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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신비한 곳이다. 지중해를 바라보며 안탈리아의 해변을 걷다 보면 이곳에서 영원히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들것이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울려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다양한 문명을 가지고 있기에 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터키 여행. 그곳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 도시를 둘러 볼 수 있는 이 책은 터키를 더욱 가깝게 느끼도록 해주며, 그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들어 준다.
많은 사진과 함께 저자의 여행을 담은 기행문이라서 그 여정이 어딘지 모르게 읽는 이를 끌어당기고, 여행에 동참하고 있는 듯한 생각도 하게 해준다.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었던 것은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여정을 담고 있어 화려한 꾸밈이라든가 감상에만 젖는 여행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쿠르순르 폭포에서 비싼 촬영료 때문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일이나 샤클르켄트 협곡에서의 가슴 두근거림, 총알택시의 무서운 경험 등 실제로 여행자들이 낯선 곳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저자의 경험담을 통하여 피부로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
특히 계곡을 트레킹 하는 이야기는 너무나 재미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상상도 해 보았다. 내가 그 위험한 곳을 혼자서 걸어간다면 얼마나 가슴이 뛰었을까 하는 것과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등등 많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여행시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험준한 길보다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저자가 으슥한 곳을 혼자서 걷다가 혹시나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위해를 끼치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부분을 읽으며 사람에 대해 잊고 있었던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게 되었다.
유령도시 카야쾨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의 모험심을 자극하였다. 그곳에 얽힌 역사적 배경도 매우 흥미로웠고 번성하던 도시가 그렇게 변해버린 것에 아쉬움도 느껴졌다. 만약 그곳을 홀로 걷는 다면 어떤 기분일까. 어쩌면 무서움 보다는 옛날 사람들이 넘쳐흘렀던 그때를 상상하며 즐거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터키에서 꼭 가보아야 할 1순위를 꼽으라면 나는 이곳을 선택하고 싶다. 고독과 비통함에 젖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잠시라도 더 머물게 하고자 슬픈 목소리를 내듯 스산한 바람이 우는 카야쾨이. 너무나 가보고 싶은 곳이다.
산타클로스의 유래와 성 니콜라스 주교의 흥미로운 이야기, 터키탕의 오해, 집시에 대한 이야기 등 그간 터키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책을 읽으며 해소한 느낌이다. 그리고 모두가 알아주는 터키 카펫. 그 카펫을 수선하는 사람의 모습에서 전통을 지키는 장인의 모습을 보았고, 좌판을 벌이고 장신구를 파는 소년에게서 그들의 사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한국어를 조금씩 아는 터키 사람들을 볼 때면 왠지 친근감이 들기도 한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의 “쫀득쫀득”이라는 말에 괜히 웃음이 자꾸 나온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이런 여행기를 나는 무척 즐기는 편이다. 한 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것처럼 여유 있게 길 따라 걸으며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남기고 하는 이런 것이 진짜 여행이 아닐까 싶다. 또한 이 책은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곳이 어떤 곳인가 하는 것을 미리 짐작하게 해주어 마음의 준비도 새로이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책을 읽고 나니 터키가 더욱 가보고 싶어졌다. 오늘 밤 나는 이스탄불의 시내를 걷고 있는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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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여행기회는 흔치 않기에 대리만족으로 여행서를 택한다.
이 책은 상당히 재밌다.
피데를 구우며 씨익 웃는 훈남 청년의 모습,
코리아. 라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마이 브라더!'라고 외치며 반가워하는 터키인들.
호기심이 많아 차가 한대 서면 주르륵 뒤로 서서 무슨일이야 무슨일이야 묻고 작가가 그린 터키 사람들은 참 액티브하게 살아있다.
허나 이 책은 그저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 국부라 불리는 아타튀르크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과거 뿐만 아니라, 비교적 근세에 해당하는 로잔조약에 얽힌 터키인들의 슬픈 이야기 -유령도시 카야쾨이편
그리고 지금까지 적은 이야기들은
이만하면 재미와 문화적 소양, 문학적 소양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은 대단한 책이 아닌가. 간만에 책값 하는 책을 만나 기쁘다.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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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문화 유적과 역사의 향기가 물씬 풍겨져 나오는 곳은 단연 터키라고 할 수가 있다.로마제국시대부터 오스만,술탄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화유산의 흔적이 산재해 있다.또한 터키는 지중해,에게해를 둘러싸고 있고 터키의 서쪽 끝머리는 그리스와 연접해 있어 동서양의 문화와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그러기에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심취해 있는 이들은 동서양의 보고,터키로 발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터키는 BC 10세기 이오니아인에 의해 건설된 에페스가 로마의 주요 도시 중 하나가 되고 번창을 거듭하면서 팜므 파탈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와 로마의 집정관(훗날 남편이 되는) 안토니우스가 함께 동행하여 보석과 화장품을 샀다고 전해지며 클레오파트라는 당찬 여성으로 그녀만의 야망과 사랑을 불태우려 했던 인물이고, AD 53년에 바울이 설교를 한 곳이기도 하여 무척 흥미롭기만 하다.어찌되었든 터키의 요소 요소에는 역사적 사건과 에피소드,문화의 향기가 그득한 곳임엔 틀림없다.
터키는 말의 순서가 한국어와 비슷한 우랄 알타이어족에 속하고 한국전쟁시엔 수많은 지원군을 보내 단단한 혈맹을 과시하기도 했고 2002년 월드컵 때에는 한.터간 3.4위전을 놓고 호각지세를 보여기도 했기에 작가가 만난 거리의 터키인들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아 차리고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교통수단은 일반차량과 고속버스가 많고 철로는 발달되지 않고 조선 산업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를 비롯하여 8개국과 국경을 맞대고있는 터키는 지중해,에게해,흑해가 곁에 있고 저자는 알란야,시데,안탈리아,뎀레,카쉬,페티에,보드룸,이스탄불을 일정에 쫓기는듯한 기행루트를 소화해 내고 있음을 알게 된다.투르크인의 아버지라는 아타투르크 공항에 발을 디디면서 지중해의 바다 향기를 맡으면서 내륙의 역사적 산물,터키인의 삶의 모습,한국에서 온 다큐팀과 짤막한 만남 등이 어우러져 이 글은 그림과도 같은 파노라마가 눈 앞에 전개된다.푸르른 바닷물에 금방이라도 푸르른 물이 들것 같은 시원한 느낌은 환상적이다.
역사와 신화,문화가 오래도록 살아 숨쉬고 있는 동서양 문화의 진주인 터키는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싶다는 마음이 절로 일었다.이슬람 건축 양식인 하기스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가 있는 이스탐불 너머로 그리스로 가는 길은 멀지 않아 설레이는 마음이 일거 같다.터키에 가기 전에 터키의 역사와 문화,일상 회화 정도는 배워두어야겠다는 마음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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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다. 물론 나의 말이지만 말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발걸음을 옮기기란 쉽지 않다. 그것도 해외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니, 해외 여행이라고 해도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라 조금 더 멀고 더 낯선 곳이라면 아마도 여행 계획 자체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도 여행서가 좋은 이유는, 언젠가는 나도 그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보게 되면 마치 내가 그 여행지에 있는 것 같은 행복한 마음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라고 하는 당당한 문구에 눈이 번쩍 뜨였다. 그 고고하고 까탈스러울 것 같은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하게 만든 지중해라니 더 솔깃해지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걷기 여행 열풍인 요즘, 이 책도 살짝 '걷다'라고 하니 왠지 친숙한 느낌이 났다.
지중해가 있는 터키라는 나라의 신비로운 느낌이 이 책을 통해서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기대하며 책을 펼쳐 보았다. 기자와 여행작가이면서 기록사진가 답게 무엇보다 전개 방식인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여행지를 발로 걸으면서 보고 느낀 감흥을 담담하게 펼쳐놓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터키는 평범한 느낌도 들었다. 무언가 고대 유적이 많이 소개될 것 같고 완전히 이국적인 내음만 날 줄 알았는데, 저자의 걷기 여행 속에서 보여지는 현지인들의 삶은 평범했으며, 우리네 동네 이발소 같은 느낌의 건물이며 군밤이랑 옥수수를 구워파는 노점하며, 시장 풍경까지도 낯설지 않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그들의 삶 속으로 한발짝 더 들여다 본 저자의 느낌도 그러했기 때문이 아닐런지. 아마도 그래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여행이었다.
유적지의 대리석 기둥, 리키아의 고대 석굴무덤, 유령도시가 되었다는 카야쾨이, 샤클로켄스 협곡 등도 흥미로웠지만, 터키 특유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게다가 처음 안 사실인데, 사실 산타클로스가 태어난 나라가 터키라는 사실이다. 성 니콜라스의 유해를 도둑맞았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솔직히 사진은 아주 살짝 아쉬웠다. 타 여행서에서 보았던 선명한 느낌의 사진보다는 좀 어두운 느낌이 났기 때문이다. 사진 기술의 문제라기보다 인쇄 면에서 그랬던 것이 아닐지. 그래도, 보통의 여행서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여행지의 모습을 많이 부각시켰다면, 이 책에는 역사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아마도 작가 자신, 터키에 대해서 많이 공부했거나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일까. 그보다도 터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더 많은 것들을 풀어 놓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책으로 읽는 내내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여행이 되었다. 언젠가 지중해로 떠나는 상상을 하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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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모를 설렘이 느껴진다. 왠지 많은 사람들이 꿈꿔오는 곳이 아닐까. 나역시 지중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고 살아생전에 꼭 그곳에 가고 말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무언가 친근감이 느껴지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곳. 사실 지중해라고 하면 책 표지에서도 있지만 바로 돌이다. 돌로 문화가 엮어진 곳. 그 많은 돌들과 신전들. 정말 신비로운 곳이 아닌가 싶다. 신혼여행으로 가고 싶었던 곳이 산토리니였는데 그렇게 유명한 산토리니와 그리스만 생각했던 곳이 터키도 이렇게 멋진곳이 있었다니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곳에 대해 눈을 뜬듯한 느낌이다. 여행과 관광객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런것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냥 어디든 여행을 가면 그사람은 여행자일뿐이고 여행자는 관광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엄연한 차이가 있었다. 여행기라..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먼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책 제목만 보았을때는 단순히 어디어디 여행을 다녀오고 어디가 좋고 말그대로 그냥 여행서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기! 저자의 여행기록들인것이다. 작은 생각에서부터 아침을 먹고 주변을 둘러보고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말을 건네고 서로 대화를하고 무엇을 보고 이런 것들이 적혀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저 보이는 것만 써놓은 여행서적보다는 이런 여행기 책은 그 나라에 대해 느껴보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그랬을지는 모르지만 신기했던 것은 사타의 고향이 터키라는 것이었다. 정말? 이라는 말이 생각나지만 그러하다니 정말 새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계속 잘못알고 있었다는 생각도 있지만, 오히려 정말 신기하다. 라는 생각뿐. 이 여행기에는 글 뿐아니라 그곳에서 보았던 사진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이런 사진들이 터키의 기록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단순히 터키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터키에 대한 느낌까지 알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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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을 다녀와서 처음으로 접한책이 여행기행문이기 때문인지 이책을 저술한 여행작가 이호준님의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의 주인공이 마치 내가 여행하며 기록한것 같이 생생하고 현장감있는 느낌을 느끼며 읽을수 있었다. 여행의 대상지역은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깊은인연을 갖고 있으면서도 깊은만큼 잘모르는면이 많은 지중해지역의 터키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지역이었다. 지중해성 기후를 지닌 이국적인 나라같지만 이책을 대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내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난 대한민국과 유사한점이 많은것과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시점과 지점을 제공해주는곳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음에 스스로 놀랐다. 이책을 읽기전에는 기독교신자의 눈으로 초대교회당시 세차례에 걸쳐진 사도바울의 전도여행지역으로써 복음사역에 의미있는 지역으로 우선 생각했었으나 그에 그치지 않고 한국역사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가 아닌 이웃나라인것을 알게 되었다. 종교,역사,문화가 아니더라도 장묘문화,시장경제,터키에 대한 잘못된 이해들,우리나라와 매우 흡사한 모습들중 이발소와 총알택시에 이르기까지 총6장에 걸친 동서양의 경계선상에 놓여있는 지중해의 나라를 기행하며 조명하여 이해시켜주는 글들로써 글과 사진을 통해 여느 여행기행문이 그러하듯 여행지를 소개한 부분은 같았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와 비교해가며 터키의 문화문물을 보다더 깊이있게 이해할수 있는 시간을 갖을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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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생각하면 2002년 우리나라와 3, 4위 전을 치른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솔직히 그 이외의 것은 아는게 없다. 그런 내게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곳이라는 단어와 산타클로스의 진짜 고향이라는 말은 상당히 터키를 흥미롭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너무나 유명한 두 사람을 만날 수 있기에 이책에 대한 읽기가 즐거워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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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서 책에서 소개된 지역을 적어 두고 있다. 대부분이 제목과 어울리게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과연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어떻게 담아 내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기대감이 생긴다.
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서 책에서 책에서는 역시나 해변이 많이 등장한다. 마치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케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절벽을 타고 내려오면서 줄줄이 이어진 햐안 집들과 바로 그 아래에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노라면 저곳을 여행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살고 싶어질 정도이다.
안탈리아(Antalya) 지방이 바로 성 니콜라스(St. Nicholas)의 출생지인데 산타클로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한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이 핀란드라고 알고 있던 내겐 다소 의아하기까지 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의 터키, 아나톨리 반도의 남단에서 태어났고 거기서 죽은 그가 핀란드 사람이라고 알려진 배경은 2차 대전으로 초토화된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핀란드 정부는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 했고, 산타마을은 70여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건설한 인위적인 마을이라고 한다.(p.196) 어찌보면 동심을 이용한 지극히 상업적인 처사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산타클로스, 즉 성 니콜라스의 진짜 고향은 지금의 터키 남쪽 지중해 연안의 안탈리아에서 144km 떨어진 소도시 뎀 레(Demre)이며, 성 니콜라스가 살던 시대에는 미라(Myra)라고 불렀다고 한다. (p.196)
그리고 안탈리아에서 동쪽으로 4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스펜도스는 클레오파트라가 아폴론신전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과거의 모습을 지켜내지 못해 일부가 부서진 채로 있는 곳이지만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석양 무렵 이 신전을 찾기도 했다는데 사진으로 보여지는 석양이 가히 예술이다.
단순한 터키 여행서라기 보다는 마치 터키 역사 탐방 같이 그 내용들 속에서 과거 터키의 역사, 문화 등을 현재의 모습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기에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터키의 지중해 지역은 충분히 현대인들도 사랑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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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가물었던 것을 모두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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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전에 터키 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다. 당시 갑작스럽게 생긴 열흘간의 시간을 늘 마음속으로 가고 싶다는 염원을 가지고 있던 터키로 떠나자는 생각에 여행사를 뒤져 예약하고 여행을 하게 되었다. 터키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으면서도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정보는 학교 다닐때 배운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식 밖에 가지고 못하고 여행길에 올랐다. 패키지 여행이라 볼거리가 많은 터키를 8박 10일에 다니다보니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았고 유적지를 비롯해서 터키에 대한 공부를 조금만 하고 갔어도 좀 더 재밌고 즐겁게 모든 것을 감상했을거란 생각에 늘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빠른 시간내에 다시 터키로 여행을 떠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때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고 제대로 느끼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이호준씨의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란 터키여행 기행문이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며칠전에 인터넷 메인 화면 밑 네이버캐스트에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을 담고 있는 터키의 '보드룸'이 있었다. 처음엔 보드룸이란 이름만 보고 클릭을 했는데 이 곳이 책에서 소개한 곳이란걸 알았고 진짜 천국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말처럼 너무나 아름답고 환상적이라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쏟아냈다. 터키 남서부 에게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 보드룸.. 터키의 산토리니로 불리우는 곳이다. 15세기 십자군이 건설한 역사의 보드룸 성을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저자처럼 나 또한 같은 경험을 하고 싶고 지금은 고고학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많은 유물들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보드룸 성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호준씨가 들려주는 알려주는 터키의 역사, 십자군, 이슬람 이야기도 재밌고 저자의 발길이 머무는 장소와 유적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유익하고 즐거웠다. 우리와 형제의 나라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터키가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행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짙은 주름과 거친 피부 그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낙타를 모는 노인, 위기에 처한 소녀를 도와주고 자신이 오히려 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모습을 부드러운 미소로 바라보는 카페 여주인의 모습, 시장에서, 여행지에서... 저자를 바라보는 호기심 어린 눈길 역시 다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터키의 목욕시설을 보면서 로마가 망한 이유 중 하나가 사치와 퇴폐의 극치를 달린 목욕문화 때문일거란 생각을 하는 저자의 생각도 재미있었고 산타클로스의 고향을 핀란드로 여지껏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터키 남쪽 지중해 연안의 소도시 뎀레라는 것과 산타클로스가 된 니콜라스 주교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좋았지만 사진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 더 좋았다. 예전에 터키 여행을 할때 굳이 사진을 찍지 않았었다. 여행을 하는내내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에 감탄을 하면서도 당시에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도 관심도 없어서 그저 머리 속으로 담기에 바빠 미처 사진 한장도 제대로 찍지 않았는데 이제는 사진 밖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여행은 물론이고 간단히 모임이나 친구들과 만나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간단한 메모와 함께 핸드폰으로 사진 한두장씩을 남기게 된다.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를 보면서 다시 터키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나이를 먹을수록 두 다리가 튼튼할 때 많은 곳을 보고 듣고 가슴과 머리,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더 열렬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터키... 유럽의 어느나라보다 많은 이야기와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어느 한군데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으며 사람들 역시 너무나 순박하고 편안하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나라다. 다시 터키로 여행을 떠난다면 그 때는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선택해 저자처럼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터키에 흠뼉 빠져 즐거운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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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대해 내가 알고있는건 우리나라와 우호국으로 가끔 '형제의 나라'라는 수식어구를 사용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정도. 사실, 지도를 펼치면 어느쪽에 위치하는지도 잘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알게된 이 책은 지중해와 클레오파트라 라는 단어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평소에 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가끔은 단순한 정보나열이나 전혀 감흥없는 여행에세이도 있기때문에 반신반의하면서 읽었는데 여행작가이자 기자 출신인 저자가 쓴 책은 꽤 재밌고 또 유익하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그곳의 유적들이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곁들여 어려운 세계사를 간단하지만 재밌게 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같다.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고, 세계 문화가 섞여있는 터키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가 맛깔나는 글을쓰는 저자의 문체로 한 때는 로마제국의 중심이었던 터키와 십자군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설명해준다.
로마하면 이탈리아 반도만 연상하는 우리에게, 330년에 콘스탄티노플로 수도를 옮긴 후 로마 제국의 중심은 이탈리아가 아닌 지금의 터키였다는 사실을 얘기하면 머릿속은 실타래처럼 엉키고 만다. 476년 서로마가 멸망한 게 로마 역사의 종지부라고 기억하는 사람에게, 그 이후에도 동로마가 1,000년간이나 번영을 누렸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기는 쉽지 않다. '비잔티움 제국'이라는 이름의 포장에 싸둔 채 그곳에서 로마의 이름을 탈색시키고 싶은 서양인들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게 유럽의 한 페이지는 '상실'됐다. p.24
물론, 주 목적은(?) 여행에세이기때문에 터키의 아름다운 사진들과 순박한 사람들에 대한 일화에 관한 이야기그리고 사진들은 더 많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반가워하며 '형제의 나라'라고 엄지손가락을 펼쳐드는 상인들과 한국인들은 특별히 패러글라이딩을 저렴하게 탈 수있게 해준다는 광고판, 친해지고 나서 음료값이나 음식값을 받지않는 인정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 또 자동차 한 대가 갑자기 서면 여섯 대가 나란히 서서 무슨일 때문인지 묻는다는 웃지못할 일화들도 터키인들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귀여운 오지랖을 설명해준다. 실제로 저자가 사진을 찍거나 잠시 메모를 할 때마다 다가와 한글도 모르면서 열심히 메모를 들여다보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터키사람들은 호기심도 많고 성격도 급하고 열정적이다. 오지랖은 또 얼마나 넓은지. 현지인 가이드가 그걸 증명하는 이야기를 해주며 웃는다. 차를 몰고 가다가 한가한 도로 옆에 차를 세우면 보통 여섯 대 정도는 연달아 차를 댄단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잠시 뒤에는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차를 세웠는지 잊어버리고 두 세 명씩 모여 수다를 떤단다. p.67
보드룸을 시작으로 페티예, 카쉬, 안탈리아, 알란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스탄불까지 저자의 눈길과 발이 닿은 터키의 곳곳을 책으로나마 읽으며 정말 터키로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많은 사람들도, 맛있는 케밥도 옛 시절 그대로 남아있는 유적들까지 모두 내 눈으로 볼 수 있었음 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또 형제국이라면서 크게 관심없는 나를 포함한 우리가 미안해지기까지.
타국에서 희생한 그들은 그렇게 한국을 잊이 않고 사랑하는데, 피의 은혜를 입은 우리는 과연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진정 고마워하고 있는 걸까? (중략)반대로 터키인들은 한국인이라면 일단 감동할 준비부터 한다. p.155
꽤 두꺼운 편이지만 금방 읽히는 신기한 책인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여행에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저자와 사랑스러운 터키의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