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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만큼 그림도 좋아하는 편이라 꾸준히 전시회를 찾고 어쩌다 해외여행을 가면 미술관을 빠지지 않고 들립니다. 그리고 종종 그림 속에 담긴 책을 보면 관심이 배가 되곤 했습니다. 이 책은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표정훈 작가가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추리가 풀어내는 과정도 흥미로웠고요. 조용한 밤에 혼자 가만히 읽기 좋은 책이랄까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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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어쩐지 쓸쓸했다.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이라. 책 표지 그림을 보니 더욱 그랬다. 우연히 알게 되었던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렸다. 기차를 탄 그녀는 일행이 없이 혼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푹 눌러쓴 모자, 검은 옷.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책일까. 궁금한 마음에 구입한 책은 너무 예뻤다. 다이어리처럼 특이하게 제본된 책은 가지고 다니며 자랑을 해댔지만 지하철에 앉아 읽기 시작한 책은 뜻밖이었다. 아니 이 책의 저자는 완전 책덕후잖아! 그냥 책에 관한 에세이인줄 알았던 나는 책이 등장하는 그림을 보며 그 배경을 설명해주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상상력을 동원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책에 관한 그림"을 찾아낸건지. 관심이 있다면 이렇게 다 모을 수 있구나. 존경스러웠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처럼 딱 봐도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그림도 있지만 그려진 대상이 명확한 그림이나 제목으로 그림설명이 다하고 있는 그림도 많았다. 하지만 그 그림 뒤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으흠, 좋은 그림이군"하며 넘어갈 것들도 저자의 눈에는 평범한 그림들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출판평론가이면서 번역가인 그는 다독 위에 쌓은 인문사회적 지식으로 입이 떡 벌어질만한 스토리를 발굴하거나 상상해낸다. 나는 좋은 그림을 보면서 멋진 글을 읽을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두번째로 소개된 그림은 "사서"라는 그림으로 책으로 만들어진 사람의 형상이다. 저자는 이 그림을 보며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 책이 되어버린 사연을 상상했는데, 아무리 책을 좋아한다고 해도 책 자체가 되어버린다는 건 좀. ㅎㅎ "서인종"이라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이야기하며 그는 이런 말로 마무리했다. 책 좋아하여 잔뜩 쌓아놓기는 해도 좀처럼 읽지는 않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은 조롱받아야 할까? 아니다. 그런 사람도 책 표지만은 읽지 않겠는가. 표지에 실린 제목과 저자, 출판사 정보만 접하더라도, 표지 디자인과 장정을 감상만 하더라도 그 사람은 충분히 독서인이다. 독서 가운데 뜻밖에 보람과 유익이 큰 독서는 바로 '표지 독서'다. 책을 안식처로 비유하기도 하지만 도피처인 사람도 많다. 카를 슈피츠베크의 그림 속 책벌레 노인은 행복할까 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책을 가랑이 사이에까지 끼우고 손에 들고 읽고 있는 그를 보면 바깥 세상에 애써 무심하게 대응하려는 한 사람이 보인다. 평론가 김현이 말했다. "책 읽기가 고통스러운 것은 책 읽기처럼 세계를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책 읽기가 행복한 것은, 책 읽기처럼 세계를 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책 읽기의 고통도 행복도 세계와 책 사이 결코 건널 수 없는 간격에 있다. 그 간격의 사다리 위에 선 책벌레 노인은 지금 더 없이 행복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여성의 책읽기에 대한 그림을 모은 2부는 꽤 신선하다. 여성이 글을 쓰는 것을 정신이 분열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믿었을 정도로 사회는 여성의 독서와 사회진출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림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며 학문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다. 책은 예술과 사랑의 표현이 되기도 했지만 검열의 대상이기도 했다. 불온한 책으로 낙인찍히면 찢거나 태우는 것이 다반사였던 역사. 그래서 저자는 책과 독서를 자유에 빗댄다. 책과 독서의 생명이 있다면 그 이름은 자유다. 만일 인간의 역사를 자유가 진보해온 역사라고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책을 쓰고 펴내고 유통시키며 읽을 자유가 진보해온 역사일 것이다. 우리가 나 또는 우리와 다른 타자를 이해하고 포용하며 환대해야 한다면, 나 또는 우리와 다른 생각을 담은 타서에 대해서도 그러해야 할 것이다. 나는 이 책 표지와 그림을 보며 가사와는 상관없이 그냥, 이소라의 노래 <신청곡>이 떠올랐다. 비오는 밤, 혼자 남은 그녀에게 노래가 있었듯, 혼자 방구석에 남은 우리에겐 책이 있으니까. 밤이다. 구석방에 홀로 있다. 그런 당신 곁에 책이 있다. 혼자이되 외롭지 않으리라. 책덕후가 골라낸 책과 관련된 그림들, 그리고 그 그림에 덧붙인 수많은 이야기들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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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책을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하지만 난 종이책이 너무나 좋다. 책 내용도 좋지만 종이책 자채로만으로 내게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행복이 있다. 책의 표지만을 보더라도(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책에 다가간 거라는 부분에 공감이라면 공감이랄까 난 책이 많이있는 서가에 가면 뭔지모를 충만함이 있다. 도서관이 좋고 서점이 좋다.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 토마스 아 켐피스 - " 이 글 귀가 너무나 마음을 건드렸던 책 배송되어온 책을 보았을때 더 좋았던 책 책 표지의 질감, 책 모서리의 둥근 마감, 안의 책의 색감 편집,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 그리고 명화들 모두가 맘에 들었다. 책의 존재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책. 책이 함께하는 명화에 대한 배경이야기인 줄만 알았다가 그 명화에 대해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구성한 이야기라는 것도 흥미롭고 좋았던 거 같다. 이 글을 읽고 나서는 그림 전시회를 갈때 조금더 그림들을 더 풍부하게 느끼고 감상할 수 있을거 같다는 그리고 또 작가의 그림을 더 상상하며 바라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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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책! 책을 그린 책!! 책의 모양이 너무 맘에 든다. 책의 각진 두 모서리를 둥굴렸다. 정감있게 다가온다. 책의 표지와 첫 글은 '293호 열차 C칸'이란 제목의 그림이다. 아마도 해가 지고 일상의 굴러를 벗어나 집으로 가는 열차에 한 여자가 책을 빈좌석인 옆자리에 두고 잡지인 듯한 페이퍼를 보고있는 그림이다. 에드워드 호퍼가 1938년에 캔버스에 오일로 그린 이 그림의 표지에서 오는 느낌도 꽤나 근사하게 다가온다.
그림 하나에 글 한 편이란 형식으로 책은 엮어져있다. 글만 쓸 뿐이고 책은 책 만드는 이가 만들었다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고 활자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의미있는 책으로, 그림으로 다가온다. |
| 표정훈의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이다. 이 책의 광고를 보니 그림이 실리고 그 그림의 설명과 이야기로 이어간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구매하게 되었다.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을거 같아서. 책을 받고 보니 책이 디자인이 신기하게 되어있었다. 책 끝을 동그랗게 잘라놓았다라고 해야 될지...하여튼 기존의 책과는 다르게 만들어서 느낌도 괜찮았다. 물론 책 내용도 알차고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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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책을 들고 그 표지를 한참 만지작거렸다. 일반적인 책의 표지에서 느낄 수 있는 촉감이 아니었고, 이 감각을 어디에선가 느낀 적이 있기는 있는데, 하면서 책은 읽지도 않고 그렇게 있었다. 표지의 안쪽은 유광이고 겉쪽은 무광에 가깝기는 하지만 무광은 아니다. 억지로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은 테블릿이나 폰의 케이스로 사용하는 어떤 재질을 닮아 있다는 것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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