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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결국 인간은 오롯이 혼자다. 그래서일까? '외로움'은 항상 우리의 곁에 있다. 그 '외로움'을 좋아하는 사람 없겠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것마저도 나의 일부분이 된다.
MBC <소울메이트> 등으로 유명한 '음악을 잘 아는 작가' 조진국씨가 그 '외로움'을 필두로, 자신의 연애, 사랑, 친구, 가족 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감성적으로 써내려간 수필같은 작품이 <외로움의 온도>이다.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노래와 구절을 읊으면서 진행되어가는 많은 인생의 에피소드식의 이야기. 하나의 꾸밈없이, 하지만 약간은 낯간지러울 수도 있는 그만의 감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그 안에는 항상 '외로움'이 존재하고 있는 느낌이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감성과 노래선곡에 푹 빠져즐겨하실 수도 있는, 봄이나 여름보단 외로운 가을에 더 어울릴듯한 책. 그의 일화에선 항상 '사랑'이 중심을 자리잡고있다. 아파도 사랑, 싫어도 사랑, 생각나도 사랑, 좋아도 사랑. '사랑'이라는 그녀와의 감성이 살아있는 글들이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에피도 많지만, 그 감성은 여전히 쭉 이어진다. 그가 추천한 노래들의 가사들이 적절히 어울려지는 가운데 말이다. 그러면서도, 그 한켠엔 '외로움'이 느껴지는 건, 인간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그의 감성이 유난히 도드라져일까?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일지도.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롭고 흥분되는 일보다 과거를 추억하는 일이 많아지니까. 그런 그의 추억과 일상들이 책에 빼곡히 담겨져있었다. 읽다보면, 내 얘기 같기도 하고, 주위의 친구들 이야기같기도 하다. 그만큼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하고, 특별하면서도 일상적인 우리의 얘기다. 삶이 다 그런거지, 뭐... 라고 말하는듯도 했던.
외로움, 평생 안고가야할 친구.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싶다. 외로움을 무시할 필요도, 애써 외면하고 멀리할 필요도 없다.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면, 그 반대편 혹은 의외로 아주 가까이에 외로움이란 친구도 있는거다. 그 외로움이 있었기에, 우린 또 한편으론 성장한 건 아닐까? '외로움의 온도'가 적절히 살아있는 책 <외로움의 온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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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재미있다. <외로움의 온도>,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아마도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들 각자의 마음속에 외로움이 있는 것을 느끼고 살아간다. 청춘은 원래 아픈 것이라는 격려에도 힘은 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의 ‘열심히’라는 말만 지친 등을 떠밀고 있다.
이 책의 작가 조진국은 그 고독에 조금이나마 귀 기울이면서, 위로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에세이를 내놓았다. 저자 조진국은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키스키스 뱅뱅>을 통해 30만 독자들에게 사랑의 언어를 속삭여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청춘과 사랑의 소중함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함께 나눈다. 저자는 작가 신정구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그를 떠올리면서 “젊은 날 우린 젊음을 몰랐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다. 시들어 가는 젊음의 끝자락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함께 바둥거렸던 그와 나, 뒤돌아보면 우리는 그때 서로에게 참 많은 걸 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은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랑이다. 2장은 세상에 똑같은 냄새를 가진 사람은 없다. 3장은 왠지 건널 수 없는 저편의 그가 말해 주는 것, 4장은 더 행복해지지 위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동안, 5장은 내가 만지작거리고 있는 건, 문득 움켜쥐게 된 담담한 추억 한 움큼이다.
작가는 <냄새는 지문처럼 가슴에 새겨진다>에서는 아끼는 동생을 상갓집에서 하얀 상복을 입고 있는 그를 만나 냄새와 향기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녀는 남편이 간절하게 보고 싶을 때는 무엇보다 그 사람의 냄새가 생각난다고 했다. 평소에 이렇게 밥을 먹고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보고 똑같이 생활하다가도 그 사람이 문득, 보고 싶다고 했다. 갑자기, 툭 그립다고 했다. 그 사람의 냄새가 너무 그리워서 누군가 푹 하고 가슴을 찌르듯이 아프다고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남편이 떠난 후 그녀는 매일 밤 미처 빨지 않고 두었던 남편의 옷을 끌어안고 자는데 그 옷에서 남편의 냄새가 나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겨우 잠든다고 했다. 그런데 그 냄새가 매일 조금씩 옅어진단다. 이제 나 정말 떠나요. 여보, 라고 손을 흔들고 뒷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남편의 냄새가 서서히 사라진다며 옅게 웃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이야기에 맞는 노래를 골라 기록해 두었다. 열심히 직장생활을 해도 외로움은 찾아온다. 외로울 때 친구를 만난다거나, 혼자 숲속을 찾는 이도 있다. 작가는 외로움이 찾아오면 기꺼이 외로움과 친구가 되어 속삭이듯 정겹게 이야기를 나눈다.
나의 ‘외로움의 온도’는 차가운지, 뜨거운지 제어보아야 하겠다. 이 책은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도록 재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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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를 듣다보면,,, ‘아! 이건 내 얘기.’ 싶은 가사가 종종 귀에 쏙 들어올 때가 있다. 그만큼 세상 사람들 누구나 느낄 수 있을만한 일들을 풀어놓은 노래이기 때문이리라. 드라마도 드라마였지만 음악이 죽여줬던 <소울메이트>의 작가 조진국의 신작 에세이 <외로움의 온도>는 그렇게 대중가요 가사처럼 자신의 치기 어렸던 젊은 시절,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을 담담하게 추억하며, 기억하며, 풀어놓았다. 외로움으로 써 내려간 글들이 우리 가슴 속 ‘외로움의 온도’에 작은 온기를 보태주려고 말이다. 외로움에 있어서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 정도의 차가 있을 뿐 다들 외로움 한웅큼씩은 부여잡고 살아갈 것이다. 어느 한 곳에 툴툴 털어버리지도 못하고 말이다. 이렇게 시큰하게, 달큰하게,,, 털어놓으면,,, 외로움에 온도가 더해질 텐데 말이다. ‘외로움 때문에 더 치열하게 뛰어 다니고 밥을 먹고 사랑을 했을 것이고, 외로움 때문에 모르는 사람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을 것이고, 외로움 때문에 사람의 체온이 뜨거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을 것이고, 외로움 때문에 지금의 당신이 더 인간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 <외로움의 온도> 7쪽 고인이 된 친구 신정구 작가를 그리며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들려주고, 하룻밤의 사랑과 이별 속에서 공평치 않은 사랑에 부끄러워하며 윤상의 <결국,,, 흔해빠진 사랑 얘기>를 흥얼거린다. 창녀촌 뒷골목에서 살던 어린 시절 자살한 진양 누나의 외로움을 얘기하며 인순이의 <비닐장판 위의 딱정벌레> 노래를 기억해낸다. 아들이 좋아하는 나스타샤 킨스키 포스터를 단단히 붙여주기 위해 작은 의자를 딛고 올라간 아버지를 떠올리며 정수라의 <아버지의 의자>를, 봄날의 기억처럼 아쉽게 끝이 난 우정을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로 회상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해 간다. 음악드라마 한 편을 읽는 느낌으로 읽어 내려간 에세이,,, 그리고 그 속에 담겨 있는 노랫말들은 조진국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나의 이야기가 돼 간다. 그 속에서 내 추억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니 말이다. 방황하고, 흔들리고, 좌절하고, 쓰러지고, 치기어린 흔들림은 우리 모두가 지나온 청춘이었으니까. '행복은 결코 ‘그 때’에 있지 않다. 그리고 ‘언젠가’에도 없을 것이다. 지금 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 지금 나와 같이 있는 이 사람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이것들에만 있는 것이다.' - <외로움의 온도> 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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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즐겨듣는 책 읽어주는 라디오 EBS '음악이 흐르는 책방 홍대광입니다'에서 힐링 에세이로 이 책의 글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관심있게 들어온 터라 책 전체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날 아침에 신청했는데 오후에 책이 와서 빠른 배송에 놀라와하면서 책을 받았다. 겉표지는 책소개할 때 보았던 것처럼 온도계가 그려져있다 빗물이 내린 창을 통해 보는 듯 건물이 온도계안에서 뿌엿하게 보이는 책표지... 담담하게 그려져있다... 그 담담한 표지안의 글들은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 보통 한번에 책을 다 읽어버리지 못하고 이책저책에다 손을 대고 읽다 말다를 반복하는 나이지만 이 책은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책을 다 읽고 잠이 들어야 맘이 놓일 것 같았다 어떤 얘기를 더 썼는지 궁금해서 책을 놓지 못했다. 작자의 사랑이야기에 이런 사랑을 했던 사람이구나하고 호기심에 더 들여다보게 되고 일상의 얘기속에서는 계속 웃어버렸다 '훔친 귤은 맛있다'에서는 어찌나 웃었던지~ 꼭 내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속내맘을 거짓없이 순수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런 글이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바람 속을 걷는다'를 읽으면서는 울컥거리는 맘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혔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더 좋아하게 된 이유는 매 글마다 하나의 노래가 있었다. 작자만의 이야기가 있는 노래들... 그 노래들에 공감해 가면서 모르는 노래는 한번 들어봐야지 하면서 이 글에는 어떤 노래가 또 있을까 하고 궁금해하면서 말이다. 작가처럼 나도 노래를 참 좋아하는 사람 중의 한명이니까... 그리고 나도 나만의 노래가 참 많이 있는데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읽어내려갔는지도 모른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이렇게 노래가사와 글이 같이 적혀있는 글들을 첨으로 읽어봐서 그런지 이 책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따뜻하고 사랑스런 글들에 쉼없이 책을 읽은 것 같다. 오랜만에 읽은 책에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라디오에서 힐링에세이로 소개해줬듯이 힐링에세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난 아마 조만간 작가 조진국의 다른 책들도 사서 읽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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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정신없이 바빠서 외롭다거나 울적하다는 생각조차 못해 봤다. 그만큼 정신없이 지냈다. 그러다 외로움의 온도라는 이 책을 보니 느닷없이 외로워진다. 외로움도 전염되는가?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된 까닭일 것이다. 저자는 남자분인데 무척이나 섬세하고 여린 감정의 소유자인 것 같다. 책을 통해 그러한 마음이 느껴진다.
짧은 이야기와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노래 가사 노래 가사 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이렇게 많은 노래를 적절하게 담아내다니 저자의 음악 선곡 역시 놀랄만하다.
잔잔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감성이 묻어나는 내용을 살려주는 것은 간결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그림이다. 그림을 보면서 또 다시 감정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내 기억에 가장 선명하게 남았다. 프라다를 더 사랑한 여인은 순수한 사랑보다는 다른 것에 가치를 두는 우리 시대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또한 그녀의 사랑을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에 가슴이 찡했다. 나를 사랑했지만 나보다 프라다를 조금 더 사랑했을 뿐이라는 말에는 가슴이 먹먹했다.
순수하게 사랑할 순 없을까?
오랜만에 감성이 돋보이는 에세이를 읽어서 좋았고 내 마음에 오래 메아리 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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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을 브라운관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안녕 프란체스카도 재밌게 봤었고.. 소울메이트도 재밌게 봤지만.. 책으로 접하기는 처음이다. 브라운관 작품을 한지가 오래돼서 소울 메이트의 내용이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거기에 나온 음악은 아직까지도 나의 음악 폴더에 소울 메이트 OST라는 제목으로 남겨져 있다. 혼자서 노래를 듣고 싶을 때 아무 이유 없이 폴더 전곡을 재생시켜서 들을 정도로 나의 정서와 거기에 삽입된 곡들이 너무 잘 맞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 난다. 그 중에서 I Don`t Wanna Talk About It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책은 작가의 산문집이라 그런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냥 살아오면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사랑. 일. 친구. 성장. 고민. 등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썼다. 공감되는 이야기들도 있었고 약간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책 한 권을 다 읽고 보면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담담하고 분위기 있게 써서 그런지 독자에게 주는 여운이 있다. 이 책에서도 책을 읽다 보면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어울리는 곡들이 나오는데 아는 노래도 있고 모르는 노래도 있지만 책을 다 읽으면 한번 검색해서 전곡을 들어봐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 한권을 통해 작가를 알아가는 것도 좋았지만 외로워 혼자서 노래를 듣고 싶을 때 여기 나온 노래를 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책을 읽고 2가지를 얻고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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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온도 - 조진국]
[베스트셀러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의 작가 조진국 신작 에세이]
'차갑거나 혹은 뜨겁거나
당신의 외로움의 온도는 과연 몇도인가? 나의 외로움의 온도 또한 몇도일까?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외로움이란 바로 혼자가 된 느낌을 말한다. 사람마다 외로움의 차이는 다르다. 그러나 누구나 마음 한구석 작은 외로움과 큰 외로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외로움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또한 각자 다르다. 나 같은 경우는 외로움을 잘 느끼는 타입도, 많이 느끼는 타입도 아닌 딱 중간이다. 그러나 외로움을 많다고해서 주눅들거나 그러진 않는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살면서 외로움은 다 겪는 당연한 일인것이고 또한 외로움은 사람한테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운명같은 존재로 비춰진다. 가진것이 많은 자 또한 한 구석에 외로움이라는 덩어리를 안고 살아간다. 잘 나가고 똑똑한 자 역시 외로움의 덩어리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나의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외로움 또한 오래가면 안 좋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순간 우울증으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이 책 속에는 40여편의 이야기들을 담아놓았다. 아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보편적으로 보았을때는 흔히들 외로움을 겪는 큰 이유 중 하나인 연인과 사랑을 하고 또한 아픈 이별을 하는 과정.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깊은 그리움 정도이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작은 이별의 과정들을 많이 겪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작가의 마음과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읽다보면 많은 공감대를 형상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와닿는 부분 또한 많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예쁜 그림과 시 들이 있어서 내 마음을 더욱 차분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같은 향기를 가진 사람은 여럿 있지만,
세상에 똑같은 냄새를 가진 사람은 없다.
냄새는 결코 다른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좋은 그림과 좋은 단어들을 보니 왠지모르게 기분이 몹시 좋아진다. 평소에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자주 우울해 하는 지인분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세상에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외로움은 극복하기 나름 인 것 같다. 나는 외롭지 않아! 그리고 외로움이란 좋은 추억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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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로움의 온도는 과연 몇도일까? 나의 환경은 아주 외로움의 연장선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외로움을 잘 타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때는 그게 다행스러웠다. 왜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라고 반문을 할 정도였으니까. 그때는 내 생활이 너무 바빴고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어려울수록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지는 법이기 때문에 그때는 가난이라는 난관을 헤쳐가느냐 내가 외롭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다만 일하는 중간 중간 나는 쉴 시간이 생기면 다른 여느 청춘과는 달리 남자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이쁜 옷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저 창밖을 보며 멍하게 앉아 있었고 그때 아주 깊은 허전함이 밀려왔다. 나도 이렇게 청춘의 초반기를 보냈다. 그런데 느닷없이 모든 역경을 건너고 난 지금이 더 외롭다. 가슴으로만 외로운 것이 아니라 정신도 외롭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외로움의 온도였다.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날아야 하는 존재,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부딪쳐야 하는 존재, 그런 게 세상에 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닫기엔 그땐 너무 어렸다는 글을 보고 그래도 그때는 그럴 용기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낸 청춘들은 그럴줄 몰랐어가 아니라 그럴줄 알았다 또는 내가 지금 느끼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삶은 전쟁터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이 책을 보면서 세상에 나와 다른 종류의 외로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도 나와 책사이에 묘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았다. 나는 이런 외로움이 있어. 너는? 같은 것이랄까. 그저 좋은 친구를 한명 더 얻은 느낌이고 외로움에 대해 말할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 좋았다.
천만원어치의 행복을 보면서 지금 어떻든 내 최대의 행복은 지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또 글을 읽으면서 삶에 여한이 없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 생길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이두가지를 느꼈음에도 이두가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외로움을 느낀다. 그것이 행복이나 아님 성공에 대한 성취감이나 기타 다른 감정들처럼 삶의 일부분처럼 나와 함께 내 삶에 공존한다. 하지만 그시기와 종류가 다 다르기에 누구와 터넣고 외로움에 대해 실컷 대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느낀 외로움과 타인이 느끼는 외로움의 시기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게 외로움에 대해 마음껏 생각하고 공유할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흔하게 만나볼수 있는 책이 아니기에 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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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승전결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소설책이 아니다. 책 표지에 쓰여있듯이 조진국 작가의 산문집이다. 227page의 내용들이 총 5장으로 나누어져있다. 여기에는 그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과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치 그의 일기장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는 기분이다. 그래서 솔직히 내가 공감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특히 연애에 관한 내용. (주륵주륵) 하지만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그리고 한 번쯤은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결국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의 외로움의 온도를 알지 못했지만 외로움을 어느 정도 치유받은 기분이 들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랬다. <외로움의 온도>는 읽는 동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그리고 귀도 즐겁게 해주는 그런 책이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기억에 잘 남지 않았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