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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실패를 다시 회복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또한
새로운 이들이 계속 등장하는 연예계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데뷔를
하고 빠른 속도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이 잠깐의 추락으로도 금방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무로 나미에도 그런 이들 중의
하나였다. 그녀는 데뷔를 하고 난 다음 금방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녀의 패션에서부
터 음악까지 모든 것이 그 당시의 젊은이들을 끌어들였고, 그녀는 그렇게 당시의 최고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이 겹치고, 결혼과 이혼이 이어지면서 그녀는 추락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도 다른 슈퍼 스타였다가 사라지는 이들처럼 그렇게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사람들이 할 쯤 그녀는 그동안의 음악과 전혀 다른 음악을
들고 나왔고, 그렇게 다시 그녀는 재기에 성공하고 지금까지도 긴 생명력을 갖고 이제는
아이콘이 아닌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을 증명하고 있다. 여신에서 가수가 된 그녀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오랫동안 노래 부를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다. 그녀의 빈자리를 메운 것이 하마사키 아유미와 우타다 히카루 그리고 쿠라키 마이라는
것은 그녀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는지를 다시 한 번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돌아왔을 때, 과거에 자신이 올랐던 최고의 자리로 돌아가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녀의 선택은 조금 더 오랫동안 노래 부를 수 있는 가수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을 선택했고, 그녀의 선택은 옳았다. 그리고 그 선택을 위해서 그녀는 자신을 최고의 자
리에 올려준 음악 스타일을 바꾸는 선택을 했고 지금까지 그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법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현재의 상황 때문이니 어쩔 수 없
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 앨범뿐만이 아니고 최근에 나오는 조금 이름이 알려진 가
수들의 경우에는 그 앨범에 담긴 곡들 대부분이 드라마나 영화, 혹은 CM에서 사용되는 것
을 통해서 사람들의 귀에 익숙해진 곡들을 담아내어 위험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
다. 그리고 그러한 마케팅 방법은 이 아무로 나미에의 앨범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그녀의
이 앨범에 담긴 곡들 대부분은 그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진 곡들을 담아내고 있
다. 물론 실패할 위험성을 줄여주는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분명 앨범이라는 형식이 줄
수 있는 어떠한 컨셉에 맞추어서 음악을 모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없앤다는 것에서 조금
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 것은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초창기 스타일의 곡들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제는 그
러한 초창기의 스타일도 다시 살려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것은 초창기의 자신
과 지금의 자신의 음악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신나는 곡들이면서도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이 앨범에 담아낸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Only You와 Tempest의 두 곡이 아닐까
한다. 이 두 곡에서 그녀의 팬들은 그녀의 음악적 감수성과 함께 아직도 죽지 않은 그녀의 매
력과 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앨범은 남에게 통제되지 않는 그녀
의 매력을 잘 담아낸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