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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영님의 작품들을 몇번 읽은 기억이 있어서 출간될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던 책중의 하나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배다른 형제와 자매의 러브스토리.
무명화가 장필도씨와 미용실을 하는 천새복씨 사이에는 세명의 딸들이 있었다. 샤론 , 마네, 밀레 그림을 하는 장필도씨의 사심이 듬뿍 들어간 이름같이 느껴지는데 어쨌든 그림그리는 재주말고 돈버는 재주는 별로 없는 장필도씨 덕에 천새복씨의 입에서는 우아한 말대신 험한 말들이 튀어나올때가 더 많았었다. 그리고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마네덕분에 장필도씨와 천새복씨는 마음을 모아 새롭게 변하기로 하는데.. 웃음꽃 피어나는 환경도 잠시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필도씨는 끝내 운명하고 만다. 누군가를 도와주려다 변을 당한 장필도씨를 오히려 도움을 받다 변을 당한것으로 사고를 조작해버린 사람들과의 인연은 나중에 다시 이어지게 되는데..
한류스타 레오의 비주얼디렉터로 유명세를 탄 마네는 레오가 남같지않아서 잘커가는 동생을 지켜보는 심정으로 스캔들도 나서서 막아주고 했는데 마네의 친절을 그것들은 다르게 받아들였나보다. 이번 기회에 레오나 소속사 '큰'과 인연을 끊어버릴 결심을 하는 마네. 그런 마네와 삼청동갤러리의 관장이자 화백이면서 마네가 세들어살게된 집주인이기도 한 슬우의 인연이 시작되고..슬우의 이복동생인 채라온을 맡아 담당하는 기획사사장 석현과 슬우의 인연으로 석현은 마네의 집안식구들과도 인사를 나누게된다.
엄마의 자살은 그여자가 슬우의 배다른 동생을 낳던날 일어났다. 슬우가 목격한 엄마의 죽음은 라온의 잘못이 아니라는것을 알면서도 라온에게 곁을 줄 여지를 주지않았다, 그런 슬우와는 다르게 자신으로 인해 가족의 불행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라온은 언제나 슬우곁으로 한걸음씩 한걸음씩 조금씩 다가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들을 일으킨 사건의 당사자 라온의 엄마 이재희가 있었다. 그녀는 눈에 가시같은 남편의 큰아들 슬우를 없애고 싶어했고 악은 또다른 악과 만나 새로운 불행을 예고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눈에 툭 하고 튀어나온 그녀에게 최고의 한류스타 채라온이 물었다. 누구냐고 묻는 그의 질문에 불쑥 튀어나온 대답은 그가 들어본 최고의 대답.. 안티란다. 눈앞에서 그것도 대놓고 안티라고 말하는 이아가씨가 그런데 라온의 이상형이다. 라온은 자신의 출생이 비극이라는것을 알았다. 유뷰남이었던 아버지를 유혹해서 전처를 자살로 몰아내고 그자리를 차지한 엄마.. 그러나 알고보니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않았다. 거기까지였다면 사랑때문이었다고 사랑이 죄라는것으로 뻔한 핑계라도 댈 수 있을텐데 나중에 밝혀지는 엄마의 악행은 끝이 없었고 그 악행에 희생당한 사람중에는 밀레의 아버지도 함께였다. 차마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의 사고에 라온은 침묵할수조차 없었다.
처음에는 왕싸가지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사랑하는 님이 되었다가 그 다음에는 원수같은? 이 되었다가 마네와 슬우의 인연은 여러가지로 뒤죽박죽이다. 슬우와 마네가 마음을 주고받는 과정들이 재미있었던 반면에 인연을 너무 꼬아놓았다는 아쉬움도 든다. 이재희와 함께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인 신우정이 왜 그런 악행을 저지르는지에 대한 개연성도 좀 부족한것 같고..마지막까지 미련을 못버리고 계속해서 슬우에게 해를 가하는 이재희도 그렇고..슬우와 마네에게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샤갈과 석현 그리고 밀레와 라온의 이야기는 많이 묻힌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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