많다. "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더라도 일단은 아이의 감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것, 즉 공감하고 수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잔소리는 듣는 이의 기분만 나쁘게 할 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 터였다. " 박혜란 작가님 책은 네권째 읽는다. 몇년전에 가수 이적 어머니라서 호기심에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을 읽고 내가 잘 하고 있다 싶어 마음이 편안했고, 그다음엔 위트있는 콩트집 같은 소설책을, 그리고 최근에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에 이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박혜란님의 육아서적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내가 지금까지 본 바로는 두 부류였다. 한쪽은 나처럼 듣고싶은 말을 들은것같아 지금처럼 다같이 행복하면 잘 될것이라고 안도하는 부류, 또 한쪽은 공부잘하는 자식들이 모두 서울대를 갔으니 특별한 상황이라 현실감이 부족하다는 부류.. 이분의 책은 논문에서 발췌한 연구자료나 소아청소년 전문가들의 서적처럼 정보를 얻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배 엄마에게 내 심정을 털어놓고 '저 어떡할까요' 물으면, 자상하게 '잘하고 있다. 네 아이를 믿어라. 네 아이를 사랑하면된다.' '네, 그러지요.' 라고 상담을 받고 싶은... 나에게는 하소연 하고싶을때 마음의 위안을 얻을수 있는 책이다. 얼마전 오랫만에 만난 친구가 물었다. "이제 4학년 될텐데 슬슬 불안하지 않아?" 난 워킹맘이고, 공부는 재능이라 스스로 하지 않으면 절대로 억지로 시킬수 없다는 마음을 변치말자 다짐 또 다짐하며 살고 있는데 주변에서 슬슬 들어오는 질문들에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번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읽고 회사 동료에게 박혜란 선생님의 책에대해 얘기하면서 공부의 속성은 이런것이 아니겠는냐 물었더니 공부잘하는 자식을 두면 다 그렇게 말할수 있고, 서울대 갈만큼 공부했으니 자식이 음악을 한다고 해도 편안하게 바라본 것이 아니겠느냐는 반문을 들었다. 토론할 일은 아닌것 같아서 그런가요.. 라며 얼버무리고 말았는데 마음속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반발을 쏟아내고 싶었다. '아니요...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당연히 불안해하며 안달복달 할 것이고,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음악하다가 성적 떨어질까봐 또 속이 타들어갈껄요... 그건 사람차이지 상황차이가 아닐꺼예요.' 라고...... 공감하고, 인내하고, 사랑하는 것이 정답이고 옳은 말이니까 여기저기서 자주 듣게 되지만, 또 그만큼 실천하기 어려우니 오랜세월동안 선각자들이 대중에게 전파하는것이 아니겠는가. 소신을 지키고 싶다고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이런 나를 비웃듯이 지난주 상사와의 점심식사에서 아이에게 사교육을 더 시키지 않는데 대한 걱정과 은근한 비난을 들었다. 상사는 기러기 아빠 수행 중인데, 아이가 몸이 하고 싶은대로 편하게 있다가 나중에 정신을 차리게 되면 그때는 기반이 닦여있지 않아 왜 나를 좀더 교육시키지 않았냐는 원망을 듣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정신이 들었다면 다행이고, 그때가서 최선을 다하면 길이 또 있지 않겠나 하는게 내 의견이었지만 역시 회사 사람과 의견을 대립할 문제는 아니어서 '그렇죠 뭐...'하며 넘겨버리고 말았는데 오늘 책을 읽다가 내 마음을 딱 알아챈 듯 아래와 같은 구절을 읽고 무릎을 탁쳤다. "엄마는 엄마 소신을 지키고 살아서 행복할지 모르지만 난 너무 잘나신 우리 엄마 소신의 희생양이 되어서 불행하다고 항의하면 어떡하냐고요" 작가가 우려했다던 이부분에도 공감한다. 초기에 아이들을 비교적 자유롭게 두었던 부모들도 대부분은 미래에 이런 아이의 반응이 걱정되어 소신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나역시 이 부분에서 갈등이 되지 않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래의 원망이 두려워 현재의 아이와 즐거울수 있는 시간을 원치않게 소비하는 것은 목적에도 맞지 않고 효과도 보장되지 않는 슬픈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처럼 니 인생은 니가 개척해야 한다 라고 사랑을 담아 말해주겠다. "너희들이 나한테 손님으로 와줘서 너무 고맙다." "공부는 스스로 해야 잘 할수 있다는 오래되고 간단한 상식을 굳게 믿었기 때문 ...... 나 공부하기도 바빠 아이들 공부까지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기 때문......" "워킹맘, 너무 미안해하지 마요" 이 챕터 제목을 맞딱드리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툭 내려앉는건 아직 멘탈이 강인해지지 못한것이겠지... 아들이 아기일때부터 육아서적마다 나오는 워킹맘에 대한 조언은 "미안해하지 마라" 였다. 미안한 표정은 아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엄마는 나에게 미안해하는 일을 하고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말에 공감하여 항상 출근하면서 웃는 얼굴을 보였는데, 그 덕인지 아이는 출근길에 크게 애먹이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아이는 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들 것이고, 다시 워킹맘에게는 혼란의 시기가 오고있다. 이번엔 공부이다. 작가님 생각에 깊이 공감하다. 공부는 스스로 해야한다. 이것도 일종의 재능이다. 재능이 되지 않는다면 최선을 다하는 선에서 만족하고 단념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공부하는것이 아이에게 공부를 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내가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도 스물스물 옆으로와 책을읽고, 내가 스마트폰 하고 있으면 아이는 내 폰 위로 머리를 들이민다. 우리아이는 올해 열살이고 공부도 숙제도 싫어하지만 그림그리기를 아주 많이 좋아하고 늘 명랑하며, 스마트폰 갖는것을 현재 최대 소망으로 삼고있는 평범하고 사랑스러운 3학년이다. 엄마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달려와서 안기고, 하기싫은 숙제나 양치질을 시키면 머리로 상모를 돌리면서도 밤이 되면 무섭다고 품으로 파고드는 행복한 시간은 일 이년이면 지나갈 것이다. 지금 행복한 아이가 미래에도 행복하다. 남편과 내가 늘 나누는 이야기이다. 지금을 같이 즐겨놓으면 미래의 힘든 시간도 같이 잘 지나갈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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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수 이적 씨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1990년대 중반쯤 서울대 재학생이라던 신인가수가 실크블라우스를 입고 나와서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친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날 선 목소리로 노래를 했다. 그 가수가 40대가 되면서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다.”며 따뜻하게 읊조릴 때 그가 좋은 가수, 아니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 인터뷰에서 이적 씨가 그랬다. “우리 엄마는 저를 애가 아니라 독립적인 어른으로 존중해주었어요.” 이 말에 눈이 번쩍 뜨였다. 아이를 키워본 엄마는 안다. 아이를 어른으로 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다. 아이를 어른으로 대하려면 잔소리 하고 싶은 것을 꾹 참아야 하며, ‘엄마가 살아보니까’를 들이대며 참견하고 싶은 수많은 일들을 아이 스스로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 아닌가?
가수 이적을 비롯한 세 아들을 건축가, 드라마감독으로 키워낸 여성학자 박혜란의 신간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을 읽었다. 박혜란의 전작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에서 꽤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나는 일찍이 ‘아이가 원하는 과목만 최소한의 사교육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스스로 공부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소신 있는 엄마다. 학습(學習)이란 배우고 익히는 것인데,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서 배우기(學)만 하고 스스로 익히는(習)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사실 이것은 아들이 학원가기 싫다며 거부하기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허접한 ‘소신’이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둔 친구나, 동네 엄마들을 만나고 나면 불안이 엄습해 온다. 내가 “공부는 자기 스스로 하는 거지 뭐. 박혜란 선생은 고3 아들을 두고 혼자 중국으로 공부하러 갔대. 그런데도 아들이 서울대학 들어갔어.” 그러면 한 친구가 혀를 끌끌 찬다. “그건 박혜란 선생 아들이지, 네 아들이 아니야. 너처럼 사교육 안 시키고 좋은 대학 가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거야. 요즘 우리 딸은 시간이 없어서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에 과학 과외를 하고 있어.”
“결국 문제는 언제나 부모의 불안감이다. 모든 아이들은 다 나름의 적성이 있고 맘속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걸 언제 드러내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왜 너는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냐, 누구는 벌써 진로를 정했다는데 넌 이미 뒤떨어져도 한참 뒤졌다고 닦달하는 건 아무 도움도 안 된다. 초조한 상태에서 자꾸 독촉을 받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여유를 잃게 된다. 스스로가 나는 공부도 못하는 데다 꿈도 없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존감을 잃게 된다.” -----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P58
“혼자 숟가락질을 하려는 아이에게 먹는 것보다 흘리는 게 더 많다면서 떠먹여 주고, 혼자 걷다가 넘어지면 다시 일어설 기회도 주지 않고 냉큼 달려가 일으켜 주고, 학교에 갖고 갈 준비물을 챙겨 주고 숙제를 대신해주고, 심지어 대학생 자식 수강신청을 대신해 주고, 취업면접장에 따라가는 부모들이 있단다. 한마디로 과잉육아다. 부모가 자기 인생 살 생각을 하지 않고 성인이 됐는데도 아이에게 올인하면 자기 인생을 빼앗긴 아이는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나?” ----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P73
안다, 나도 알고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 아이와 부딪치면 마음이 급해지고, 초조해 진다. ‘학원 안 다닐 거면 혼자라도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아냐? 벌써 두 시간째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서 낄낄거리고 있어?’ 아들을 보는 내 가슴은 화산 폭발 일보 직전이다.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놀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 하고 견딜 수 있었는지, 그 내공은 어디서 오는지를. 내공이 있어서 잔소리를 안 했던 게 아니다. 잔소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첫째, 공부는 스스로 해야 잘할 수 있다는 오래되고 간단한 상식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고, 둘째 나 공부하기도 바빠 아이들 공부까지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흔 살에 대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하면서) 밥과 빨래를 속전속결로 해치우고 아이들이 무슨 짓을 하건 눈길도 안주고 나 혼자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아이들이 슬금슬금 내 주위로 모여들었다. 처음에는 엄마는 무슨 책을 그렇게 열심히 읽냐며 말을 붙이다가 내가 건성건성 대답하면서 책에 코를 박으면 아이들도 각자 아무 책이라도 가져와서 들춰보는 것이 우리 집 저녁 일상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엄마가 책에 몰입한 것이 예기치 않게 아이들을 공부로 이끈 셈이다.” --------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P222
아이가 아닌 어른으로 대해주는 방법이 이런 것이구나! 대놓고 가르치려고 들지 않고, 엄마인 내 생각에 맞추려고 하지 않는 것. 아이 인생에 끼어들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 하지 않고, 엄마 자신의 인생을 살되, 아이가 따라할 수 있도록 먼저 실행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도록 따뜻한 눈빛을 보내는 것!
“아이들만 바라보고 있으면 초조해지는 건 당연하다. 엄마가 보는 아이들은 아이들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이기 때문이다. 지금 저렇게 놀기만 하면 좋은 학교 못 갈 거고 그러면 좋은 직장도 못 얻을 거고…. 잔소리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진짜라면 아이들을 안 보고 있으면 된다.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심의 끈을 놓지 말되 아이들에게 고정되어 있는 시선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는 과연 잔소리할 거리가 하나도 없나 냉정하게 따져보았으면 좋겠다. 이제 겨우 3, 40대인 나는 앞으로 긴 인생을 아이들 뒷바라지하는 것 이외에 무슨 일로 채워 나갈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좋겠다.” --------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P225
부모가 잘 웃고 긍정적이며 자존감이 높고 남을 배려하며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라면 부모가 일부러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그 자녀는 행복이 뭔지 알기 전에 이미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셈이다. 행복하지 않은 엄마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나는 비록 운이 나빠서 행복하게 살지 못했지만 너만은 행복하게 살아야 해.’ 이처럼 무리한 주문이 또 어디 있을까. 나와 가장 가까운 엄마가 행복하지 않다는데 아이가 무슨 수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단 말인가. 행복이 어떤 건지 도대체 누굴 보고 배우라는 말인가.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P244
언젠가 만났던 이웃 엄마는 아주 불행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이가 원하던 대학이 아닌 이름 모를 지방대학에 가면서 온 집안이 불행해졌다고 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매월 수백만 원의 학원비, 과외비를 대느라 자신은 옷 한 벌 제대로 해 입지 못했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이제 둘째에게 희망을 걸어볼 거라고 했다.
내 아이가 행복하기 살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아이에게 무얼 해줄까 공연히 머리 쓸 필요 없이 먼저 엄마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엄마가 할 일은 그저 아이에게 행복한 엄마를 보여주는 것이다. 행복한 엄마가 되는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 있다. 아이에 대한 내 마음을 바꾸는 일이다. ‘네가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할 거다’라는 생각 대신 ‘네가 있기에 나는 지금도 행복하다’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P245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를 읽은 나는 아이의 학교 성적을 내 인생의 성적표라 여기며 살지는 않겠다. 아이의 선택을 믿고 기다리며, 아이를 성숙한 인격체로 대할 것이다. 미래를 위한 자산은 돈이나 학벌이 아니라 자율성과 창의성이라는 박혜란의 말을 믿으며 아이의 성장을 기다릴 것이다.
나의 아들아,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를 읽으면서 엄마는 박혜란 선생 같은 창의적 엄마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러니 너는 뮤지션 이적처럼 자라주기만 하면 된다! 어때, 아주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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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를 기억할 수 있던 때의 엄마를 생각하면 나의 엄마는 늘상 찡그린 얼굴이였고. 화나 보여 말을 붙일 수 없었다. 한마디로 불행해보였다. 20대에 늦은 사춘기가 왔고 주변과 나를 비교하면서 엄마에게 그간 받았던 설움 같은 걸 토해냈는데 엄마의 대답은.. 미안하다 그 때 최선을 다했다. 였다.. 풍족하지 않았지만 가난한것도 아니였는데 나에게 불안감을 심어준 것이다. 그 까르마를 없에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 어린아이이지만 손님 대하듯 항상 웃어주려고 하고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러니 저절로 아이는 어린이집 생활에서도 감정표현이 자유롭다는 칭찬을 받는다. 나는 선생님 책을 보며 내 아이를 존중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게 선생님 책을 보고 강연을 찾아보고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인생의 선배이자 육아 멘토가 필요한 시점에 좋은 선생님을 글로나마 만나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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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일이다. 육아에 고민을 할 때쯤 박혜란 샘이 책을 하나씩 내주신다.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로 초보 엄마의 부담을 조금 덜었고, 4학년부터 공부 습관을 잡아주지 않으면 중고등학교 때 힘들어진다, 초등학교 때 영어는 끝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아이만 너무 놓아 키우나 초조할 때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을 읽고 용기를 얻었다. 요즘 내가 좋은 엄마인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가 괜찮다고 어깨를 두들겨 주는 기분이었다.
아이가 어릴 때 울먹이는 아이를 두고 출근할 때면 ‘나쁜 엄마’가 되는 것 같아 죄책감이 컸다. 아이가 열이 나도, 아이가 밥을 먹지 않아도, 친구와 싸웠다 해도,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쭈볏거려도, 글씨를 못 써도, 숫자를 못 세도 모든 게 다 내 잘못 같았다. 아이가 커가면서 엄마 노릇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이를 잘 키우고 있나, 난 좋은 엄마가 맞나 고민을 했다. 아이에게 화라도 낸 날 밤이면 곤하게 잠든 아이 얼굴을 보며 '엄마가 미안해'라는 말을 한 게 몇 번인지....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었다. 저 아이는 말을 저렇게 잘하는데 왜 느리지? 쟤는 벌써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글 공부도 시키고, 운동도 하나, 악기도 하나 해야 하나? 너무 아이한테 신경을 안 쓰나 고민하다 아이를 믿고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크게 놔두자고 계속 되뇌지만 이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누구는 중학교 수학을 끝냈다 하고, 누구는 영어 원서를 줄줄 읽는다 하는데 괜찮을까.. 그러다가 가장 걱정인 건 혹시 아이가 커서 왜 그때 나한테 신경 써주지 않았냐고 원망할까 봐서다. 왜 어릴 때 투자를 안 해줬냐, 엄마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낫게 살지 않았겠냐고 항의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데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를 읽고 괜한 고민을 했구나 하고 웃음이 터졌다.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를 읽은 건 '가수 이적을 비롯해서 건축가, 드라마 감독 세 아들 모두 뛰어난 아티스트로 키운 비결'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도대체 이 분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서 과외 한 번 안 시키고 서울대를 보내고, 심지어 요즘 제일 트렌드한 직업을 갖게 키운 걸까 궁금했다. 박혜란 샘은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쉽사리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자존감과 주체적인 사고력, 독불장군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감력, 그리고 자신과 성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젠더력(성평등 인식)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스스로 자기 인생을 열어 갈 힘을 키워주는 것이라 말한다. 엄마 노릇 제대로 해보자고 책을 펼쳤는데, 아이러니하게 책은 자꾸 엄마 노릇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아이에게 뭘 해주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엄마 자신의 인생을 살면 자연스럽게 아이는 커간다고 말이다.
어쩌면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우려면, 아이가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찾도록 키우려면,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먼저 엄마가 엄마 노릇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 같다. 엄마니까 뭔가를 해 줘야 한다는 것이 엄마는 물론 아이까지 옥죄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스스로 현재의 삶을 즐거워하고, 아이가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어떻게 아이가 잘못된 길로 갈까. 여기에 생각이 미치니 그동안 아이 앞에서 '내가 못 살아'라고 투덜거렸던 것이 부끄러워진다. 나와 가장 가까운 엄마가 행복하지 않는데 어떻게 아이가 행복을 그릴 수 있을까. 내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행복한 엄마가 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 선생님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네가 있어서 행복해"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워야겠다. |
| 아이를 키우는 데 여러 고민과 힘듬과 즐거움과 사랑이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박혜란 작가님의 양육 방식을 알아보며 저의 마인드 코칭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손님처럼 대하라는 말씀이 너무 깊게 와닿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키우며 해주신 말씀을 잘 따라보겠습니다.^ ^ |
| 친구에게 도서를 선물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자녀를 키우기 시작해서 그런지 이 도서를 구매하고 싶다고 해서 보내주었습니다. 처음으로 부모가 되어서 걱정도 기대도 많을 것이고 혼란스럽기도 할텐데 육아시에 이 도서가 도움이 많이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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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아이들을 가르치기보다는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갈 힘을 키워주는 법을 알려주는, 육아 시작에 앞서 꼭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주변에 공동육아라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사람 얘기 들어보며 막연히 학원 다니는 것 보다 박혜란 작가님의 방향이 더 좋은 교육 방식이라는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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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는 특별하다. 정말 그렇다. 근데 자기 아이가 특별해 보이려면 일단 양육자 자기 자신이 자기를 볼 때도 그런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거 같다. 내 자존감이 높으면 내 아이를 볼 때도 정말 특별해 보이는 거 같다. 항상 육아를 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를 잘 키우려면 나부터 잘 키워야겠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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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구매하려했으나 클릭을 잘못했는지 이 책이 왔더라고요..... 일단 읽느라 몰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내가 알던 내용이 아니라서 이상하다 싶었었는데 다른책을 샀던거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부모는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가길 원한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아이의 자존감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최초의 사람이 바로 부모일 때가 너무나 많다 라는 글을 읿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그런가 부모의 마음은 아직도 모르겠어서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길 원한다는걸 공감할수없었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무자비하게 짓밟는게 부모라는건 너무도 잘 알겠더라고요ㅋ 작가님의 글 너무 잘 읽었고 이젠 진짜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구매하러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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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쓰신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읽고 제가 생각했던 육아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느껴서 나 이렇게 아이를 키워도 되겠구나 하며 안도하며 읽었고 그 마음 변치 말고, 박혜란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자~~ 며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신간이 나왔길래 읽어보았습니다. 역시나 비슷한 이야기인듯 싶지만 다시 한번 그 마음을 잡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아이가 좀 아프게 태어난 바람에 둘째는 꿈도 못 꾸는 지라 둘은 낳아야지 하는 부분에서 가슴이 좀 쓰리긴 했지만 ^^; 하나뿐이지만 정서적으로 부족한 면이 없도록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잘 생각해보아야지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강연이 있다면 한번쯤을은 들으러 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