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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오늘의 술, 어제의 술
"『아무튼, 술』 오늘의 술, 어제의 술" 내용보기
술을 잘 마시기보다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 가깝다. 안주가 있으면 당연하다는 듯 술을 마셨고, 가족들끼리 모이면 술상을 차렸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서너 번을 술을 마시고 있더라. 신랑에게 말하길 평일에는 술을 마시지 말고 주말에만 마시는 건 어떠냐고 했었다. 그러자 약속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다가 최근에는 거의 지키고 있다. 일주일을 마감하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은
"『아무튼, 술』 오늘의 술, 어제의 술" 내용보기

술을 잘 마시기보다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 가깝다. 안주가 있으면 당연하다는 듯 술을 마셨고, 가족들끼리 모이면 술상을 차렸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서너 번을 술을 마시고 있더라. 신랑에게 말하길 평일에는 술을 마시지 말고 주말에만 마시는 건 어떠냐고 했었다. 그러자 약속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다가 최근에는 거의 지키고 있다. 일주일을 마감하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은 술 마시는 날이다. 소맥에서 시작해 소주나 정종, 와인, 꼬냑 등 가리지 않고 마시는데 최근에는 소맥과 소주에 집중하는 편이다. 술과 함께 사람들과의 이야기 나누는 게 좋다. 조금은 술을 취해도 괜찮을 좋은 사람들과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술 이야기는 꽤 재미있는 소재다. 아무튼, 의 부제로 나온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문장도 좋다. 술꾼들만 아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최근 여동생 가족과 통영 여행 중 바닷가 근처 횟집에서 술을 마실 때다. 평소 잘 마시지 않던 제부가 술을 채운 잔을 옆으로 돌려 마시고 다시 되돌리는 장면이 재미있어 영상으로 남긴 적이 있다. 낄낄거리며 웃는 분위기에 술이 술술 들어갔다. 술은 누구와 마시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데, 김혼비 작가가 마시고 있는 옆 테이블에서 지켜보거나 함께 마셔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행위와 술 마시는 행위 사이의 이 미묘한 균형. 규칙과 욕망 사이의 이 미묘한 균형. 한없이 느려지는 걸음으로 느적느적 걸으면서 우리는 영화 이야기를 하고, 술을 마시고, 팩 소주를 이야기하고, 술을 마시고, 웃음을 터뜨리다가 터뜨리다가, 또 터뜨렸다네. (99페이지)

 

술 예찬론이 따로 없다. 걷술을 해본 적이 있던가. 캔맥주를 들고 마시면서 걸어가 본 적은 있는 거 같다. 가족들과 함께였기에 타인의 시선도 개의치 않았다. 김혼비 작가의 술 예찬론을 읽고 있자니 술 한 잔이 생각났다. 최근 바쁜 척을 하느라 이 얇은 책을 일주일 가까이 읽었다. 출근 시 버스 안에서 아주 잠깐씩 읽었는데 만약 집에서 읽었다면 옆에 캔맥주나 와인 한 병을 땄으리라.

 

스스로 술꾼이라 칭하지 않는데, 어쩐지 술꾼 같은 느낌이다. 와인에 관한 한 기분 좋게 두세 잔 마시는 게 가장 좋다는 걸 안다.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좋지 않을 때 마셨던 와인에 탈이 나 다음 날 힘들었던 적이 몇 번 있었다. 와인을 잠시 쉬고 있는 참이다. 와인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너무도 공감이 가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이었다. 와인으로 취했을 때의 숙취와 구토의 고통. 와인은 와인만 마시는 게 가장 좋지, 소주랑 섞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와인에 관한 안 좋은 기억이 하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비위가 상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혼비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이런 느낌을 주는 작가였구나 싶어 감탄했다. 왠지 잘 통할 것 같은 느낌. 아마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서 그런가 싶다. 정감 있는 글이 좋아 다른 책도 읽고 싶었다. 다정소감이라는 제목과 작가 이름은 익숙한데 정작 책을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저 술이라는 단어에 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김혼비 작가를 알게 되어 좋다. 아울러 전부터 궁금했던 아무튼 시리즈에도 호감이 간다. 단편적인 주제로 된 짧은 생각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퍽 다정하다.

 

드라마 사내 맞선에서 계 차장이 폭탄주를 마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소주병을 흔들어 두 손가락을 이용해 알코올을 버려본 적은 있으나 계 차장처럼 술자리에서 묘기를 보여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 몸놀림이 쉽지 않다. 연습해서 함께 술 마시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 낄낄거리면서 즐겁게 술 마시고 싶다. , 입에 술을 머금고 웃는 건 금지! 그러다 큰일 난다. 잘못하다가는 병원에 실려 갈 수도 있다. 호흡기로 술 넘어가지 않게 낄낄거리는 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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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2.09.04.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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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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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솔깃했다. 그것도 진심을 담아 그 무언가의 세계를 전하는 아무튼 시리즈인데 말이다. 그 무언가가 술이라니...술 꽤나 마시는 술꾼이나 술과 각별한 사이가 아니라도 누구나 관심가질 만한 흥미진진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두가지 이상의 술과 관련한 에피소드나 헤프닝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닌사람도 있다고? 그렇담 할말없지만.   이책의 저자 김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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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솔깃했다. 그것도 진심을 담아 그 무언가의 세계를 전하는 아무튼 시리즈인데 말이다. 그 무언가가 술이라니...술 꽤나 마시는 술꾼이나 술과 각별한 사이가 아니라도 누구나 관심가질 만한 흥미진진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두가지 이상의 술과 관련한 에피소드나 헤프닝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닌사람도 있다고? 그렇담 할말없지만.

 

이책의 저자 김혼비는 술과 축구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축구와 관련된 책을 쓰면서 본인이 비주류에 치우친 분야만 건드린다 싶어서 이번엔 주류(?)에 편입해보자는 마음으로 술과 관련한 에세이를 썼는데 이 책으로 확연히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주류로 발을 걸쳤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서 만난 저자는 누구보다도 술을 사랑한다. 애주가들은 보통 한 분야를 깊이 파는데 그런면에서 저자는 치우친 주류취향이라기보다는 소주부터 맥주, 고량주, 막걸리, 위스키, 와인까지 가리지 않고 다양한 술을 사랑한다. [아무튼, 술]을 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자격을 갖춘 진정한 술 사랑꾼이다.

 

술과 관련한 자신의 에피소드를 줄줄 풀어내는데 압권은 술을 따르는 소리부분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소주병을 따고 첫잔을 따를 때 나는 소리다.

똘똘똘똘과 꼴꼴꼴꼴 사이 어디쯤에 있는, 초미니 서브 우퍼로 약간의 울림을 더한 것 같은

이 청아한 소리는 들을 때마다 마음까지 맑아진다.

 

오직 새로운 병의 첫잔을 따를때에만 들을수 있는 이 똘똘똘 소리가 그래서 애달픈 구석이 있다고 말한 저자는 드디어 이 소리를 반복해서 들을수 있는 비책을 찾아낸다. 두병을 시켜서 한잔을 따르고 나머지 병의 술을 다시 그 따른 병에 채워넣어 지속적으로 가득한 상태로 만들어 남은 한 병의 술이 다할때까지 이 소리를 반복해서 들을수 있음을 확인한다. 소주 오르골이라고 표현한 이 술따르는 소리에 대한 예찬을 들으며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술을 넘어서서 술을 따르는 소리에도 이토록 진심인 저자는 진정한 프로 술꾼의 품격을 갖춘듯 보인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읽으면서 술을 마시는 상황과 술들에 대한 묘사를 생생하게 전하며 읽는 내내 술을 떠올리게 하고 술을 부르는 책이라는 점이다. 음주와 독서를 절대 병행하지 않는 나로서는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으로 상상만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씁쓸함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가야했다. 그래도 씁쓸함을 금새 털어낼수 있는건 어찌나 웃기는 장면들이 많은지 책속 저자의 술마시고 벌어지는 헤프닝들에 수시로 웃지 않을수가 없었다.

(결국 아무튼,술에 지고말았다. 맥주한잔을 끝내 따라오고야 말았다.)

 

그러면서도 유머로만 그치는것이 아니라 섬세한 감수성과 통찰력끝에 뛰어난 비유와 언어유희를 거친 묘사들을 읽어나가며 이 작가는 참으로 탁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어떻게 이런 찰진 비유를..어떻게 이런 멋진 어휘를...어떻게 이런 감수성을...읽으면서 내내 감탄을 이어갔다.

예를 들면 그런부분이다. 누군가의 집에 갔을때 그 집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묘사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가본 어떤 집보다도 말이 많은 집이었다. 책이 많아서도, 낡고 오래되서도 아니었다.

그런 집들은 살면서 얼마든지 가봤다.

 

이 집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있는 게 없다는 점이었다.

이 집이 소곤대는 이야기들이 나는 무척 좋았다.

 

술친구로 가까워진 남자친구를 만나며 홍콩에서 하던 직장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새롭게 자리잡은 후 그닥 좋은 상황은 아닌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또 이렇다.

 

냉장고 문을 닫는 순간 몇 시간 후 시원한 술을 마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듯이,

신나서 술잔에 술을 따르는 순간 다음날 숙취로 머리가 지끈지끈할 가능성이 열리듯이,

문을 닫으면 저편 어딘가의 다른 문이 항상 열린다.

 

완전히 '닫는다'는 인생에 잘 없다.

그런 점에서 홍콩을 닫고 술친구를 열어젖힌 나의 선택은 내 생애 최고의 술꾼다운 선택이었다.

그 선택은 당장 눈앞의 즐거운 저녁을 위해 기꺼이 내일의 숙취를 선택하는 것과도 닮았다.

삶은 선택의 총합이기도 하지만 하지 않은 선택의 총합이기도 하니까.

 

이 책을 읽으며 내 인생의 가장 많은 술을 마셨던 시기인 대학시절이 떠올랐다. 그때만 해도 대학을 들어가서 1학년때는 취업과 학점관리에 대한 철저한 계획보다는 일단 지옥같던 고등학교 생활을 끝내고 자유로움을 한껏 즐기던 시절이었다. 물론 그렇게 놀다보면 샤프심 학점이니 재수강이니 낙제점이니 처절한 결과들도 기다리고 있었지만 어찌되었건 낭만이 존재하고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많은 자유를 누리던 대학시절이었던것 같다.

 

그시절 레몬소주같은 칵테일소주가 유행을 했고 어느날 제대로 칵테일소주의 뜨거운맛을 본 나는 그뒤로 몇년간 레모네이드를 마시지 못했던 추억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생각해보면 술때문에 참 웃긴일도 많았고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우리의 청춘과 미래를 논하며 끈끈한 정을 나누던 좋은 기억들도 많았다.

 

한때나마 술을 좋아하고 아니 정확하게는 술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종종 마시던 내가 어느덧 자연스럽게 술과 멀어지는 생활을 하게 된건 바로 남편때문이다. 누군가는 입에도 못대던 술을 애주가인 남편을 만나 눈이 맞을때마다 집근처 가게나 집에서 같이 마시다보니 술이 날로 늘고 있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정 반대였다.

 

태생적으로 술을 분해하는 효소가 약한건지 한모금만 마셔도 혼자 그날의 술을 다 마신 사람처럼 얼굴과 온몸이 무섭도록 빨갛게 변하는 남편은 술을 몹시 싫어한다. 그러다보니 결혼 이후 나 혼자라도 즐길마음으로 맥주나 와인을 열었다가도 혼자마시려니 술맛이 안나고 재미도 없고 그러다 급기야 따라놓은 술도 남겨 버리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다 마침내는 나도 점점 술과 멀어지는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내가 술을 멀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인지하는 순간은 바로 건강검진때 작성하는 문진표의 질문에 답을 할때이다. 주 몇회 술을 마시는지, 한번의 음주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을 묻는 질문에 거의 없다는 답변을 체크하면서 새삼 내가 금주의 삶을 살고 있구나 깨닫게 된다.

집에 몇개 있지도 않은 맥주가 생각나 오랜만에 한번 마셔볼까 냉장고속에서 꺼내보면 유통기한이 지나있음을 확인할때가 종종 있다. 내가 진짜 안마시고 살고 있구나 문득 실감한다.

 

나만큼은 아니어도 앞뒤 안가리던 20대의 무분별한 음주생활을 벗어난 선배하나는 술을 마시는 대신 예쁜 술잔을 모으는 묘한 취미로 돌아섰다.

그집에 놀러갔을때 가장 탐나던 술잔은 고풍스런 도자기 모양의 잔이었는데 흔들때마다 딸랑딸랑 방울소리가 나는 잔이었다.

또다른 친구 한명은 집에서 온갖것으로 술을 담그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 술 마시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담그는 재미때문에 술을 담그는것 같은 모습이다. 어느 겨울날엔 와인으로 뱅쇼를 만들었다며 주더니 며칠전 화창한 날씨에 놀러갔더니 자신이 담궜다며 모주를 냉장고에서 슬쩍 꺼내 맛을 보여주었다. 굳이 나에겐 필요없는 레시피를 알려주겠다는걸 만류했다.

 

이젠 다들 몸도 쇠하고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 우리가 늙어가고 있음을 실감하면서도 술잔을 기울이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간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젠 더이상 술을 그만큼 마시지도 즐기지도 못하지만 술을 마시던 우리의 청춘 시절을 그리워하며 술대신 술잔을 모으고, 술을 담그고 ㅋㅋㅋ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아무튼, 술]을 읽으며 정말 좋았던건 술을 즐기던,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즐기던 그 시절을 떠올리는 즐거움을 준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술마시던 그 시절, 청춘의 시절을 다시금 떠올리며 잠시나마 추억에 젖어드는 기쁨을 누릴수 있었던 점이다.

 

누군가는 술이 주는 느슨함을 경계하고 싫어하겠지만 또 누군가는 그 느슨함이 주는 매력때문에 술을 좋아하기도 한다.

작가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인것 같다.

 

무엇보다 만취 상태로 곧바로 건너뛰기에는,

술동무와 함께 서서히 취기에 젖어드는 과정이 주는 매력을 무시할 수 없다.

떄로는 이게 내가 술을 좋아하는 이유의 전부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술이 우리를 조금씩 허술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그래서 평소라면 잘 하지 못했을 말을 술술 하는 순간도 좋다.

 

아마도 나는 이 책속 저자처럼 그렇게나 많은 술을 앞으로도 마실일이 없을것이며. 작가처럼 빈번하게 마실일도 없을것 같다. 내 지금껏 결혼생활을 봐도 그렇고 (남편의 체질이 바뀔리가 없을테니) 어느덧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이 급격히 줄어든 내 친구들과 지인들을 보아도 그렇다. 내가 술을 마실일은 점점 더 줄어들일만 남았다.

 

그럼에도 나는 술이 주는 낭만과 기쁨을 때때로 떠올릴것 같다. 한때 친한 이들과 술을 즐겼던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릴때마다 몹시도 그리운 마음이 될것 같다. 그럴때마다 이제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할일이 생겼다. 책장에서 [아무튼, 술]을 슬쩍 꺼내 읽으면 된다. 온갖 종류의 술을 맛깔나게 묘사하며 쓴 이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느슨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을것만 같다.

 


 

YES마니아 : 로얄 g****3 2022.06.0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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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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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나를 좀  더 단순하고 정직하게  만든다. 딴청 피우지 않게, 별것 아닌척하지 않게, 말이 안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채로 받아들이고 들이밀수있게. P. 14술..  나도 참 좋아한다.누군가와 술을마시면 진실게임이라도 하듯 모두가 솔직해지고 진지해지며 누군가와 한발짝 다가서는 기분이라고할까? 주량이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주거니받거니를 사양할정도의 작은 양도 아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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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나를 좀  더 단순하고 정직하게  만든다. 딴청 피우지 않게, 별것 아닌척하지 않게, 말이 안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채로 받아들이고 들이밀수있게. P. 14


술..  나도 참 좋아한다.

누군가와 술을마시면 진실게임이라도 하듯 모두가 솔직해지고 진지해지며 누군가와 한발짝 다가서는 기분이라고할까? 주량이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주거니받거니를 사양할정도의 작은 양도 아니기에 분위기를 흐리는경우는 없다. 그래서 이 책이 내눈에 띄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사실 나는..."

".....?"

"배추야." p. 24


저자와 술과의 첫만남에 관한 에피소드는 정말 빵터졌다.  알코올섭취후 뜬금없이 자기를 배추라는 비밀을 털어버리고 배추라는 증거를 대라는 또다른 배추의 친구간에  싸움.... 어찌나 귀엽고 웃기던지... 저자의 에피소드를 듣고있자니 나또한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났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친구들과 포장마차에 갔었다.  포장마차는 내생애 처음가본곳이었다. 썰렁한 추위에 뜨끈한 미역국과 오고가는 술잔들...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스팔트에 누워볼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해볼수있었던 유일무이한 추억이다. 그리고 그당시 남자친구의 등에 업혀 오바이트한 추억까지 영락없이 원플러스 원이었다. 그후 포장마차는 두번다시 가본적이 없다. 처음 마셔보는 술이라 주량을 알턱이 없었기에 술술 들이부었던걸로 기억되는 웃픈기억이다.  지금의 신랑이 그사람이 아니여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틈만 나를 놀려댔을게 틀림없다. 


술에는 맛도 있고 향도 있지만 소리도 있다.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술이 내는 소리까지도 사랑한다.  중략....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소주병을 따고 첫 잔을 따를 때 나는 소리다.  똘똘똘똘과 꼴꼴꼴꼴 사이 어디쯤에 있는, 초미니 서브 우퍼로 약간의 울림을 더한 것 같은 이 청아한 소리는 들을때마다 마음까지 맑아진다. P. 33


ㅋㅋㅋㅋ 미치겠다. 이 저자!!  완전 내맘에 들어버려쓰~~~~~~!!   그소리 나도 좋아하기때문이다.  초미니 서브우퍼라는 말에서 빵빵빵 터졌다.    그소리를 듣고싶어 병목현상이란 교통상황까지  접목시켜가며 이야기하는데 너무도 매력적이었다. 나도 오늘당장 그 맑은 울림을 듣고싶어졌다.  


이책은 저자의 인생중 '술'을 떠올렸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건들을 모아놓은 에세이라고 할수있겠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술이  땡기는건 왜일까?  단숨에 읽어버렸다.  저자의 말솜씨(?)  아니,  글솜씨가 입에 쫙쫙 달라붙는것이 찰지다고 해야하나? 여간 재미있게 읽은게 아니었다. 


살면서 이렇게 자주 누군가와 밤새 술을 마신적이 있을까. 깊이 잠들어 꿈을 꾸어야 할 시간마다 계속 같이 술을 마셔서인지, 언젠가부터 우리는 같은 꿈을 꾸게 되었다. 더 많이 더 오래 함께하는 미래에 관한, 그가 오랜 세월 정성껏 아끼고 사랑해온 그 집의 사물들이 좋아 보여서였는지 그 집이 그렇게 좋아서였는지, 언젠가부터 나도 그 집의 일부가 되었다. P. 86


저자에게 술은 인생의 일부, 아니 그보다 더 큰 의미로 작용할수도 있지 않나싶었다.  특히 그녀의 인생을 바꾸게된 원인중 하나가 되어버린 술에 관한 에피소드는 가장 기억에 남았다. 최고의 술친구와  살고있는 저자를 향한  나의 부러움때문일수도 있겠다.  우리집엔 그런  최고의 술친구가 없다.  내사람은 선천적으로 알코올을 몸에서 거부하게 태어나버렸기 때문이다. 저자처럼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현재를 이야기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눌 상대가 우리집엔 없다.  그건참 부럽네... 가족끼리 외식을 가면 무조건 혼술이다.  안주가 좋으면 술이 따라오기 마련이기에...  뿌리칠수없는 유혹이다.  소주냄새만 맡아도 자지러지는 내사람은 소주가 달다는 나의 말을 가훈으로까지 삼고싶다고한다.  본인또한 술을 얼마나 먹고싶을까?


언젠가 집에 오자마자 오바이트를 하는 내사람...나는 너무  놀라서 내사람의  등을 두들겨주며  "많이 마셨어? 얼마나 마셨길래...."  그러자 내사람은 탈진상태가 된채로 대답했다. "맥주..한잔..."  "........ 등 두드릴것도 건덕지도 없다..."싶어 그를 남겨둔채 조용히 화장실을 나왔던 그날은 잊지못할일중 하나다.   


책한권 읽었을뿐인데 개그프로한편을 본듯한 이기분은.. 가시고기로 가라앉았던 내마음이 이책덕분에 원상태로 돌아왔다.  가장 웃겼던건 택시앞좌석에 타고오면서 노래방 리모컨으로 신나게 운전하며 귀가하셨다는 저자의 이야기... 이보다 웃긴건 없을것같다.  난 술을 마시면 주사나 특별한 특징은 없다.  취하기전에 집에와서 누워야한다는걸 빼고는 주위사항도 없다. 잠자리에 들기전 취기가 올라오면 잠을 못자기 때문이다. 취할수록 정신이 말똥말똥해진다. 술깨는방법또한 간단하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이면 된다. 한잔 마시면 취기가 싹 가신다. 


술집에 가면 삼삼오오 모여 무슨 그리 할말이 많은건지 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울고 떠드는 그게난 참 보기좋다.  여럿이 만나면 또 여럿이 만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좋고 한명과 만나면 또 그나름대로 진솔한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그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듯 하다.  나또한 저자처럼 술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많다. 하지만 저자처럼 재미있고 구성지게 글을 잘쓸자신은 없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하는게 아닌가보다. 


모처럼 큰소리로 웃으면서 책을 읽었다.  솔직히 이렇게 재미있는책은 처음이다. 저자의 이름이 오래기억에 남을듯하다. '김혼비'라는 이름대신 '김혼술'로....


YES마니아 : 로얄 t*****d 2019.06.06.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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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좋을 때 마셔야--- [산문-아무튼, 술]
"술은 좋을 때 마셔야--- [산문-아무튼, 술]" 내용보기
어려서 한때, 나는 내가 술을 잘 마시는 줄로 알았다. 많이 마시고 잘 취하지 않고. 그때는 그래야 한다고 여겼고, 그래서 아마 용을 썼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내 몸은 술을 그다지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몇 차례의 경험으로 알았다. 술 마신 뒤의 괴로움이 너무도 컸으니까. 자연스럽게 술은 입으로 마시는 대신 눈으로만 마시게 되었다.  술은 분위기에 따라 맛
"술은 좋을 때 마셔야--- [산문-아무튼, 술]" 내용보기

어려서 한때, 나는 내가 술을 잘 마시는 줄로 알았다. 많이 마시고 잘 취하지 않고. 그때는 그래야 한다고 여겼고, 그래서 아마 용을 썼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내 몸은 술을 그다지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몇 차례의 경험으로 알았다. 술 마신 뒤의 괴로움이 너무도 컸으니까. 자연스럽게 술은 입으로 마시는 대신 눈으로만 마시게 되었다. 

 

술은 분위기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구랑 마시느냐, 어디서 마시느냐, 어떤 일로 마시느냐 등등. 그리고 술은 각자에게 이런저런 기억을 남겨 놓곤 할 것이다. 기억하고 싶은 술자리,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술자리로. 작가의 술 이야기를 읽으니 자연스럽게 내가 술 마신 기억도 떠올랐는데 나는 이 대목에서도 별로 내놓을 만한 이야기가 없다. 술이라는 게 내 생에 미친 영향은 없나 보다.

 

나와 달리 작가에게는 술이 인생 3대 요소 중 하나라고 하니 책으로 내놓을 만하기는 하겠다. 좋아하고 많이 마셔 왔으니 얽힌 이야기도 많을 것이고, 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이고, 자신만의 재미로 묵히는 대신 남들에게도 그 재미를 전하고 싶어 하니 두루두루 좋은 일이다. 이렇게 좋은 술이 누구에게나 좋은 일만 만들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같은 술 이야기를 해도 더 맛있게 읽히는 글이 있고 덜한 글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권여선의 술 이야기가 떠오르는 게 자꾸만 비교가 된다. 권여선의 글을 읽을 때는 술을 마시고 싶었는데 이 책을 볼 때는 이미 술을 마시고 두통에 시달리는 듯한 기분을 느꼈으니. 어디가 다른지 애써 찾고 싶지는 않아서 그만 닫는다. 

 

아무튼 시리즈를 하나씩 보고 있는 중이다. 내게 빛을 던지는 아무튼의 대상을 만날 때까지 틈틈이 구해서 읽어 볼 생각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9.08.06.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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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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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술도 먹고 술도 먹고 술도 먹게 되었다.가을이 와버렸다. 1년 중 가장 술맛이 도는 계절. 퇴근길마다 부는 선선한 바람과 걷기 좋은 날씨가 발걸음을 번번이 술집으로 이끄는 계절. 그래서 요즘 매일 퇴근길마다 싸운다. ‘오늘의 술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건 그나마도 ‘어제 마신 술’밖에 없다.앞으로도 퇴근길마다 뻗쳐오는 유혹을 이겨내고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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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술도 먹고 술도 먹고 술도 먹게 되었다.

가을이 와버렸다. 1년 중 가장 술맛이 도는 계절. 퇴근길마다 부는 선선한 바람과 걷기 좋은 날씨가 발걸음을 번번이 술집으로 이끄는 계절. 그래서 요즘 매일 퇴근길마다 싸운다. ‘오늘의 술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건 그나마도 ‘어제 마신 술’밖에 없다.
앞으로도 퇴근길마다 뻗쳐오는 유혹을 이겨내고 술을 안 마시기 위해서라도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렇다.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일을 위해 오늘도 마신다.



w********3 2019.10.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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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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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 김혼비 작가님의 <아무튼, 술>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에서 아무튼, 술을 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건 사야해!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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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

김혼비 작가님의 <아무튼, 술>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에서 아무튼, 술을 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건 사야해!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재밌었습니다

e*****5 2021.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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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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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의 스무 번째 이야기는 ‘술’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의 김혼비 작가가 쓴 두 번째 에세이로,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에 당당히 “술!”이라고 외칠 수 있는 세상 모든 술꾼들을 위한 책이다. “술을 말도 안 되게 좋아해서 이 책을 쓰게” 된 작가는 수능 백일주로 시작해 술과 함께 익어온 인생의 어떤 부분들, 그러니까 파란만장한 주사(酒史)를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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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의 스무 번째 이야기는 ‘술’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의 김혼비 작가가 쓴 두 번째 에세이로,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에 당당히 “술!”이라고 외칠 수 있는 세상 모든 술꾼들을 위한 책이다. “술을 말도 안 되게 좋아해서 이 책을 쓰게” 된 작가는 수능 백일주로 시작해 술과 함께 익어온 인생의 어떤 부분들, 그러니까 파란만장한 주사(酒史)를 술술 펼쳐놓는다.

소주, 맥주, 막걸리부터 와인, 위스키, 칡주까지 주종별 접근은 물론 혼술, 집술, 강술, 걷술 등 방법론적 탐색까지… 마치 그라운드를 누비듯 술을 둘러싼 다양한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작가를 좇다 보면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주종과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은 애주가나 여태 술 마시는 재미도 모르고 살았다는 기분이 드는 비애주가 할 것 없이 모두가 술상 앞에 앉고 마는, 술이술이 마술에 빠지게 된다.

m*******o 2019.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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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거리면서 웃게되고, 작가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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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낄낄 웃으면서 책 본적이 언제였던가?"아무튼 시리즈"는 알고 있었는데 김혼비 작가님을 이 책으로 처음 만나서 너무 좋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라는 책의 인기는 진작부터 알아서책은 소장하고 있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다.그러다가 신간인 이 책으로 작가님을 먼저 만나게 되었고,이 책 한 권으로 바로 "관심 작가 신간 알림" 신청을 했다. 제목이 "아무튼 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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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낄낄 웃으면서 책 본적이 언제였던가?
"아무튼 시리즈"는 알고 있었는데 김혼비 작가님을 이 책으로 처음 만나서 너무 좋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라는 책의 인기는 진작부터 알아서
책은 소장하고 있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신간인 이 책으로 작가님을 먼저 만나게 되었고,
이 책 한 권으로 바로 "관심 작가 신간 알림" 신청을 했다.

 

제목이 "아무튼 술"이라고 해서, 술에 관한 가벼운 에피소드만 줄줄줄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전체적인 이야기가 "술" 중심이긴하지만 공감 문장도 엄청 많고,
곱씹어보게되는 문장도 많고, 꼭 술이아니더라도 사람 관계나, 삶에 있어서의 생각거리도 있다.
물론 웃음이 빵 터져서 소리내어 웃을 수 밖에 없는 문장력도 엄청나다.

 

"소주 오르골"이라고 표현하는 소주 첫 잔을 따를 때 나는 소리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렇게 영롱할 수 없고,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주사의 경계"를 읽다보니 나도 주사에 관한 여러가지 추억도 생각나서 더 재밌었고,
술이 중요한 작용을해서 남편 "T"님을 만난 것도 신기했다.
욕을 하지 않는 내가 "술과 욕의 상관관계"를 읽고는 어찌나 그 마음이 이해가던지,
무한 끄덕임을 연발하면서 웃었고,
"혼술의 장면들"에서는 여전히 성차별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정말 유쾌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실컷 웃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도 좋고,
술술 잘 읽히는 책을 읽고 싶을 때 읽어도 좋고,
술에 관한 무한 공감을 하고 싶을 때 읽어도 좋다.

 

이 책을 읽고, 작가님이 "책읽아웃" 팟캐스트에 나오셔서 음주 방송을 하시는 것을 들었는데
그 매력에 더 빠져버렸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책읽아웃" 팟캐스트도 꼭 들어보길 권한다.
배꼽빠지는 2차전이 시작될 것이다.

 

 

d****i 2019.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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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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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페이백 이벤트로 접한책.술을 마시지 않는 내가 이 페이백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카트에 담지 않았을 주제 술.술에 대한 편협한 나의 사고를 넓혀보고자 의식적으로 카트에 담고 읽었다.세상에 다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세상에 다 좋기만 한 것은 없다.라고... 술에 대한 에세이였지만 저 글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술이야기 말고작가의 다른 재품도 읽어보고 싶다. #아무튼,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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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페이백 이벤트로 접한책.
술을 마시지 않는 내가 이 페이백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카트에 담지 않았을 주제 술.

술에 대한 편협한 나의 사고를 넓혀보고자 의식적으로 카트에 담고 읽었다.

세상에 다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
세상에 다 좋기만 한 것은 없다.

라고... 술에 대한 에세이였지만 저 글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술이야기 말고
작가의 다른 재품도 읽어보고 싶다.

#아무튼,술 #김혼비 #제철소 #아무튼 시리즈 20
#100%페이백 #에세이
YES마니아 : 로얄 n*****h 2022.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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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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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혼비 작가님의 아무튼, 술 리뷰입니다.20살 초반 친구들이랑 신나게 술을 마셔대던때가 생각나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네요술을 잘 마시진 못하지만 술자리를 좋아하고 즐겼던 사람으로써 작가님 마음이 이해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에피소드별로 가볍게 읽기 좋았고 술 안마신지 꽤 됐는데 읽고나면 괜히 한잔하고 싶어지는 느낌이 드네요제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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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혼비 작가님의 아무튼, 술 리뷰입니다.
20살 초반 친구들이랑 신나게 술을 마셔대던때가 생각나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네요
술을 잘 마시진 못하지만 술자리를 좋아하고 즐겼던 사람으로써 작가님 마음이 이해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에피소드별로 가볍게 읽기 좋았고 술 안마신지 꽤 됐는데 읽고나면 괜히 한잔하고 싶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제발 술먹고 흑역사만 피할 수 있다면..ㅎ
작가님 책이 시리즈로 다른책들도 있다고해서 궁금해지네요
p****6 2022.10.0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