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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책은 'n을 위하여'를 읽었습니다.
이 책을 접한 건 같은 북클러버 활동을 하는 모임원분께서 추천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일본 추리 소설을 잘 읽는 편이 아니었기도 하고, 서술상의 트릭 등으로 끝으로 갈수록 충격을 받는 책이라 일러주셨기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보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좀 더 상세한 소감을 나누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연하게도, 책을 읽은 후에 모임원분을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N을 위하여. 이 책은, 4명의 N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10년전 있었던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범인을 찾아가는 책입니다. 때마침 얼마전 흥행했던, 감명깊게 본 영화 '헤어질 결심'이 생각나는 줄거리기도 했어요. 그 덕에 영화와 책의 비슷한 점을 짚어가며 좀 더 흥미진진하게 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리뷰에 언급할 순 없지만, 사랑은 정말... 지독하구나. 그리고 잔인하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은 소감은 역시, 작가 미나토 가나에가 남겨둔 것과 같이 이 책은 '러브스토리'라는 것 입니다. 사랑에 빠진 네 사람이 어떤 선택을 했기에 그런 결말을 맞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이 감정을 이해해줘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져들게 됩니다만 사랑은 많은 것을 이끌어내는 감정이기 때문에 역시 그럴수도 있지... 하고 생각해버리고 말았네요. 결국 그때문에 독자 또한 'N'을 위한 범죄를 공유하게 되는가봅니다.
책의 제목이 왜 'N'을 위해서인지 생각하면서,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의 전부를 읽고 다시 1장으로 돌아와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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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란 책을 읽고 미나토 가나에의 팬이 된 이후로 2번째 구매한 책이었다. 가장 먼저 읽은 것은 ‘야행관람차’였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최신작 ‘N을 위하여’는 나에게 뭔가 부족한, 납득이 가지 않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궁극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각각의 N들은 각기 다른 사랑을 한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하고 또 각자 최선의 방식으로 그 사람을 지키고자 했다. 또는 그 사람의 곁에 머물고자 했다. 그들 중 어느 종류의 것이 궁극의 사랑에 가까운가? 라는 질문 앞에 나는 아주 많이 당황스러웠다. 마치 니시자키의 ‘작열하는 새’를 읽은 안도와 스기시타처럼. 도쿄의 52층 빌라 48층에서 노구치 부부과 죽은 채 발견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현장에 있었던 것은 스기시타 안도, 니시자키, 그리고 나루세까지. 스기시타와 나루세는 같은 섬에서 자라 도쿄로 나온 동창생이었고 스기시타-안도-니시자키는 ‘들장미 하우스’라는 2층 맨션의 입주자들이었다. 그들이 노구치 부부와 어떤 관계였는지, 부부는 어떻게 죽었으며, 그들은 어떤 연유로 그 공간에 모이게 되었는지 N들의 고백으로 이야기는 펼쳐져 나간다. 스기시타는 안도와 오키나와에 갔다가 스쿠버다이빙과 장기를 계기로 노구치 부부와 친해진다. 도쿄로 돌아와서도 서로 친분을 이어가던 그들은 갑자기 연락이 끊긴 나오코 때문에 그들을 찾아가게 되는데, 나오코가 최근 유산을 해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문밖에 설치된 체인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직감적으로 노구치부부에게 뭔가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그때 노구치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안도로부터 요즘 나오코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돈다는 것을 듣는다. 그리고 정말 나오코가 불륜을 저질렀고 그 상대가 니시자키라는 것을 안 스기시타는 노구치로부터 폭력을 당한다는 나오코를 빼내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스기시타는 동창인 나루세가 일하는 레스토랑 출장서비스를 신청해 자신과 안도, 그리고 노구치 부부가 함께 식사하기를 요청하고 자신이 노구치에게 장기를 가르치는 동안 나오코를 빼내기로 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노구치는 촛대로 뒤통수를 가격당해 쓰러져 있었고 나오코는 옆구리를 칼에 찔린 채 죽어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서있는 니시자키를 보고 스기시타는 놀란다. 니시자키는 자신이 죽였다고 자백하고 10년 형을 선고 받는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스기시타 노조미는 그 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백한다. 사랑은 결국 ‘죄의 공유’라는 스기시타. 그리고 비틀어진 사랑을 했던 각각의 N들. 이런 것들을 정말 ‘사랑’이라 불러야할지 애매해지는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