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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집의 느낌으로 본 집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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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느낌 우리는 왜 집에서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낄까?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집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話頭)다.아파트나 단독 주택과 같이 형태를 지닌 것만 집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호주의 왈피리 원주민을 보면 알 수 있다.“왈피리 원주민들은 호주의 사막을 집처럼 느낀다. 그에 비해 (저자는) 미국 중남부(에 있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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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느낌

 

우리는 왜 집에서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낄까?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집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話頭).

아파트나 단독 주택과 같이 형태를 지닌 것만 집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호주의 왈피리 원주민을 보면 알 수 있다.

왈피리 원주민들은 호주의 사막을 집처럼 느낀다. 그에 비해 (저자는) 미국 중남부(에 있는 저자의) 주택을 집처럼 느낀다. (왜냐하면) 우리 대다수의 인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공간과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공유” [p. 28]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라는 주거공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까 

우선, 수면휴식이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생리적인 항상성과 뇌의 긴장 완화를 얻을 수 있다. “집은 인간이 (불균형이 강요되는) 바깥세상을 마주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 제공한다. 이러한 준비를 한다는 것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는 의미도 된다. 집은 세상일에 지친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는 데 아주 탁월한 공간이다.” [p. 46]

 

다른 하나로는 집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공감이다. 알다시피 은 가족과 함께 하루의 일과를 이야기하고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며. 하루의 피곤함을 풀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장소다. 이는 유전적 정보를 공유하는 가족이라는 집단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인 현대사회에서는 직장이라는 집과 동료라는 가족이 그 역할을 대체하는 경우마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집, 아니 집의 느낌이 형성되는 요인때문이다. , “집의 느낌은 감각 입력(후각과 시각), 기억, 정서로부터 만들어진다. 이 세가지는 특정한 장소에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전체적인 감각을 마음속에서 만들어낸다.” [p. 19]

 

 

현대 사회가 당면한 주거 문제: 부동산 버블과 공공주택

 

앞에서 말한집의 느낌의 이해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더 나은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는가에도 영향을 준다.

 

분명히 현대 사회에서 인간과 집의 관계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집보다 일터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고, 전통적인 가족 형태도 점점 해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은 정서적 존재라기보다는 경제적 존재로 여겨진다. 그리고 이로 인해 부동산 버블 문제가 발생한다.

 

부동산 버블이 생겨난 원인은 간단하다. 두려움과 자신감이다.

대출자들이 왜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빌렸는지, 그 탐욕을 비난하기는 쉽다. 하지만 나는 두려움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아직 자신의 집이 없는 저소득층과 신용불량자에게는 부동산 시장의 붐이 집 소유자들의 대열에 합류하거나 재합류할 가능성을 더욱 멀어보이게 했을 것이다.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것은 매우 강력하고 널리 퍼져 있는 집 소유권 밈(meme), 즉 집 소유자가 되지 못하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완전한 참여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집을 소유할 수 없다는 두려움, 시장에서 영원히 배척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집을 당장 사야겠다는 훌륭한 동기가 된다.” [pp. 223~224]

 

부동산 버블, 무주택에 대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공공주택이다.

미국의 경우 세 차례에 걸쳐 공공주택 실험이 있었다고 한다.

첫째, 1930년대 뉴딜정책의 일환인 와그너 주택법(1937)에 근거한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이었다. 다만, “공공주택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의 자격에는 소득의 문턱이 놓였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인종이나 민족, 시민권, 그리고 가족 구조와 관련된 문턱 또한 강요되었다.” [p. 234]

 

둘째, 1950년대부터 발생한 급격한 교외화(郊外化)로 인한 도심지 공동화 현상를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단지의 건설이었다.

1950년대에 백인 중산층은 도시 중심지에서 외딴 교외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도시의 주택관리부는 자신들의 도시를 허용할 수 있는후보들로 채우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었다. 동시에 시민권 운동은 도시 거주자들 모두에게 제대로 된 주택을 공급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그래서 공공주택의 두 번째 실험이 시작되었다.

슬럼이나 빈민가를 없애는 것은 오랫동안 많은 공공주택 계획의 일부였다. 이런 계획은 때때로 돈 되는 개발을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좋고 더 현대적인 거주지를 제공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동안, 처음 보는 형태의 고층 건물이 들어선 저소득층 주택단지는 좀 더 현대적인 주택의 전형이었다.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지은 주택단지는 효율적인 동시에 건물들 사이로 넓고 열린 공간들도 갖춰져 살기 좋은 주거지를 의도했다. 불행하게도 이 거대한 계획들은 대부분 적절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이 주택단지를 유지하고 관리하고 단속하는 일은 악몽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p. 235]

그 결과가 20세기 미국 대도시가 봉착한 문제를 해결할 구세주로 꼽혔던 프루잇-아이고 주택단지의 슬럼화와 철거(1972)였다

 

셋째, 1970년대 자가(自家)소유 촉진과 수요자 보조 방식인 주택 바우처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사실상 미국 공공주택 정책의 퇴보 내지 실패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 전환이 훗날 부동산 버블 당시 투자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들어서 많은 이들을 약탈적 금융상품의 희생양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당신의 거주 공간은 주택인가  집인가

 

입양 전문 연구자 르네 혹스베르헌(Rene Hoksbergen, 1940~ )누군가 집의 느낌을 가질 때, 그 사람은어떤 지붕 아래에서 안정됨을 느끼고, 안전함을 느끼며, 그 집 및 그 집에 사는 사람들과의 정서적 결속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정신적 노숙은 이러한 중요한 느낌이 어찌된 일인지 지속적으로 성취되지 못하거나 덜 완성될 때 생긴다.” [p. 269]

이 경우 당신의 주거 공간은 이 아니라 주택이다. 만약 당신이 을 원한다면, “당신의 진화적인 역사, 문화적 전통,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에서 도출된 청사진에 따라서, 그 집은 당신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p. 242]

 

당신은 물리적 공간이 주택에 살고 싶은가, 아니면 정서적 공간인 집에 살고 싶은가 

 

 

*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w******f 2019.05.20. 신고 공감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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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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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영화 <로지>를 보았습니다. 집주인이 집을 판다는 이유로 오래 거주한 집에서 내쫓긴 로지와 존, 그리고 네 아이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주변의 집은 너무 비싸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신세를 지는 것도 하루이틀이죠. 존이 일을 하러 간 사이 로지는 하루종일 전화를 돌립니다. 더블린 시에서 제공한 카드로 묵을 수 있는 호텔 방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호텔들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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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영화 <로지>를 보았습니다. 집주인이 집을 판다는 이유로 오래 거주한 집에서 내쫓긴 로지와 존, 그리고 네 아이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주변의 집은 너무 비싸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신세를 지는 것도 하루이틀이죠. 존이 일을 하러 간 사이 로지는 하루종일 전화를 돌립니다. 더블린 시에서 제공한 카드로 묵을 수 있는 호텔 방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호텔들은 비슷한 사정의 사람들로 붐비고, 로지는 전화를 잔뜩 돌린 후에야 고작 하룻밤 묵을 호텔방을 구합니다. 그래도 어김없이 다음날은 찾아오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로지는 다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화를 시작합니다. 결국 방을 찾지 못한 로지와 가족은 식당 화장실에서 씻고 자동차에서 잠을 잡니다. 큰 딸은 숙제를 할 수가 없고, 둘째 딸은 학교에서 냄새가 난다고 놀림을 받습니다. 아이들이 사랑하는 개는 잠시 다른 집에 맡겨야 하고,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울지만 로지와 존은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집'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로지와 가족들에게 집이란 가족끼리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 빨래를 하고 씻고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에겐 놀 수 있는 공간이자 개와 함께할 수 있고 때로는 숙제를 하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는 공간이죠. 저에게 집이란 제일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그 안에서는 모르는 사람의 침범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덥거나 추운 날씨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채운 공간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따뜻하고 아늑한 곳입니다. 누구나 집에 대해 같은 느낌을 가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이 말하듯 '집'이 꼭 우리가 머무는 '주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머무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도리어 그 공간이 집에 대한 그리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외로움이 증폭되는 공간일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실존하는 집이 있든 없든,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문화에 상관없이 어느정도 공통되는 집이라는 관념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는 신경인류학자 존 S. 앨런의 책으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인간에게 집이 무엇인지, 집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는 책입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크게 두 가지 질문에 답변할 것이라 밝힙니다. 바로 '집은 어떻게 인간 생활 어디에나 존재하는 요소가 되도록 진화되었을까?' 그리고 '우리가 '집의 느낌'을 받는다고 말할 때, 그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입니다. 책은 우리가 느끼는 '집의 느낌'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어떻게 집이 인간에게 보편적인 것이 되었는지 탐구합니다. 우리의 유전자에 집이라는 존재가 각인이 되어있는 것일까요? 다른 동물들에겐 어떨까요? 저자는 다양한 동물들과 우리의 친척이라 할 수 있는 유인원들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며, 인간이 갖고 있는 집에 대한 느낌의 진화적 기초를 유인원의 보금자리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후에는 석기 시대부터 시작된 인류의 진화를 훑으며 집의 흔적을 찾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업다이크처럼 '가족의 일상생활 센터' 연구자들도 하나의 은유에 도달하게 된다. "공간의 설계와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텔레비전은 일종의 화로일 수 있다. 화로는 인류 역사에서 꽤 최근까지도 집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활동의 공간 분배에 가장 큰 영향을 행사했다." 어쩌면 이 문장을 은유라고 말하는 게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 텔레비전은 빛, 소리, 억제된 움직임, 따뜻함이 집중된 원천, 그러니까 말 그대로 불같은 것이다. 그리고 업다이크도 이것을 파악했다. 기술이 덜 발달되었던 시대의 사람들에게 화로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이해하려면, 현대의 집 거주자들이 텔레비전 없이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p.144)


 현대의 집에 있는 텔레비전이 일종의 화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는 꽤 재미있으면서도 공감이 됩니다. 옛날에는 화로를 둘러싸고 가족들이 모였듯, 요즘은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모이지요. 이것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다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긴 하지만요. 이 장에서 저자가 내리는 결론은, 현대적인 인간이 등장하기 전부터 우리가 생각하는 집에 대한 몇몇 요소들이 진화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깥 활동을 한 후 돌아오는 곳, 불이 있고 요리를 하는 곳, 양육이 이뤄지는 곳으로서의 집 말이지요.


 이 책은 집을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집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오늘날의 집은 단순한 주거지가 아닙니다. 지위를 상징하기도 하고, 그 자체로 돈을 버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주택 거품에 대해서 말하며 이는 단지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집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은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을 해 주었으니 사람들은 너도나도 대출을 받아 집을 샀고, 결국 이것이 크게 터져 금융위기까지 왔죠.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약탈적 대출의 먹이가 된 것이 과연 다 탐욕 때문일까요? 저자는 여기서 내 집 마련이라는 이념, 집 소유권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짚고 넘어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거주할 집 한 채에 대한 믿음과 그것이 주는 안정감에 대해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모두 대출을 해서 집을 살 때, 나만 그 대열에서 빠지기는 정말 힘듭니다. 금융적 이익의 유혹도 중요하지만 집을 소유할 수 없다는 두려움, 지금 집을 사지 못하면 영영 집 소유권에서 멀어질 것 같은 불안감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집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볼까요? 이 글을 열며 언급한 영화 <로지>의 주인공들은 일시적으로만 집이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일시적일지 영구적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일시적으로든 영구적으로든 집을 갖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책에 인용된 통계에 따르면 2012년에 4,600만 명의 미국인들이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었으며 이들 중 약 6퍼센트가 노숙인 생활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중 40퍼센트 정도는 아이들이고요. 유럽 연합의 2013년 통계에 따르면 회원국의 410만 명이 해마다 노숙 생활에 노출되고 있으며, 2005년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최소한 1억 명의 노숙인이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렇게 집이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임시 숙소에 거주하는 난민이나 향수병에 걸린 사람 등은 거주하는 곳이 있어도 집이 없는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실제로 집이 없거나, 집이 없다고 느끼거나, 혹은 집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협을 받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는 특히 아이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영화 <로지>에서 만약 로지가 바로 거처를 구했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아이들은 그 짧았던 경험으로 인해 많은 상처와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겪었을 것입니다. 하물며 오랫동안 집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은 어떨까요.


 책을 마무리하며 저자는 집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하는데요,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집에 있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집은 우리의 정신이 배회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 우리는 분명 대부분의 시간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보낸다. 기능적 신경촬영법 실험에서 종종 사용되는 집중적인 작업 같은 것은 분명 하지 않는다. 이것은 정말로 '하는 일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기간 동안 우리의 뇌 활동은 외부 자극의 직접적인 결과가 아니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휴지 상태인 뇌는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계속해서 아이디어들을 테스트하고, 과거의 경험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경험을 위한 계획을 세운다. (...) 그렇다면 집은 (넓은 의미에서) 휴식뿐만 아니라 생각을 위해서도 중요한 장소를 제공한다. 집은 외부 세계의 자극과 산만함으로부터 우리를 떼어낸 후 완전히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지적 능력을 이용하여 이 세계를 더 잘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준다. (p.320-321)


 이처럼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는 집이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가 집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로 살펴봅니다. 책을 읽으며 집이라는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주제로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내는 저자의 능력에 놀랐습니다. 또한 집에 대한 탐구는 결국 인간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기에, 저는 이 책을 통해 집 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집의 부재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정된 공간을 갖지 못한 많은 분들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하루빨리 소중한 집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저도 언젠가 꼭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고요.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o 2019.05.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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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개고생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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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단순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니다. 만약 이 공간에 혈연과 지연 같은 인연에 따른 정서적 유대감과 애착심이 부족하다면, 결코 '우리 집' 느낌이 있을 수 없다. 가령 나는 외국에 살면서 내가 살았던 기숙사나 쉐어하우스를 단 한 번도 집으로 느껴본 적이 없었다. 보통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집에 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만약 사는 곳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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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단순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니다. 만약 이 공간에 혈연과 지연 같은 인연에 따른 정서적 유대감과 애착심이 부족하다면, 결코 '우리 집' 느낌이 있을 수 없다. 가령 나는 외국에 살면서 내가 살았던 기숙사나 쉐어하우스를 단 한 번도 집으로 느껴본 적이 없었다. 보통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집에 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만약 사는 곳이 정말 집처럼 느껴진다면, 다른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집은 거주의 장소나 보금자리 그 이상이다. 집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공간, 우리에게 편안함, 안정, 활력을 주는 공간이다.    


"집은 세상일에 지친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는 데 아주 탁월한 공간이다. 따라서 집의 느낌은 우리가 (사람 및 공간과) 관계를 맺고 휴식하고 회복하면서 경험하는 느낌들에서 나온다."(46쪽)


집은 그저 건물이나 주거지가 아니라 정서의 지위를 전달하는 매개물이다. 가령 사막 생활에 애착을 갖는 호주의 왈피리 원주민은 호주의 사막을 집처럼 느낀다고 한다. 이들에게 주택은 그저 커다란 감옥에 불과하다. 어찌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향'의 의미를 왈피리 원주민은 집으로 느끼는 셈이다. 다시 말해서, "집은 어떤 구조물에 의해 정의된 장소가 아니라 활동과 관계에 의해 그리고 기억과 정보에 의해 정의된 장소"다.

 

"집의 느낌은 감각 입력(후각과 시각), 기억, 정서로부터 만들어진다. 이 세가지는 특정한 장소에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전체적인 감각을 마음속에서 만들어낸다."(19쪽) 


집은 편안함, 안락함, 통제의 느낌을 제공한다. 인간이 바깥세상을 마주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집이다. 신경인류학자 존 S.앨런은 집이 "우리의 전체적인 항상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생리학에서 신체의 항상성이 소화나 체온 조절처럼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신체 조절 과정을 말한다면, 집의 전체적인 항상성은 우리 삶의 안정과 균형의 감각을 조절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수면과 휴식, 그리고 공감의 강화다. 다시 말해서, 집은 우리가 바깥세상의 노동과 고난으로부터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찾는 공간이자, 휴식을 취하고 긴장이 완화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곳이며, 가족 구성원 사이에 존재하는 공감주도적인 사회적 관계들이 구성되는 곳이다. 

z***a 2019.05.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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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나, 나와 집. 주거를 통해 나를 보다.
"집과 나, 나와 집. 주거를 통해 나를 보다." 내용보기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무척 흥미로운 제목을 가진 이 책은, 기존에 출판되었던 '집'에 관한 도서들이 대부분 '건축학자'들에 의해 쓰여진 것과 다르게, '과학자'의 시선에서 집을 바라보고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인 존 S. 앨런은 신경인류학자로, 뇌와 인류학에 관한 여러 책을 저술한 작가이자 연구자입니다.대중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쉽게,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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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무척 흥미로운 제목을 가진 이 책은, 기존에 출판되었던 '집'에 관한 도서들이 대부분 '건축학자'들에 의해 쓰여진 것과 다르게, '과학자'의 시선에서 집을 바라보고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인 존 S. 앨런은 신경인류학자로, 뇌와 인류학에 관한 여러 책을 저술한 작가이자 연구자입니다.
대중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쉽게,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차례]를 살펴보면, 석기시대부터 시작해 집(주거)의 변천사를 이야기하면서, 
우리(인간)와 집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의 일러스트 디자인이 꽤 독특한데요,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교양지식으로 훌륭한 콘텐츠를 많이 담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너무 딱딱하지 않고 다정한 느낌이 들어요.




 
 
 "뇌의 휴식처:
현대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적어도 집은 휴식을 취하고 긴장을 풀고 잠시 자유를 즐기면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어쩌면 집은 아주 오랫동안 그래왔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집'이라는 공간에 관해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나의 '잘 사는 삶'을 위해 집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집을 생각하는 나의 관점과 태도가, 나의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세계인권선언이 주거를 하나의 권리로써 인간에게 주어진 것으로 언급했다는 사실은 주거가 단순히 피와 봏보호의 문제를 넘어선 그 이상의 것으로 여겨져야 한다는 뜻이다. 아니면 최소한 그것만이라도 말이다. 주택과 집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완전히 존재하고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경제이든 정치적이든 자연적이든, 외부의 힘이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집을 빼앗아 갈 때 그것은 비극이다."

 아주 당연하게 나에게 주어진 권리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 때로는 '부의 지표'라던지, '나의 삶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생각될 때도 있는 곳. 집은 정말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집'이란 우리가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집'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단어는 아무래도 '가족'이겠죠. 
'집이라는 팀'은 '한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자가 우리의 전통적인 가족의 관점과는 조금 다른 시선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우리는 대게 '혈육이기 때문에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잖아요? 하지만 저자의 의견은 아주 약간 다릅니다. '한 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 팀으로써, 더 큰 호감을 갖고 더 큰 지지를 보낸다.'는 점에요. 개인적으로 약간 흥미롭게 느껴졌던 부분이에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함께 기숙사에 사는 '룸메이트'를 생각해보면 꽤 공감하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수 많은 대학 친구들 중에서도 '룸메이트'는 왠지 더 소중하고 가까운 친구로 느끼게 되니까요.




 
 
많은 분들이 추천한 책이어서, 관심을 가졌던 책입니다.
읽고나니,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아요! :D

'집', '주거' 뿐만 아니라 '인간', '인류학', '심리학' 등의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책 것 같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r 2019.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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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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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이 책은 집에 관한 책이다. 집이라는 것은 단순히 장소나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어느위치에 있는 어떤 주거형태의 공간인가 라는 의미를 벗어나서훨씬 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그것은 집이 주는 아늑한 느낌, 편안한 느낌, 등이다.이런 느낌이 바로 집이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이 단순히 부동산을 소유하는 경제적인 의미에서 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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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이 책은 집에 관한 책이다. 집이라는 것은 단순히 장소나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위치에 있는 어떤 주거형태의 공간인가 라는 의미를 벗어나서

훨씬 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집이 주는 아늑한 느낌, 편안한 느낌, 등이다.

이런 느낌이 바로 집이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이 단순히 부동산을 소유하는 경제적인 의미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그리고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이 크다.

저자는 집에 대한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많은 주거형태 그리고 집이 과거부터 현대까지 어떻게 바뀌어왔으며

전세계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주거형태를 가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이라는것이 인간에게 주는 느낌, 심리적인 의미는

거의 공통되었다는 점에 착안해서 책을 쓴것 같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인간의 평생을 통틀어보면 어쩌면 전체 삶의 반 정도를 집에서 보낼수도 있을것 같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집에 대해서 우리는 별로 연구하거나 궁금해하지 않는다.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집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기때문에

이 책을 읽고나면 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나에게 집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나에게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느낌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에 대해서 고마움도 느끼게 된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에서의 집만 다루고 있는것은 아니고 사회적 의미에서의 집,

사회 문제에서의 집에 대해서도 다루며 폭넓은 시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집을 소유하고 집을 재산의 일종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생긴 부동산 버블이나 노숙자들의 문제 들도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집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의미의 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x****x 2019.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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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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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이 투자수단으로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서울 강남권 분양 등은 로또와 같은 개념이 되어 버려서 집을 그냥 재테크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죠. 그렇지만 한 집에서만 오래 살았던 우리 가족의 입장에서는 집을 생각하면 어디를 가도 그것이 즐거운 여행이라도 지금 살고 있는 집만큼 편한 곳이 없네요. 이 책이 우리의 그러한 경향성을 저명한 신경인류학자가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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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이 투자수단으로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서울 강남권 분양 등은 로또와 같은 개념이 되어 버려서 집을 그냥 재테크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죠. 그렇지만 한 집에서만 오래 살았던 우리 가족의 입장에서는 집을 생각하면 어디를 가도 그것이 즐거운 여행이라도 지금 살고 있는 집만큼 편한 곳이 없네요. 이 책이 우리의 그러한 경향성을 저명한 신경인류학자가 재미있게 해설한 책이라고 하니, 온 가족이 함께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하면서 읽어 내려갔어요.

 

제일 첫 장인 ‘집의 느낌’에서 저자는 집의 느낌은 우리가 사람이나 공간과 관계를 맺고 휴식하고 회복하면서 경험하는 느낌에서 나온다고 말해요. 오늘날 거대 도시에서 그러한 것처럼 사람들이 모두 수렵과 채집인으로 살았을 때도 집은 우리가 바깥세상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으로부터 우리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공간이어 왔다는 것이죠. 우리가 바깥세상에서 마주하는 시련과 고난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또 우리에게 안 좋은 느낌을 남기기 마련인데, 이런 것들이 모두 집에서 바로잡힌다고 해요.

 

이 책은 앞에서 본 '집의 느낌'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어떻게 인식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1장의 ‘집의 느낌’에서 시작해서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2장에서부터 4장까지는 석기시대부터 이어져온 '집의 기원'에 대해 담았는데, 인류의 진화 과정과 나란히 발전한 '집의 역사'를 네안데르탈인, 호모에렉투스의 변천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어요.

 

5장에서 마지막 7장까지는 '집 소유권은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떻게 그 개념이 많은 이들을 약탈적 금융상품에 빠지게 만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왔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요. 이를 통해서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호모 에코노미쿠스'에게 집이 주는 의미를 알아보고 주택시장의 부동산 버블, 노숙인 증가, 가족 붕괴 등 확장된 이슈를 다루고 있네요.


저자는 현대인들이 부동산에 목을 매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인류학적으로 색다른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돈을 좇는 욕망 때문이라기보다는 사회에서 낙오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해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대출 사태가 저소득층 거주지역에 집중된 것은 집 구매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덜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수많은 학자들의 추천을 받기도 했고 신경인류학이 말하는 우리의 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독특한 이 책에는 석기 시대부터 동굴부터 시작해서 현대 초고층 아파트까지 의식주 중의 하나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안식처인 집이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밀하고 또 따뜻하게 분석하고 있어요. 솔직히 부동산 투자를 하고픈 입장에서는 조금 순진한? 접근이 아닐까도 생각했는데요. 읽어 보니 공감이 가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네요.

c****9 2019.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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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인류학자가 말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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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HOME: How Habitat Made US Human제목: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지은이: 존 S. 앨런 번역: 이계순 출판사: 반비 출판일: 2019. 04.19 신경인류학자가 말하는 ‘집’에 대한 모든 것!이 책을 쓴 존 S. 앨런은 신경인류학자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돈사이프 인지신경과학영상센터와 두뇌창의성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다.  버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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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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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지은이: 존 S. 앨런
번역: 이계순
출판사: 반비
출판일: 2019. 04.19

 

신경인류학자가 말하는 에 대한 모든 것!

책을 쓴 존 S. 앨런신경인류학자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돈사이프 인지신경과학영상센터와 두뇌창의성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다



버클리에서 생물인류학으로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에서 정신생리학의 관점에서 조현병의 진화에 대한 현장 연구를 수행했다

오클랜드대학의 문화인류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뉴질랜드 등지에서 연구를 해왔다

저서로 『미각의 지배: 인간은 두뇌로 음식을 먹는다』, 『뇌의 삶(The Lives of the Brain)』이 있고, 공저로 『생물인류학(Biological Anthropology), 『의료인류학(Medical Anthropology)』 등이 있다.

켄터키주 렉싱턴의 집에서 가족, 개와 고양이, 닭 몇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와 느낌을 갖게 되나요?”
하는 물음에는 사람들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번역본에는 이지만 이 책의 원제를 살펴보니 즉 우리가 떠올리는 House or Home 이 아닌 Habitat ‘서식지의 발달과 Habitat를 인간이 어떻게 느끼고 공감하는지에 대한 신경인류학적 관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항상성의 느낌.

집은 우리가 배고플 때 음식을 제공할 수 없고 우리가 피곤할 때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도 없다. 그러나 아주 긴 진화적 시간을 거치면서 그리고 비교적 짧은 우리 생애를 거치면서, 집은 우리가 이러한 근본적인 욕구들이 충족될 거라고 기대하게 된 공간이다.

 

p. 55 1. 집의 느낌

 

뇌휴식처.

사교활동이 많은 젊은 도시인과 수렵 채집인 둘 다에게, 집은 바깥세상에서 발견될 수 있는 자극과 새로움이 최소한 어느 정도는 부재한 곳으로 정의된다

 

 p. 56 1. 집의 느낌

 

무의식적인 행동모방과 정서적 동시성이라는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한 부분을 배우는 것은 에서의 부모와 유아, 그리고 가족관계에서 발달하는 공감과 학습이며, 사람들 사이의 애정과 공감, 그리고 관계를 형성하게 하여 사람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사회적 접착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사람이 태어나 자라는 공간 즉 인 것이다.

 

그러므로 은 인간에게 진화론적, 문화적, 역사적인 전통을 가진 타임캡슐과 같다.

뿐만 아니라 집은 각 공간마다 살고 있는 사람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로 채색되어있으며,
사람마다 독특한 개성이 숨쉬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창출해내기 위해 자아와 결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인간의 서식지에서 혹은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둘러볼 수 있는 인문과학서!

인류의 문명진보에 관하여 집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따뜻하고 명쾌하게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는 허수아비한테 말한다.

우리의 집이 아무리 황량한 잿빛이라고 해도,
그리고 다른 곳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피와 살로 이루어진 우리 사람들은 집에서 살고 싶어해.”

p. 325~326 더 나은 집 만들기

 

여러분은 어떤 집에 살고 계신가요 


 

#집은어떻게우리를인간으로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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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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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지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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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s***8 2019.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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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적, 정서적, 인지적 안녕을 위한 공간으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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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로서 집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 실망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생리적, 정서적, 그리고 인지적 안녕과 안정을 위해 집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말 필요한 책이다.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에서 인간이란 정서적으로 안정된 인간을 말한다. 정신 질환이나 스트레스, 혹은 다양한 의학적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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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로서 집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 실망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생리적, 정서적, 그리고 인지적 안녕과 안정을 위해 집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말 필요한 책이다.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에서 인간이란 정서적으로 안정된 인간을 말한다. 정신 질환이나 스트레스, 혹은 다양한 의학적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인간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집이라는 요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인지신경과학의 영역에서 집이 주는 느낌을 설명한다. 집은 물리적인 구성보다는 그 속에서 경험한 다양한 관계성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집은 우리에게 안정과 밖에서의 스트레스를 회복하는 공간이 된다. 또한 창조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휴식과 회복의 공간이 되며, 사회화 되는 교육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다른 학문적 논거는 진화적인 기원에서 집의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다. 집이 우리에게 의미있게 다가온 것은 호모 에렉투스때부터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부분은 정말 전문가들의 학문적 논쟁의 주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반 독자로서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호모 에렉투스 이후의 호모종들은 집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인지신경과학과 진화론적 관점에서 집의 의미를 추구한 저자는 인간에게 집이란 것이 건강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에서 노숙인과 가정 붕괴가 된 아이들, 주택 불안정성의 상황에서 사람들의 정신 질환이 높은 비율로 늘어 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부동산 투자로 좋은 집을 사는 것으로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집이란 것은 물리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이 관계를 가지는 곳이다. 우리가 느낌으로 안정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집을 말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허수아비에게 말한다. “우리의 집이 아무리 황량한 잿빛이라 해도, 그리고 다른 곳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피와 살로 이루어진 우리 사람들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해.” 본문에 나오는 이 구절이 저자가 말하는 집의 의미를 요약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라고 본다.

m*******c 2019.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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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 신경인류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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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의식주’이다. 옷과 음식 그리고 집은 우리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문화인류학 교수이자 신경인류학자인 존 S. 앨런은 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집의 진화와 집이 우리에게 어떤 느낌과 영향을 주는 존재인가에 대해 진화적, 인지적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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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의식주’이다. 옷과 음식 그리고 집은 우리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문화인류학 교수이자 신경인류학자인 존 S. 앨런은 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집의 진화와 집이 우리에게 어떤 느낌과 영향을 주는 존재인가에 대해 진화적, 인지적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다.

 

‘우리 인간은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종(homebodies)이다.

(중략) 우리는 보다 근본적으로 집에 마음을 둔다(homeminded).

집은 단순히 사람이 살고 있는 여느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인지 안에서 특권적인 공간이다. 집은 편안함, 안전함, 그리고 통제의 느낌들을 불러일으킨다.'(P9~10)

 

들어가는 글에서 인간에게 있어 집이란 어떤 존재인지 위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현대에는 과거에 비해 학교, 직장, 다양한 사회생활로 인해 점점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혹은 여행을 떠났다 집에 돌아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저자는 1장 [집의 느낌]부터 7장 [더 나은 집 만들기]까지 총 7장을 통해 집의 느낌이 우리에게 왜 안정감과 평온함을 주고, 우리의 마음과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고,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하여 초기 유인원의 생활을 통해 집의 진화적인 기원과 생활보다는 경제적인 개념으로 변해가는 주택, 부동산버블, 노숙 같은 오늘날의 문제점을 통해 그 해결점의 실마리와 어떻게 하면 더 낳은 의미의 집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집은 어떤 구조물에 의해 정의된 장소가 아니라, 활동과 관계에 의해 그리고 기억과 정보에 의해 정의된 장소다.’ (P45)

 

집이란 주택이나 거주지가 아니다. 물질적이지만 또한 심리적인 공간이다. 초기 인류가 주택이라는 형태가 없이 생존과 양육을 위해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현대까지 구조나 형태, 구성은 계속 변화해왔지만 집이 우리에게 주는 궁극적인 의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향수병, 경제적 또는 다른 이유로 집을 잃거나 빼앗긴 사람들, 집이 없는 아이들의 위탁과 정신적 노숙의 사례를 통해 집이 인간에게 정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집이라는 공간을, 집의 느낌을 잃었을 때 우리가 무엇을 잃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집은 나를 보호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휴식의 공간이며,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관계가 발생하는 곳이다. 가족의 단위와 집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와 형태가 변화하는 지금 ‘집’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여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중요한 문제이다.

a***2 2019.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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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존 S. 앨런 지음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사람들은 집과 가족들을 남겨두고 홀로 산으로 들어와 몇 십 년을 살아간다. 왜 그들은 집을 버렸을까? 생각했는데 자연인들에게 집이란 사막을 집으로 여기는 호주 왈피리 원주민처럼 자신의 몸과 자연에서의 몸이 일치되는 정서적 경험을 얻은 사람들이 아닐까  결혼 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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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S. 앨런 지음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사람들은 집과 가족들을 남겨두고 홀로 산으로 들어와 몇 십 년을 살아간다. 왜 그들은 집을 버렸을까? 생각했는데 자연인들에게 집이란 사막을 집으로 여기는 호주 왈피리 원주민처럼 자신의 몸과 자연에서의 몸이 일치되는 정서적 경험을 얻은 사람들이 아닐까 

결혼 후 18년이 지나니 부모의 집이 내 집처럼 편하지 않았다. 치우고 정리해야 하는 나의 수고가 들어가는 조그마한 집이 더 편했다. 내게 있어 집이란 무엇일까 

환경을 인위적으로 변경한 서식지를 중심으로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 속에서 자연선택이 어떻게 적응행동을 창조하고 형성했는지 다룬다.

인간의 선조들은 오늘날의 집 이전의 형태인 본거지단계를 거쳤다고 주장하는 고고학자 아이작의 본거지 모델 및 큰 유인원의 보금자리를 조사 연구한 고고학자들의 연구들을 토대로 사회적 상화작용과 활동의 공간 분배에 화로를 사용했음을 확인하며 불의 존재와 위치로 생활공간의 배치 변화를 살펴보며 오늘날의 주거공간의 유사점을 함께 살펴본다.

초기 인간의 선조들이 나무의 생활에서 내려와 일정한 장소를 선택하는데 불의 사용이 많은 영향을 준 듯하다.

불은 음식을 나누거나 고기를 먹는 행위, 도는 새로운 형태의 성적행동과 마찬가지로 초기의 인류 조상들이 인간 사회의 특징인 긴밀할 가족 단위로 뭉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공유된 공간에서 음식을 나눠 먹는데 기여한 불과 공간은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공간이 발전한 현대에도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결합하며 모임을 꾸준히 이어 가는데 고정된 장소와 음식을 함께 먹는 행위가 정서적 관계를 단단하게 해준다.

다음 활동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추위와 더위를 피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고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에서 가족단위처럼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과정에서 집의 기원의 토대가 되었을 것이며 에 대한 정서적 느낌은 더 늦게 진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데 저자는 향수병, 치매, 노숙자들, 물건을 쌓아두는 호더 연구를 통해 집의 느낌을 상실한 사람들의 정서적 장애들을 관찰하면서 집의 느낌이 결핍되어 있을 때의 정서적 붕괴와 불안정성을 인지학적으로 고찰한다.

감상

내용들은 대체로 흥미로웠다. 둥지를 짓는 조류와 인간의 유사성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유목민처럼 이동식 집을 짓든, 농경 이후 붙박이처럼 고정된 집을 짓든 인류에게 보금자리는 삶의 항상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대상이다.

나에게 은 어떤 대상인가? 옆집 화장실 물내려가는 소리와 벨소리, 안내방송이 간간이 들려서 불필요한 외부소음에 불시에 노출되어 있지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늘어져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특히 아이 학교근처로 더 많은 돈을 주고 집을 이사 가려고 하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이 책은 이란 물리적 장소뿐 아닌 이 내재한 정서적인 심리적 장소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가족의 기원과 보금자리를 진화적, 인지학적으로 살펴보면서 집이란 거주지나 주택과 같은 물리적인 공간 이상의 특정한 장소와 맺는 관계와 유대를 형성하도록 한다.

s******9 2019.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