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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흥미로운 [은하철도이 밤]의 저자 미야자와 겐지의 세계
"어렵지만 흥미로운 [은하철도이 밤]의 저자 미야자와 겐지의 세계" 내용보기
시라는 장르를 그렇게 즐겨보진 않지만 가끔 서점에서 시집의 제목이 끌리거나 그 날의 기분에 따라 시를 보기도 한다. 이 책 <봄과 아수라 이야기-미야자와 겐지를 풀다>도 그 두가지가 합쳐져 선택하게된 책이다. 봄과 아수라라니...그냥 끌렸다.  이 책은 미야자와 겐지의 <봄과 아수라>라는 시집을 저자 조문주가 원시와 함께 나름의 해석으로 풀어쓴 책이다. 사실 나는 미야자와
"어렵지만 흥미로운 [은하철도이 밤]의 저자 미야자와 겐지의 세계" 내용보기

시라는 장르를 그렇게 즐겨보진 않지만 가끔 서점에서 시집의 제목이 끌리거나 그 날의 기분에 따라 시를 보기도 한다. 이 책 <봄과 아수라 이야기-미야자와 겐지를 풀다>도 그 두가지가 합쳐져 선택하게된 책이다. 봄과 아수라라니...그냥 끌렸다.

 

 이 책은 미야자와 겐지의 <봄과 아수라>라는 시집을 저자 조문주가 원시와 함께 나름의 해석으로 풀어쓴 책이다. 사실 나는 미야자와 겐지에 대해 이름만 얼핏 들어보고 은하철도의 밤이라는 비교적 알려진 시의 저자라는 것만 알 뿐 별다른 사전 지식이 없었다. 그래서 일까. 이 책의 첫 번째 시 첫 절부터 부터 나는 굉장히 당황했다.  "나라는 현상은/가정된 유기 교류 전등의/하나의 푸른 조명입니다" (음...뭐지 이건?..ㅠㅠ) 난 뭔가 내가 책의 제목만 보고 너무 쉽고 낭만적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초보자인 나에게 미야자와 겐지의 시적 언어는 너무 어려웠던 것이다.

대충 검색해보니 미야자와 겐지의 시집 자체는 몇 권 있지만 그에 대한 분석이나 해설서는 없는 듯 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겐지의 시는 과학, 철학 용어, 외국어 등 시에 쓰이는 단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표현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그동안 겐지의 시가 국내에서 오역이 많았고, 이해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고 더 많은 사람들이 겐지의 시를 읽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겐지를 풀어쓴 책으로는 처음이 아닐까.

 

사실 나는 아직 책을 반밖에 읽지 못했다. 겐지에 대한 설명과 시에 대한 해설과 풀이가 있어도 시 자체가 여전히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같은 부분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기 때문이다.

미야자와 겐지의 시는 분명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저자의 해설과 함께 그의 환상적이고도 현실적인, 명료하면서도 그늘진 새로운 시의 세계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도전해볼만 하다.

 

도둑

 

창백한 해골 별자리가 남은 새벽녘

빛이 난반사하는 얼어붙은 진흙을 건너

가게 앞에 혼자 놓여 있는

데바의 항아리를 훔친 자

갑자기 그 검고 긴 다리를 멈추고

두 손을 두 귀에 대고

전선의 오르골 연주를 듣는다

o****n 2019.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