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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유망광구인 사르베스탄을 놓고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이는 깅끼 상사와, 일본내의 다른 재벌들은 일본석유공사를 등에 엎고 모략과 암중 암투가 난무하는 중동지역에서의 원유확보를 위해 목숨을 건다. 섬유 상사로 출발했던 깅끼는 재벌 상사에 밀려 결국은 미국의 오리온 오일과 통합 형태의 출자 형식을 취하고 효오또를 비롯한 이끼 들은 피를 쏟을 듯한 경쟁에 들어간다. 유전 발굴에 관한 입찰 역시 이끼와 효오또의 작전이 결실을 맺어 깅끼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높이고 회사내에서의 이끼의 입지가 굳어지는 반면, 이끼는 다이몽 사장에게 사또이 부사장의 사표를 요구한다. 심장 발작 증세와 부하직원에 대한 감정적인 업무처리는 조직에 있어서 결점이었기 때문이지만, 사장은 이끼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생각을 한다. 몇 십억 이라는 출자금을 토막지역에 쏟아부은 채 3년이 지나도록 유징은 보이지 않고 사르베스탄 광구 4개가 폐갱에 몰리고 일본공사와 오리온 오일은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다. 상사에 들어와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이끼 역시 16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부사장 자리에 올라 의욕적인 활동을 하지만, 국익이라는 애매모호한 허울아래 유전 발굴이라든지 차세대 전투기 결정 등에 정치적인 계략과 그에 따라다니는 정치헌금 형태의 검은 손길에 치를 떤다. 다시 관료들을 찾아 다니며 5광구 하나만 더 부탁하게 된 이끼는 다이몽 사장의 면화 투기로 46억을 손실당하게 된 사실을 알고 막연해진다. 투기성 투자는 이제 종합 상사 3위를 달리고 있는 깅끼 상사의 사장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일이었기 때문이다. 음모와 기상천외의 계략끝에 사르베스탄 광구에서 막대한 유징을 확보하고 그것을 기회로 이끼는 다이몽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지만, 사장의 막강한 반대에 부딪친다. 이제 바야흐로 경공업 체제에서 중공업 체제로 발돋움하여 체제를 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던 이끼는 다이몽 사장의 퇴진과 함께 자신의 사표를 제출한다. 그동안 키워왔던 젊고 유능한 후배들에게 길을 터 조직의 재정비와 효율적인 운영을 생각해왔던 그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선망어린 시선속에서 시베리아 귀환자의 일을 돌보는 삭풍회의 일을 맡고 개인으로 돌아간다. 때때로 태평양 전쟁의 작전참모로 듣지 않아야 할 소리까지 들어가며 회사일에 고군분투했던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의 지요다 자동차와 미국의 유나이티드 모터즈와의 제휴를 멋지게 엮어 놓고 퇴진한 것이다.
일본과 유럽, 미국, 중동 지역을 오가는 공간을 엮은 구성력과 유전개발에 얽힌 비화 및 사실적인 묘사는 현장을 답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내용들이었다. 5권을 다 읽어가는 동안 작가에 대한 존경을 금할 길이 없었다. 프로로서의 기질이 충분하고,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다시 한 번 배울 점이 많았던 내용에 대해서도...... [인상깊은구절] "그러면 총리 각하, 모든 점에서 모쪼록 높으신 배려가 있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부찌는 일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표정이 되더니 이어 불쾌한 표정을 역력하게 드러냈다. 이끼는 마침 날개를 활짝 편 공작을 보며 말했다. "실로 아름다운 공작입니다. 일전에 총리께서 손수 먹이를 주시는 모습을 보고, 공작이 유달리 좋아한다는 배합사료를 갖고 왔습니다." 이끼는 윗도리 양쪽 호주머니에서 두께 5센티미터 정도의 배합사료통 두 개를 꺼내어 테이블 위에 놓았다. 다부찌는 심중을 돌이킨 듯이 흘끔 눈자위를 굴리더니 "공작 먹인가? 자상하구먼." 하며 상자의 봉합을 찢고는, 콩알 정도의 크기인 녹색 배합사료를 한줌 움켜 쥐어 유리문을 열고 공작을 향해 뿌렸다. 너덧 마리의 공작이 어디선가 순식간에 모여 쪼아먹었다. 두 개의 사료상자 속에 사료는 얼마 안되고 백만 엥짜리 돈다발이 5개씩 들어있었다. 소량의 사료를 서로 빼앗듯이 쪼아먹고, 날개를 폈던 한 마리가 그 예쁜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꾸억 하는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내어 나머지 공작들을 쫓아버렸다. 이끼는 삭막한 느낌으로 다부찌 총리와 나란히 그 광경을 지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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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이 해외촐장 다녀온후 극찬을해 빌려보다 소장하고싶어 나중에 세트로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