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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을 넘어서 갈 수 있을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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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은 그저 재미있었지만 마지막 회의 마무리가 다소 허탈하고 아쉬웠던 드라마로만 기억되기엔 아까운 면이 있다.  스카이캐슬 안에는 우리들의 민낯이 드러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한국 교육 문제에 대한 성찰의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다. <스카이캐슬을 넘어서>는 그런 성찰을 함께 할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드라마 분석을 교육적 성찰로까지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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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은 그저 재미있었지만 마지막 회의 마무리가 다소 허탈하고 아쉬웠던 드라마로만 기억되기엔 아까운 면이 있다.  스카이캐슬 안에는 우리들의 민낯이 드러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한국 교육 문제에 대한 성찰의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다. <스카이캐슬을 넘어서>는 그런 성찰을 함께 할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드라마 분석을 교육적 성찰로까지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z***k 2019.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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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캐슬을 통해 보는 대한민국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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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에 진학한다 하여 취업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요, 대기업 직원이 되었다 하여 정년 보장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견고한 믿음은 깨어지지 않고 있으니, 여전히 많은 아이들은 예전보다 더 혹독하게 입시에 매달리고 있다. 안타깝지만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2% 부족하다. 능력이 출중해도 부모의 경제력이 뒤를 받쳐 주어야만 학업에 열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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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에 진학한다 하여 취업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요, 대기업 직원이 되었다 하여 정년 보장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견고한 믿음은 깨어지지 않고 있으니, 여전히 많은 아이들은 예전보다 더 혹독하게 입시에 매달리고 있다. 안타깝지만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2% 부족하다. 능력이 출중해도 부모의 경제력이 뒤를 받쳐 주어야만 학업에 열중 가능하다. 참으로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말 이와 같은 세태를 꼬집는 드라마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SKY, 즉 서울대-연대-고대로 대표되는 명문대에 제 자녀가 진학하길 희망하는 부모가 주축이 되어 열광했던 드라마의 제목은 다름 아닌 ‘SKY 캐슬’. 텔레비전과 담을 쌓은 지 꽤 오래인 나는 해당 드라마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얼핏 들었을 뿐 아는 바가 없었다. 뒤늦게 책을 통해 한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드라마의 실체(!)를 맞닥뜨릴 수 있었다. 결말이 다소 허무해 청원까지 이어졌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다. 왜 사람들이 열광했으며, 곧이어 실망했는지 막연하게나마 알 것도 같았다. 

극소수의 부유층만이 입주할 수 있는 몇몇 단지가 있는데, 드라마 속 SKY 캐슬 또한 그랬다. 게다가 각 가정의 남편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 그것도 의과대학에 근무하고 있었다. 같은 계급의식을 공유하는 듯하면서도 은연중에 경쟁하는 이들에게서 공동체 의식이라 하는 것을 발견하기란 힘들어 보였다. 어디 남편들만이겠는가. 하필이면 이들에게는 동년배의 자녀들이 있었다. 누가 어느 학교에 진학하느냐는 희대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등장하는 인물들이 죄다 아이 교육에 올인하기 위해 자신의 삶은 온전히 내려놓은 상황이었다. 자녀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공이므로 일종의 닦달은 필수였다. 그 과정에 입시 코디가 결합하면서 등장인물들은 오로지 욕망에만 반응하는 괴물이 되어갔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시험지를 빼돌리는 것은 기본이요,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곧 자녀가 원하는 바인 것처럼 둔갑시키고자 부단히 애쓰기도 했다. 시청자들조차도 서울의대에 진학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며 한목소리를 냈던 예서는 어느 순간부턴가 서울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처럼 되어버렸다. 사람이 죽었고, 책임소재를 두고 공방이 오갔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은 보이질 않았다. 결말이 상당히 허술했기에 드라마에 그간 몰입해온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저자는 작가가 선택할 수 있는 패가 그리 많지 않았음을 꼬집었다. 여러모로 뒤틀린 상태에서 큰일까지 치뤄낸 인물들은 죄다 미쳐버렸어야만 했다. 아마 그랬더라면 드라마는 종결에 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굳건한 가부장제에 기댄 행복한 가정은 정해진 분량 안에서 마무리를, 그것도 아름답게 짓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향이었다. 하지만 이전까지의 전개 과정에서 가족과 그다지 유대관계를 보이지 않았던 아버지들이 갑자기 가정 내에서 중심 지위를 차지한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 더구나 그들은 SKY 캐슬 내 자녀들이 그러하듯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욕망을 대리 실현하느라 바빠 진정한 의미의 어른으로 자라지 못했다. 한 등장인물의 죽음에 크게 공감한 것도 아니요, 남의 불행을 오히려 자신이 치고 나갈 기회로 해석하기까지 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 개연성이 조금 떨어져도 그러려니 해야 하는 것일지도.

얼마 전 몇몇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발표가 있었다. 사실상 입시 학원의 역할을 수행해온 고등학교 체제의 재편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오로지 입시에 모든 세포가 반응하는 듯한 형국을 과연 뒤바꿀 수 있을까. 나날이 대학 진학률은 떨어지고 있으며, 기성세대라면 당연하게 여겨온 정규직의 비율 또한 현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전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도 같다. 건전을 넘어선, 소외와 출혈을 낳는 경쟁, 모두가 패배하는 지금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숙고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달의 사락 q*****2 2019.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