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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때는 시를 참 어려워했던 내가 요즘엔 시에 푹 빠졌다. 나에게 항상 시어는 어려웠고 가령 “서랍에 저녁을 넣어 뒀다는 게 무슨 말이지?”라는 질문을 항상 마음속에 품곤 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최지인 시인의 시집을 읽었고 시를 대하는 내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다. 내 삶, 내가 속한 사회, 이 사회가 건너가는 시대와 공명하는 예술이 비로소 시라는 것이고 그 도구로써 사용된 언어는 결코 허투루 쓰인 것이 하나도 없겠구나,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을 샀다. 시를 좀 더 잘 읽고 싶어서, 단어 하나라도, 띄어쓰기 하나라도, 행갈이 하나라도 더 깊게 생각해보고 음미해보고 싶어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시가 무엇인지, 시를 형식적 또는 감상적으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시를 다룬 영화는 무엇이 있는지, 한 시인으로부터 다른 시인으로 이어지는 시 읽기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역사 속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시의 가치는 무엇인지 물 흐르듯 설명이 잘 돼있다. 마치 친절한 선생님께 수업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책을 완독했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내가 시 읽기 장인이 되거나 다소 난해한 시들을 단박에 이해하고 무릎을 탁 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문학은 언제나 부조리한 세계에서 불가능한 꿈을 말해왔고 사람들은 거기서부터 꿈을 꾸며 점차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를 다했다는 것.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서 시를 읽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마음에 와닿는 시가 한 편 두 편 더 생겨나지 않을까. 학부 때 들었던 현대시인론 강의에서 교수님이 내 필사 노트에 써주셨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기억난다. “진아 학생, 필사 하고 느낀 점 쓰는 것도, 자작시를 쓰는 것도 상당히 힘들어하는 것 알아요. 그 시간에 학생에게 더 가치 있는 무언가를 했다면 그것이 바로 문학이고 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어려운 와중에도 묵묵히 강의실 뒤편을 지켜주어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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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했다. 시 읽는 법? 우리가 고교과정을 한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시 읽는 법을 시험을 ㅣ르면서까지 정말 많이 익혔고, 그게 과연 정말 도움이 될까? 의문을 가졌던 적이 여러번 이었을 것이다. 시를 제대로 감상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보다는 시의 즐거움에서 독자를 멀어지게 만들었고, 시라는 존재는 분해하고 나누고 해체해야할 대상으로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시 읽는 법을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서술하고 있다. 시라는 은유는 사실 정서의 함축으로서 적혀진 글보다는 숨겨진 많은 내용이 많으므로 거기에 대한 배경지식과 작가가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무엇인지 공감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려준다. 이렇게 시를 분석하고 해체하는 식의 기계적 접근법에서 벗어나서 저자가 알려주는 인문학적인 배경지식을 갖고 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따뜻한 메세지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
| 유유 출판사에서 나온 김이경 작가님의 저서 <시 읽는 법>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정규교육을 받은 학생들이라면 문학 시간에 시를 배웠을 것이고 더불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시가 출제되기 까지 하는데도 시는 어려운 분야라고 느껴졌는데 이 책을 통해 시를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배운 것 같아요. |
| 김이경 작가님의 <시 읽는 법> 리뷰입니다... 시 읽는 법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참 많을 텐데요 시는 교과서에서나 본 저도 나이가 들고 시를 읽어볼까 하니까 당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함 구매를 해봤습니다 ^^ ... 시 읽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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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뭐에요? 시는 어려운 것 아닌가요? 시는 왜 읽는 건가요? 시를 이해하는 것은 너무 어려워요. 시를 처음 벗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자 고민이다. 나 역시 그랬다. 나에게도 같은 고민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마침 그 때, 먼 제주로 여행을 떠나 우연히 들렀던 동네 책방에서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여러권 사고 책방을 나올 채비를 하던 도중 이 책 표지를 얼핏 보았다. 책장 앞에 붙어있던 책방지기님의 간단한 한줄평을 읽어보고 책을 훑어본 후에 언젠가는 이 책을 꼭 읽어보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와 삶에 지쳐 시를 읽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이 책이 문득 떠올랐다. 바로 구매를 하고 난 후 앉은 자리에서 책을 다 읽어버렸다. 잠에 들기 전 누워서 편하게 읽어보기에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시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설명, 책의 제목과도 같은 시 읽는 법에 대한 설명이 부담스럽지 않게 나열되어 있었다. 덕분에 이 책을 읽고 난 후 더이상 시는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 일상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더더욱 시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이 책에, 그리고 이 책을 처음 접할 수 있게 해준 달리 책방에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