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평촌점 오픈했다고 해서 마실 갔다가 완전 대박 횡재했네요. 요즘 버스커버스커 <여수 밤바다><벚곷 엔딩>에 삘 꽂혀 있는데 말이죠.
추억의 복고풍 그룹 사운드에 범준 군의 구수한 라도 사투리("뽀사졌네요")까지 역시 버스커버스커, 신인답지 않게 라이브도 강하더군요.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 뒤에서 촬영하느라 화질이 영 구립니다. 그래도 요거라도 보고 싶어할 분이 있을 듯해서...
|
![]() ![]()
track 1 '봄바람'
앨범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첫 곡이 살랑살랑거리는 오케스트라라니- 잉? 분명 버스커버스커는 밴드그룹인데? 라는 물음표를 띄우게 만들었다. 그, 러, 나 이 앨범을 다 끝까지 다 듣고 난 뒤, '아.. 이 곡이 왜 제일 처음인지 알겠다. 이 앨범의 색깔, 그러니까.. 연분홍이라고 할 수 있는 설렘가득한 색깔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인트로구나 ..' 라고 느꼈다,
track 2 '첫사랑'
노래 제목 만으로도, 기대감 100%. 모두들, 자신들만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이 곡을 들었을 것 같다.
'나는 어떡하죠, 아직 서툰데. 이 마음이 새어나가.' 라는 가사가 와닿는다.
첫사랑을 숨길 수 없었던 순수했던 날들의 우리, 밤을 새며 오직 너만을 고민하고, 너때문에 아파하고, 너와 사랑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track 3 '여수밤바다'
이 사진은 작년 여름, 내일로 기차여행을 갔을 때, 여수 돌산대교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며, 여수밤바다를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된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track 4 '벚꽃 엔딩'
말이 필요없는 곡. 모든 곡이 타이틀 감이지만, 역시 이봄에 어울리는 곡은 단연 이곡이라 할 수 있다. 여느 때보다 더딘 봄이지만, 이 노래가 있으니, 우리는 설렐 수 있다. 곧, 따뜻한 분홍색 눈이 내릴 것이다.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며 흩날리는 꽃눈 속을 걸어야지-
track 5 ' 이상형'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취향의 이상형, 우리는 모두, 이 가사속에 나오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나와 같은 사람을 이상형이라고 말해주는 이 노래를 아끼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
track 6 '외로움 증폭장치'
진정 외로울 때 우리는 멍하니 있다가, 시계가 흐르는 작은 소리까지 듣게 된다. 마치 그 순간을 묘사하는 곡 같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쓸쓸하고 조용한 새벽, 외로워하는 이들이 모두 광장으로 나와 서로를 껴안는 다면, 우리는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track 7 '골목길'
휘파람을 불며 골목을 걸어가고 있는 나, 이따금씩 들려오는 자전거소리, 차소리, 사람들의 웅성거림 우리가 사는 그대로의 평범한 일상!
track 8 ' 골목길 어귀에서'
누군가와 헤어진 뒤에도, 우리는 그와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 걸으며, 그 사람을 생각한다.
'언젠가, 마주치게 될 수 있지도 않을까? 그때는 무슨말을 해야 할까,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 라는 순간의 기대를 하며 옷차림, 매무새를 훑어보고 주위를 두리번 거려본다.
우리가 자주 앉았던, 벤치에 앉아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어.
track 9 ' 전활 거네'
분명 신나는 멜로디인데, 헛헛하게 만드는 음악이다. 곡 처음부분의 기타소리부터 마지막까지, 드라마틱한 전개를 이룬다고 생각하는 곡이다. 특히, 가사가 너무 공감된다.
'거리에 쌓인 수많은 눈빛이 날 이상하게 봐 이상한 사람은 아녜요 그대를 해치진 않았잖아'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데, 너가 떠난 뒤, 모두가 미워보이고, 세상이 미워보이는 휘청히는 밤거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음악.
(범준이의 사투리때문에 더 귀여운 음악>_< 네온사인이 아니고 네온샤인이래 ㅋㅋ)
track 10 '꽃송이가'
아, 봄과 같은 음악, 청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고백들, 설레임들!
그래, 청춘이라 함은 마치 봄에 피는 꽃송이와 같이 예쁜 순간이구나.
track 11 '향수'
'사랑이란 한 소녀가 향수를 바르고
헤어져도, 향기는 남는다. 잊혀지지 않는 향기. 너만이 가질 수 있는 내가 좋아하던 향기-
버스커버스커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다운 받았었지만 이렇게 귀중한 음악은 훗날 나이가 들어서도
"그래, 내가 청춘의 시절을 보낼 때, 너무도 좋아하던 앨범이었어." 라고 기억하고 싶어서, 앨범으로도 구입하게 되었다.
이 봄, 아니 매년 봄이 될 때마다, 버스커의 이 첫 앨범이 생각날 것 같다.
봄에 피는 민들레 처럼 수줍게 찾아온 세 청년들의 음악!
버스커 버스커의 음악은 청춘 그 자체의 설렘이며, 아름다움이다.
많은 사람이 같이 들었으면 한다^^*
|
|
버스커버스커, 버스커라는 단어의 의미를 처음으로 내게 알려준 그들은 거리의 악사처럼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오디션에 참여했다. 실력파 그룹의 느낌이 풍겼던 울랄라세션과 만나 준우승에 그쳤지만, 신선한 느낌의 투개월과 함께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며 슈퍼스타 K2의 수혜주 중 한 팀이였다. 버스커 버스커의 첫 번째 앨범은 그들이 이미 탄탄한 음악성을 갖춘 준비된 그룹임을 보여주고 있다. 버스커 버스커의 첫 번째 음반을 리뷰하려고 한다.
● 소장가치 듬뿍, 표지부터 속지까지 가득가득 채워진 그들만의 색깔. 음악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음반에 대한 리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실제 음반을 만져보고 그 느낀점에 대해서 소개하는 부분도 빼놓지 않게 된다. 그런면에서 버스커버스커의 음반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일러스트가 채워져있고, 일러스트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음반을 듣고 있다보면 음반의 깨끗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그럴정도로 앨범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잘 채워나가면서 소장가치를 더했다. 무엇보다 음반의 소장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노래' 일 것이다. 한 때 음원사이트에 '폭격기' 수준으로 그들의 노래들은 순위권에 링크되어 있었다. 10위권 안에 5~6곡을 차트안에 진입시키며 전곡을 사람들이 즐겨듣게 만들었던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들은 개성있는 보컬과 잔잔하면서도 귀에 박히는 노래들로 가득채워져있다. 특히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음악들이 가득담겨있어 시기까지 딱 적절하게 맞췄다.
○ 한 번 들으면, 다시 듣게 되는 버스커버스커의 매력. 타이틀 곡 '벚꽃 엔딩'을 들으며 봄에 산책을 해 본 이후 버스커버스커의 매력에 한 동안 취해서 살았다. 실제로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를 걸으며 이어폰속에서 흘러나오던 그들의 노래에 나도모르게 흠뻑 빠져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이 노래를 듣다보면 그날의 행복한 하루가 떠오르곤 했다. 누가 뭐래도 버스커버스커가 가지고 있는 감성으로 인해 촉촉하게 일상이 젖어들었다.
● 봄,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봄이 끝나가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1집은 '봄'을 노래한 음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혹자는 이야기한다. 봄은 바람이 불어도 봄바람이고, 봄에 꽃이피면 봄꽃이고, 봄에 비가 내리면 봄비고, 봄의 하루는 봄날이라고 어쩌면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어주는 봄에 봄을 노래한 이 음반이 어쩌면 올 봄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 아니였을까? 그대여, 지금 어떤 봄을 보내고 있는가? 끝나가는 봄을 버스커버스커의 촉촉한 감성의 노래와 함께 하길 추천한다. |
|
요즘 음반계에는 수없이 많은 리패키지 음반이 발매되고 있다. 어쩌면 예전에는 음반이 나오기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받고, 발매가 되면 줄지어서 음반을 구입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발매되고 나서 얼마뒤에 새로운 리패키지 음반이 나올 것인지 궁금해지고 어차피 곧 리패키지가 나온다는 생각에 음반 구입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버스커버스커의 1집 '마무리' 음반의 컨셉은 새롭고 신선함이 돋보인다. 지난번에 리뷰를 했던 1집에 '봄'에 관련된 노래들로 구성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음반에서 빠진 수록곡들이 이번 마무리앨범에 수록되었다. 자연스럽게 봄에 시작된 버스커버스커의 음반활동은 이번 마무리앨범과 함께 '여름'의 느낌이 나는 노래들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버스커버스커가 가지고 있는 감성과 '봄'의 접점이 100%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름'과의 접점역시 남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활동은 하지않지만 사실상 타이틀곡이라고 불리는 '그댈 마주하는 건 힘들어'도 좋지만, 지금 당장 소나기가 내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감성이 충전되는 노래 '소나기' 역시 매력적이다. 딱 다섯곡뿐이지만, 1집의 기존 수록곡이 봄으로 이어진다면 이번 마무리 음반을 통해서는 여름의 감성을 전하는 구성이 참 좋다. 자연스럽게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봄을 맞이하고, 여름을 보냈으니 다음 음반을 통해 가을과 겨울을 기다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또 들면서 후속활동이 기대된다.
○ 이런 리패키지 음반 아이디어라면 참 반가울 것 같다.
하얀 표지의 음반은 기존 1집이고, 민트색이 감도는 음반은 마무리 음반이다. 자연스럽게 두 음반을 꽂을 수 있는 케이스까지 있어 기존 음반을 소장한 사람 역시 기분좋게 새로운 노래가 담긴 음반을 구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매력적이다. 기존의 음반의 가치는 가치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곡까지 만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어서 굉장히 반갑고 음반 구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
|
정품이 맞나 의심스럽습니다. 어머니께 선물용으로 구매했는데 음악은 전부 들어있는 게 맞지만 앨범이나 곡 제목, 아티스트, 기타 곡에 대한 정보들이 깨져 나오더군요.
1집 마무리는 더 합니다. ?? ???-??(?????)????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모든 곡들이요. 이래서야 듣는 사람이 무슨 곡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보아하니 저말고도 다른분들도 이런식인데 시간이 없어서 반품/교환은 못 하고 우선 그냥 드리며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려야겠네요. 선물해 주는 사람이 미안해 하다니, 슬픈 일이군요. 아예 음악이 다른 게 들어있다는 리뷰도 봤기 때문에 먼저 들어봤는데 역시나 제것도 마찬가지였네요. 실망입니다. |
|
어쩜 그렇게 마무리 앨범도 좋을까? 아직도 여수밤바다를 즐겨듣고 있는 나에게 올해 상반기 최고의 가수로 기억될 음원강자 버스커버스커의 앨범이 나왔다. 장범준의 작사작곡 능력과 목소리에 감탄하며 가사와 멜로디에 감동하게 되는 그런 앨범이다. 어쿠스틱하면서 아날로그적인 서정적인 멜로디, 살짝 어눌하지만 감성돋는 가사,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색등 매력가득한 버스커버스커의 세계에 풍덩 빠져 무한반복하게 되는 그런 소장가치 있는 앨범이라 생각된다. 언제들어도 질리지않고 좋은 굿굿 앨범이다. 수록곡은 많지 않지만 치유해주는 것 같은 그마힘, 박진감 넘치는 네온사인, 귀여운가사의 소나기,공감가는 정말로 사랑한다면등 전곡 다 좋은 행복한 앨범이다. 덕분에 이제부터 무한재생은 버스커버스커의 1집 마무리 앨범이 될 듯 하다. 그들의 콘서트에 못가는 것이 한이된다면, 무더위에 새벽 잠 못이룰 사람들과,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그들의 앨범은 앞으로도 계속 무한 기대하게 될 것 같다.
ps: 전곡 다 좋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네온사인, 그댈 마주하는건 힘들어 란 곡이 좋았다.
|
|
1집 마무리 앨범이 나온지도 몰랐다. 친한 친구가 내가 버스커버스커 팬일 줄 알고 선물로 사주었다. 슈스케때부터 울랄라세션을 제치고 문자투표 열심히 한 버스커 팬인지라...ㅎㅎ 주위에서 다 안다.
공중파에 안 나와주어서 조금 서운하지만 가끔 케이블에서 장범준 직접 노래 불러주면 참 좋다. 역시 라이브에 강한 버스커버스커
1집 마무리 앨범도 신선하다. 원래 버스커버스커의 톤과는 조금 다르다. 깊이도 약간 더 깊어진 것 같고, 완성도도 좀 더 높아졌고, 스펙트럼을 조금 더 녋혔다고나 할까.
5곡 밖에 안 실렸지만 노래 다 좋다. 특히 <정말로 사랑한다면>과 <그댈 마주하는 건 힘들어>가 더 좋다.
함 들어보시길...^^
운전 시 듣는 cd를 버스커버스커 1집에서 1집 마무리 앨범으로 바꾸었다. 당분간은 이 앨범 들으면서 운전할 듯. |
|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나는 TV에서 하는 전국민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것
을 상당히 싫어한다. 물론 그 과정을 통해서 재능을 갖고 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들
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그런 오디션 프 로그램을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를 이룬 이들의 생
존률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 큰 이유가 될 것이다. 그것은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까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그것도 TV를 통해서 많은 이들
에게 공개가 된 상태에서 말이다.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어 겨우 1등을 하고 데
뷔를 했을 때, 그렇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모두 내놓았기에 그들은 더 이상 보여줄 것
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 자신의 재능이 모두 공개가 된 것에서
그들의 실패는 예정된 것이었을 지도 모른다. 특히나 아이돌 성향의 가수들의 경우에는 이
미 저인망식으로 대부분의 재능있는 아이들은 기획사에 스카우트 된 상황에서 오랫동안
단련되고 경쟁을 거쳐서 극히 일부가 데뷔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돌 성향의 가수가 이
러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면 더욱 실패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어
쩌면 그래서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 밴드의 승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결국 솔로가 아닌 밴드라는 형태는 서로의 시너지를 통해서 이후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테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슈퍼스타 K 3의 결과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물론 그 프로그램을
보지 못했기에 이 버스커 버스커를 완전히 백지에서 만난 것이 더욱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
각하는 것도 사실이다.
버스커 버스커의 음악은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보여준다. 진짜 길거리에서 공연하
는 밴드의 느낌이 강하게 들고, 오래전 통기타 시대의 노래들에 살짝 지금 세대의 감성을
더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버스커 버스커의 목소리는 상당히 개성있고, 그들의 연
주는 상당히 편안하다. 더불어 그들의 들려주는 노래의 가사는 너무나 살아가는 이들의 이
야기와 우리가 친구와 두런 두런 이야기하는 그런 느낌을 준다. 그렇게 우리의 일상과는
살짝 벗어난 것 같은 그런 노래가 아닌 바로 생활 그래로의 노래를 버스커 버스커는 들려
준다. 그렇게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생활의 풋풋함이 그대로 녹아있어 버스커 버스커는 너
무나 즐거운 음악 신간을 즐기게 된다.
앨범을 들을 때면 제목을 잘 보지 않는다. 단지 노래를 그대로 노래로 즐기고 싶어서인데
이 버스커 버스커의 앨범도 그랬다. 단지 긴 시간이 지나고 이 앨범의 노래가 듣고 싶어지
면 몇번째 노래가 즐거웠다는 마음을 갖고 싶다 생각했다. 마치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추
억이 되어 남을 때면 그 과거의 이미지만이 흐릿하게 마음에 새겨지지만 그럼에도 그 새겨
진 그림이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처럼 버스커 버스커가 들려주는 노
래는 그런 즐거움을 주는 노래들이다. 어쩌면 슈퍼스타 K 3로 그들의 오디션 과정을 봤던
이들보다는 이렇게 아무런 그들에 대한 정보없이 그들의 이 앨범을 만나는 이들에게 더욱
즐거운 앨범이 아닐까 생각한다. |
|
M-net의 슈퍼스타 K3를 시청하다가, 어느 평론가가 버스커버스커에게 이렇게 평했다. 홍대에 나타난 김광석이라고. 그들이 엠넷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만 봤을 때는 이런 평가는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들의 1집앨범이 발매되고, 모든 트랙을 들어본 뒤에는, 평론가의 선구안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트랙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음들과 가사로 이루어져 있는지. 전문 작곡가, 전문 작사가가 작곡, 작사한 것이 아니라, 장범준 스스로 만들어 낸 곡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랍다. 전문 작곡가 작사가의 작품들은 어떤 경향성을 갖는 획일화된 작품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그만큼 버스커버스커의 곡들은 주류에서 벗어나면서도,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가히 버스커버스커 신드롬이 생길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예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는 장범준이 여수의 바닷가에서 알바를 하는 동안,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받았던 느낌으로 만든 곡이다. 그 곡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여수의 관광객이 급증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건 가히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의 다른 곡들, '이상형', '벚꽃엔딩' 등과 같은 다른 곡들 또한 장범준 그 만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는 것이 이 앨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다지 높은 성량을 갖지도 아름다운 음색도 갖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담백하고 담담해서 질리지 않는 그의 노래는, 1980-1990년대의 한국 포크송이 재탄생한 기분이 든다. 과거 그들이 기타 하나와 목소리만으로 모든 이들을 사로잡았듯이, 여러기계음 일색의 한국 음악에 지친 대중에게 다시 과거의 포크적 감성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어쩌면, 도시의 일상에 지쳐버린 이들이 자연을 그리워 하듯이, 기계음에 지친 이들이 장범준의 음악을 찾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2집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다시 지친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안식처를 제공해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