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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누군가를 알아보지 못한 현대인에 대한 충실한 공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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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제목과 배우들, 내용마저도 뒤죽박죽이 되어 이 얘기가 그 얘기가 되는 영화들이 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신기함과 신성함이 지금 DVD로 다시 봐도 매력적이고 시간낭비가 아니란 사실에 이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대개 일본소설이나 만화가 한국관객에서 크게 어필하기 어려운 이유는 다른 정서에 다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
"경계에 선 누군가를 알아보지 못한 현대인에 대한 충실한 공감서" 내용보기

      시간이 지나면 제목과 배우들, 내용마저도 뒤죽박죽이 되어 이 얘기가 그 얘기가 되는 영화들이 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신기함과 신성함이 지금 DVD로 다시 봐도 매력적이고 시간낭비가 아니란 사실에 이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대개 일본소설이나 만화가 한국관객에서 크게 어필하기 어려운 이유는 다른 정서에 다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한국배우가 연기하더라도 나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이야기로 객관화해서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작위 취지를 살리면서도 인물구성부터 갈등, 배경과 결론까지 누군가는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다지선다형 선택이 있어도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서는 유일한 답이었음을 한국관객에게 설득하기 위한 정교함이 그대로 묻어있다.

 

      본 내용 이외에 부가구성으로 되어 있는 배우들과 감독님의 코멘트부터 먼저 봤다. 생각보다 스태프들이 젊고 정갈해서 놀랐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서 이리저리 뛰고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영화가 말하는 목소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그들이 어디에선가 만들고 있을 한국영화의 힘을 기대한다.

 

      다시 봐도 경선이 선영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과 그녀에게 희생된 사람들을 통해 살기 좋은 오늘이 과연 기분 좋은 오늘이 될 수 있는지 반문하게 된다. 오늘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경선처럼 다른 사람이 되는 것, 혹은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유일한 답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 특히 나이가 어려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에 생각이 많거나 연약한 여자라서 자신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욱.

 

      어린 학생들이 몇 년을 고민하다가 결국 죽음을 선택하도록 방기하는 사회, 회생제도를 잘 모르고 조건에 자신을 맞추지 못해서 고스란히 자신이 책임이 아닌 짐을 져야 하는 사회,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생명들이 끊어지거나 거래되는 사회.

 

      <화차는 단순히 한 여성이 다른 사람의 신분을 사용하며 살다가 그것이 발각되어 자살한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 여자를 통해서 또 다른 경선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쯤은 이 시대, 우리 사회를 생각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것. , 명예, 책임처럼 누구나 삶의 어떤 경계에서 갈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기에



YES마니아 : 골드 n********y 2013.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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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과거가 우리의 지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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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것처럼 화차는 일본의 유명한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던 백야행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영화의 원작이 된 화차와 백야행은 일본의 현대를   지나오면서 일어났던 많은 사건과 범죄들을 배경으로 과거에서 이어지는 일본과   그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일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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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알려진 것처럼 화차는 일본의 유명한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던 백야행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영화의 원작이 된 화차와 백야행은 일본의 현대를

 

지나오면서 일어났던 많은 사건과 범죄들을 배경으로 과거에서 이어지는 일본과

 

그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일본 사회를 이야기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

 

었다. 하지만 영화 백야행은 그러한 원작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포기해야만 했었

 

다. 그것은 영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그럼에도

 

원작을 먼저 접했던 이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선택이었다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화차는 일본 사회의 여러 문제를 이야기하던 원작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또한 우리

 

나라의 지금과 잘 연결해서 상당히 잘 각색이 이루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

 

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영화화가 된 또 다른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

 

하울링과 비교해서는 원작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려낸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채를 사용하고 그로인해서 파괴되는 가정의 문제는 오랫동안 우리사회에서도

 

이야기되고 있는 문제다. 그리고 그러한 사채의 문제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과 부동

 

산 거품이 터지는 상황에서 더욱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미 하우스 푸어라는 말이 너무나 익숙해진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상

 

당히 깊게 진행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차는 그러한 사회적인 문제를 먼저

 

경험한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쓰여진 책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러한 우리 사회의 문제를 더욱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화차는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들과 더불어 사채로 인한 가정 파괴 그리고

 

단지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그리고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들을 직접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보는 이들 앞

 

에 펼쳐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우리 사회의 애써 눈 돌리고 있는 많은 어두

 

운 부분들이 하나씩 하나씩 영화를 보는 사람들 앞에 스쳐지나가는 풍경으로까지

 

보여주는 감독의 친절을 통해서 일본의 과거 그리고 우리의 지금과 미래를 화차는

 

보여준다. 그래서 이 영화 화차는 단순한 범죄 영화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를 가슴

 

아프게 보여주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2.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