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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우면서도 어렵고, 답이 있는 듯 하면서도 한 마디로 하기 어려운 주제가 행복이 아닐까 싶다. 톨스토이의 <안나 까레리나>는 "무릇 행복한 가정은 고만고만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라는 유명한 말로 시작하지만 사실 행복의 모습도 각양각색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에 실렸던 30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김용택, 박완서, 오정희, 장석주, 장영희, 최재천, 황병기 등 30인의 유명인이 들려 주는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어찌보면 자신만의 행복 찾기의 비법이 아닌가 싶다.
어느 작가는 진홍색 호접란을 피워내는 양지바른 집에서, 또 어느 작가는 어머니가 남긴 비취색 브로치에서, 어느 작가는 다 커서 집은 나선 자식 때문에 빈 둥지가 되어 버린 가정에서 자신만의 행복찾기의 방법을 제시한다. 전하는 이야기 한편 한편이 우리 삶의 한 단면이겠지만 그 행간 사이에서 독자들은 다양한 행복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가을이 쓸쓸한 표정으로 다가온다면 이런 책을 읽고 따스함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행복(happiness)은 발생하다(happen)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행복은 힘들게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는 말일 것이다. 오늘도 열린 마음으로 크게 눈을 뜨고 우리 곁에 있는 행복이라는 파랑새가 한 번 찾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