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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하고 냉엄한 기업생리속에서 인간성은?
"가혹하고 냉엄한 기업생리속에서 인간성은?" 내용보기
내부 사정의 악화로 깅끼상사가 추진해 왔던 도요다 자동차와 포크 자동차 회사간의 합자 회사건은 도오꾜 상사 사메지마 상무에 의해 불발로 끝나고 말아 회사내에서 사또이 부사장의 위치에 다시 한번 그림자를 드리우고, 아메리카 깅끼 상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이끼 다다시는 다이몽 사장에 의해 다시 일본으로 불려들어와 해외본부 총괄이라는 전무의 자리로 발탁이 되어 깅끼 상사내
"가혹하고 냉엄한 기업생리속에서 인간성은?" 내용보기
내부 사정의 악화로 깅끼상사가 추진해 왔던 도요다 자동차와 포크 자동차 회사간의 합자 회사건은 도오꾜 상사 사메지마 상무에 의해 불발로 끝나고 말아 회사내에서 사또이 부사장의 위치에 다시 한번 그림자를 드리우고, 아메리카 깅끼 상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이끼 다다시는 다이몽 사장에 의해 다시 일본으로 불려들어와 해외본부 총괄이라는 전무의 자리로 발탁이 되어 깅끼 상사내의 제 3인자라는 평판을 듣게 된다. 육사 후배였던 효오또들과 이끼들은 다시 이란 유전개발에 참여하게 되어, 일본 석유상사의 총재를 둘러싼 암투가 시작되고, 섬유로 출발했던 깅끼 상사의 내력으로 인해 이쓰비시와 도오꾜상사, 이쓰이에 밀려 나게 된다. 태평양 전쟁 패전의 원인이 석유에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이끼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란의 유정개발에 깅끼 상사가 참여해서 차후 원유공급에 일본이 입었던 상처를 되입지 않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나 사또이 상무등은 자신의 제 2인자 자리에 불안을 느껴 섣불리 협조하지 않는다. 아내의 사 후 3년을 홀로 보낸 이끼는 뉴욕까지 찾아온 지사또를 맞아 그간의 회포를 풀지만 딸과 아들은 쉽게 이해할 것 같지 않아 고민하게 되고, 이란의 유정개발을 둘러싼 암투는 세인의 상상을 불허하는 단계까지 진척이 된다. 뉴욕과 동남아시아, 이란과 리비아를 오가는 세계를 구축하는 사업전략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이끼의 모습을 보며 전후의 일본이 그토록 쉽게 이겨내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데에는 많은 인재들의 희생과 '국익 우선'이라는 곧은 마음이 우선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인상깊은구절]
식기 선반에 마침 컵 두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그중 하나에 빨간 것이 묻어 있어서 살펴 보니, 루즈 자국 같았다. 바로 얼마 전까지 여자가 있어서 황급히 씻어 행주로 훔쳐낸 모양으로, 아직 물기가 남아 있었다. 아까 전화에서 아버지가 당황하는 듯한 눈치를 보인 것은 이 때문인 것 같았다. 마꼬또는 희미하게 루즈 자국이 남아 있는 컵을 깨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어머니의 불단을 가끼노끼사까의 집에서 옮겨놓은 이 아파트에서 은밀히 여자와 만나고 있다는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데서 치솟는 분노와 더불어, 자기에게 배우자를 물색하여 주겠다고 한 아버지의 말조차 공치사처럼 느껴졌다.
j******3 2001.10.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