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 Millennium - The Film Part 2 : Flickan Som Lekte Med Elden, 2009 영제 - 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2009 감독 - 다니엘 알프레드슨 출연 - 누미 라파스, 미카엘 뉘크비스트, 레나 엔드레, 소피아 레달프 밀레니엄 잡지사의 직원과 그 애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는 국제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기사를 쓰기위해 취재 중이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뷰르만의 총. 그는 리스베트의 보호감찰관이기도 하고 그녀를 무참하게 강간한 놈이다. 그런데 그마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고, 세 명의 살인사건에 대해 유력한 용의자로 리스베트가 지목된다. 하지만 미카엘은 그것을 믿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여자를 증오하는 남자를 증오하는 그녀가, 인신매매에 대해 취재하는 기자를 죽일 리가 없다는 것이다. 리스베트 역시 누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는지 알아내고자 노력한다. 지난 1편이 40년 전에 있었던 나치당원과 얽힌 연쇄 살인을 다뤘다면, 이번 2편은 현재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제적인 범죄조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리스베트의 과거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이 조금씩 밝혀진다.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 영화는 스릴러물이다. 국제적인 음모, 조용한 암살자, 비리 정치인과 사회 저명인사를 추적하는 기자, 그를 막으려는 반대파, 누명을 쓴 용의자 그리고 그녀를 잡으려는 경찰. 이 정도 조합이면 긴장에 긴장을 더해서 화장실 갈 시간도 주지 않고 조마조마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긴 상영시간이 129분이니, 그 시간 내내 조마조마하게 만들면 보는 사람이 죽을 지도 모르겠다. 거기다 1편은 처음에는 둘이 따로 했지만 나중에는 힘을 합쳐서 과거의 일 하나만 따라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이 각자 여러 갈래로 뻗은 길을 가다보니 조금 산만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미카엘은 미카엘대로, 리스베트는 리스베트대로, 경찰은 경찰대로, 암살범은 암살범대로, 조력자들은 조력자대로 가는 길이 많았다. 그래서일까? 산만하기만 할 뿐 역동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꼼꼼히 보면 영상은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용한 느낌.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영화의 후반부에 리스베트를 함정에 빠트린 배후인물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피는 물보다 진할까? 아니다. 영화에서는 피는 물보다 진하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혈육보다 자기 자신이, 돈이, 쾌락이 더 중요했다. 씁쓸했다. 하긴 가족 간의 정이 있었다면 애초에 그런 일을 저지르지도 않았겠지. 1편도 그랬지만, 2편에서도 역시 산산 조각나 다시 붙일 수 없는 유리 같은 가족 관계가 나왔다. 가족마저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다른 사람을 귀히 여길 리가 없다. 오직 자기 자신만, 내 수중의 돈과 쾌락만 중요하기에, 남을 죽이고 팔아넘기고 그러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잘 되어 해피엔딩이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뒷맛이 개운치 않은 영화였다. 3편은 어떨지 궁금하다.
|
|
[파워문화블로그 O] ![]() 제목 : 밀레니엄: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Flickan Som Lekte Med Elden, Millennium-the film part2-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2009 원작 : 스티그 라르손-소설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Millennium Ⅱ, Flickan Som Lekte Med Elden, 2006' 감독 : 다니엘 알프레드손 출연 : 미카엘 뉘키비스트, 노미 라파스, 소피아 레다프, 레나 엔드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은밀한 그녀의….avi” -즉흥 감상-
‘밀레니엄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40년 전 실종된 소녀 찾기’였던 앞선 이야기에서 1년 후. 아버지를 산 채로 태웠던 사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의 인생을 꿈속에서 재생하는 ‘리스베트’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변호사 ‘뷰르만’이 또다시 허튼짓을 한다는 사실에 협박 차 그를 찾습니다. 한편, 동유럽과 스웨덴을 연결하는 인신매매조직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만연된 성매매를 연구하는 한 젊은이가 ‘밀레니엄’과 함께하게 되는데요. 진실을 폭로하려던 찰나, 젊은이와 그의 애인 그리고 뷰르만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모든 증거가 리스베트를 향하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 야성적인 매력을 지녔던 그녀의 과거를 다뤘다는 점 자체는 좋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조용하다 못해 지루하기까지 했는데요. 세 번째 이야기는, 으흠. 뚜껑도 열어보기 전에 걱정부터 하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이 상당히 자극적이라구요? 음~ 그렇다는 것은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마음속에 음란마귀가 서식중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아무튼, 속편의 공식중 하나인 ‘집안의 비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 누드보다 세미누드가 더 자극적인 법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녀의 비밀을 까발린다면서 피와 살점을 지나치게 튀기고 있었는데요. ‘자극의 완화’로는 괜찮았을지는 몰라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적인 감상이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글쎄요. 작은 제목은 분명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인데, 사실 불장난을 일삼는 건 소년(?)이었습니다. 오히려 소녀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 쫒기고, 심지어 정체모를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하기까지 하는데요. 제가 스웨덴어를 못하는지라 구글에 문의하니 ‘화재와 함께 연주 소녀’라고 하는데, 으흠.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알고계시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 바랍니다.
네? 3부작이 전부 2009년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그 진실을 알고 싶다구요? 글쎄요. 아마도 한 해 동안 작품을 연달아 공개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을 기준으로 각각 1월, 3월, 4월 순으로 개봉했었다고 표시되어져있는데요. 한 번에 다 찍어 넣고 1년에 한편씩 공개한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예로 들 수 있듯, 제목 뒤에 붙어있는 연식표시는 처음으로 공개한 날짜가 아닐까 합니다. 제작기간이야 어찌 되었건 말이지요.
그럼, 세 번째 이야기인 ‘밀레니엄: 제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 Luftslottet Som Sprangdes, Millennium-the film part3-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2009’을 주말에 맛본 영화로 장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해서 뭔가 말하고 싶어 참을 수 없겠지만, 악마 같은 미소만 지어주기 바랍니다. 지나친 스포일러는 건강에 해로우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타운 The Town, 2010’이 되겠습니다. TEXT No. 10월 파워문화블로그 03 ★ |
|
원작이 있는 이야기의 경우에 원작이 되는 소설과 그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은 의외로 작가가 풀어낸 이야기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는 한다. 밀레니엄 시리즈의 경우에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상당히 방대한 이야기의 원작, 그것도 1부와는 다르게 더욱 더 복잡해진 밀레니엄의 2부는 더욱 영화와 함께 볼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전통적인 스타일의 추리소설에 가까웠던 1부와 다르게 2부에서는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스릴러물에 더욱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세 가지 의문이 모두 그렇게 추리를 요구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즐기며는 자연스럽게 모두 알 수 있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그런 부분에서 밀레니엄 2부는 원작을 읽은 이들이라면 더욱 더 영화를 볼 필요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