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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만큼 욕설, 상소리, 외설적인 표현이 같이 발달해왔고 변천해왔다. 현재는 욕을 쓰면 사람이 아주 경박해 보이고 몰상식해 보인다. 과거에는 상대를 조롱하기도 혹은 신을 걸 정도의 불경스러운 차마 입에 담지 못하는 금기어이기도 했다. 흥미로운 실험이 있는데 찬물에 손을 담가 오래 버틴 사람은 욕을 쓰지 않은 사람보다 오래 버텼다고 한다.
이 흥미로운 책은 고대부터 중세 라틴어를 심오하게 파고들어 그 어원을 찾는다. "Fuck" 이라는 영어 욕은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알 정도로 친숙한 욕이다. 굳이 한국욕과 대조하자면 “씨발”정도로 쓰이는 국민 욕이다. 사실 외설적인 표현으로 ‘씹하다‘라는 표현도 있다. 무대 수상 소감으로 Fuck을 쓴 유명 외국 아티스트는 곤욕을 사기도 했지만 으레 쓰는 표현으로 받아들인 사람도 많았다. “좆나게 기분이 좋습니다” 라고 받아들이는 격
이 책은 아주 19금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성문화와 취향이 이리 괴리감 있는지 몰랐다. 현재야 성의 역할을 대상 즉 이성과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보지만, 그때는 동성애도 성행하였고 성관계의 초점은 삽입하느냐 혹은 수동적이냐 라는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여기서 여러 라틴어가 나오고 여기서 분화된 영어는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항문’, ‘빨기’, '싸다', '성교' 등 말이다. 여러 라틴어와 영어가 나와 다 기억하긴 힘들다. 궁금한 사람은 당연히 이 책을 읽어보면 된다!
인종차별적인 욕설은 예나 지금이나 불쾌하다. 저자 또한 그것을 인정하면서 서문에 조심스레 밝힌다.
어쨌거나 욕설과 외설적 표현을 마냥 나쁘게 보기보다 이 표현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언어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왔고 당시 사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볼 수도 있다. 참고로 번역한 분이 이런 적나라한 표현을 최대한 맛깔나게 번역하였는데, 좀 더 풍부한 단어를 가지고 왔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