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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세균의 복음이 아닌 세균의 영향력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책 제목을 세균의 복음이 아닌 세균의 영향력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내용보기
책 제목을 '세균의 복음' 이 아닌 '세균의 영향력'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150년 전 그러니까 1870~1930년 미국 공중보건의 역사를 다룬 책이라 아마 보건직이나 의료직 외에 다른 분들께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할 내용이긴 하다. 하지만, 미생물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 조차 없었던 당시 사람들의 위생에 대한 생활 방식, 점차 과학이 발전하면서 미생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대중들
"책 제목을 세균의 복음이 아닌 세균의 영향력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내용보기

책 제목을 '세균의 복음' 이 아닌 '세균의 영향력'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150년 전 그러니까 1870~1930년 미국 공중보건의 역사를 다룬 책이라 아마 보건직이나 의료직 외에 다른 분들께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할 내용이긴 하다. 하지만, 미생물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 조차 없었던 당시 사람들의 위생에 대한 생활 방식, 점차 과학이 발전하면서 미생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대중들에게 홍보하는 열심을 그린 내용들을 읽으며 보건역사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음에 만족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최근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결핵 예방 사업의 일종으로 전개된 '씰'판매가 미국 공중보건역사에서 이루어진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906년 전미결핵협회는 폐결핵 환자를 위해 돈을 모금하려고, 화장실 용품을 팔았던 백십자연맹 같은 경쟁자의 활동과 구분하기 위해서 겹세로줄 모양의 로렌 십자를 기호로 사용했다. 로젠 십자는 대형 광고에 잘 맞아서 전미결핵협회의 모든 홍보 캠페인의 중심이 되었다"(189)

 

결핵균은 육안으로 볼 수 없었고 현미경으로 볼 수 있을때조차 특별히 인상적인 모습이 아니었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종교 의식에서도 그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성만찬식 공용컵 사용에 대한 위생 문제가 대두되었다.

 

"그래서 교회는 그 문제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1898년 투표한 신도 3분의 2가 개인 컵 제도에 찬성했고, 곧바로 그 제도가 도입되었다"(210)

 

반면 성직자들은 성찬식 관례를 들면서 마지막까지 반대했다고 한다. 그 사실을 보건대 성직자와 신자들이 바라보는 사건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질병이 전염될 수 있는가? 질병의 주요한 확산 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반인들이 꼭 알아야 할 세균에 관한 정보(저자를 매혹시킨 세균학)와 인간과 병균의 관계에 관한 역사(세균의 존재를 믿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일상생활의 근본을 바꾼)를 담아냈다.  새로운 질병과 그것을 물리치기 위한 보건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 던지 세 가지 질문은 제법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책의 방향을 짐작하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 언제 어떻게 미국인들이 세균의 존재를 믿게 되었는가?


2. 그들은 어떻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살아있는 미생물과 공존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상상하고 이해했는가?


3. 어떻게 보이지 않는 적을 믿고 일상생활의 방식을 바꾸게 되었는가?


최근 에이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신종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지카Zika처럼 다른 세계적 유행병의 위협과 결합했다. 항생제 내성균의 위험, 병원 기반 질병(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구균, 클로스트리듐 다이피실)의 학교,체육시설로 확산되고 상하수도 시스템의 붕괴로 수인성 질환에 대한 방어선이 붕괴되고 있다.(6)


세균과 공생하는 법을 어떻게 배우게 되었을까?

대중매체, 오락, 소셜미디어의 변화는 질병 대비 작업에 도움이 되었는가?

 

전염병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질병 발효설이다. 병원체가 부패한 오물에서 발생하는 화학 효소이며, 그것은 알맞은 대기 환경이 갖춰지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1870년대 세균설을 믿는다는 것은 흔히 개종에 비유될 정도였다. 19세기 중반까지 질병 발효설은 반박의 여지가 없는 지배적 이론이었다.

두번째는 위생학이다. 청결을 유지하면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결국 1890년대 세균설이 설득력을 얻었다. 파스퇴르, 코흐가 대표적 학자들이다. 특히 파스퇴르는 발효 매개체가 살아있는 미생물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파스퇴르는 감염병은 미생물에 발생할 것임을 주장했다.


설득력을 얻은 세균설의 두 가지 명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물과 인간의 질병이 특정한 종류의 미생물에 의해 야기되며 그것은 공기나 물에 퍼져 있다. 둘째, 세균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없고 항상 동일한 질병으로부터 생겨난다. 열은 박테리아는 죽였지만 더 강한 포자는 죽이지 못한다.(탄저균의 포자)


세균의 복음은 과거 위생학과 새로운 세균설 사이의 놀랍도록 성공적인 결합으로 나타났다.(95) 세균과의 접촉이 유일한 병의 원인이라면, 도덕적이고 정직한 삶을 산다고 해서 균의 파괴를 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c*******9 2019.12.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