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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미술관련 서적을 자주 구매하고 있습니다. 새로 나온 미술서적을 구매하기 위해 도서를 검색하다가 만나게 된 책, "키라의 박물관 여행 시리즈"는 "루부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등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들을 "키라"라는 주인공이 친구들과 여행하면서 소개해주는 기본 형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평소에 "루부르"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기타 다른 박물관들에 대한 서적들을 (비록 성인대상의 서적이었지만) 익히 많이 보아온 이유로, 그 규모에 비하여 다소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예르미타시" 미술관 편의 표지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앞표지 색상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민트그린~^^
미술관을 본격적으로 탐방하기 전에, 미술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시에 대하여 등장인물들이 나와 가볍게 대화하는 형식으로 컷만화형식의 도입부가 나오기 때문에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책구성을 부드럽고 흥미롭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서 나온 작가님의 말이 저는 너무 인상적이어서 좋더라구요. "훌륭한 예술은 외적 요소와 내적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완성된다....(중략) 예술을 온전히 감상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외적 요소인 형태와 색깔을 관찰하고, 이어서 작품의 내적 요소를 들여다 봐야한다" 책을 통한 예술작품 감상을 위한 좋은 태도를 작가님이 참 간략하고도 적절하게 미리 설명해 놓으신 것 같았습니다.
300만점의 어마아마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이지만 대중들의 입에는 많이 오르내리지 않는 예르미타시 미술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전 미술강사인 제가 먼저 주욱 읽어보면서 이렇게 유명한 작품들이 이 미술관에 있었구나 하면서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다빈치, 카라바조, 프리드리히, 드가. 고갱, 세잔, 피카소...등등 세계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꼼꼼하고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실려있었습니다.
작가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거니와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상황들도 소개되어 있고 무엇보다 그림을 가르치는 입장인 저로서는 구도나 색감 등 그림 자체에 대한 설명 또한 너무나 자세하고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림에 대한 설명도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학생, 나아가서 성인들까지도 두루두루 아우를 수 있을 정도의 어찌보면 "전문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내용에 매우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전문적일 수 있으나 설명을 해주는 문장들은 주인공 "키라"가 설명해 주는 것처럼 친근하고 쉬운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 처럼 보였습니다.
또한 설명하고 있는 그 작품의 해당 도판 뿐 아니라 풍부한 작품 설명을 위해 언급되는 다른 그림들의 도판까지 꼼꼼히 실려있는 점이, "아, 이책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각각의 작품에 대한 설명, 그 작품이 미술사에서 갖는 의의, 시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후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 한 작품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매우 좋게 보이더라구요~ 한 작품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성인에게도 쉬운일은 아닌데 작자가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어 린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놓은 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많은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예르미타시 미술관이라 역시 대표작품 15점 만이 이 책에 실려있다는게 너무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간략하지만 추가작품들이 좀 더 소개되어 있는 점을 발견해서 매우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읽기 전에 그림을 가르치는 입장으로 먼저 읽어 본 책이지만 성인이 읽기에도 아주 유익하고 흥미로왔습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읽기에도 안성마춤인것 처럼 보였구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작품자체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강추합니다. 다른 박물관 시리즈도 구매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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