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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론은 발표당시 러시아에서도 간행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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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발견/톨스토이/함현규/빛과향기 톨스토이의 《인생론》을 새롭게 편집한 책이다. 자신의 사상을 집약해 놓은 안내서와도 같이 때문에 톨스토이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인생의 목적은 선(善)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선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사랑이며 그가 말하는 사랑은 “이성의 활동”의 다른 표현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활동하는 동물적인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이기심을 억제하고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 때 참다운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자신의 주장을 지루하고 답답할 정도로 중언부언하고 있는 것은 그에 대한 중요성을 다른 사람들도 깨우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톨스토이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견해도 함께 피력하고 있다. 육체의 죽음과 함께 이성도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육체는 비록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육체를 떠난 이성은 더 높은 곳에서 영원히 존재하므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톨스토이가 《인생론》에서 펼치고 있는 삶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견해는, 내 이웃을 사랑하라고 설파했던 예수의 사상과 플라톤이 <파이돈>에서 쓰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생사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그러한 사상을 자신의 삶에서도 실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였다. 《부활》과 《안나 카레리나》를 비롯한 모든 작품 속의 주인공들이 세속적인 욕망과 신의 높은 뜻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가 장녀를 데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여행에 올랐다가 삶을 마감하게 된 이유 역시 단순하게 부인과의 갈등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보다는 굶주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살고자 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적인 생활을 우선했던 부인 사이에서 끊임없는 불화를 일으키면서 톨스토이를 방랑의 길에 오르게 만들었을 것이다. 타인의 행복을 우선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톨스토이에게 이 세상의 안락한 삶은 아무 의미도 없었을 테니까. 하나의 사상이 한 사람의 생애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하지만 현실 속의 수많은 제약 때문에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대개는 종교적인 수행의 길로 접어드는 경우를 택하곤 한다. 그에 비해 톨스토이는 자신의 신념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의 작품 속에서의 지속적인 고민과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기위해 끝까지 노력해 왔던 모습에서 깊고 심오한 사랑과 죽음에 대한 높은 가치를 추구한 성자와도 같은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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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라는 것은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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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3대 문호 중 한명인 톨스토이.. 어릴 적에 접한 그의 단편들은 무척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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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은 이 책의 장점과 단점을 먼저 살피고 있다. 이 책에 오류가 많으며 난해한 내용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고대로 적고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부연설명도 이어진다. 출간되기도 전에 금서로 지정되어 필사나 등사로 책이 유통되다보니 저자인 톨스토이가 후에 알게된 오류를 교정할 여지가 부족했다는 점, 그리고 톨스토이가 전문적인 철학자가 아니라 문학가라는 점 등. 그럼에도, 몇몇 유명인들은 이 책에 영향을 받아 인생관을 새로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영향력이 있는 책이라는 뜻이다. 아마, 그러한 이유 때문에 많고 많은 책 가운데서 이 책이 번역되어 머나먼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을까? 책은 그리 어렵게 읽히진 않는다. 다만, 개념적인 부분에서 조금 난해한 부분이 종종 있다. 어렵다기보다는, 여러 사유를 이리저리 끌어오다보니, 조금 정신이 없다. 개념에 있어 조금 엄밀하지 못한 부분이 종종 걸리기도 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이 글이 읽히는 이유는 톨스토이가 자신의 삶을 쏟아붓듯 담아낸 그의 기백을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아마, 영향받은 유명인들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톨스토이의 고백이 썩 재미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 곳곳에서 기독교인 같은 느낌이 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간증서 같은 분위기인 것은 아니다. 종종 언급되는 성경 구절이나 아포리즘은 그저 인생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는 톨스토이의 재료로 이용되는 것 같다. 따라서, 삶에 대한 톨스토이의 성찰을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아울러, 이 책의 장점은 내용 외에도 있다. 핸디한 사이즈가 바로 그 것이다. 적당한 글씨 크기와 여백은 가독성을 높여준다. 종종 등장하는 톨스토이의 흑백사진은 간접적으로나마 그의 느낌을 살리는데 도움을 준다. 톨스토이의 책을 읽어본 사람과 삶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