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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음식은 빼놓을수없는 중요한 역활을 차지하지만 가볍게 보여지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또한 TV를 켜면 자주 접하는 프로그램이 먹방이다. 드라마나 뉴스보다 더 자주 본다고 말할수도 있다. ?'양귀비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은 호떡이다.' (p.164) 장날이면 구경삼아 시장에 가고 가면 당연한듯 하나씩 입에 물게 되는 것이 호떡이다. 그런데 중국 4대 미녀 중 한명인 양귀비가 마지막으로 한 식사가 호떡이었다고? 당시 호떡은 일반 시민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황제 일행이 먹기에 충분한 고급 음식이었다 한다. 호인胡人들이 먹는 떡이라는 뜻이 담긴 '호떡', 서역에 사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라면 호떡은 서양 음식이었다는 말이다.
한나라의 제12대 황제인 영제 또한 호떡을 즐겨먹던 황제다. 얼마나 호떡을 좋아했으면 매일 호떡만 먹고 살았겠는가. 나도 호떡을 좋아하긴 하지만 매일 먹으라면 싫을 것 같아. 아~ 책속에 등장하는 호떡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기름을 들러 지져내는 호떡이 아니라 '중국식 호떡', 즉 화덕에서 곁불을 쪼이며 굽는 방식이다. 이렇게 구우면 기름기 없이 바싹해 더 맛날 것 같아. 당 현종 이융기의 애첩인 양옥환 즉 양귀비의 이야기는 '국수'에도 짧게 등장한다. 비타민c의 보고인 '귤',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귤이 한때 임금님께 진상되는 귀한 대접을 받았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제주에서 재배된 귤이 임금에게 진상되는 장면을 볼수 있었다.
현대 중국인들은 새해 춘절이나 중추절 명절에 귤과 유자를 먹는 풍습이 있다 한다. 에덴 동산에 선악과인 사과가 있었다면 중국에는 이에 버금가는 과일은 귤이었다. (p.37) 중국인들이 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재미난 것은 지위여부에 따라 식사 횟수가 달라졌다는 것, 왕은 하루에 네 번, 제후는 하루에 세 번, 재상인 경과 관리인 대부는 하루에 두 번, 그리고 평민은 필요할 때 먹으면 된다. (p.45) 평민은 필요할 때 먹으면 된다지만 먹을 것이 귀하고 부족한 시대에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식사를 한 평민이 얼마나 될까 싶어. 생일날 기다란 국수 가락을 먹으면 장수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중국은 생일날 국수를 먹는다.
생일 국수는 '장수면' 혹은 수명을 늘려주는 음식이라는 의미의 '장명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살아남았다. 그런데 서민들의 대표 음식으로 불리는 국수는 언제부터 등장한 것일까? TV를 보면 다양한 종류의 국수가 등장하는데 얼마전 '도삭면'을 본 적이 있다. 중국의 면요리 중 하나로 칼로 깍아 만든 국수라는 의미다. 일반 국수에 비해 길이가 짧으며 생면이기에 쫄깃함이 더하다. 손으로 치며 국수를 뽑아내는 수타면도 좋지만 도삭면이 더 먹고 싶어졌어. 도삭면의 유래를 들으며 슬프다. 당시 몽골족은 한족들이 반란을 일으킬까봐 부엌칼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한다. 진실일까? 거짓일까?
중국의 4대 미녀인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악녀로 알려진 여태후(여후)와 측천무후(무측천) 그리고 서태후, 서태후가 좋아한 음식은 오리고기다. 그중에서도 '베이징 오리구이'를 무척이나 즐겼다고 한다. 중국으로 관광을 가서 자금성과 베이징 오리구이를 빼먹으면 안된다는 말도 있다. 최고급 중국 요리로 꼽히는 바다제비집 요리와 샥스핀, 이 요리들이 최고로 꼽히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그것의 가치를 희소성에 두고 있다. 진귀한 음식이기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상대와 친해지고 싶으면 밥을 같이 먹고 더 친해지고 싶으면 술을 마시라'라는 말이 있다. 식사를 같이 하며 친분을 쌓으라는 말이겠지.
복숭아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나관중이 쓴《삼국지》의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의 배경이 되는 복숭아밭도 그렇고 고전 소설《서유기》에 복숭아는 등장한다. 천상의 악동 손오공은 곤륜산의 여신 서왕모의 천도 복숭아를 훔쳐먹고 벌을 받았다. 복숭아는 장수의 상징이자 생명의 상징이다. 도연명의《도화원기》에도 무릉도원이 나온다. '무릉에 있는 복숭아꽃이 활짝 핀 세계'이자 과거 사람들이 이상향으로 꿈꾸던 평화로운 세상이기도 하다. 내가 천도 복숭아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된《서유기》, 당시 국민학교 도서실에서 서유기를 읽고 천도 복숭아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었다.《음식으로 읽는 중국사》를 읽으며 역사와 음식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음을 다시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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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처음으로 가본 외국이 중국이었다.내게 중국은 한번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도 가게 될거라고 생각해본적도 없는 나라였다. 당시에 개방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국의 대기업이 진출을 시작하고 있었고 나는 중국에 파견나간 작은아빠네 가족이 중국 후난성 창사에 살게되서 대학 여름 방학 한달을 중국에서 보내게 되었다.내게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것이 컸고 성장 가능성이 하루 하루 다르다는 중국은 음식이 너무 내 입맛에 맞아서 꼭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다.한국으로 돌아와서 중국어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중국인 친구를 온라인에서 사귀게 되었고 이년 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중국에 살러 갔다.그때도 나는 언어는 생각보다 빨리 늘었는데, 한자를 너무 몰라서 중국 친구들이랑 같이 먹었던 음식 사진을 찍어서 다음날 혼자 식당에 가면 그 사진을 보여주고 달라고 했다.중국 음식이 호불호가 있긴 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정말 중국인은 음식 하나 만으로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향신료가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도 대륙에는 차고 넘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중국의 역사와 함께 중국의 음식이 어떻게 발전하고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좋은 책이 되어 주었다. 근래 읽는 책들은 역사만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발명품 +역사 그리고 지금 리뷰를 쓰는 이 책은 음식+ 중국 역사를 다루고 있다. 물론 중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라, 세계사도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 그동안 세계사에서 나온 책에서 보면 아시아에서는 잘 자라는 후추가 유럽에 가면서 굉장한 호사품이 되었다고 나와서 나도 후추가 아시아에서는 무척 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나오기로는 중국에서도 후추는 무척 귀한 향신료 였다고 한다.중국에서도 처음에는 의학용으로 사용되었고 (서양사에서도 그렇듯이 비슷하게 쓰인것 같다) 그리고 술에도 넣어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당시 집에 얼마나 후추를 갖고 있었는가 하는 것으로 부를 알수 있었다고 하니, 음식이라는 것이 재산의 많고 적음이 될수 있다는것이 굉장히 신기하다.지금 우리가 너무 당연히 먹고 마시는 것들이 당시에는 집보다 더 한 가치를 갖고 있었다니! 당시에 후추를 많이 수입해서 오게 되면서 그 후추를 사용해서 월급대신 주기도 했다고 하고, 이 후추로 인해서 중국이 재정 문제를 잘 관리할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엄마에게 들었는데 청양고추가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로열티를 주고 있는 종자라고 하는 이야기가 책에도 나온다.그러면서 당시에도 종자는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라 수출입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중국이 지금의 대국으로 발전하는데 고구마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무척 의외였다.고구마가 기근을 막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면서 농사를 짓고 출산률도 높아 지면서 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요즘 한국에서 거의 모든 음식에 "마라" 라는 이름이 들어가는데, 이 책에 보면 사실 훠궈 라는 음식이 청탕(하얗고 맵지 않은 국물 ) 홍탕(붉고 매운 국물) 이 사실은 전혀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먹던 음식이라는 것이다.. 청탕 (중국어로 칭탕 이라고 해서 맑은 국물이라는 뜻) 인데, 이것은 베이징의 양고기 요릿집 주인이 자금성의 환관을 매수해 궁중에 비법 육수를 알아내고 그것을 대중화 시켰다고 한다. 반대로 홍탕은 사천성의 가장 낮은 계급의 사람들(부둣가에서 일하던 노동자들) 힘든 노동을 하는데, 비싼 고기를 먹을수 없으니 도축하고 남은 내장등을 매운 국물에 넣어서 빨리 데쳐 먹고 다시 일을 하러 갔다고 한다.사천성의 습도 높은 기후 때문에 사람들은 매운것을 먹어서 몸에서 땀을 배출한다고 하는데, 나도 사천성에 사는 중국 친구가 있어서 사천성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고추로 만들어내는 양념장도 정말 다양하고 각자 집에서도 이렇게 고추를 활용해서 양념장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홍탕에 넣는 재료가 너무 형편없는재료들이라 향신료를 많이 넣지 않으면 먹을수 없을 정도라 향신료를 많이 넣어 먹게 되었을 거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훠궈가 한국을 휩쓸고 있으니 역사라는 것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한국 마트에 가보면 라면 부터 시작해서 과자 까지 모두 마라 라는 이름이 들어간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늘 관심을 갖고 있고 알고 싶었던 중국에 대해서 음식과 관련해서 역사를 배우다 보니 내가 먹는 음식들,혹은 중국에서 너무 좋아했던 음식들과 연계된 역사를 알게 되면서 다음에 중국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중국의 역사가 이런것들이 있데, 그리고 나 스스로도 그 음식을 먹거나 보게 된다면 그 역사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될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으니, 내가 이 책을 읽기 전 과 후의 중국을 보는 눈은 또 달라질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식을 배울수 있는 책을 읽고 싶다! Drop 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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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리 중 하나는 '만불은 드물면 귀하다'는 것이다. 귤이 왜 귀하고 드물었는지는 '강남 귤이 강북 가면 탱자 된다'는 고사에서 알 수 있다. 강남 귤과 강북 탱자는 춘추 시대에 초나라 영왕이 사신으로 온 제나라 재상 안영을 모욕하는 과정에서 나온 멀이다, 영왕이 안영을 만날 때 마침 포스에 묶인 죄인이 지나갔다. 죄목을 묻자 제나라 출신인데 도적질로 잡혔다고 했다.영왕이 보란 듯 "제나라 사람은 모두 도둑질을 잘하냐?" 고 물으니 안영은 "강남 귤을 강북으로 옮기면 탱자가 되는데 그건 토질과 물이 다르기 때문이다"라며 "제나라에서는 도둑질을 몰랐는데 초나라에서 도둑이 된 것을 보면 초나라 풍토가 나쁜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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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관점으로 중국사 훑어보기,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
『하나, 책과 마주하다』 한 나라의 문화·역사를 엿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장소, PLACE이며 그 외 또 다른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음식, FOOD이다. 시중에 역사책은 많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음식이란 소재로 중국의 역사를 쭉 훑어볼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겠는가!
춘추전국시대에 귤 한 상자만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 만주의 귀족들이 푹 빠진 음식이 샥스핀이다? 양귀비가 죽기 전 먹은 음식이 호떡이다? 청나라 시절, 중국의 13억 인구 증가의 일등공신이 바로 고구마다? 이 모든 것이 다 사실일까?
홍콩, 광저우와 항저우 등지에서 사는 중국인들은 새해 춘절이나 중추절 명절에 귤과 유자를 먹는데 심지어 유자 껍질을 우려낸 물로 세수를 한다고 한다. 왜 껍질을 우려낸 물로 세수를 하고 유자 분재를 선물하는 것일까? 알다시피 중국은 금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황금을 닮은 유자와 귤이 상서로운 기운이 서려 있어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에서이다. 춘추 시대 이전에는 귤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과일이어서 중국에서 또한 남쪽 나라에서 나오는 귀한 과일이었던 귤은 최상의 과일이었다. 또한, 전국 시대 초나라에서만 자랐던 과일이라 드물고 귀했기에 귤은 천자에게 바치는 공물이었다. 감귤천수(柑橘千樹)라는 말이 있다. 후손을 위해 1000그루의 귤나무를 심었다는 뜻인데 「사기」에 따르면 삼국시대에 오나라 단양태수 이형이 자손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귤나무 1000그루를 심어 남겼다고 한다. 당시 전란이 잦아 부자들은 재물을 뺏기고 목숨까지 잃었지만 이형의 후손들은 가진 재물이 없었기에 무사히 전쟁을 넘겼고 1000그루의 귤나무가 열매를 맺으면서 대대손손 부자로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고대 중국에서 귤의 위상을 생각하면 귤나무 1000그루는 재벌 수준의 자산 가치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당나라 무렵, 중국에서 호떡과 두부는 크게 퍼져 역사책이나 시문집을 보면 왕과 귀족부터 문인들까지 호떡 맛에 푹 빠졌음을 알 수 있다. 호떡과 두부가 당나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싶지만 당나라 때 실크로드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호떡과 두부의 역사를 알면 중원과 서역의 관계뿐 아니라 음식 문화 교류의 역사 또한 알 수 있다. 양귀비 또한 예외없이 호떡을 좋아했는데 얼마나 좋아했으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움식 중 하나가 호떡이라고 한다. 안녹산과 반란군이 장안으로 쳐들어오자 급하게 피란길에 오른 현종과 양귀비 일행이 배고파하자 시장에서 호떡을 구해왔다는데 호화롭게 생활한 왕과 귀비의 마지막 식사가 호떡이라 초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이야 호떡은 길거리 음식에 속하지만 당시 호떡은 길거리 음식이 아니였기에 시장에서 호떡을 구해왔다는 것은 당나라 상류층의 음식 문화와 실크로드를 통한 서역과의 교류를 짐작할 수 있다.
읽는 내내 흥미로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음식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중국의 역사를 훑어보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다. 이 외에도 실크로드, 향신료 그리고 복숭아밭에서 도원결의를 한 이유 등 음식을 통한 시대별 역사를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음식이 중국에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었다. 중국사를 재미있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다면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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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즐겨읽고 시중에 역사 관련 서적들은 차고 넘치지만 음식으로 읽는 역사, 그리고 요리천국 중국의 역사를 이야기 하는 책이라니 집어들수 밖에 없었다.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책 제목 그대로 음식과 관련된 중국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30개 정도의 길지 않은 이야기 챕터들을 엮었고 3장으로 나눠서 중국을 만든 음식, 역사를 바꾼 음식, 오해와 진실을 밝히는 음식으로 나눠져 있는데 신화와 민담, 떠도는 소문부터 정통 역사서의 기록까지 대륙을 만든 음식에 관한 분석들이다.
귤, 조개, 차, 국수, 월병, 샥스핀, 호떡, 고구마, 양고기 등의 식재료와 역사적 사건에 소재가 된 흥미진진한 음식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책이다. 물론 음식을 통해 역사를 본다는 게 나무만 보고 숲을 판단하려는 일일 수 있고 전체를 제대로 못 보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지만 역사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고 거창한 의미가 아니라도 여러 이야기를 읽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제목만 읽어도 군침이 돌고 궁금해지는 챕터들을 나열해보면 고대 중국에서는 요리사가 재상, 중국인의 조상은 물고기? 귤 한 상자면 떼부자, 만주의 귀족들, 샥스핀에 빠지다, 서역에서 전해진 복날과 그 의미, 양귀비가 호떡 맛에 빠진 이유, 양고기의 나라, 고대 중국, 복숭아밭에서 도원결의를 한 이유, 계륵으로 본 조조의 진짜 모습, 제갈공명의 만두 발명설 , 최초의 합격 기원 음식, 돼지족발, 두보가 소고기 과식으로 죽은 사연, 갑자기 사라진 중국 생선회의 미스터리 등이다.
아무리 역사를 많이 안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되는 역사가 많을 듯 하다. 일례로 우리는 서역의 흉노족을 오랑캐, 중원의 한족에 비해 문명이 뒤떨어진 야만적인 유목민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흉노족이 살았던 서역은 자원이 풍부한 땅이었고, 한 무제 때 개척한 실크로드는 중원의 앞선 문물이 서역으로 흘러간 경로가 아니라 서역의 풍부한 자원과 문화가 중국으로 흘러들어온 통로였다. 중국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은 역사만 해도 극히 짧다. 명나라 이전까지 웬만한 중국인은 돼지고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돼지고기는 서민의 고기, 천민의 고기였다. 중국인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게 된 과정을 보면 북방 유목민과 남방 농경민 간 대립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동양인은 음식에다 시험 통과의 소망을 담아 먹기 시작했으며 최초의 합격 기원 음식은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야기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아마 당나라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보러 갈 때 먹었다는 돼지족발이 최초가 아니었을까 싶다. 당나라 때는 과거 시험이 끝나 장원 급제자가 나오면 붉은색 먹으로 급제자의 이름과 답안지 제목을 적어 당나라 수도였던 장안에 있는 대안탑에다 붙였다. 이렇게 장원 급제자의 이름과 시제를 붉은 글씨로 적은 대자보를 ‘주제(朱題)’라고 했다. 중국어로는 ‘주티’다. 그런데 이 주티(朱題)와 돼지족발을 뜻하는 ‘주티(猪蹄)’가 발음이 같다. 그렇기에 과거를 보러 가는 당나라 선비들이 돼지족발을 먹으며 장원 급제해 자기 이름과 답안 제목이 붉은색 먹으로 쓰여 대안탑에 내걸리기를 소원했다는 것이다.
국수를 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은 단순한 말장난, 미신이 아니었다. 1000년 전에는 실제로 국수를 먹고 오래 살았으니 당시에는 과학이었던 셈이다. 만두를 제갈공명이 만들었단건 허구, 우리나라보다 중국이 소 도축에 더욱 엄격했다, 돼지고기 한 점에는 중국을 구성해온 다양한 민족의 투쟁과 갈등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중국 전염병의 역사를 보면 음식 사학자들이 중국에서 갑자기 생선회가 사라진 첫번째 원인으로 전염병을 지적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원말명초를 전후로 식탁헤서 생선회를 없애버린 데에는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숨겨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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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과 꿔바로우 탕수육 부먹과 찍먹파들이 온라인에서 치열하게 전쟁을 치루는 세상 입니다. 그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중화요리 입니다. 음식 하면 바로 중화 요리겠죠. 전세계적으로 탑으로 손꼽을 정도로 중국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명만큼이나 음식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중국 음식에 대한 역사서이자 반대로 음식으로 풀어본 중국사입니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의 제목만 보고서 음식과 역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바로 이 책이다’라고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아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저자는 신문사 특파원으로 경험한 중국 그리고 음식문화 연구를 하면서 공부한 중국이 우리가 역사를 통해 혹은 문학과 문화를 통해 배운 중국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서 새로운 각도에서 중국 역사를 들여다보자고 생각하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즉 중국의 대표적인 음식 32가지를 중국을 만든 음식과 중국 역사를 바꾼 음식 그리고 오해와 진실을 밝히는 음식 등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2장 ‘역사를 바꾼 음식’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호떡의 뿌리가 서역의 중앙아시아에서 먹는 난이라는 밀가루 빵이라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호떡은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중원의 상류층에는 오랫동안 호떡 열풍이 불었고 한나라 제12대 황제인 영제는 매일 호떡만 먹다시피 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특히 안록산의 난으로 피란길에 오른 양귀비는 부하가 구해온 호떡을 먹은 뒤 죽을 때까지 호떡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주나라 재상인 '천관총재(天官?宰)'가 하늘에 제사 지낼 때 쓸 음식을 마련하는 직책이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고대 중국에서 재상(宰相)은 원래 요리사였다고 합니다. 먹는 것이 하늘[以食爲天]인 까닭에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음식을 공평하게 나누는 일이 재상의 역할이었고 보니 한자 '재상 재(宰)'자는 '집[?]' 아래에 '매울 신(辛)'자를 쓰는 주방을 맡은 사람이란 뜻이 있습니다.
중국 음식 하면 떠오르는 돼지고기는 명나라 이전까지는 하층민과 서민들만이 즐기는 음식이었으나 서민 출신 주원장이 명을 세운 뒤 돼지고기가 황제의 식탁에 오름으로써 전 중국인의 음식이 됐었습니다. 주원장 이전에 중국 상류층의 대표 고기는 양고기였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16세기 명나라 말기 여러 경로로 중국으로 들어온 고구마는 기근으로부터 중국을 구해 내 현재의 인구 대국 중국을 낳은 음식이라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고구마로 기근을 넘긴 중국의 인구는 청나라 강희제때 1억 명을, 건륭제때 3억 명을 넘어섰고 도광제때 4억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 책은 중국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생선·양고기·복숭아부터 통치 원리를 엿볼 수 있는 훠궈·동파육·돼지고기, 국제정세와 문화 교류 흔적이 남아있는 소주·후추·고구마 등 하(夏)·은(殷)·주(周)나라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식탁에 오르내린 음식을 통해 중국의 5,000년 역사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무엇이 중국인을 살찌웠나’를 역추적해야 중국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음식이 가져온 변화와 역사의 변화가 반영된 음식 모두 담긴 흥미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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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난출판 /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 윤덕노 지음
몇 해전부터 음식과 관련된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과 관련된 책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흥미를 끌었던 것은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역사속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 몇천년 전엔 황궁에서만 먹던 고급 음식이었거나 이름만 들어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인물들이 좋아했던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 등은 두고두고 풀어도 지치지 않고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는 중국 역사 속에서 찾아보는 음식 이야기인데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마냥 우호적이지만도 않은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음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 읽다보면 저자의 방대한 중국 지식에 감탄하게 된다.
중국을 만든 음식과 역사를 바꾼 음식, 오해와 진실을 밝히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생선하면 중국보다는 일본이 떠오르는 이미지를 깨고 물고기에 대한 전설이나 물고기를 대하는 중국인들의 자세를 통해 먹는 음식으로서의 물고기의 이미지를 타파한 다양한 이야기가 중국 역사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조기를 선호하는 한국인들과 달리 조기보다 황금빛을 더 띄며 크기도 큰 짝퉁 조기인 부세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이야기는 역시 중국인답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도하지만 물고기를 통해 재앙을 점친다는 이야기는 어찌보면 황당할 수도 있지만 역사속에서 지구의 대재앙이 일어나기 전 동물들의 이상 움직임에 관한 이야기들을 접했다면 터무니 없이 들리지만도 않을 이야기들이라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이야기들도 꽤 많았고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빠지지 않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물고기나 뱀이 용이 되어 승천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모계 사회가 부계 사회로 바뀌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엔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라 더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서역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온 호떡이 양귀비가 마지막에 먹었다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다가왔는데 지금으로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호떡의 이미지와는 다른 중국식 화덕 호떡은 양귀비가 피난길에 올랐을 때 시장에서 사와 당시 시대로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깨고 고위층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다.
같은 동양권이라 그런지 문화와 음식의 역사가 이질감없이 다가와 가까이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보게되는 음식들을 볼 때마다 음식으로 보는 중국사가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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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역사는 정치외교적인 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회문화적 변화는 정치적 변화의 큰 흐름 사이사이에 약간은 부수적인 것처럼 다뤄지곤 했다. 하지만 사회나 문화 혹은 인물 등 다른 시각에 집중해서 보면 역사를 이해하는 폭은 훨씬 더 넓어진다.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는 그런 면에서 흥미롭게 읽힌다. 음식은 의식주 생활의 기본이기도 하지만 그 음식을 만들고 먹는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음식은 소재일 뿐 실상은 음식이 만든 중국 이야기’이다. 저자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을 빗대어 ‘모든 식탁은 역사로 통한다’고 하였다. 윤덕노 작가의 책은 예전에 <음식잡학사전>으로 만난 적이 있다. 우리가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들을 저마다의 에피소드나 숨겨진 역사와 함께 다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은 중국 역사와 관련한 음식에 집중되어 더 자세히 다뤄졌다.
책은 1부 ‘중국을 만든 음식’, 2부 ‘역사를 바꾼 음식’, 3부 ‘오해와 진실을 밝히는 음식’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 시작은 ‘고대 중국에서는 요리사가 재상(宰相)’이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음식을 공평하게 잘 나누는 사람이 무리들 중에서 신임을 받고, 우두머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는 씨족사회라면 당연한 이야기다. 사냥과 제사 그리고 두 행사 뒤의 공평한 분배 모두 음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세기 초 중원의 한족들은 ‘북방 오랑캐 음식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됐다’(p.58)며 북방 유목민의 식문화가 유입되는 것을 경계했다고 한다. 한족들은 원래 방바닥에 앉아 한 사람 한 사람 밥상을 따로 받았던 터라 북방 유목민들이 둥근 식탁에 모여앉아 ‘강자(强者 : 훠궈)’와 ‘맥적(麥笛:숯불구이)’을 먹는다며 비판을 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현재 중식당하면 흔히 떠올리는 원형 식탁도 북방 유목민에게서 유래한 셈이다. 책에는 이 밖에도 양귀비의 호떡,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와 복숭아, 최초의 합격 기원 음식 돼지족발 등 다양한 음식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 썼듯이 음식을 통해 역사를 본다는 게 자칫 잘못하면 나무만 보고 숲을 판단하게 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활사의 중심인 음식을 통해 역사를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역사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식탁은 어떻게 역사가 되는가’라는 말처럼 이 책의 식탁에 올려진 다양한 음식을 통해 중국사를 다시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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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 그만큼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기에 역사를 다룬 책들은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나다. 오랜 신문기자 생활을 거쳐 음식 문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윤덕노를 통해서 중국의 색다른 역사를 맛보게 되었다. 중국 역사는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될만큼 우리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또 유지되고 있는듯하다. 그래서 중국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역사보다는 조금은 더 알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중국의 역사는 역사서를 통해서 알고 있던 역사와는 조금은 결을 달리하고 있다. 중국의 주류라는 ‘한족’의 역사나 왕조의 역사가 아니라 남방과 북방 민족의 음식 문화를 비교하고 두 음식문화가 교류하게 되는 과정을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즉 중국 역사를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통해서 들여다보고 있는 책이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인 것이다.
중국의 고대 하, 은, 주 나라에서 현재에 이르는 긴 세월 속에 숨겨진 중국인들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유명 요리들에 대한 표면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중국의 음식 문화의 발생 과정에서 성장과정까지 음식에 대한 넓고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신화와 민담, 거리의 소문 그리고 역사서의 기록에 이르기까지 그 출처 또한 흥미롭다.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를 중국의 역사와 함께 잘 버무려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음식이나 음식 재료에 대한 표현이 무척이나 디테일해서 음식의 향긋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섬세한 표현이 화려하지 않고 담백해서 저자가 설명해준 ‘제비집요리’의 맛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나 흥미로운 음식의 역사를 담백한 어조로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는 그 시작부터 강렬했다. 고대 중국의 ‘재상’은 요리사 였다고 한다. 그저 민담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서의 기록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맹자가 “천하가 모두 역아의 맛을 따른다”고 했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요리 솜씨를 지녔던 역아라는 요리사는 재상이 된 후 나라 살림을 잘 해냈을까? 우리의 역사에 요리사가 재상이 된 경우가 있었을까? 그렇다면 중국에서는 어떻게 요리사가 재상이 될 수 있었을까? 시작부터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데 시작 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줄지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시작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지금은 중국 음식의 주재료가 된 돼지고기가 홀대받았던 이야기와 중국 여행의 한 테마 이기도한 차가 홀대받았던 시대의 이야기는 역사의 흐름을 느끼게 해준다. 중국의 큰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던 차가 우유에 밀려 던 역사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웠다. 잠깐 소개하기에는 중국의 역사만큼이나 깊고 넓은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담고 있다. 색다른 관점으로 들여다본 중국의 역사는 중국의 다양한 음식만큼이나 특색 있었다. 특색 있는 중국의 음식과 역사를 함께 맛보고 싶다면 지금 저자가 차려놓은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앞에 앉기를 바란다. 너무나 맛난 중국 음식들이 색다른 중국의 역사를 맛보게 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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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는 아주 방대하다 오래되기도 했지만... 그리고 땅이 워낙 넓다보니 어느나라가 먼저 인지조차도 헷갈리고 중국역사 한번 읽어보려다가 몇페이지 읽지 못하고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 읽는다 하더라도~ 머릿속은 헷갈리기만 할뿐이다. 그런데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는 재미도 있겠거니와 음식과 연결되어서 읽으면 헷갈림은 좀 덜할거 같은 생각이 든다 인류가 시작하면서 먹는건 뗄수 없지 않을까 싶다 먹어야 사니까 의식주중에서도 식이 제일 중요할거 같다 모든 식탁은 역사로 통한다. 맞는 말인거 같다 1장 중국을 만든 음식 2장 역사를 바꾼 음식 3장 오해와 진실을 밝히는 음식 "큰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 라는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이 있다 생선을 자주 뒤집으면 살이 부서지듯 나라를 다스릴때 번거롭게 굴면 백성이 흩어지니 생선과 나라를 다스리는건 같다라고... 그걸 중국의 역사가 시작할 무렵부터 깨닫다니 중국은....대단하긴 하다 산해진미가 가득한 중국이 할수 있는 말인듯 싶다. 우리나라가 고조선 환웅의 시작을 얘기하듯~ 중국은 물고기가 자신들의 조상인것처럼 물고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회가 유명하고 회를 즐겨먹지만 중국에서는 회를 먹는걸 잘 본적이 없다 내륙 대륙지방 사람들이라 회에 대한 거부감이나 바다가 멀어서 회에 대한건 발전을 못했는가보다 하는 생각을 최근엔 좀 했던거 같다 그런데 오해와 진실에서 중국사람이 회라는 글자를 먼저 만들고 그리고 중국인들이 회를 제일 잘 즐겨했다는걸 알수 있다. 기생충으로 사망할 정도로 회를 좋아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까지나... 그런데 언제부터 사라진것일까??? 원말명초때 최악의 전염병으로 2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죽었다는 보고가 있다 아마 그때쯤이 아닌가로 추정된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그 기나긴 중국사람들이 좋아했던 회를 사라지게 만든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순서대로 역사를 짚어주는건 아니지만 이 음식 하나에 대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니면 언제 사라지게 된 계기 아니면 중국인들이 이 음식을 사랑하게 된 계기를 짚어주니 중국사가 더 재미있어지고 그 많은 인구와 드넓은 땅인 중국이 음식의 천국이 된 이유가 엿보이는거 같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렇게 역사를 배워 간다면.... 중국사가 그리 어렵지 않은거 같다 단지 음식에 대한 것만이 아닌 두루두루 근처까지 살펴주니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국의 역사가 어마무시한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걸 학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다 배운다고 하니.... 중국사람들의 학구열도 참 대단한거 같다... 방대한 양의 역사서가 있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