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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독, 흰 고독』 낭가파르밧(8125m) 무산소 단독등반에서 느끼는 고독의 두려움
"『검은 고독, 흰 고독』 낭가파르밧(8125m) 무산소 단독등반에서 느끼는 고독의 두려움" 내용보기
지은이: 라인홀트 매스너(원제: 흰 고독: 낭가파르밧의 먼 길(Die Weisse Einsamkeit: Mein Ianger Weg Zum NangaParbat)옮긴이: 김영도펴낸이:이은성펴낸곳: 필로소픽 14개의 8000m 고산들을 무산소로 등정한 무쇠철인 라인홀트 매스너의 낭가바르밧(8125m)의 등반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검은 고독 흰 고독』을 읽었다. 매스너가 가장 처음 오른 8000m 봉우리이며, 등정후 하산길에 동생
"『검은 고독, 흰 고독』 낭가파르밧(8125m) 무산소 단독등반에서 느끼는 고독의 두려움" 내용보기

지은이: 라인홀트 매스너(원제: 흰 고독: 낭가파르밧의 먼 길(Die Weisse Einsamkeit: Mein Ianger Weg Zum NangaParbat)

옮긴이: 김영도

펴낸이:이은성

펴낸곳: 필로소픽

 

14개의 8000m 고산들을 무산소로 등정한 무쇠철인 라인홀트 매스너의 낭가바르밧(8125m)의 등반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검은 고독 흰 고독』을 읽었다. 매스너가 가장 처음 오른 8000m 봉우리이며, 등정후 하산길에 동생 귄터를 잃은 애환의 산이 바로 낭가파르밧이다. 1953년 헤르만 불에 의해 초등된 이후 매스너 형제는 1970년에 형제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그러나 하산 중에 동생 귄터는 눈사태로 사망했고, 매스너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애증의 산이다. 매스너 형제의 낭사바르밧(8125m) 등반은 몇 년 전 영화로도 만들어졌기에 매스너의 아픔을 알고 있었다. 1971년에는 동생 권터의 시신을 찾아 재 등반했으며, 1973년에는 단독등반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매스너의 낭가파르밧 도전은 4번째였다. 전무후무한 무산소 단독등반이라는 첫번째 시도에서 성공을 거둔 그의 위대한 발자취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검은 고독 흰 고독』은 단순한 등반기가 아니다. 등반에 대한 일종의 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해발고도 8000m의 고산을 대하면서 혹은 등반중에 느끼는 고독에 대한 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단독등반이라는 엄청난 체력과 인내과 끈기를 요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고독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고독일 것이다. 그것을 '검은 고독'이라고 부르고 체력과 의지, 인내와 끈기 그리고 용기마저 앗아가버린다는 것이다. 검은 고독은 두려움을 가져온다. 그런 고독을 이겨내야 단독등반을 할 수 있다. 위대한 산악인 매스너 조차 첫번째 단독등반에 검은 고독에 휩싸여 그냥 하산할 수 밖에 없었다. 두 번째 단독등반에서야 겨우 검은 고독을 이기고 흰 고독으로 바뀌고 나서야 낭가파르밧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수많은 고산등반가들이 실패하는 여러 가지 중의 하나가 이런 검은 고독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고산등반 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 산행 또는 등반에서도 단독일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검은 고독을 이겨내야 한다. 정답은 없다. 각자가 이겨내야 하는 몫이다.

 

8000m의 고산을 무산소등반이라는 것도 벅차거늘 단독등반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정상에 서기까지 매스너가 겪은 검은 고독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를 잘 담아낸 산서 『검은 고독 흰 고독』. 앞으로 어떤 산행 또는 등반을 할지 모르지만 어려움을 겪게 되면 『검은 고독 흰 고독』을 읽으면서 매스너가 이겨낸 그 흰 고독을 생각하면 좋겠다. 자세한 내용을 잊어버리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와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h****n 2020.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