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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산다는 것 송정섭 우리글/2019.5.5.
우리 주변에는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며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수많은 식물들이 있다. 이 중에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꽃들을 찾아 산과 들을 여행하기도 하고, 자기 집 화단이나 화분에 옮겨 심고 가꾸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더구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새롭게 공기정화 식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꽃처럼 산다는 것>은 이러한 시대에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것들을 엮어낸 책으로 저자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화훼를 전공하고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에서 30여 년 동안 화훼분야 연구를 해왔고, 2015년 내장산 송죽마을에서 ‘꽃담생태원’을 만들고 지역의 꽃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생활원예>, <도시농업>, <야생화 개발과 이용>, <365일 꽃이야기> 등이 있다.
“꽃처럼 산다는 것은, 나만의 향기를 지키며 이웃과 더불어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꽃들은 자기만의 빛깔과 모습, 향기를 통해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p.5)” 이처럼 살아가는 꽃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꽃처럼 산다는 것>은 5개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자연의 선물, 꽃/ 꽃이 알려주는 삶의 지혜/ 꽃들의 생존전략/ 정원 가꾸기/ 꽃처럼 산다”가 그것이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꽃들을 보면,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살아내야 한다고 일깨워 주는 것만 같다. 지구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삶은 훨씬 귀하고 소중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꽃을 가꾼다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쉬게 해주며, 집안에 식물을 기르게 되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공기정화 작용은 물론 습도조절까지 여러 가지로 우리에게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식물의 잎 표면을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수많은 돌기가 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돌기들이 미세먼지를 흡착한다. “농촌진흥청 실험결과, 일반 식물들의 경우 44%, 산호수는 70%, 고무나무는 67% 초미세먼지를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p.14)” 이뿐 아니라 하루 종일 업무와 생활에 지친 눈을 녹색식물은 편안하게 안정시켜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른 봄이면, 하늘을 덮을 듯한 큰 나무들이 야생화가 피어나 씨앗을 맺을 때까지 잎을 내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주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다가 바닥의 풀들이 꽃을 피우고 씨앗을 웬만큼 맺고 나면, 그때부터 큰 나무들은 슬슬 몸을 풀고 어린잎을 내어 자신의 생장을 시작한다.(p.41)” 이와 같이 식물들은 한 장소에 살면서 서로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이런 꽃처럼 살아가려면 첫째,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빛깔과 향기, 특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 이웃을 돕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셋째, 더불어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봄이 오면 새순이 나오는 쪽동백나무 가지를 살펴보자. 지난해에 가지를 싸고 있던 껍질이 완전히 찢어져 벗겨져야 새 꽃눈이 생긴다는 것은 나무가 질적인 성장을 시작한다는 것이며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 넘어가는 첫 단계라 할 수 있다.(p.64)” 마치 청소년들이 사춘기가 되어 성장통을 겪듯 식물도 어려움을 극복해야 비로소 완전한 성체로 후손을 남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
꽃들의 생존전략은 아주 다양하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산수국과 백당나무 꽃송이를 보면, 진짜 꽃 주변에 크고 화사한 흰색 가짜 꽃이 먼저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알려져 있는 포인세티아도 가운데 노란 꽃 주변의 잎들이 빨간 포엽으로 변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겐빌리아도 가운데 하얀 꽃들은 볼품이 없고, 꽃을 둘러싼 화포들이 꽃 행세를 하고 있다. “곤충들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가짜 꽃의 하려함에 끌려 꽃 가까이 간다. 꽃에게 다가가면, 가짜 꽃 가운데 있는 진짜 꽃이 풍기는 향기를 맡고 꽃에 앉아 꿀을 먹게 되는 것이다.(p.106)” 사람들도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인식시키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은 이들 식물과 다를 바 없다. 자기만의 향기를 갖춰 필요한 곤충과 관계를 맺는 꽃처럼 내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서로를 위할 줄 아는 마음을 갖추는 것이 먼저 할 일이 아닌가 생각 한다.
“최근에 겨우살이는 강력한 항암물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많은 기생식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잎에 엽록소가 있어서 광합성도 조금씩 하므로 기주나무에 완전 기생하는 것은 아니고 반기생을 하고 있는 셈이다.(p.113)” 겨우살이는 졸참나무와 같은 참나무류나 밤나무, 벚나무, 오리나무 등에서 눈에 잘 띈다. 그리고 기주식물의 이름에 따라 참나무겨우살이, 밤나무겨우살이로 나뉜다. 겨우살이는 기주식물의 허락을 받고 나무에 붙어 추운 겨울을 나고, 일 년 내내 편안한 삶을 살아간다. 도움을 받으면 갚아야 할텐데 겨우살이가 기주나무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속시원히 밝혀진 것이 아직은 없다. 요즘 젊은이들도 부모들의 둥지를 떠나려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도 그대로 눌러 살기를 원하는 경우도 많다. 식물의 공생과 인간의 공생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된다. 우리 주변 식물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가정에 식물이 필요한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책이라 생각된다. 건강한 삶을 위해 식물을 가꾸어 볼 것을 권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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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꽃과 나무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아마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지 싶다. 젊어서는 꽃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아파트 베란다에는 아내가 키우는 화분들이 많았지만 죽는지, 사는지 관심이 없었고 따라서 언제 꽃이 피고 지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탓이라 생각하지만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때로는 나도 꽃을 샀고, 그 꽃을 보며 즐거워했다는 기억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했던 일이지만 말이다.
시골로 이사 와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꽃과 같은 식물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잘 자라는지, 꽃은 피우는지, 열매는 맺었는지 오고가며 살펴본다.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뜨거운 날엔 물을 주기도 하고, 장마로 매일같이 비가 오는 날엔 배수가 제대로 되는지 삽을 들고 주위를 살피기도 한다. 처음엔 의욕이 앞서 너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인간의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식물의 삶을 방해한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나 또한 식물에게서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이 책은 식물학자인 저자가 식물과 꽃에 대해 쓴 책이다. 총5부로 되어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식물이 인간의 삶과 맺고 있는 관계, 꽃이 알려주는 삶의 지혜, 꽃들의 생존전략, 정원 가꾸기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눈길이 많이 가는 것은 평생을 꽃과 더불어 살아온 저자가 꽃으로부터 배우고 느낀 삶의 지혜에 관한 부분이다. ‘꽃을 가꾼다는 것은 식물들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그 식물들의 삶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깨닫는 것’(19쪽)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그런 꽃처럼 산다는 것은 나만의 향기를 지키고 이웃과 더불어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야생의 꽃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아름다운 자태와 빛깔과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건강한 생태계는 다양한 식물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우리 또한 꽃의 눈높이에 맞춰 몸을 낮추고 꽃을 한번 바라보듯 이웃을 바라본다면, 내 삶의 자세가 달라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 또한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야생화들은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순리에 따라 들고 날 때를 정확히 알고 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와, 열매가 땅에 떨어져 인고의 시간을 지낸 후에야 새싹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부지런히 서두른다고 빨리 다가오지 않으며,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한다고 해서 늦게 오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답게, 나만의 향기와 자태를 잊지 않고 나의 보폭에 맞춰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제각각의 모습들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81-82쪽)는 저자의 말은, 인간도 멈추어야 할 때 멈출 줄 알고, 떠나야 할 때 떠날 줄 알아야 멋진 삶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느끼는 조급증, 혹은 욕심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불안하고 힘들게 만든다는 것은 아닌지를 저자는 꽃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노박덩굴의 어린 새싹 줄기 끝 순이 홀로 허공을 향해 더듬을 때는 힘이 없어서 곧 아래로 구부러지고 만다. 그런데 이 어린 줄기가 다른 어린 줄기를 만나면 서로 줄기를 꼬아 두 배 이상 먼 거리까지 나아간다고 한다. 노박덩굴은 우리에게 ‘빨리 가려면 혼자 가는 게 나을 수 있겠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121쪽)는 평범한 진리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식물이 보여주는 ‘더불어 삶’은 우리 역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이유를 알려준다.
저자는 어떤 수고도 하지 않고 저절로 살아가게 되는 삶이란 지구촌 어디에도 없다고 말한다. 아마 삶이란 그 자체로 고단함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 인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때로는 힘겨워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런 삶속에서 희망을 꿈꾸기도 한다. 꽃처럼 산다는 것은 혹한을 이겨낸 씨앗이 새싹을 틔워 꽃으로 피어나듯, 우리 역시 힘겨움을 이겨내고 생태계의 일부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 일게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꽃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일 것이다.
오늘도 정원을 둘러보며 꽃들을 바라본다. 각기 자신만의 색과 향기로 벌과 나비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 꽃들도 시간이 지나면 열매를 맺고, 시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 다시 피어날 것이다. 그런 꽃들을 보면서 나의 삶 또한 꽃과 같기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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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산다는 것 송정섭 우리글/2019.5.5. sanbaram
우리 주변에는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며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수많은 식물들이 있다. 이 중에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꽃들을 찾아 산과 들을 여행하기도 하고, 자기 집 화단이나 화분에 옮겨 심고 가꾸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더구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새롭게 공기정화 식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꽃처럼 산다는 것>은 이러한 시대에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것들을 엮어낸 책으로 저자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화훼를 전공하고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에서 30여 년 동안 화훼분야 연구를 해왔고, 2015년 내장산 송죽마을에서 ‘꽃담생태원’을 만들고 지역의 꽃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생활원예>, <도시농업>, <야생화 개발과 이용>, <365일 꽃이야기> 등이 있다.
“꽃처럼 산다는 것은, 나만의 향기를 지키며 이웃과 더불어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꽃들은 자기만의 빛깔과 모습, 향기를 통해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p.5)” 이처럼 살아가는 꽃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꽃처럼 산다는 것>은 5개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자연의 선물, 꽃/ 꽃이 알려주는 삶의 지혜/ 꽃들의 생존전략/ 정원 가꾸기/ 꽃처럼 산다”가 그것이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꽃들을 보면,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살아내야 한다고 일깨워 주는 것만 같다. 지구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삶은 훨씬 귀하고 소중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꽃을 가꾼다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쉬게 해주며, 집안에 식물을 기르게 되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공기정화 작용은 물론 습도조절까지 여러 가지로 우리에게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식물의 잎 표면을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수많은 돌기가 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돌기들이 미세먼지를 흡착한다. “농촌진흥청 실험결과, 일반 식물들의 경우 44%, 산호수는 70%, 고무나무는 67% 초미세먼지를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p.14)” 이뿐 아니라 하루 종일 업무와 생활에 지친 눈을 녹색식물은 편안하게 안정시켜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른 봄이면, 하늘을 덮을 듯한 큰 나무들이 야생화가 피어나 씨앗을 맺을 때까지 잎을 내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주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다가 바닥의 풀들이 꽃을 피우고 씨앗을 웬만큼 맺고 나면, 그때부터 큰 나무들은 슬슬 몸을 풀고 어린잎을 내어 자신의 생장을 시작한다.(p.41)” 이와 같이 식물들은 한 장소에 살면서 서로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이런 꽃처럼 살아가려면 첫째,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빛깔과 향기, 특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 이웃을 돕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셋째, 더불어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봄이 오면 새순이 나오는 쪽동백나무 가지를 살펴보자. 지난해에 가지를 싸고 있던 껍질이 완전히 찢어져 벗겨져야 새 꽃눈이 생긴다는 것은 나무가 질적인 성장을 시작한다는 것이며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 넘어가는 첫 단계라 할 수 있다.(p.64)” 마치 청소년들이 사춘기가 되어 성장통을 겪듯 식물도 어려움을 극복해야 비로소 완전한 성체로 후손을 남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
꽃들의 생존전략은 아주 다양하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산수국과 백당나무 꽃송이를 보면, 진짜 꽃 주변에 크고 화사한 흰색 가짜 꽃이 먼저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알려져 있는 포인세티아도 가운데 노란 꽃 주변의 잎들이 빨간 포엽으로 변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겐빌리아도 가운데 하얀 꽃들은 볼품이 없고, 꽃을 둘러싼 화포들이 꽃 행세를 하고 있다. “곤충들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가짜 꽃의 화려함에 끌려 꽃 가까이 간다. 꽃에게 다가가면, 가짜 꽃 가운데 있는 진짜 꽃이 풍기는 향기를 맡고 꽃에 앉아 꿀을 먹게 되는 것이다.(p.106)” 사람들도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인식시키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은 이들 식물과 다를 바 없다. 자기만의 향기를 갖춰 필요한 곤충과 관계를 맺는 꽃처럼 내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서로를 위할 줄 아는 마음을 갖추는 것이 먼저 할 일이 아닌가 생각 한다.
“최근에 겨우살이는 강력한 항암물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많은 기생식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잎에 엽록소가 있어서 광합성도 조금씩 하므로 기주나무에 완전 기생하는 것은 아니고 반기생을 하고 있는 셈이다.(p.113)” 겨우살이는 졸참나무와 같은 참나무류나 밤나무, 벚나무, 오리나무 등에서 눈에 잘 띈다. 그리고 기주식물의 이름에 따라 참나무겨우살이, 밤나무겨우살이로 나뉜다. 겨우살이는 기주식물의 허락을 받고 나무에 붙어 추운 겨울을 나고, 일 년 내내 편안한 삶을 살아간다. 도움을 받으면 갚아야 할텐데 겨우살이가 기주나무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속시원히 밝혀진 것이 아직은 없다. 요즘 젊은이들도 부모들의 둥지를 떠나려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도 그대로 눌러 살기를 원하는 경우도 많다. 식물의 공생과 인간의 공생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된다. 우리 주변 식물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가정에 식물이 필요한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책이라 생각된다. 건강한 삶을 위해 식물을 가꾸어 볼 것을 권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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