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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15개국으로 분열되었다. 오랫동안 지지대에 기대어 살아가던 나무들은 휘청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大兄'을 잃은 구성공화국들은 살 길을 스스로 알아서 찾아야 했다. 그래서 각자 다른 발전경로를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길을 걸었는가. 한 마디로 '12국 12색'이다. 전처럼 러시아에 기대기도 하고, 러시아와 심하게 충돌하기도 하고, 러시아를 신경 쓰지 않고 독단적인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엿볼 수 있는 것은 하나같이 법과 제도를 경시한다는 점이다. 제도는 잘 다듬어 놓았으나 최고지도부는 그것을 교묘히 악용해 정권을 유지했던 것이다.
<유라시아 지역의 국가, 민족 정체성>에서처럼 불필요한 부분을 지나치게 상세히 설명하고 분량 할당도 실패한 논문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분석을 위한 이론의 설명과 각 구성공화국의 설명의 비율을 꽤 잘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