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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 선생, 일상을 말하다 - 홍정환 많은 기독교인들은 은혜를 찾아 다닌다. 기도원도 가고 부흥회를 찾아다니기도 하고 여름이나 겨울에는 수련회에 참석해서 성령 충만함과 은혜를 누리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런 갈급함은 효과도 있어서 행사를 다녀오면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은혜 충만, 성령 충만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미해지고 어느순간 다시 은혜와 성령을 잃어버린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은혜를 찾아 다니게 된다. 그런 기독교인의 삶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이라는게 배터리 충전하듯 이벤트로 충전하고 그 충전된 충문함을 삶속에서 조금씩 사용하며 사는것이 맞는것인지 의문이 든다. 그보다 이벤트가 없더라도 일상 생활속에서 항상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며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충만함이 끊임없이 채워지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기독교인들에게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을 느끼고 충만히 채워지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한다. 호당 선생을 통해 이야기하는 일상의 삶은 매 순간 하나님을 느끼는 삶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삶이다. 설겆이부터 인간 관계, 돈, 스마트폰, 죽음, 옷, 집 등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지 장르 소설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하나씩 이야기한다. 좀 아쉬운 점은 뒤로 갈수록 스토리보다 설명 중심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덕과 스팍의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설명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앞에서 참 좋았는데, 뒤로 가면 스토리가 약해지고 너무 설명중심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소소한 스토리와 깊은 내용의 조화가 깨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위에서 언급한 약간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좋은 점이 훨씬 많다. 장르 소설과 같은 느낌은 이 책에 대한 접근성을 매우 좋게 만든다. 쉽게 읽힌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쉽지 않다. 한호흡에 훌쩍 읽는데에도 부담이 없고, 삶 가운데 한부분을 묵상하며 읽기에도 깊이가 충분하다. 호당 선생의 내공은 무협지의 그것과는 다르다. 호당 선생의 내공은 그 영성이다. 그 영성을 후학들과 함께 나눈다. 우리도 그 후학중 한명이 된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그 영성을 살아냄으로써 쌓아가도록 인도한다. 그동안 살아온 삶에 따라서 어떤 이에게는 좀 뻔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큰 도전으로 다가올수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좀 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읽다 보니 뻔한 가운데에서 그 뻔한 것을 살아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들이 더 잘 살아내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머리가 켜진만큼 실천과 멀어져버린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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