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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겉핥기 식의 인터뷰 내용만을 나열 한 것이 아니라, 16명의 명사들을 보다 더 잘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저자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시대의 지성 16인의 터닝포인트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부제가 오롯이 맞는 책인 것 같다. 터닝 포인트를 콕 찝어서 말해주는 부분도 있었고, 책을 읽고 나서 이 사람의 터닝포인트는 뭐였을까? 몇번이다 뒤적이게 만들어 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터닝 포인트 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과 저자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 해 볼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다. 훔치고 배우고 익혀라 라는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기도 했으며, 16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의견을 한권의 책에 어떻게 담아 낼 수 있을까 우려를 했었는데, 각 챕터 하나하나 인물 한명 한명의 글을 읽으면서 신문사 기자라서 그런지 이렇게 알차게 글을 담아 낼 수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문재인,박경철, 이지성, 박노자,안철수,조국,고승덕,한승헌,박원순,윤무부,이길여,이세돌,조정래,강준만,송창식,정두언 대부분 유명한 분들이긴 하지만 막연히 이름만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16명에 대해 보다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지성씨나 고승덕 전 국회의원 등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계기도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간접 경험도 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고승덕 전의원 관련 글을 읽으며 법안의 90퍼센트 이상을 정부에서 만들고 국회는 심사해서 통과시켜주는 일을 주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무척 놀라웠다.
멘토나 롤 모델이 없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 중에서 멘토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으며, 책 여기저기에 담겨 있는 메세지들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조언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서문에도 나오지만 16인 모두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하나의 단어가 '젊은날의 치열함'이라고 하는데, 어느 위치, 어떤 상황에서든 뜨겁게 부딪히고 온몸으로 씨름하는 시간을 보내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크게 와 닿는다. 타고난 능력도 있겠지만, 무엇 보다도 끊임없는 노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을 엮을때의 저자의 고심의 흔적이 느껴지는 훌륭한 책인 것 같다.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에 담겨 있는 삶의 지혜를 많이들 접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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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터닝포인트가 있다고 한다. 그걸 알아차리느냐 마느냐는 본인에게 달려있겠지만 터닝포인트라는 시점은 과연 어떤 것일까 참 궁금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에게도 터닝포인트가 있었을까... 라며 생각을 해 보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에게도 몇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하지만 이 시대를 대표하는 16인의 지성인들은 어떤 터닝포인트에서 어떤 배움을 줄지 궁금했고 그들만의 삶의 지혜를 닮고 알고 싶었다.
먼저 저자에 대해서 알아보자. 저자 이종탁씨는 인터뷰의 대가라고 할 만큼 따뜻함을 가지고 만난 사람들을 편안한 마음을 다가가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이종탁이 만난 사람’이라는 코너 이름으로 인터뷰를 했고, 이 책은 그런 인터뷰 자료를 가지고 지성인 16인을 편집하고 가공해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책 내용에도 실제 인터뷰한 대화들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시대를 대표하며 요즘 대세이기도 한 지성인 16인 중에서도 난 윤무부교수가 가장 궁금했다. 학창시절 조류과 교수이기도 한 그분의 생각과 생활은 어떤지도 궁금했고, 졸업을 한지 벌써 십년이 되었기 때문에 잊고 있었던 교수님의 생활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대학시절때 생각나는 교수님의 일화가 있었다. 결혼주례를 부탁드릴때는 필름 백통을 감사의 표시로 하면 할 수 있다는 소문이었다. 그땐 디지털 카메라가 없었기 때문에 필름이었는데, 새를 쫒아다녀야 하는 분이셨기 때문이 필름을 가장 최고의 물건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 생각에 정말 새를 너무나 사랑하는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일이다.
책 내용에서 보니 윤무부교수님은 건강이 안 좋았던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왔기 때문에 사실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시지만 그래도 지금도 기회가 되면 새를 촬영하기 위해서 직접 운전을 왼발로 하는 법을 침대에 누워 계실때 연습해서 가신다는 인터뷰 글을 보고 이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좋아할 대상이 있다는 것에 부럽기까지 하다. ==================================================== p219 새에겐 방광이 없어요. 노폐물이 생기면 오줌과 똥을 몸 밖으로 바로 배출합니다. 버려야 산다는 거죠. 욕심과 욕망을 마음 바깥으로 버릴때 새처럼 날아다닐 수 있어요. ====================================================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나는 요즘 부럽다. 삼십대 중반정도를 살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보면서 도대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직도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오는 지성인 16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력도 하지 않고 부럽다는 생각을 하는 나 자신에게도 반성을 해 보았다. 터닝포인트라는 것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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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 시대의 멘토들을 잘 정해서 그 분들이 간 길을 닮아 가는것만도 아주 중요한 사항들이 되었다. 우리가 어렸을때만 해도 멘토라는 말은 들어본 기억도 없지만 오로지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무조건 위인전을 많이 읽고 위인들의 업적을 찾아보고 그 분들의 생각과 지나온 길을 생각해 보는 것이 전부였다고 하면 이제는 우리 인생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줄수 있는 이 시대의 지성인인 멘토들을 찾아 그 분들의 생각과 성공할수 있었던 계기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모두 빼놓지 않고 배워가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겠다. 그럼 어떤 멘토들을 찾아 볼수 있을까? 잘 판단이 서지 않을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인물들이 무려 16명이나 실려있다. 한꺼번에 훌륭한 멘토들을 모두 만날수 있다는 점에서 참 행복한것 같아 얼른 읽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멘토들도 많이 등장하여 너무 읽는 내내 행복했던 것일수도 있다. 안철수와 박원순 그리고 박경철은 너무나 유명해서 이젠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것이다. 또한 궁금했던 인물이었던 문재인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이 된 내용들이었지만 그의 생각과 앞으로의 갈길 등을 미리 알아볼수 있고 들여다볼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았던 시간이 되었다.
초등 교사로 지내다 작가의 길을 택한 이지성도 너무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의 책들을 통해 이미 작가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지만 이 책에서 만나본 이지성은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어서 좀 더 많이 알게된것 같아 참 좋았고 고승덕 변호사와 윤무부 역시 이세돌 역시 모두 각자 자기가 서 있는 위치에서 얼마나 열정적이고 열심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잘 알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지성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책이야 말로 이 시대 최고의 추천서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각자 자신의 생각과 또한 각종 어려움 속에서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잘 포착하여 놓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줄곧 걸어온 인물들이다. 누구나 망설여지고 또 주저하느라 놓치고 후회하는 순간들을 이들은 확실하게 잡았다는 것이 배울점인것 같다.
또한 자신의 길에 있어서 후회하지 않고 실패하고 어려움이 닥쳤어도 오로지 끈기있게 인내하고 또 미련없이 버릴건 버리면서 그렇게 걸어온 길이 성공으로 이끌어 준거라 믿는다. 나 자신에게 무엇을 선물할수 있고 또 어떤 때를 터닝포인트로 기억할수 있을지 나도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고 또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많은 멘토들을 만나서 참 행복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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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는 멘토가 있는가? 정말 닮고싶은 사람, 저 사람처럼 살아보고 싶다~ 라는 귀감이 되어주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면 당신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근처에 없다고 해서 좌절할일은 아니다. 이 책처럼 매체를 통해서 알게된 분들도 당신의 훌륭한 멘토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들과 일대일 소통하기는 힘들겠지만 책이나 인터뷰들을 보면서 이들의 생각을 알 수 있고 그들의 성공 이야기와 좌절, 실패까지 들으면서 당신의 앞길을 조율할 수 있다면 당신이 일방적으로 알고있는 사람일지라도 훌륭한 멘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총 16명의 유명인(?)들과의 인터뷰가 담겨져있다. 문재인, 안철수, 고승덕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를 들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모두 하고있는 일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젊은시절을 허비하지 않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의 고생이 지금의 성공의 밑바탕이 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비켜가지 않는 사실인 것 같다. 나는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있는 것인지 새삼 숙연해진다.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남의것이라도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훔치고 또 배우고 익혀서 온전한 내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한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개척자가 되는 것일 것이다. 내가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선구자가 되는 것보다 멋진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우리같은 범인들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멘토라는 귀감을 찾아서 그들의 장점을 내것으로 뻇어오는 것도 훌륭한 능력이 될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는가!
이들 중 당신의 멘토로 삼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서 그 사람의 부분만이라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모두 인터뷰 형식으로 책이 짜여져있어서 실제로 말하고 있는 것 처럼 생생해서 책도 잘 읽히는 편이고 또 내용도 어렵지않다. 16인의 진솔한 이야기들도 담겨있어서 그들이 편안하게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고 위기를 극복하는 법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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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고, 배우고, 익혀라. 무엇을? 이 시대 지성들의 생각을! 이 책을 쓴 이종탁씨는 경향신문의 기자이다.28년차 베테랑 기자의 그간 인터뷰가 담긴 책이 나왔다. '이종탁이 만난 사람'이라는 경향신문과 주간경향에 연재한 인터뷰 기사를 기초로 완성된 이 책은 현재 가장 핫한 이슈인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이 잘 담겨있다. 지금의 모습과 3년전의 모습이 분명 같지는 않다. 3년전의 활동과 지금의 활동이 다른 사람도 있고, 입지가 바뀐 사람도 있고, 더 유명해진 사람도 있다. 문재인, 박경철, 박노자, 안철수, 조국, 고승덕, 이세돌, 박원순, 조정래 , 강준만씨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과 소탈한 그들의 일상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다. 그들의 현재 가지고 있는 정치적 문학적 관점 외에도 지금까지 태생부터 학창시절을 거쳐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오게 된 인간적인 행보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그들 각자의 인생은 마치 드라마 같았다.
어느 한 사람 드라마같지 않은 인생이 없다. 안정적인 삶을 최고의 삶이라 칭한다면, 이들의 삶은 최고의 삶은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그들은 공통적으로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 지인의 말 한마디, 선배님의 충고, 뭔가의 독특한 경험과 사회활동 등 본인이 크게 느끼고 깨달은 바가 있어 가만히 있어도 앞길이 창창한 인생을 버리고 독특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사유의 깊이가 깊어지고, 본인보다는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인터뷰를 직접 하다보니 자신의 단점과 추한 부분을 모두 드러내면서 말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들의 행적과 말을 보면 세상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사는구나 싶다. 이제 시장이 된 박원순씨의 인생7대 지침서라는 행동목표들은 프랭클린 잠언에 못지않게 감동적이다. 고난과 시련을 즐겨라, 자신을 버리면 세상을 얻는다, 남들이 가지않는 길만 골라서 간다, 아름다운 관계가위대한 마음을 낳는다, 사회의 성공과 자신의 성공을 일치시킨다 등 사회적으로 개인이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가에 삶의 초점을 맞춘 아름다운 헌신의 지침서였다.
저자는 이들 위인들의 터닝 포인트를 파고들면서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런 활동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는가. 그 계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는 점을말이다. 평범한 사람도 터닝 포인트만 있다면 그리고 그 포인트를 알아채고 소중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면 누구나 뭔가 남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사회와 국가의 부를 위해 몸바치는 사람들이 정치인이라면 (정치인들이 다수 포함) 왜 그 수 많은 부정부패와 비리가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들이 가진 무수한 인맥들이 펼치는 부정부패마저 이들이 막을 수 없기 때문인가, 군주의 자리에 있으면 사람과의 사사로운 정을 떼야하기 때문에 외롭다 했는데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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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전집 중에는 위인전이 빠지지 않는다. '위인'을 판단하는 기준은 나라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더라도,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한 성취를 이루어 낸 사람이 속하는 것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훔치고 배우고 익혀라> (2012, 이종탁 지음, 휴먼큐브 펴냄)를 읽어 보니 지금 우리나라에 사는 이들에게 권하는 위인전 모음이라고 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였다. 1984년 경향신문사에 입사해 지금까지 30년 가까운 시간을 신문사에 몸담은 저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종탁이 만난 사람'이라는 코너를 진행했고, 거기에 소개했던 사람 중 16명을 뽑아 첨삭, 보강하여 엮은 것이 <훔치고 배우고 익혀라>이다. 여기 수록된 16명의 '시대의 지성'은 다시 희망, 성공, 행복, 열정이라는 네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네 명씩 소개된다.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두 권 이상을 냈고, 히트곡이 줄지어 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정치가, 학자, 사업가, 운동가, 작가, 가수, 바둑 기사 등 배경도 다양하다. 인터뷰어로서의 저자가 인터뷰이의 삶을 인터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터닝포인트'였다. 바로 이들을 다른 사람과 다르게 만든 그 순간, 이 시대의 지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운 그 순간 말이다. 서울대 조국 교수의 터닝포인트는 <진보집권플랜>을 출간한 순간이었고, 당시 변호사로 활동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시민운동가로 바꾼 것은 <전태일 평전>으로 알려진 조영래 변호사의 충고였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가 문재인의 터닝포인트는 대학 때 강제 징집되어 끌려간 군대에서의 치열한 생활이었고, 또 다른 대선 후보인 안철수 교수의 터닝포인트는 안철수연구소를 1,000만 달러에 팔으라는 유혹을 물리친 순간이었다. 저자는 인터뷰를 진행했던 순간의 자료를 싣고 현재의 자료를 덧붙임으로써 길게는 2년의 변화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한결같은 이가 있는가 하면 그사이에 많은 변화를 겪은 이가 있어서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모두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타협하고 안주하지 않는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그야말로 '훔치고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가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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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을 놓고보면 '모방'이나 '창조'에 관한 제목같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각 분야별 명사 16분에 대한 인터뷰이다.
각각의 인물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모두가 알 수 있는 분들이다.
저자는 경향신문 편집국장이다.
경향신문이라는 매체의 특성-진보 성향-이 묻어있기는 하지만, 인터뷰이로써 중립적 입장을 상당히 견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아마 내가 약간 정치색을 가지고 보려고 했던 듯 하다. 내가 중립적이지 못했다. ^^;;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인터뷰 내용이여서인지 최근의 내용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대의 조류를 타지 않는 그들이 명사가 되기 위한 '터닝포인트'-이것이 그들의 인생 전체일수도 있고, 어느 한 순간일수도 있지만-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저자는 우리가 바로 이것을 훔치고, 배우길 바라고 이 책을 쓰지 않았나 싶다.
책의 구성상 16명의 인물을 '희망','성공','행복','열정'으로 나누었다.
'희망'에는 문재인, 박경철, 이지성, 박노자, '성공'에는 안철수, 조국, 고승덕, 한승헌, '행복'에는 박원순, 윤무부, 이길여, 이세돌, 마지막 '열정'에는 조정래, 강준만, 송창식, 정두언을 소개하고 있다.
편의상 이렇게 나누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소개되어 있는 인물 모두 그 어느 파트에 있더라도 틀리지 않을 듯 하다.
아니, 모두를 갖추고 있는 인물들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다보니 저자가 무척 부럽다.
기자란 직업이 몸과 마음이 호강하는 직업은 결코 아니겠지만, 이렇듯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의 인물들에 대해 이렇듯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이 책에 소개된 모든 분들은 비록 분야는 다를지언정 그들이 뜻한바가 있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고향인 거제도에서 처음 본 후투티에 빠져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새'에 미쳐 한 평생을 새에 대한 연구를 하며 살아온 윤무부 박사.
새 박사로 많이 알려져 있기에 어느 정도의 부도 축적했으리라 짐작했지만, 33평의 주공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뇌경색으로 쓰려졌음에도 오른손잡이였던 모든 생활을 왼손으로 바꿀 정도의 그의 새에 대한 열정은 그가 이 시대의 명사로서 결코 부족하지 않음을, 아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와 그들의 차이가 과연 무엇일까?
그들에게서 무엇을 훔치고, 배우고, 익혀야 할까?
이 책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더운 여름, 지금 흘리고 있는 이 땀이 결코 더위때문만은 아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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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예인]의 경우 인터뷰한 인물들을 다 알고 있고 그들의 행동과 생각들을 어느 정도는 알고 읽었기 때문에 쉽게 읽혀졌다면 반대로 [훔치고 배우고 익혀라]의 경우엔 시대의 지성 16인의 그 절반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말 그대로 배우고 익히며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나가는 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했다. 하지만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만든 사람은 박경철 원장이었다. 국민멘토 안철수 교수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던 1인이었으나 점점 그 보다는 사람냄새가 더 짙게 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술술 잘 풀어설명해내는 구수한 박경철 원장이 더 좋아져버렸다. 그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고 그로인해 한결 여유로운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바르기만 하기도 어렵지만 이렇게 편안하게 다가서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기에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책을 펼쳐들었다. 20대엔 준비를, 30대엔 질주를, 40대엔 수확의 시기라는데 인생에서 인맥을 만들고 기회를 잡는 일은 30~40대에 이후에 시작된다는 말이 내겐 큰 용기가 되었다. 열심히 살아온 20대의 보상은 돈이 아니었다. 많이 벌었으나 모래알처럼 사라져버린지 오래고 한참 독하게 다시 달려야 할 시기엔 건강에 발목잡혀 버렸으니 절망도 이런 절망의 시기가 없었다. 그런 내게 이제 다시 시작하라고 등두들겨 준 이가 바로 박경철 원장이다. 김정운 교수의 말과 글이 웃음과 교양을 함께 심어주었다면 박경철 원장의 말은 용기와 삶을 되살려주고 있다. 그런 그가 다이어트를 했단다. 이 무슨 생뚱맞은 이야기인가 싶었더니 아침에는 단백질만,점심에는 지방을, 저녁엔 탄수화물을 섭취해서 살을 쏘옥 뺏다는 이야기인데 그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그는 목표를 세우고 남모르게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고 있었다. 예전에 할머니가 웃으면서 이루어내는 사람이 정말 독하고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가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독하고 남에게 편안하고 관대해 보이는 사람. 그런데 박경철원장 외에 그런 사람이 이 책 속에는 수두룩했다. 새박사 윤무부교수는 새들이 싫어해서 잘 씻지도 않는다고 했고 고시천재 고승덕 변호사는 승승장구하던 삶에 브레이크가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일과 국회에 왜 행정 국회의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조정래 작가나 가수 송창식 역시 이 책이 아니었다면 관심두지 않았을 사람들이라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들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한 페이지들을 놓치지 않으려 두 눈을 부릅떠야 했다. 그리고 한 사람. 나는 이 지면을 통해 한 위대한 여성이 걸어온 길을 발견하게 되었다. 후남이의 일생을 보는 듯 살아온 이길여 총장. 그녀의 어머니는 “뭔 벼슬했다고 미역국을..”이라는 말을 들으며 갓 해산한 며느리의 미역까지 바닥에 내동댕이질 쳐지게 만든 딸을 낳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그녀의 뒷바라지를 해 의사를 만들었다. 탄생부터 고난의 길이었으나 농촌출신 여성의사로 병원을 여섯개나 세우고 신문사와 대학까지 인수해 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그녀는 대외적으로 유명하다지만 일반인인 우리에겐 낯설고 생소한 인물이었다. 가천대 총장인 그녀애 대한 삶을 같은 여성으로, 서민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이렇게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여성을 알게 되었다는 면에서 소개해준 책에게 고맙게 느껴졌다. 한국을 이토록 아끼는 그가 한국에서 머무를 수 없다니…. 대한민국의 제도적 비효율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했고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에 남아 우리네 땅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되어야 할텐데….라는 안타까움을 묻혀가며 읽어나가기도 했다. 시대 지성 16인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는 남다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바르게 보고 숨김없이 표현하면서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 힘을 키우고 나아가 사회의 모순들을 바로 잡아나가는 것. 그것이 이들을 통해 평범한 우리들이 이루어나가야 할 점이라는 것이다. 희망/성공/행복/열정의 키워드로 나누어져 있지만 사실 이들 모두에게 이 4가지 키워드는 다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이 된 그들이 앞으로도 주욱 변함없이 바른 멘토로 남아주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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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해야하는 갈림길에서 우리가 결정적인 집중력을 보이기란 말처럼 쉽지않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지식을 이용한 통찰력을 보이는 것은 오랜 습관이 되어야만 이룰수 있는 경지란 생각이 든다. 이책에 등장하는 많은 지식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삶을 살아가는데 치열성과 함께 목표가 확실한것 같다. 공통적으로 보이는 이 목표물이 바로 우리가 이야기 하는 집중해서 선택할수 있는 능력은아닐까... 28년차 베테랑 기자의 날카로우면서도 핵심적인 부분을 꼭 꼬집어 이끌어 내는 이야기에 읽는동안 한사람 한사람에 관해 그동안 궁금했던 일말의 궁금증이 해소되는 기분이다. 때로는 좀 과한 질문이 아닌지 조심스럽지만 문재인과의 인터뷰에서 현정부의 잘잘못을 지적한 부분은 조금 아슬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기분은 오롯이 나 혼자만의 생각인듯 문재인 그는 아주 스멀스멀하게 유연성을 가지고 대답을 함으로써 명쾌하지만 불쾌하지 않게 답변을 잘이끌어 나가고 있다. 시골이사라는 필명으로 더욱 유명한 박경철은 평소 그의 책을 많이 접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했는데... 이책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진솔하고 조금은 그의 희망으로 가는 터닝포인트에 관해 핵심적인 부분을 잘 간과하고 있어서 좋았다. '진정한 치열이란 침묵과 사색을 통해 자신을 관찰하고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치열'(p51)이라는 말로 우리에게 치열하게 산다는 것의 좀더 다른 의미로 이야기 하고 있어 그의 생각이 단상이 그의 삶을 보여줌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되었다. 교사에서 작가로의 새로운 변신을 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출판사의 거절을 겪은 이지성은 지금의 그를 생각해 볼때 우리가 너무 쉽게만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특히 주목해서 읽었던 부분이 바로 박노자이다. 그는 러시아인이지만 한국으로 귀화하고 노르웨이에서 살게 되기까지 어쩌면 우리나라가 짊어져야 할 잘못된 책임을 박노자 스스로 대신 짊어져 주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이 씁쓸하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읽노라니 그래도 우리나라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살아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책속의 안철수는 요즘 너무 화두가 되어 이야기 자체를 거론하는 것이 식상해 진다. 솔직히 그에 관한 일률적인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어느것이 맞고 진실인지 아직 섣부르게 판단하는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다만 그가 말하는 솔직함은 인정하고 싶다. 또한 그동안 잘알지 못했지만 한승헌 변호사님은 존경할만하고 멘토로서 충분히 삼고 싶어 진다. 올바른 변론을 위해 그가 선택한 많은 사건들이 그의 헛고생이 안되기 바라는 마음이다. 좀 특별하지만 송창식이란 사람이 이책에 소개되어 그를 새롭게 알게 된것 같아 반가웠다. 자신의 마음이 추구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면 진정한 행복을 느끽 된다고 이야기 하는 그를 통해 그의 노래인생의 깊이를 간음해 볼수 있었다. 이책은 인터뷰형식이라 쉽게 읽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그들이 말하는 언어적인 부분의 교류가 제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는 시간 이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인생의 확실한 목표점을 위해 뛰어 가듯 우리도 또한 인생의 목표가 무언지 생각해 보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