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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동물친구들의 좌충우돌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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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도 굴러다니는 곰인형이 있어요. 가끔 안아주고 눌러보기도 하고 톡톡 두드려주기도 해요. 세탁기에 넣어 빨아줄 때도 있고요. 그냥 토실토실하고 부드러운 인형인 줄 알았던 곰이 숲속 주인공이 되어 흥미진진한 일상을 공개합니다. 제각각 개성넘치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이런저런 일들을 겪어요. 깔깔 웃게 되기도 하고, 그들의 순수함에 미소짓게 되기도 합니다.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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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도 굴러다니는 곰인형이 있어요. 가끔 안아주고 눌러보기도 하고 톡톡 두드려주기도 해요. 세탁기에 넣어 빨아줄 때도 있고요. 그냥 토실토실하고 부드러운 인형인 줄 알았던 곰이 숲속 주인공이 되어 흥미진진한 일상을 공개합니다. 제각각 개성넘치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이런저런 일들을 겪어요. 깔깔 웃게 되기도 하고, 그들의 순수함에 미소짓게 되기도 합니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곰돌이 푸우, 약간 소심해보이지만 역시 순수함이 넘치는 돼지 피글렛, 요리조리 머리굴리는 당나귀 이요르, 귀여운 토끼와 잘난척 하는 올빼미, 그리고 모두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면서 의리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크리스토퍼 로빈...이들이 펼치는 숲속이야기는 상상 이상이에요. 어찌나 순박하고 귀여운지,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는 아기같았어요. 실수 투성이고, 세상 물정도 제대로 모르는 그들이 겪는 일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씩씩하고 모험적이에요. 북극으로 탐험을 가겠다고, 푸우의 고향이기도 한 그곳으로 가겠다고 나서는 동물들을 보면서 슬그머니 웃게 되네요. 탐험인지, 팜험인지도 모르고, 식량인지 먹을 거리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북극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왜 가는지도 모르면서 따라나서는 친구들이 정말 순수하게 다가 왔어요. 결국 포기하고 말았지만, 떠나려고 했던 그 원대한 마음만은 인정해줘야 할 듯해요.

 

당나귀 이요르의 생일을 준비하면서 선물을 챙기는 모습도 재미있어요. 최선을 다해 선물을 준비하는 듯보이지만, 뭔가 부족해보이고, 실수투성이고, 아쉬움이 남았죠. 하지만 그건 어른인 제가 보는 관점이었고, 실제 동물친구들은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어요. 기대했던 선물이 찌그러지고 망가지고 없어지기까지 했지만 누구 하나 섭섭해하고 원망하지 않았어요.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세상처럼 보였어요.

 

 

 

곰돌이 푸우가 너무 많이 먹어서 토끼네 집 문에 끼었던 사건도 기억에 남아요. 몸이 줄어들기를 기다리는 푸우를 상상하면서 웃게 되네요. 결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빠져나오지만, 여전히 먹는 걸 너무 너무 좋아했어요. 캥거루와 그의 아기 '루'를 숲에서 쫓아내려고 했던 사건도 있었어요. 왜 쫓아내려고 하나...한참 생각해봤는데,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 보여요. 그냥 친구들의 장난처럼 보였거든요. 남의 아기를 바꿔치기 해서 빼앗으려고 했지만, 엄마인 캥거루조차 별일 아닌 것으로 여겼어요. 대신 '루' 대신 주머니에 있었던 피글렛에게 엄청난 복수를 했어요. 이 장면이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꼬리를 잃어버린 당나귀 이요르 이야기도,피글렛에게 닥친 엄청난 시련도 결국 잘 극복해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어려움도 척척 넘길 수 있게 하네요. 크리스토퍼 로빈과 그의 동물친구의 이야기는 때가 묻지 않았어요. 심심한 듯하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편안하게 미소지을 수 있어요. 너무 허둥대지도 않고, 너무 똑똑한 척도 안 하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으면서, 서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정겹게 보였어요.

p*****2 2012.07.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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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위트와 유머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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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정에서 한 달간 지낸 적이 있다. 큰아이가 네 살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함께 곰돌이 푸우를 많이 봤다. 지금도 '곰돌이 푸우'하면 떠오르는 것이 낭랑하면서 마음씨 착해 보이는 크리스토퍼 로빈의 목소리와 어리숙해 보이지만 친근한 푸우 목소리와 푸우가 노래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더해 10월의 한적하면서도 따사로운 햇살이 함께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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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정에서 한 달간 지낸 적이 있다. 큰아이가 네 살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함께 곰돌이 푸우를 많이 봤다. 지금도 '곰돌이 푸우'하면 떠오르는 것이 낭랑하면서 마음씨 착해 보이는 크리스토퍼 로빈의 목소리와 어리숙해 보이지만 친근한 푸우 목소리와 푸우가 노래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더해 10월의 한적하면서도 따사로운 햇살이 함께 떠오른다. 그것은 당시 시골에서 지냈기 때문에 떠오르는 영상이다. 만약 곰돌이 푸 비디오를 그냥 아파트에서 봤다면 지금처럼 그런 아련한 향수로 기억나진 않을 것 같다. 그 후로 둘째가 컸을 때도 푸우를 많이 봤던지 곰돌이 푸우가 기억나는지 물어보니 당연하단다. 그러면서 노래까지 흥얼거린다. 아직도 어딘가에 인형도 있을 것이다.

 

  비록 원래의 곰돌이 푸우가 내가 지금 기억하는 푸우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 곰돌이 푸우가 무지 좋다. 꿀을 따 먹기 위해 노래하며 나무 위를 오르다가 결국 덤불로 떨어지던 모습, 로빈에게 우산을 가지고 와서 비가 오는 것처럼 벌을 속여달라고 부탁하는 모습 등 여러 내용들이 영상으로 떠오른다. 만약 영상으로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그러면 순수하게 내가 상상하는 모습으로 등장인물들을 재창조했겠지. 하지만 영상으로 접했기 때문에 다른 장면들을 더 쉽게 기억하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추억을 떠올리는 좋은 시간이었다.

 

  비디오를 보면서도 푸우의 재치와 유머 때문에 웃었지만 책으로 읽으니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특히 푸푸우가 토끼네 집에 가서 꿀을 너무 많이 먹어 문에 낀 이야기, 어찌나 재미있는지 혼자 깔깔대며 웃었다. 뭐, 문에 끼인 장면이 재미있다는 게 아니라 푸우가 토끼에게 안에 누가 있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재미있다. 어른들에게는 결코 통하지 않는 대화지만 어른이 읽어도 무척 재미있는 대화다. 분명 객관적 논리적으로 따지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 재치와 유머, 위트(같은 뜻의 단어를 반복해서라도 이 느낌을 정확히 표현하고 싶은데, 적당한 말을 못 찾겠다.)가 잔뜩 느껴지니 이걸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

 

  먹는 것 앞에서는 모든 것이 리셋되는 푸우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다른 인물이라면 너무 자제심이 없다느니 돼지 같다느니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푸우는 그마저도 귀엽다. 친구에게 꿀단지를 선물하기 위해 들고 가다가 자기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깜빡 잊고 꿀을 다 먹질 않나, 친구 집에 가서도 두리번거리며 먹을 것만 찾는 푸우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친구들을 아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 푸우가 전혀 밉지 않다. 아니, 오히려 사랑스럽다. 어디 푸우 뿐인가. 모든 친구들이 그렇다.

 

  앞 부분에서 푸우는 항상 거꾸로 쿵쿵대며 걷는다기에 왜 그러나 의아(비디오에는 그런 장면이 없다.)했는데 마지막에서 그 의문이 풀렸다. 로빈이 푸우의 다리를 잡고 계단 올라가는 장면을 떠올리니 어찌나 웃기고 귀엽던지. 그걸 또 '로빈이 푸우를 거꾸로 들고 올라갔다'고 하지 않고 '크리스토퍼 로빈 뒤로 푸우가 계단 올라가는 소리를.'이라고 표현하는 작가의 재치라니. 곳곳에 이런 재치가 있어서, 책 읽는 모습을 누군가 봤다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실 웃고 있었으니까.



l*****8 2012.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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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 이야기] 가슴 따뜻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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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는 언제나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디즈니 사의 그 모습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인지 푸우를 다른 이미지로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귀여운 모습, 빨간색 윗도리, 다소 어눌하고 낮은 목소리 등등. 하지만 그런 선입견들을 없애고 읽어보면 어떨까? 바로 원작의 <곰돌이 푸우 이야기>로 말이다.   내겐 이 곰돌이 푸우가 원작으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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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는 언제나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디즈니 사의 그 모습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인지 푸우를 다른 이미지로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귀여운 모습, 빨간색 윗도리, 다소 어눌하고 낮은 목소리 등등. 하지만 그런 선입견들을 없애고 읽어보면 어떨까? 바로 원작의 <곰돌이 푸우 이야기>로 말이다.

 

내겐 이 곰돌이 푸우가 원작으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움이다.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당연히 푸우는 미키마우스나 미니마우스처럼 디즈니 사의 독점적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푸우 이야기가 시작될 때를 잘 기억해 보면 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누군가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누군가가 이 푸우 캐릭터를 만든 작가라는 사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이렇게나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니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아들을 정말이나 사랑했나 보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이 데리고 있던 인형들이었다니 아들은 밤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얼마나 행복했을까!

 

밤마다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곰돌이 푸우 이야기>는 연작 동화와 같은 형식을 지니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로서도 생명력을 지니지만 이어서 죽~ 읽고나면 뭔가 뿌듯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마도 하나같이 귀여운 이 캐릭터들이 매 이야기 속에서 서로 어울리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런지.

 

멍청한 듯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기지를 발휘하는 곰돌이 푸우나, 작은 몸집에 친구들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피글렛, 약간은 제멋대로인 듯 보이지만 결국은 친구들을 위해 행동하는 토끼, 항상 우울 모드여도 모임에는 꼭 참석하는 이요르 등.

 

"너희들 말이야. 다음번에는 한 걸음 멈춰 서서 잠깐만 생각을 좀 해 주렴. 다른 이들을 조금만 생각해 주면, 그 약간의 배려가 커다란 차이를 만드는 법이라고."...125p

 

서로 어울려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배려"이다. 이들 귀엽기만 한 주인공들이 어울려 내는 소리가 바로 이 "배려"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해 주는 모습,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등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로빈이 이 이야기들을 듣고 잠자리로 향할 때에는 얼마나 행복했을지 저절로 상상이 간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가슴 따뜻하고 행복감이 밀려오는 동화가 되었으면!


 

y****s 2016.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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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곰돌이 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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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곰돌이 푸우]   어려서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곰돌이 푸우는 부드러운 푸딩을 연상시켰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웬지 먹으면 무척 부드럽고 달콤하고 기분이 사르르 좋아질 것 같은 느낌. 어렸을 때 곰돌이 푸우는 나에게 그런 느낌이었다. 난 이미 40이 넘는 아줌마가 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는데 곰돌이 푸우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피터팬과는 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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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곰돌이 푸우]

 

어려서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곰돌이 푸우는 부드러운 푸딩을 연상시켰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웬지 먹으면 무척 부드럽고 달콤하고 기분이 사르르 좋아질 것 같은 느낌. 어렸을 때 곰돌이 푸우는 나에게 그런 느낌이었다. 난 이미 40이 넘는 아줌마가 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는데 곰돌이 푸우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피터팬과는 또 따른 느낌의 영원히 나이들지 않는 친구^^

 

늘 텔레비전의 애니메이션으로만 대하거나 그림책으로 대하던 곰돌이 푸우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원작이 있는줄은 몰랐다. 줄글 책으로 푸우를 대하려니 조금 이상한 느낌도 든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들에게 푸우를 아냐고 물었더니 어떻게 모르냐고 되묻는다. 그렇지만 어렸을 때 보고 커서는 못봤다는 말을 한다 .그러고보니 푸우는 어렸을 때 꼭 만나게 되지만 커가면서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부모가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만나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아동서로 나오게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가지고 푸우를 다시 만나게 되니 텀이 조금은 줄어들게 되는게 아닌가?

 

어떻게 해서 곰돌이에게 위니 더 푸우라는 이름이 지어졌는지 작가가 머릿말에서 들려주는 대목을 흥미롭게 읽었다. 그런 대목이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크리스토퍼 로빈이 에드워드인 곰에게 폼나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자신이 가지고 놀았던 푸우라는 이름의 고니를 기억해내서 위니 더 푸우가 되었단다. 음~그랬구나.

 

어렸을 때는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동물들이 의인화된 이야기를 먼저 듣게 된다. 늘 그게 궁금했지만 그만큼 동물이 아이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동물들의 이야기지만 모두 나름의 개성이 있고 특징이 있다. 그래서 늘 사건 사고가 따라다니고  실수도 하지만 그런 와중에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간접경험을 하게 되는 거 같다. 혼내고 비난하기 보다는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해주는 숲속 친구들, 곰돌이 푸우, 피글렛, 캥거와 아기 루, 당나귀 이요르..너무도 다정하고 이쁜 친구들이다. 들려주는 이야기마다 미소를 머금게 하는 것 같다. 동화책으로 만난 푸우의 이야기, 살짝 나오는 삽화만으로도 기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착한 캐릭터이기 때문인듯하다. 우리 아이도 엄마처럼 그런 느낌으로 푸우를 기억하고 있겠지 싶다.

c******u 2012.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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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 이야기
"곰돌이 푸우 이야기" 내용보기
곰돌이 푸우는 어린 시절 즐겨 봤던 애니매이션이다. 빨간 조끼를 입고 꿀항아리를 안고 있는 푸우의 모습은 참 귀여웠다. 동화로 만나 본 곰돌이 푸우 이야기는 애니매이션에 익숙해진 푸우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게 했다. 푸우,피글렛, 이요르,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로빈, 올빼미, 캥거루등 아이의 시선에서 읽는다면 이 책은 무척이나 익살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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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는 어린 시절 즐겨 봤던 애니매이션이다.

빨간 조끼를 입고 꿀항아리를 안고 있는 푸우의 모습은 참 귀여웠다.

동화로 만나 본 곰돌이 푸우 이야기는 애니매이션에 익숙해진 푸우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게 했다.

푸우,피글렛, 이요르,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로빈, 올빼미, 캥거루등

아이의 시선에서 읽는다면 이 책은 무척이나 익살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푸우 이야기에 나오는 크리스토퍼 로빈은 작가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이 작품의 소재로 되었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있으니 우리 아이가 어릴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곰돌이 베개인형이 떠올랐다.

그때는 곰돌이라는 말도 할 줄을 몰라 "꾸꾸"라고 부르며 항상 옆구리에 끼고 끌고 다니고는 했었는데, 크리스토퍼 로빈도 인형들을 이렇게 좋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아들을 위해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위니 더 푸우라는 멋진 선물을 안겨주었다.

 

푸우와 피글렛 그리고 숲속의 여러 동물들

푸우의 어리바리한 행동이 계속 웃음을 짓게 만든다.

토끼네 집에가서 너무 음식을 많이 먹는 바람에 출입구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던지, 침입자를 찾겠다며 눈 위를 돌며 자기들의 발자국인지도 모르고 침입자가 늘어났다고 하는 모습은 푸우의 천진스럽고 약간은 바보스러운 모습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무위로 올라가기 위해 풍선을 매다는 모습, 생일 선물로 줄 꿀을 다 먹어 버리고 빈 항아리를 갖다주는 모습 등

이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순진하고 천진무구한 어린이의 모습 그대로이다.

올빼미의 집 앞에 크리스토퍼 로빈이 적어 준 데닾이 피료하다면 종을 울리시오.  그리고 그 아래 다른 글귀는 데닾이 피료하지 안타면 녹크를 하사오.

맞춤법이 엉망인 글이지만 이런글이라도 쓸 줄아는 걸 동물들은 무척이나 부러워 한다.

지금도 백 에이커 숲에는 크리스토퍼 로빈과 동물 친구들의 즐거운 웃음이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n*****1 2012.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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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하지만 정이가는 곰돌이 푸우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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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가 작년에 곰돌이 푸우에 푹 빠졌던 적이 있었다. 아이의 물품 중에서 곰돌이 푸우가 들어 있는 것들이 여럿 있는 까닭에 지인으로 부터 전집을 선물로 받아서 아이와 더불어 우리 부부도 재미나게 읽었었다. 그 책은 디즈니에서 아마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놓은 것 같았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도 방영한 적이 있지만 주의 깊게 보지 않은 까닭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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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가 작년에 곰돌이 푸우에 푹 빠졌던 적이 있었다. 아이의 물품 중에서 곰돌이 푸우가 들어 있는 것들이 여럿 있는 까닭에 지인으로 부터 전집을 선물로 받아서 아이와 더불어 우리 부부도 재미나게 읽었었다. 그 책은 디즈니에서 아마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놓은 것 같았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도 방영한 적이 있지만 주의 깊게 보지 않은 까닭에 책을 통해 읽으니 참 재미나게 읽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야기 도중에 이요르가 꼬리를 잃어버려서 찾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까지 난 이요르가 생김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저 동물이라고만 생각했던지라 어떻게 꼬리를 잃어버릴 수가 있지 하고 의아해 했었다. 남편이 이요르는 봉제 인형이라고 말해줬지만 그러면 나머진 뭐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 <보물창고>출판사에서 나온 『곰돌이 푸우 이야기』를 읽고서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모두가 인형이었다는 것을... 덕분에 큰 아이와 함께 한 단락씩 재미나게 읽었다. 아이가 글자를 익힌지는 3년이 지났지만 아직 다섯살이라서 문맥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해서 중간중간 읽으면서 보충 설명을 해줘야 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기간은 길었지만 날마다 조금씩 읽는 즐거움을 나눌 수가 있었다. 푸와 친구들의 어설픈 모습이 큰 아이와 또래 친구들을 보는 것 같아서 저절로 웃음이 나기도 했다. 아마도 그래서일까. 아이는 더 공감이 간 것 같다. 이번엔 엄마와 함께 읽었지만 6살이 되고, 7살이 되고, 그보다 나이가 더 먹고 이 이야기를 읽으면 아이가 또 더한 즐거움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요즘 다양한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곰돌이 푸우처럼 정이가는 캐릭터는 드문 것도 같다. 어리숙한 푸우에게서 왠지모를 편안함을 맛보았다. 냠냠~~

h******u 2012.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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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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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된 울아이에게 <곰돌이 푸우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했더니 첫마디가 그 이야기는 유치하단다.^^ 곰돌이 푸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유치원생들이나 보는 만화였다면서 말이다. 그래도 관심은 조금 갔던 모양인지 며칠 안되어 읽기 시작하더니만 큭큭대고 하하거리면서 무지 재밌게 읽더라는 얘기! 그래서 다 읽고난 후에 독후감을 써보라고 했더니 독후감 제목글이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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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된 울아이에게 <곰돌이 푸우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했더니 첫마디가 그 이야기는 유치하단다.^^ 곰돌이 푸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유치원생들이나 보는 만화였다면서 말이다. 그래도 관심은 조금 갔던 모양인지 며칠 안되어 읽기 시작하더니만 큭큭대고 하하거리면서 무지 재밌게 읽더라는 얘기!

그래서 다 읽고난 후에 독후감을 써보라고 했더니 독후감 제목글이 이랬다. '곰돌이 푸우는 유치하지 않다!'ㅎㅎㅎ

아래는 울아이가 짧막하게 남긴 독후감을 적어 본다. 편지글 형식으로 독후감을 썼더라는...........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로빈, 너는 역시 숲에서 올빼미 보다는 글을 잘 써. 하지만 맞춤법을 맞춰주면 좋겠어. '데닾이 피료하지 안타면 녹크를 하사오.'를 보니 어이가 없어서 그래. ㅋㅋ

푸우에게

푸우야, 너는 생각보다 창의력이 높아 보여. 꿀병을 배 대신 타고, 우산을 뒤집어 탈 생각들이 그래. 나도 너처럼 창의력이 많으면 좋겠어.

앨런 알렉산더 밀른 작가님께

작가님, 저는 만화영화때문에 푸우이야기가 유치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원작책을 읽고 나니 재미있기만 하네요. 작가님은 정말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걸 재미있게 만드시니까 말이에요.

 

'곰돌이 푸우'의 원작이 책이였다는 사실을 나또한 처음 알았다. 물론 이 책을 읽고나서다. 푸우의 이야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곰돌이 푸우의 원래 이름도 알게 되었고 '푸우'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도 알게 되었음이다.^^

무엇보다 귀여운 곰돌이 푸우가 대단히 멋진 음유시인이었음을 책을 통해 새삼 알게 되었다는 것!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도 푸우는 자신이 지은 자작시를 낭송하곤 하는데~ 왜 애니메이션을 볼 땐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푸우가 시인이란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다.^^*

 

책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캐릭터로도 무척 유명한~^^, 곰돌이 푸우, 피글렛, 올빼미, 토끼, 당나귀 이요르, 엄마 캥거와 아기 루 그리고 크리스토퍼 로빈이다. 이 책 한 권에는 그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백 에이커 숲 속에 펼쳐지는 아기자기 귀여운 이야기 10편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로빈의 아빠가 꼬마 로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을 빌어서 말이다.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는 실제로 자신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로빈이 가지고 놀던 동물 인형들을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한다. 그래서 곰돌이 푸우 이야기가 그토록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아들을 향한 아빠의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이니 말이다.

 

<곰돌이 푸우 이야기> 속 동물 친구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캐릭터로서 각자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또 더없이 아이답게(?) 그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크리스토퍼 로빈을 포함하여 모두 얼마나 천진스러운지 읽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아이다운 발상과 아이다운 해결책, 아이다운 사건 만들기 등등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과 크리스토퍼 로빈이 만들어가는 숲속이야기는, 읽는 동안 동심으로 가득 채워 독자에게도 그 순수함으로 물들게 해주는 책이 아닐런지!~^^*

 

YES마니아 : 골드 l****e 2012.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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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와 친구들의 엉뚱하고 황당하고 신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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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 하면 무지 달콤해 보이는 노란 곰돌이가 먼저 떠오른다. 아마도 만화영화로 접했던 그 기억이 무지 강렬해서 그런것도 같은데 책 표지속 갈색 곰돌이는 무척이나 현실감있게 그려져 있어 뭔가 새로운 곰돌이 푸우 이야기일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만화가 아닌 글로 만나는 푸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와 느낌을 주는것 또한 사실이다. 곰돌이 푸우가 '위니 더 푸우'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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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 하면 무지 달콤해 보이는 노란 곰돌이가 먼저 떠오른다. 

아마도 만화영화로 접했던 그 기억이 무지 강렬해서 그런것도 같은데 

책 표지속 갈색 곰돌이는 무척이나 현실감있게 그려져 있어 

뭔가 새로운 곰돌이 푸우 이야기일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만화가 아닌 글로 만나는 푸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와 느낌을 주는것 또한 사실이다. 


곰돌이 푸우가 '위니 더 푸우' 라는자신의 이름 이름을 가지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작가는 머리말에서부터 벌써 책속의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리고 곰돌이 푸우를 무척 사랑하는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들려주는 작가의 이야기는 

어느새 곰돌이 푸우와 숲속 친구들의 일상생활속으로 빨려 들어가 숲속에 있는 느낌을 준달까?

아무튼 분명 작가의 이야기인거 같은데 그냥 숲속 동물친구들의 이야기인거 같기도 한 그런 책이다. 


곰돌이 푸우가 높은 나무 꼭대기에 있는 꿀을 먹으려다 자기가 찾는 꿀이 아니라고 단념하는 이야기나 

토끼 친구 굴속에 들어가서 너무 많이 먹어 뚱뚱해진 몸으로 구멍속에 끼어 결국 일주일을 굶어야 하는

이야기등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솝우화를 페러디한듯한 의미 잇는 이야기로 

작가가 이야기를 끌어 가는 문장들이 주는 느낌은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어 

상황을 짐작하면서도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작가의 재치가 돋보인다. 


곰돌이 푸우를 비롯해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다른 동물 캐릭터들은 무척 개성이 강하다.  

푸우는 무슨 일을 꾸밀때마다 엉뚱하고 좀 모자란듯 보이지만 나중엔 항상 운이 잘 따르고 

올빼미는 머리가 좋은건 아니지만 아는게 많고 토끼는 이상하게 기똥찬 생각들을 잘 해내고 

캥거는 아기 루를 끔찍이 아끼다보니 절로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언제나 근심 걱정이 많은 이요르는 항상 우울해 보이지만 그 이상 나빠질것도 없고 

피글렛은 아주 작고 귀여워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을정도로 귀여운 캐릭터다. 


텃세를 하느라 새로 이사온 캥거와 루를 몰아 내려던 계획은 오히려 피글렛만 골탕 먹게 하고 

이요르의 생일 선물로 자신의 꿀단지를 가지고 가던 푸우는 가는길에 꿀을 다 먹어 버리지만

그 꿀단지를 좋은 선물로 바꾸어 버리는가 하면 그걸 받고도 이요르는 무척 즐거워 하고 

생김새도 모르는 헤팔룸푸를 잡겠다고 설치 해 놓은 덫에 가져다 놓은 꿀을 다 먹어 버리고는

꿀단지에 머리가 끼어 엉뚱하게도 푸우가 헤팔룸푸로 오해 받기도 하는등

참 엉뚱하고 황당하고 때로는 유치하기까지 한 푸우와 친구들의 이야기지만 재밌는것도 사실이다. 


크리스토퍼 로빈이 무척 사랑하는 곰돌이 푸우와 피글렛, 이요르 등 숲속 친구들은 

서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 뜻을 정확히 잘 모르지만 그냥 이해하고 받아주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할 줄 알고 어떤 경우에도 위로할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친구들이 아닐 수 없다. 

곰돌이 푸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친구의 엉뚱함에 웃을 줄 아는 

너그럽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다. 


 










k*******7 2012.07.09.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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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곰돌이 푸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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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전의 기억이 많이 있진 않지만, 어렸을 적에 우리집에 있던 그림책 중에 기억나는 책들은 디즈니 명작 그림으로 된 동화책이었다. 그 중 앨리스, 백설공주, 신데렐라, 곰돌이 푸우 등등이 있었는데, 곰돌이 푸우의 그림으로 만나는 동화들은 그림책 특성상 글밥이 많지 않았음에도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그런 책이었다. 그리고 좀더 자라고 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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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전의 기억이 많이 있진 않지만, 어렸을 적에 우리집에 있던 그림책 중에 기억나는 책들은 디즈니 명작 그림으로 된 동화책이었다. 그 중 앨리스, 백설공주, 신데렐라, 곰돌이 푸우 등등이 있었는데, 곰돌이 푸우의 그림으로 만나는 동화들은 그림책 특성상 글밥이 많지 않았음에도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그런 책이었다. 그리고 좀더 자라고 나서는 곰돌이 푸우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들로 만든 여러 제품들에 친숙하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뽀로로, 로보카 폴리에 더욱 열광하지만, 엄마 어릴적에 익숙했던 캐릭터라 그런지 아이 매트를 사줄적에도 엄마 아빠는 푸우부터 먼저 골랐다. (매트를 여러 장 샀기에 이후에는 뽀로로도 결국 사게 되었지만)

 

곰돌이 푸우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아들의 곰인형과 아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쓴 동화라고 들은 작품으로는 내게는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이후 그렇게 자신의 아이에게 들려준 동화를 책으로 내었다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었지만, 곰돌이 푸우가 내게는 처음 그렇게 들은 동화였기에 더욱 인상깊게 각인되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유명한 디즈니 만화가 등장하지 않는, 원작을 번역한 동화이다. 그래서 다소 글밥은 좀 있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어릴적 봤던, 혹은 자라면서 봤던 일러스트 한 컷 한컷이 그대로 떠오르는 그런 내용이었다.

늘 궁금했던 것이 곰돌이 푸우는 왜 이름이 위니 더 푸우인가 였다.

영어 이름에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표현이 있는건가 싶었는데, 책을 쓴 저자 또한 어린 아들에게 물었다.

 

 

"그런데 그 곰은 남자애 아니었니?"

"맞아요."

"그러면 위니라고 부르면 안되는거 아니야?"

"위니라고 안 불렀는데요."

"그렇지만 방금 그렇게 말해...."

"얘 이름은 위니 더 푸우예요. '더'가 들어가면 어떤 뜻으로 바뀌는지 모르세요?"

12p

 

저자는 아들의 이말에 알았다 하고 바로 넘어가지요. 아하. 세계적으로 유명한 곰돌이의 이름이 이렇게 어린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에 의해 지어진 것이었다.다섯살 우리 아들 또한 크리스토퍼 같을 때가 종종 있다. 자기 딴엔 꽤 논리적으로 대답하려 애쓰는데, 어른들이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문맥이 안 맞는다거나, 그러나 자기 말엔 맞다고 주장한다.) 말들이 있지만, 아이 뜻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알았다 하곤 했는데 위니 더 푸우라는 문법에 안 맞는 이름도 이렇게 해서 지어진 것이었다.

 

엄마 아빠가 직접이야기를 지어서 들려주는게 아이에게 워낙 좋다고 해서 베이비 스토리 텔링 같은 책들도 시중에 나올 정도인데, 진짜 이야기를 이렇게 만들어 들려주는 부모들의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사실 그 이야기는 우리가 들어도 무척 재미있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읽으니 모르던 부분들을 (위니 더 푸우의 유례라던가, 곰돌이 푸우가 왜 푸우가 되었는지 저자가 추정하는 부분 등)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벌꿀을 따기 위해 크리스토퍼의 풍선을 빌려서 나무 위에 올라가, 자신이 먹구름인척 행세하는 푸우의 모습도 귀여웠고, 식탐이 많아 토끼네 집에 놀러가 잔뜩 배불리 토끼의 식량을 축내고서(원래는 대접받은건데 너무 많이 먹어서, 토끼도 살짝 싫은 눈치였다.) 밖으로 나오려다가 그만 문에 끼어버린 이야기도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게다가 축약된 동화로 보느라,제대로 몰랐던 표현들을 다시 읽는 그 느낌이란... 반가운 이야기를 더 재미나게 읽는 즐거움이 되었다.

 

 

"어머, 푸우 너 입구에 끼인 거야?"

토끼가 물었어.

 

"아, 아냐."

푸우가 대수롭지 않은 듯 답했어.

"그냥 좀 쉬면서 혼자 노래도 하고, 생각도 하고 있는 중이야."

 

31p

이요르, 피글렛 등 원조 캐릭터와 같은 익숙한 푸우 친구들의 이름도 반가웠다.

피글렛의 경우 당연히 돼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직장 다닐때 동료분이 아르마딜로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해서, 그럴리가~ 했었는데, 역시 이 책에서 답을 얻었다.

그렇지만 만약 헤팔룸푸가 돼지랑 곰을 둘 다 매우 싫어하면 어쩌지? 66p (푸우와 함께 헤팔룸푸를 잡을 덫을 놓은 피글렛)

피글렛은 역시 아기돼지가 맞았다.

 

식탐이 만은 먹보 푸우 덕분에 재미난 사건이 참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숲에서 유일하게 글자를 쓸 줄 알고, 또 제일 똑똑한 크리스토퍼에게 푸우와 친구들은 많은 조언을 얻고 도움을 구한다. 자기 자신이 이렇게 주인공(물론 주인공은 푸우지만, 푸우를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귀여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등장하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살아움직이는 이야기를 듣는다는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곰돌이 푸우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도 모두 아들이 갖고 놀던 인형들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한다. 자그마치 80여년이나 된 이야기라는데, 여전히 귀엽고 엉뚱한 곰 푸우는 엄마 어릴적 향수와 더불어 우리 아이에게도 또다시 들려줄 멋진 모험담이 아닐 수 없다.

 

 



m*****y 2012.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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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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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는 포근한 곰 인형이나 또 다른 나의 분신같은 장난감이 늘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곰돌이 푸우 이야기』는 어린 시절 기억하던 포근함을 떠올리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따뜻하고 해맑은 웃음을 주는 동화책입니다.   곰돌이 푸우는 책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빠가 사랑스러운 아들을 위해 지어준, 그리고 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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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는 포근한 곰 인형이나 또 다른 나의 분신같은 장난감이 늘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곰돌이 푸우 이야기』는 어린 시절 기억하던 포근함을 떠올리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따뜻하고 해맑은 웃음을 주는 동화책입니다.

 

곰돌이 푸우는 책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빠가 사랑스러운 아들을 위해 지어준, 그리고 아들의 가장 절친한 장난감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입니다.

저자 알렉산더 밀린은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 밀린을 위해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동화를 만들었습니다. 잠자리에 드는 아들의 머리맡에서 곰돌이 푸우가 펼치는 상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그리고 로빈이 늘 가지고 놀던 인형은 『곰돌이 푸우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곰돌이 푸우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어른이 된 후에도 곰돌이 푸우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것은 어린 시절 어느 누구보다 감성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상상의 경계가 불분명하지만 어린 시절의 감성은 누구보다 항상 안고 다니는 인형에게 전해질 겁니다. 어릴 적 간직하던 인형이나 기차, 또는 로봇이 그런 경우이죠.

이런 아이들의 감성을 누구보다 잘 읽어낸 알렉산더 밀린은 아들을 위해 『곰돌이 푸우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온 세상의 어린이들의 마음까지 토닥이는 좋은 친구 하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로 곰돌이 푸우라는 캐릭터를 말입니다.

그래서 곰돌이 푸우는  세계 어린이들의 친구로 UN(국제연합)으로부터 ‘우정의 대사’로 임명되기까지 한 캐릭터입니다.

 

『곰돌이 푸우 이야기』는 어린이 동화에서 보이는 흔한 사건의 발단은 없습니다. 영웅심을 가질 수 있는 큰 사건도 없습니다.

하지만 꿀과 노래를 좋아하는 곰돌이 푸우, 겁쟁이 꼬마 돼지 피글렛, 늘 구시렁거리는 당나귀 이요르, 재치 있는 토끼와 아는 척하길 좋아하는 올빼미 그리고 모두의 영웅이자 친구인 크리스토퍼 로빈. 이들이 사는 백 에이커 숲에는 매일매일 즐겁고 신 나는 일들이 가득합니다.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졌기 때문에 고민도 생기지만 이 예쁜 친구들은 서로 도와가며, 서로 양보하며 서로를 생각하고 이해하는 생각을 하게끔끔 어린이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거 말이지. 이렇게 풀 위에 털썩 앉아 버리면 풀이 다 엉망이 되잖니."

이요르가 입안에 풀을 넣고 우물우물 씹으며 말했어.

"원래 싱싱했던 애들이 금방 이렇게 시들해지잖아. 너희들 말이야, 다음번에는 한 걸음 멈춰 서서 잠깐만 생각을 좀 해주렴. 다른 이들을 조금만 생각해 주면, 그 약간의 배려가 커다란 차이를 만드는 법이라고."

탐험을 떠난 숲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을 때 이요르가 뭉개져 버린 엉겅퀴 풀을 보면서 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들까요?

그렇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푸우와 로빈과 그 친구들이지만 서로 생각하고 어떤 것을 먼저 지켜야 하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법칙을 가르쳐주는 동화가 바로 『곰돌이 푸우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더운 여름날,,사랑스런 주인공들과 천진난만한 동심에 젖어 백 에이커 숲에서 시원한 여름을 함께 보내보면 어떨까요?

r*******0 2012.07.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