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뾰 집안의 13대 손인 만뾰 게이스께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함과 동시에 만뾰 선박과 만뾰 철공을 일으켜 그것으로써 번 수많은 부를 자금으로 하여 만뾰은행을 창립하고 다시 군소 지방은행을 흡수하여 현재의 한싱은행의 기반을 쌓아올렸다. 만뾰 집안을 한낱 지주에서 한싱 지방의 재벌로 만들어낸 그의 위업은 누구나가 다 인정하는 바이다. 14대 손인 현재의 은행장 만뾰 다이스께에게 있어서 한 집의 아버지라기보다는, 사업욕과 야심에 가득찬 괴물 같은 기업가였다. 외아들인 다이스께에게 절대복종을 강요하여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의 틀에 맞추려고 한 아버지가 그립기 보다는 답답한 압박감과 씁쓰레한 느낌이 더 많다. 시중 은행 서열 10위인 한싱은행을 재벌계열의 큰 은행의 합병상대로 잡아먹히지 않기 위한 암투가 치열한 중에 자신의 아버지를 거의 빼다박은 장남 뎃뻬이는 한싱특수강의 고로건설을 계획하고 자금조달을 요청하나, 아무도 모르는 뎃뻬이의 의심스런 출생의혹에 덧붙여져 다이스께의 응답은 냉혹하기만 하다. 망부가 살아있을 적에 며느리였던 야스꼬를 유별나게 사랑하였고, 몇 번의 의심이 가는 사건들 속에서 다이스께는 장남에 대해 차갑게 대하는데...... 은행합병을 둘러싼 치열한 사건들속에서 만뾰 일가의 규벌치기 결혼 계획과 자녀들을 둘러싼 크고작은 사건들이 가일층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