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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봐야할 디자이너에 관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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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늘 그렇듯이 경계과 확실치 않다. 예술인가 공학인가? 아니면 단순히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서, 욕망을 더욱 더 부추기는 마케팅을 돕는 부차적인 것인가?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새로운 것을 점점 더 욕망하게하는 범죄를 저지르는가?디자인에 대해 제기할 수 있는 수많은 질문들을 이 책을 통해서 더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이 드는 시점이라면 이 책을 볼 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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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늘 그렇듯이 경계과 확실치 않다. 예술인가 공학인가? 아니면 단순히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서, 욕망을 더욱 더 부추기는 마케팅을 돕는 부차적인 것인가?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새로운 것을 점점 더 욕망하게하는 범죄를 저지르는가?

디자인에 대해 제기할 수 있는 수많은 질문들을 이 책을 통해서 더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이 드는 시점이라면 이 책을 볼 때가 아닌가 싶다. 디자인에 대한 디자인은 아닌,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용어와 개념이 조금은 필요한 듯 싶다. 왜 예술처럼 마냥 자유롭지는 못한지, 아름다운 것을 향한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상품 판매에 단순히 따라가는 개념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디자인을 어떤 것이라 물질적인 것으로 보기 보다, 디자인 효과라고 규정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잘 모르지만,'효과'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프랑스 철학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 형태조화 효과, 사회조형 효과, 경험 효과의 3차원적 결과를 낳는 이 개념은 '사용'을 '경험'으로 낳는 디자인이 주는 효과이다. 


 사회성을 생각한다는 면은 communism의 영향이 강한 프랑스 사회다운 철학인 듯 하다.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유토피아적 기획은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아닌가 싶다. 디자인은 단순히 형태만 생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디자인에 포함되는 여러 세부 학문에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면들을 들추어 볼 수 있다. 디자인 자체에 대한 생각은 디자인 행위에 묻혀서 제대로 질문하지 못했던  것 같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디자인의 본질을 정확하게 명시한 것 같다. 단순히 '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효과를 준다면 일상 속에서 흔히 하는 '경험'을 색다른 무엇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곳에서 볼 수 있지만, 애플사의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의 혁신적 디자인은 '경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맨 마지막에 실린 '디자인의 철학 체계'는 정의와 공리, 명제에 대한 증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꽤 흥미롭다. 디자인 효과 및 관련 명제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는 데카르트의 책이나 스피노자 <에티카>를 떠올리게 한다.


  디자인에 대한 철학적 생각을 다룬 이 책이 어쩌면 각각의 '상품'으로 불리기보다는 '프로젝트'로 볼 수 있는 디자이너의 생산물을 본질적으로 깊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i****h 2012.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