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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문학을 깊게 만날 수 있는 희귀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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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아프리카 문학에 관심이 좀 있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의 소설들을 여럿 연달아 만나게 계기였다. 치누아 아체베와 응구기 와 티옹오 그리고 존 쿳시의 소설들이었다. 사실 이들을 아프리카 문학으로 불러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살았고 거기에 대해 쓰고 있지만 일단은 영어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내부에선 서구 독자 입맛에 맞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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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아프리카 문학에 관심이 좀 있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의 소설들을 여럿 연달아 만나게 계기였다. 치누아 아체베와 응구기 와 티옹오 그리고 존 쿳시의 소설들이었다. 사실 이들을 아프리카 문학으로 불러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살았고 거기에 대해 쓰고 있지만 일단은 영어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내부에선 서구 독자 입맛에 맞는 작품들을 쓰고 있다는 비판도 있기 때문이다.(원래 백인인 존 쿳시는 좀 예외로 다뤄야겠지만) 그래도 현 상황에서 내가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 문학이란 서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그 덕택에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것밖에 없으므로 지금은 이런 정도로 만족해야만 할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정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작품이 가진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들려주는 책을 만나기가 참 어려웠다. 서구 중심주의에 너무 편중된 탓인지 아무래도 변방의 문학이라 취급되는 아프리카 문학은 많이들 논외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 책이 참 반가웠다. 경희대학교 출판문학원에서 펴낸,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이란 책이다. 





 이번에 내가 읽은 것은 2권이다. 에전에 1권이 나온 모양인데 거기엔 또 어떤 작품들이 실려있을지 궁금하기에 언제 한 번 구해봐야겠다.여기엔 40여 명 작가의 70여 편 작품 중에서 가려 뽑은 21 작품에 대한 논의가 모두 16편의 글로, 주제에 따라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눠 담겨 있다. 그 다섯 개의 장이란 '아동', 여성', '인종', '고발' 그리고 '이야기'로 가장 흥미를 끄는 주제에 따라 순서에 상관하지 않고 읽으면 될 것 같다.


 시작을 여는 작품은 응구기 와 티옹오의 '울지마, 아이야'였다. 예전 지학사에서 세계문학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나온 적이 있다. 하도 오래 전에 절판의 운명에 처해서 아시는 분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 시리즈로 예전에 읽어 본 소설이라 일단 반가움이 앞섰다. 이 소설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를 이 책에서 비로소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처럼 그동안 읽은 아프리카 산 소설에 대한 논의를 읽고 싶었다면 정말 좋은 소통의 장이 나왔다고 할 수밖에 없다. 치누아 아체베의 '신의 화살'이라든지, 존 쿳시의 '추락'이라든지. 소개하고 있는 21편의 작품들은 모두 우리나라에 번역본이 나와 있으므로 더욱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아프리카 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평론집이므로 리뷰로 어떻게 자세하게 소개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생략하고 그저 이렇게 읽은 느낌을 총평 정도로 남겨 본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아프리카 처럼 변방 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보여주는 글을 만나기가 참 힘든 것 같다. 글로벌 시대라면서 그 혜택은 어쩐지 서구 중심 국가만 받고 있는 것 같다. 햇살이 이런 땅 저런 땅 가리지 않고 고루 내리 비치는 것처럼 문학에 대한 관심도 서구, 변방을 가리지 않고 고루 퍼져나가길 기원해 본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l****1 2019.05.26.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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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설에 대한 이야기 -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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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하면 뭔가 미지의 세계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많은 나라를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우리와 비슷한 삶의 모습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프리카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편견이지만 어쩔 수 없더라고요. 아프리카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던 차에 이번에 읽게 된 책이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2>였어요. 1권을 보지 못한 상태라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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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하면 뭔가 미지의 세계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많은 나라를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우리와 비슷한 삶의 모습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프리카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편견이지만 어쩔 수 없더라고요.


아프리카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던 차에 이번에 읽게 된 책이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2>였어요. 1권을 보지 못한 상태라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프리카에 대한 소설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궁금증이 점점 커져서 읽기로 했어요.


읽기 전에는 아프리카 작가들의 단편 소설들을 엮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21편의 작품을 선정해 각 작품에 대한 해설(?)을 모은 책이에요.


소설 전문이 실리지 않아서 어떤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해설을 보면서 그저 아프리카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들의 성향이 어떤지를 조금 알게 된 정도라고 할까요. 공감이 가는 부분도 물론 많았어요. 특히 여성을 다룬 이야기들에서는 분노까지 일기도 하더라고요. 여성을 하나의 재산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생각하면요.


와파 마리흐의 <이건 아냐>는 장애가 있지만 열정과 능력이 있는 여성이 가족에게 어떤 냉대를 받는지를 그린 소설이라고 하는데, 여성으로서, 장애인으로서 차별을 받는 그녀의 모습에는 정말 화를 다스리지 못할 정도였어요.


아프리카 소설은 낯설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또 다른 모습임에는 분명해요. 그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에요.

r******3 2019.05.27.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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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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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해 보니 이때까지 아프리카 소설은 한 번도 읽은적이 없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되었다. 소설을 담은 책이 아닌 각각의 소설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져 있기에 다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아프리카 소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프리카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정적이면서도 단일화적이다. 거의 표면적인 부분으로만 알고 있는 아프리카이고 그 역사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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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해 보니 이때까지 아프리카 소설은 한 번도 읽은적이 없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되었다. 




소설을 담은 책이 아닌 각각의 소설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져 있기에 다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아프리카 소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프리카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정적이면서도 단일화적이다. 거의 표면적인 부분으로만 알고 있는 아프리카이고 그 역사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이 책은 서구 중심의 세계문학을 뛰어넘어 비 서구문학인 아프리카 소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탈 서구적 시선, 이는 곧 자국민의 시각에서 보는 아프리카 각국의 속 사정을 소설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참담하고 안타까웠고 그들이 서구문화에는 동화하려고 해도 결코 동화되지 못하는 현실과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환경이라는 물리적인 요인을 극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혹여 그러한 물리적인 환경에서 벗어났다고 한들 장밋빛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아니기에 아프리카인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얼마든지 좌절은 가능하다. 희망이 없는 삶은 그 자체로 암흑이지만 그렇다고 죽음과 바로 연결 짓기도 힘이 든다. 삶은 그저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라지만 그런 삶은 무의미하기에 충분하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총 5개의 키워드로 나누어져 있다.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가 그 키워드이다. 이 키워드는 아프리카를 대표하기에 충분하다.사실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아동이 아닐까. 그리고 여성. 아동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아프리카에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비약적인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고통이며 비극이다. 아프리카는 국가란 존재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자국민 보호에 있어 무색하게 보인다. '아동'과 '여성'의 키워드 속 소설들은 아프리카에서 아동과 여성 지휘와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단시간에는 절대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고발'과 '이야기'의 키워드를 통해 조금씩 변모해 가는 아프리카를 만날 수 있었다. 태생은 아프리카인이지만 모호한 정체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 정신은 분명 지극히 아프리카적이었다. 문득 입양아들이 결국은 본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태어난 모국으로 향하는 이끌림이 떠오르기도 했다,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총 16편의 아프리카 소설을 통해 아프리카 역사와 민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관심 밖이었던 아프리카 지도를 보며 아프리카에 속해 있는 나라들의 이름과 위치도 쭉 훑어봤다. 책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한국, 아프리카, 세계의 소설 출간 연대기를 보며 유독 아프리카 소설은 하나 아는 것이 없음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확고한 서구 문학 중심의 세계에서 이제는 아프리카 문학에 대한 관심도 한껏 열어둬야겠다는 생각을 심어준 도서였다. 일찍이 접하기 쉽지않은 아프리카 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며 더불어 아프리카를 여행하고자 계획중인 분들에게도 권해드린다! 
















y****d 2019.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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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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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이라고 해서 진짜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이 엮어진 소설집으로 생각했다.이 책은 아프리카 작가의 소설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적은 것이다.말하자면 해설집이라 할 수 있다.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다섯 개의 키워드로 구분된 아프리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그 작품에 대한 감상과 평을 엮은 책이라는 걸 깨닫고 당황스러웠다.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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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이라고 해서 진짜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이 엮어진 소설집으로 생각했다.

이 책은 아프리카 작가의 소설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적은 것이다.

말하자면 해설집이라 할 수 있다.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

다섯 개의 키워드로 구분된 아프리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그 작품에 대한 감상과 평을 엮은 책이라는 걸 깨닫고 당황스러웠다.

작품을 직접 보지도 못한 채로 그것에 대한 해설을 적은 글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리뷰에 대한 리뷰.

남의 리뷰를 읽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건 어렵다.

게다가 내가 그 이야기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아프리카 문학 작품들의 맛을 본 접이랄까?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작품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그 작품을 어떻게 읽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준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프리카는 척박한 땅에서 나름의 풍요를 누리며 많은 부족들이 살아가고 있는 땅이었다.

백인들이 눈독 들이기 전까지는.

백인은 아프리카 땅을 점령하고, 그들을 학살하고, 노예로 만들었다.

미개하다는 이름하에.

남의 문명을 존중하지 못하는 자들이야말로 미개인인 것을.

 

자신들을 침략하고 약탈한 자들의 언어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던 아프리카 사람들이 이제야 조금씩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경희대학교 출판부에서 이제3세계로 분류되는 아프리카의 작품들을 발굴해서 영미권 작품들이 판치는 우리나라에 색다름을 주는 거라 믿었는데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내 불찰이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의 정체성은 모호합니다. 그들은 조국을 떠나 서구의 여러 나라들과 아프리카를 떠돌며 문화적 혼종성을 체현하고 있는 경계인들입니다. 아프리카 작가들은 제국의 언어로 생산된 자신들의 작품이 아프리카 독자들을 일차적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민중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는 소명의식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배자의 언어와 아프리카 민중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정체성을 증명해야 하는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운명을 지녔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여러 곳에서는 학살이 멈추지 않고 있다.

그들이 가진 자원을 빼내기 위한 서구 열강들의 그늘 아래 동족끼리 자행되는 학살과 착취는 영혼이 아름다웠던 아프리카인들을 돈의 노예로 전락시켰다.

서구 문명이 아프리카에 뿌린 씨는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현대인이라는 문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나라로 떠돌아다니는 유목민 같은 그들의 모습을 담은 소말리아의 나디파 모하메드의 <<모래바람을 걷는 소년>>과 알제리의 아시아 제바르의 <<사랑, 판타지아>> 앙골라의 주제 에두아르두 아구아루사의 <<기억을 파는 남자>>가 읽어 보고 싶어졌다.

이 책에 제목만 실려있는 책들을 만나 볼 날이 오기를 기다려본다.

 

우리나라의 문학에도 서구 중심의 문학작품들 말고 비서구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많이 번역되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w******2 2019.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소설2 #소설#키워드로읽는아프리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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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은 아프리카소설2   나에게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것은 동물들과 사파리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다. 더운 날씨에 느릿느릿 걸어가는 사자와 홀로 서있는 나무 아래 낮잠자는 사자, 무리지어 풀을 뜯는 영양떼, 높은 곳의 나뭇잎을 따먹는 기린, 물을 찾아 이동하는 코끼리등.  그리고 이런 동물들을 구경하기 위해 세계각국에서 온 관광객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온 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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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은 아프리카소설2

 

 

나에게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것은 동물들과 사파리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다.

더운 날씨에 느릿느릿 걸어가는 사자와 홀로 서있는 나무 아래 낮잠자는 사자, 무리지어 풀을 뜯는 영양떼, 높은 곳의 나뭇잎을 따먹는 기린, 물을 찾아 이동하는 코끼리등.

 

그리고 이런 동물들을 구경하기 위해 세계각국에서 온 관광객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온 백인들이 사파리 관광을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아프리카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이런 이미지들은 모두 TV나 영화등을 통해 얻은 것들이었다. TV나 영화에서 나오는 아프리카는 장소로서의 아프리카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장소라는 것도 그곳에 살지 않는 외부인의 눈에 비친 장소이다.

관광객들의 눈에 비친 아프리카는 이국적이다. 단지 이국적이라는 것 때문에 그 곳은 여행하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 된다.

 

이처럼 우리가 아는 아프리카는 공간으로서의 아프리카일 뿐이다.

장소라는 것은 인간이 살기 때문에 다른 인간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우리는 장소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만 그곳에서 생활을 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관하여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우리가 스크린으로 보는 것은 아프리카를 무대로 하지만 주인공들은 대부분 백인이나 외부인들이기 때문이다. 사파리를 즐기는 사람들, 사냥하는 사람들, 연구자들, 자원봉사자등 이다. 아프리카주민의 생활을 알려주는 영화나 다큐멘터리도 그곳 주민의 생활에 주목하기보다는 외부인인 봉사자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도 과거식민지배를 겪은 적이 있지만, 아프리카도 유럽열강들의 식민지배를 받은 과거가 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그곳은 식민지배의 결과로써 나타는 영향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제일약자인 그곳의 아이들, 여자들이 살아가는 고통을 우리는 모른다.

소말리아에 왜 해적이 끊이지 않는지, 그들이 왜 해적이 되어야 했는지를 우리는 모른다.

선택할 것이 해적뿐인 사회라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란 어떠할까?

 

경희대출판사에서 출간된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소설2’ 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알 수 있는 도서이다.

아이,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라는 다섯가지 키워드를 아프리카 원주민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아프리카가 주인공인 책이다.

 

서구문학 이론으로 점철된 한국문학이 비서구문학인 아프리카문학으로 인해 보다 풍요로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아프리카문학을 통해 우리는 서구적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아프리카의 모습이 아니라 원주민의 시선에 비친 아프리카의 현실을 볼 수 있다.

 

 

식민지시대는 끝났지만 아프리카라는 장소의 주인공은 여전히 외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키워드로읽는아프리카소설

y****5 2019.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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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중심주의에 입각해 구성되었던 세계문학의 틀을 해체하고 지구적 세계문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라는 키워드로16편의 아프리카 소설을 다루고 있었다. 아프리카 소설이라... 그러고 보니 내가 읽어온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아프리카 소설을 본 적이 없었다.서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프리카가 아니라 그들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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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중심주의에 입각해 구성되었던 세계문학의 틀을 해체하고 지구적 세계문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라는 키워드로

16편의 아프리카 소설을 다루고 있었다. 아프리카 소설이라...

그러고 보니 내가 읽어온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아프리카 소설을 본 적이 없었다.

서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프리카가 아니라 그들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아프리카 문학이 서구문학이론으로 점철된 한국문학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 연구원 및 강사들이 작품을 해석해주고 있었다.

아프라카 작품을 한번도 접한 적이 없어 이 책에서 분석한 16편의 작품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해석을 통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아프리카의 문제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다층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 쟁탈의 역사와 더불어 내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경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은 지배자의 언어와 아프리카 민중들 사이를 오가며 정체성을

증명해야 하는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운명을 가지고 있는데, 서구에도 아프리카에도 속하지 않은

한국의 독자들이 이들의 문제에 공감하고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인해 발생한 가난과 혼란, 세계에서 절대적 약자인

흑인으로서의 처지와 자신들 내부 부족간의 갈등들이 곳곳에 드러나서 참 안타까웠다.

특히 나디파 모하메드의 <모래바람을 걷는 소년>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이집트, 페니키아, 미케네를 오가며 상업의 중심지로 부흥했던 고대 소말리아가

전쟁과 착취에 시달리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면서 바다를 오가며 교역하던

소말리아 상인들이 해적이 되어버린 것은 참 가혹했다. 남은 음식, 남은 관심, 남은 사랑을

구걸해야 하는 신세가 되고 용병이 되어 기계적이고 무작위적인 살육에 동원되는 과정에서도

영국인이 아닌 소말리아인으로 블랙 맘바의 소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문신을 새기는

자마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아서 그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t******1 2019.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