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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랑하는 12가지 기술, 거리의 철학을 되살리자
"삶을 사랑하는 12가지 기술, 거리의 철학을 되살리자" 내용보기
철학이라고 쓰고 '삶의 기술'이라고 읽으면 정답이다. '좋은 삶’을 향해 움직이는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철학의 풍경 12가지를 소개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권하는 '거리의 철학'과 질문을 던지는 기술, 에픽테투스가 권하는 영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기술, 세네카가 권하는 마음속 기대치를 조절하는 기술, 에피쿠로스가 전하는 지금 여기서 삶을 즐기는 기술에서부터 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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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쓰고 '삶의 기술'이라고 읽으면 정답이다. '좋은 삶’을 향해 움직이는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철학의 풍경 12가지를 소개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권하는 '거리의 철학'과 질문을 던지는 기술, 에픽테투스가 권하는 영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기술, 세네카가 권하는 마음속 기대치를 조절하는 기술, 에피쿠로스가 전하는 지금 여기서 삶을 즐기는 기술에서부터 플라톤이 권하는 올바를 가치를 추구하는 기술,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고대 철학자들의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철학의 풍경이 담겨 있다. 단지 그들의 철학적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사상을 현실에 실천하고 있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리는 현대 경쟁사회에서 승자독식, 격분 증후군, 멘탈 붕괴 등을 겪고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철학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믿을 것인가', '불안함과 분노는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철학은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이론으로 생각되지만 사실 고대철학자들에게 철학은 삶의 기술이자 실천적 과제였다는 저자는 설명한다. 거듭되는 훈련과 실천으로 철학이 우리 정신의 근육이 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삶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순수한 철학서라기보다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삶을 사랑하는 기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저자는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 월가점령운동, 국민행복지수, 인지행동 치료와 같은 사례를 설명하면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고대의 철학자들과 그들의 사상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군인, 학자, 소방대원에서 자기계발광, 전직조폭, 우주비행사에 이르는 보통사람들을 등장시켜 어떻게 그들이 고대철학을 만나 그들의 생활을 바꿔 나갔으며 삶을 사랑하는 기술을 찾았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철학과 일상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다독이며 정신을 올곧게 가꾸어 나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에픽테토스, 에피쿠로스, 헤라클레이토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옛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돌아보라고 이야기한다. 이천년 이상 이어져온 이들의 가르침에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지혜가 바로 여기에 닮겨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에 나타난 단순한 방법론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본질적 충고들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이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삶은 누구에게나 버겁고 어렵다. 어느 때는 모든 걸 포기하고 그만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이때 에피쿠로스는 흔들리는 마음을 이렇게 달래준다.

"어려움이 닥치면 신이 레슬링 선수의 트레이너처럼 당신을 거친 젊은이와 붙여놓았다고 생각하라"

지금 여기서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라는 가르침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이럴때에는 아등바등 일상에서 벗어나 우주라는 큰 그림(big picture)를 보라고 조언한다. 그저 자연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우주를 볼 수 있고, 내가 처해 있는 이 작은 문제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스토아 학파는 문제의 본질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 스스로 단련해 나가는 자기계발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우렐리우스는 혼자 생각하는 힘을 통해 흔들림없는 자신을 단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세네카는 마음속 기대치를 조절함으로써 마음의 평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군인이나 죽음의 문턱에서 일해야 하는 소방대원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스토아 철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만들어 갔는지에 대한 수많은 사례들이 함께 제시된다.

 

결국 인생이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디오게네스처럼 남의 시선을 벗어나 권위에 저항하면서 내면의 외침에 충실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플라톤처럼 올바른 가치를추구하기도 하고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좋은 삶, 현실의 행복을 추구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저자인 줄스 에반스는 생존경쟁에 쫒겨 잊혀졌던 '오래된 지혜'들을 현대인들에게 소개하면서 삶을 사랑하는 기술로서 철학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위태로운 순간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c******4 2012.11.04.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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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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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한 마디도 없다가도 갑자기 말문이 트이면 세상에 무슨 궁금한 것들이 그리도 많은지요. 속사포처럼 쏟아 붓는 사춘기 딸아이의 질문공세에 요즘 철학공부와 세상공부를 다시 하고 있답니다. 낙옆이 구르는 것만 봐도 슬퍼지고 금새 헤헤거리다가도 팩 토라지는 사춘기 여학생의 변덕스러움을 감당히기가 버겹네요. 나도 그 또래 땐 가족들을 많이도 힘들게 했던 게 생각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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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한 마디도 없다가도 갑자기 말문이 트이면 세상에 무슨 궁금한 것들이 그리도 많은지요. 속사포처럼 쏟아 붓는 사춘기 딸아이의 질문공세에 요즘 철학공부와 세상공부를 다시 하고 있답니다. 낙옆이 구르는 것만 봐도 슬퍼지고 금새 헤헤거리다가도 팩 토라지는 사춘기 여학생의 변덕스러움을 감당히기가 버겹네요. 나도 그 또래 땐 가족들을 많이도 힘들게 했던 게 생각나더군요.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과 세상이 마치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는 착각에 빠진 우리 딸을 누가 말릴 수 있겠어요. 어쩔수 없지만 늘 싸우면서도 답변을 준비하느라 다양한 독서를 하게 되니 자연스레 독서의 깊이와 폭이 조금은 깊어짐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고맙게 생각해야 할지런지.... 좌우지간 매일의 대화의 답변에 밑천을 댈 수 있길 기대하며 부지런히 책을 펼쳐 듭니다.

 

소크라테스가 교장인 아테네학당에서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피타고라스, 플라톤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현인들이 한데 모여 강의를 한다면 딸아이와 함게 학당문을 두두렸을 겝니다. 고대의 위대한 스승들에게 인생철학 강의를 듣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는지, 해법과 현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을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야말로 가슴뛰는 일이겠지요. 물론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수업이 될 것이라 여기는 분들 또한 있겠지만요.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학당〉에 모인 현자들을 보고 이들에게 하루 동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 바로 <철학을 권하다>입니다.

 

딸아이의 질문에 말문이 막히면 말도 않되는 그런 쓸데 없는 질문 좀 그만하라고는 했지만 세상과 자신에 관한 본질적인 문제에 관한 것들을 포함해 꽤나 철학적이더군요. 철학관련 서적을 권해도 봤지만 너무 어렵다더군요. 하기사 제가 읽어 봐도 어렵긴 매한가지니까요. <철학을 권하다>의 저자인 줄스 에반스가 권하는 철학은 괜히 어렵기만 하거나 잘난 체하기 위한 철학이 아니라 영혼을 치유하는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을 위한 철학이랍니다. 저자는 반복적인 훈련과 실천을 통해서 철학이 습관처럼 몸에 베게 되면 자연스럽게 삶이 변화하게 된다고 하네요.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듯 철학이 우리 정신의 근육이 되도록 몸을 단련하듯 꾸준히 해야 한고 말입니다.

 

그런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과연 고대의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까요? 철학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 그리스로마 시대의 현인을 스승으로 모신 1일 철학 수업을 들어 보려 합니다. 오늘날에도 그들의 메세지가 유효할런지요.

저자는 실제 삶에서 철학을 이용하여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 수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고대의 사상을 현대의 삶에 어떻게 적용 되는지, 철학이 자기계발이나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실천철학으로 가치가 있는지, 더 나아가 공동체나 사회 전체를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지 오늘날 철학이 어떻게 세상에 펼쳐지는지 보여 줍니다.

월가 점령운동과 웰빙이나 행복지수, 인지행동치료에도 철학이 녹아들어 있더군요. 특히나 저자의 경험담이 기억에 남네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야 비로소 다른 사람이 인정 하느냐 마느냐가 그닥 중요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 우리 모두에게는 결코 해할 수없는 것, 값으로 따질 수 없이 귀하고 결코 무너드릴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확신하게 되었답니다. 고대 철학자들이 외적인 것들을 붙잡으려 하기보다는 내면의 영혼을 믿으라 했던 말과도 일맥상통하지요. 우린 우리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현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합니다. 우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가졌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 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 할 뿐이지요.

 

"우리 모두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그런데도 남에게 얻고 애걸하라고 배운다....평온하게 사는데 원칙같은 것은 거의 필요하지 않다. 소크라테스는 우리에 내면에 그런 힘이 잇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찾는 방법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 몽테뉴 -

k******2 2012.08.22.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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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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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너무 바쁘게 살아 가고 있다. 아니 아등바등 하면서 몸부림에 가까운 삶을 살아 가고 있다. 제 정신이 아니다. 이 세상이 미쳐 가고 있고, 그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들이 미쳐 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방법은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것일까? 그 해결 도구가 바로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이끌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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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너무 바쁘게 살아 가고 있다. 아니 아등바등 하면서 몸부림에 가까운 삶을 살아 가고 있다.

제 정신이 아니다. 이 세상이 미쳐 가고 있고, 그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들이 미쳐 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방법은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것일까?

그 해결 도구가 바로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철학'을 추구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경쟁에 중독 되어 있고, 승자만이 독식하는 사회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끓어 오르는 분노를 감당하지 못 해 범죄자가 되고 씻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런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철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 [철학을 권하다]의 저자인 줄스 에반스이다.

과연 그의 말대로 2500년 전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철학이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까?

' 인간은 현상이 아니라 현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 때문에 불안해진다."

라는 스토아학파의 에픽테토스의 이 말이 매우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것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철학이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생각대로 될 것이고,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생각 때문에 안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키케로는 '자산의 영혼을 위한 의술이 바로 철학'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말이 옳다면 철학은 인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의 말이 과거 그 시대의 인간에만 한정했다고 볼 수 있는 그 어떤 근거도 없다. 그러므로 현대인들에게도 적용 되는 말이다.

철학은 최소한 마음의 식스팩을 만드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지금도 그 효용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운동을 하여 근육을 기르고 건강해 진다. 그래서 운동이 도움이 된다. 물론 그럼에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철학도 이와 같을 것이다. 철학은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킨다. 하지만 철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많다.

처세술을 넘어 좋은 삶을 찾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 그리고 이 책의 주제인 철학자들과 철학을 통해 우리는 배울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철학은 한 두 단계를 거쳐야 우리 일상에 그대로 적용이 되고 응용이 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철학이 우리에게 실생활의 지침이 되지 못 하는 이유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철학이 너무 형이상학적인 논의만을 위주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철학의 장벽을 좀 더 쉽게 풀어 놓았다. 그래서 일반 대중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아테네학당에 모여 있던 철학자들의 삶의 지혜 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철학자는 에픽테투스이다. 그는 노예로 태어났지만 철학자가 된 보기 드문 인물이다. 그런 만큼 그의 철학은 영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지혜가 토대가 된다.

또한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데 인간이 얼마나 서툰지, 반면에 불행해질 이유를 만들어내는 재능은 얼마나 뛰어난지를 잘 설명해 준다.

이 책 철학을 권하고 싶은 이유는 한 가지이다. 철학은 삶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b******3 2012.07.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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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아테네학당에서 청강하다, 서양철학을 심도있게 들여다보는 시간
"[철학을 권하다] 아테네학당에서 청강하다, 서양철학을 심도있게 들여다보는 시간" 내용보기
살다보면 영혼이 훼손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정신을 놓고 바쁜 일상에 몰두하다보면, 순식간에 세상이 황폐해지고, 정신이 피폐해져버린다. 그대로 아무 생각없이 하던대로 바쁜 일상에 몸을 던지고 살아가게 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근본으로 돌아가 철학적 사색을 할 필요가 있다. 실존의 몸부림이다.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살아가는 지혜를 얻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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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영혼이 훼손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정신을 놓고 바쁜 일상에 몰두하다보면, 순식간에 세상이 황폐해지고, 정신이 피폐해져버린다. 그대로 아무 생각없이 하던대로 바쁜 일상에 몸을 던지고 살아가게 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근본으로 돌아가 철학적 사색을 할 필요가 있다. 실존의 몸부림이다.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살아가는 지혜를 얻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어도, 그들이 전해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지금 살아가는 나에게 커다란 가르침을 준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을 권하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철학을 삶 이외에서 찾던 시선을 돌려, 삶을 철학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자의 생각이 재미있다.

"아테네학당에서 하루쯤 청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탄생한 이 책은 내 꿈의 학교이자, 내가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일상철학 커리큘럼이다. 우리는 고대의 위대한 스승 열두 명을 초빙하여 오늘날 교육에서는 그냥 지나치고 마는 것들, 즉 우리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우리 사회에 어떻게 관여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들어볼 것이다." (14쪽)

 

 먼저 이 책의 구성이 흥미로웠다. '기조연설, 오전수업, 점심시간, 오후수업 1부&2부, 졸업식'으로 나뉜다. 아테네학당에서 청강하는 기분이 든다.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은 없으나, 그 생각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렇게 좀더 적극적으로, 청강하는 자세로 강의에 임했다.

 

 책을 읽는 것은 책 속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 기본적인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 좀더 생동감 있게 삶 속에 끌어들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철학이 사람들을 살리기도 하고, 복잡한 삶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기도 한다. 단순한 수학공식을 외우는 차원을 넘어 응용문제를 푸는 듯한 기분으로 천천히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을 보며 특히 관심있게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가 '에픽테토스'와 '에피쿠로스'였다.

 에픽테토스는 "어떤 것들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어떤 것들은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과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 목록을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 목록에는 우리의 몸,재산,명성,직업,부모,친구들,동료들,상사,날씨,경제,과거,미래,우리가 죽을 거라는 사실 등 얼핏보아도 꽤나 많은 것들이 있는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에는 '우리의 믿음' 하나만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데에서 우리의 고통은 커지는 것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우리의 잘못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우리의 책임이다." -너스

자꾸 화를 내는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화내지 않았던 날들을 세어보아라. - 에픽테토스

지금의 나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의미 있었다. 학창시절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은 수업 시간이나 시험 문제의 비중이 현저하게 적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 이후에 자세하게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각 학파를 면밀히 바라보고,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다.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이 철학에 대한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흥미로운 시선으로 서양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시대의 지식인이라면 모두가 거쳐야 할 과정이다. 삶이 힘들다면 그럴수록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 철학적인 사고를 하고, 삶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 책이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s*****a 2014.02.28.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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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Philosophy for Life) - 줄스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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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지난번에 읽은 알랭 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에 대한 철학의 반격이라고 불러도 좋다. 뭐 어차피 드 보통과 이 책 <철학을 권하다>의 저자 줄스 에반스는 종교와 철학의 역할에 대해서 어떤 것이 더 우월하다는 논쟁을 벌이는 사이는 아니기에 반격이라는 단어는 사실 유머에 가깝다. 두 사람은 같은 목적을 두고 서로 교류하는 아주 친밀한 동반자다. ‘학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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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지난번에 읽은 알랭 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에 대한 철학의 반격이라고 불러도 좋다뭐 어차피 드 보통과 이 책 철학을 권하다의 저자 줄스 에반스는 종교와 철학의 역할에 대해서 어떤 것이 더 우월하다는 논쟁을 벌이는 사이는 아니기에 반격이라는 단어는 사실 유머에 가깝다두 사람은 같은 목적을 두고 서로 교류하는 아주 친밀한 동반자.

 

학문의 분야 나누기와 표면에 고여있는 학문의 틀을 비추기 급급하므로 대학의 배움은 삶을 살아가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그러므로 대학은 죽었다. 이런 시대에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가  에 대한 가르침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철학자들의 몫이라는 생각은 드 보통과 에반스가 함께 고민하는 부분이다.

 

다만삶의 기술의 방식에서 드 보통은 종교의 누적된 경험치를 주목했고, 그것을 간단하게 이용함으로써 편의를 추구하고자 했다면줄스 에반스는 고대 철학의 철학자들의 여러 이론에 주목하고, 개인이 직접 방식을 찾도록 유도하게끔 한다. 그것이 두 사람의 차이다. 개인적으로는 줄스 에반스의 방식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 이유는 드 보통의 종교가 종교의 장점만을 취득하여 새로운 종교를 개발한다는 오귀스트 콩트의 개념에 이르면 만사형통으로 삶의 기술이 해결될 것으로 낙관했다면줄스 에반스는 어떤 개념을 가지고 삶을 이끌어나가더라도 만사형통의 길은 절대로 없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2. 줄스 에반스의 철학을 권하다는 고대 철학의 여러 관념에 대한 장점들과 그 철학 개념이 다른 학자들에게 공격받는 부분까지 설명한다더 나아가 그 이론이 현재는 어떻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소상하게 설명한다그리고 그 각 철학자에 대한 글을 체계적으로 분류해둬서 나중에 같은 주제를 다룬 책을 읽을 때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참고서의 기능도 겸하게끔 심혈을 기울여 서술한 흔적이 엿보였다.

 

3. 과거. 오귀스트 콩트의 혁명은 실패했고철학에서 권하는 삶의 기술이 절대적으로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주지도 않는다그렇지만 지금도 수많은 철학자와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이들은 이것이 정의고 바람직한 삶이라는 진리의 신 아리스토텔레스학파 같은 관점을 들고 나와서 사람들을 계몽시키려고 한다.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손 놓고 시간가는대로 임기응변식으로 사는 것보다 누군가 바람직하다고 정해주는 방식을 참고하여 사는 것은 좀 더 낫겠지만, 이왕이면 직접 내가 내 방식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그것들을 조합해봐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조합법은 철학을 권하다에서 만들어볼 수 있다이것은 모범답안이 아니라 내가 생각한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단 하나의 나의 답안지다.

 

나는 이 학파의 철학 개념예를 들면 디오게네스의 견유학파의 관점이 마음에 들어 그러니 무조건 따를거야.” 라기보다는 견유학파에 있는 모순에 대비하여 여러 철학 개념의 장점들을 포괄적으로 바라보고디오게네스 30%에 에픽테토스 30%. 에피쿠로스 10% 무소니우스 루푸스스 10% 세네카 10% 헤라클레이토스 10% 정도로 견유학파와 스토아 철학이 적절히 균형을 맞춘 삶의 방향타를 설정해둔다.

 

백 퍼센트를 여러 삶의 기술로 나눈 함량의 분해를 글로 나열해보자면 인간이라는 존재에 부과된 도덕적 굴레를 벗어던지고 남을 신경쓰지 않고삶을 자유롭게 살아야겠어그렇지만 그 자유에 대한 책임과 그에 수반하는 신경증은 엄격하게 다스려야겠어.

 

그리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한해서는 철저히 지키는 방향으로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내가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는 방향으로위로해야겠어나의 자유가 방종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루하루의 반성을 통해 주의해야겠어정도가 될 것 같다.




k*******7 2012.07.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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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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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철학을 한다면 옛부터 왠지 현실과 동떨어진 조금은 한가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런 것을 해서는 밥빌어 먹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철학이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이며 예술이다!이 세상에 던져진 우리는, 왜 살아가는 것이며, 우리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철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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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철학을 한다면 옛부터 왠지 현실과 동떨어진 조금은 한가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런 것을 해서는 밥빌어 먹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철학이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이며 예술이다!
이 세상에 던져진 우리는, 왜 살아가는 것이며, 우리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철학에 있다. 요즘 인문학의 부할과 함께 그동안 깊은 서랍속에 뭍어 두었던 철학에 대한 재조명이 한참이다. 이 책도 그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저자

저자 줄스 에반스는 사람들이 고대의 철학을 오늘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젊은 저널리스트다. 영국 전역에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삶과 맞닿은 실용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인지행동치료와 그 뿌리가 된 고대철학을 만나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면서 철학과 심리학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삶, 그리고 위태로운 순간들을 위한 철학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어떻게 삶을 사랑하는 기술을 찾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고대철학으로부터 삶을 구원받은 한 저널리스트가 일상을 철학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좀 더 풍요로운 삶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무리를 저자는 ‘소크라테스와 그 후예들’이라 지칭한다. 이들은 “1)인간은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 이성을 이용하여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지니는 믿음과 가치를 관찰할 수 있다. 2)인간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성을 이용해 자신의 믿음을 바꿀 수 있다. 그러면 감정이 따라서 바뀔 것이다. 감정은 믿음을 따르기 때문이다. 3)인간은 의식적으로 새롭게 사고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세 가지 전제를 공통으로 지닌다. 이어서 “4)우리가 철학을 삶의 방식으로 따른다면,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철학자들과 그들의 주장을 이 책은 우리들에게 수업의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조금은 난해하고 어려워 금방 흥미를 잃게 될 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인내하는 마음으로 책을 끝까지 살펴본다면 난해한 철학적 내용들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이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v******2 2012.07.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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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랑하는 기술 '철학을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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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퀘스트/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 옮김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만큼 많은 인생의 경험들을 거쳐 온다는 것인거 같다.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아갈것인가? 아니면 내가 무언가 주도적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헤쳐나갈 것인가? '삶, 그리고 위태로운 순간들을 위한 철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닥치는 파도와 같은 어려움들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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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퀘스트/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 옮김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만큼 많은 인생의 경험들을 거쳐 온다는 것인거 같다.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아갈것인가? 

아니면 내가 무언가 주도적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헤쳐나갈 것인가? 

'삶, 그리고 위태로운 순간들을 위한 철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닥치는 

파도와 같은 어려움들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철학적 물음을 던져주었다.



아테네 학당에서는 지금 현재까지도 많은 철학적 영향력을 끼치는 철학자들이 많이 활동하던 무대이었다. 

특히나 소크라테스라는 위대한 철학자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고...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물음을 던지고 그 물음에 답을 생각하면서

진리에 도달하게 하는 방법이었다. 


이 책의 저자 줄스 에반스는 이런 철학적 사고와 토론의 현장이었던 '아테네 학당'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우리 사회에 어떻게 관여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실제로 군인, 학자, 소방대원등 다양한 사람들이 

삶의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삶을 사랑하는 기술'을 찾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들의 삶의 문제에 같이 고민하면서 아하~ 그래 이건 내가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 하면서

무언가 해결하지 못했던 삶의 문제들이 나의 책임이나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게 해주기도 했다.



s******o 2012.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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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학당에서의 가슴 뛰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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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앞장에 있는, 스물일곱의 라파엘로가 바티칸궁전의 도서관 벽에 그렸던 <아테네 학당>을 본다. 워낙 유명한 그림이라 낯이 꽤 익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와 표정을 들여다보는 것은 처음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디오게네스...... 철학책 속의 이름들이 살아있는 사람이 되어 내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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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앞장에 있는, 스물일곱의 라파엘로가 바티칸궁전의 도서관 벽에 그렸던 <아테네 학당>을 본다. 워낙 유명한 그림이라 낯이 꽤 익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와 표정을 들여다보는 것은 처음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디오게네스...... 철학책 속의 이름들이 살아있는 사람이 되어 내게 말을 거는 순간이다.

 

지은이 줄스 에반스는 이 그림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는 ‘그림 속에 깃든 질서와 무질서의 균형을 사랑한다’고 했고, 이 그림에 대한 그의 영감이 이 책을 탄생시킨 밑바탕이 된 것 같다. 각기 개성이 뚜렷하고 저마다 급진적인 사상을 전개했던 다양한 유파의 철학자들이 바티칸궁전의 벽에 모여있는 이 그림이 그토록 그를 사로잡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원인지 시장인지, 아미면 어느 이상적인 도시의 회랑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모여서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하루하루가 신성함과 맞닿는 곳이다. 이 그림을 바라보노라면 슬슬 궁금해진다. 나도 저 토론에 끼면 어떨까? 아테네학당에서 공부하고, 위대한 스승들의 이야기를 듣고, ‘감히’ 그들에게 말을 걸면 어떤 기분이 들까?”(13~14쪽)

 

그의 이런 상상은 ‘아테네학당에서 하루쯤 청강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낳았고, 이렇게 그지없이 사랑스러운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이 학당의 교장인 소크라테스의 아침조회시간이 끝나면 오전수업시간에는 에픽테토스와 무소니우스 루푸스, 세네카를 만나고, 점심시간에는 합리적 쾌락주의자 에피쿠로스와 점심을 즐긴다. 오후수업 1부에서는 헤라클레이토스와 피타고라스, 2부에는 디오게네스와 플라톤, 플루타르코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를 듣고 하루 수업이 다 끝나면 다시 교장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잘 떠나는 기술’에 귀 기울이며 졸업한다. 정말이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하루가 아닌가.

 

너무나 다채롭고 풍성한 이 ‘1일 학당’의 수업을 사흘 동안 아껴가면서 수강했다. 기뻤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서 힘을 얻고 싶은 귀한 수업이다. 철학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소크라테스의 생각은 오랫동안 비웃음의 대상이었지만 그가 옳았음을 우리는 안다. 이 기쁨은 확실히, 자기계발서적을 읽으면서 얻는 기쁨과는 차원이 다르다.

 

“고대세계에서 가기계발은 현대의 자기계발보다 훨씬 더 야심차고 포괄적이었다. 고대의 자기계발은 심리적인 것을 윤리적인 것, 정치적인 것, 우주적인 것과 관련지었다. 한두 달 정도 실천하다가 금세 새로운 자기계발법이 유행하면 버려질 단기적 해결책 따위가 아니었다. 자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오랫동안 날마다 실천해야 하는 지속적인 삶의 방식이었다.”(34쪽~35쪽)

 

철학은 현실과는 상관없는, 현실에는 도움을 주지 않는 난해하고 이론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아테네학당에서의 하루를 권하고 싶다. 그렇다면 철학은 단지 추상적 사고과정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고, 사려 깊은 선생님들이 그렇듯 다채로운 예들과 차근차근한 설명으로 철학의 세계로 안내해주는 학교. 교장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나는 내 영혼을 얼마나 잘 돌보고 있을까. 그리스 철학자들은 반복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철학적 근육’도 연습과 훈련을 통해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철학이 내 정신의 근육이 된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꾸준한 정성과 용기와 겸손함이 필요한 길. 하지만 몽테뉴의 말대로, ‘우리 모두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는 걸 믿고, 한걸음씩 계속 나아가고 싶다. 2500년 전 훌륭한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s****2 2012.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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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 철학이 이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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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 철학이 이런거였어? 제목 : 철학을 권하다  저 : 줄스 에반스 역 : 서영조 출판사 : 더퀘스트 누군가 내게 철학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생각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답할듯 하다.이런.....철학은 어렵다. 그게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었다.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생각이 들었다.그동안 한 손에 꼽을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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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권하다  - 철학이 이런거였어?



제목 : 철학을 권하다 
저 : 줄스 에반스
역 : 서영조
출판사 : 더퀘스트


누군가 내게 철학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생각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답할듯 하다.
이런.....

철학은 어렵다. 그게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한 손에 꼽을 정도의 철학 관련 책만 봤다.
책 편식이 굉장히 심하다.

왠지 어렵고 거부감이 들던 철학이라는 것이...
어느새 새로운 학문으로 내게 다가왔다.
바로 이 책, <철학을 권하다>라는 책을 통해서다.
잘 안 읽힐듯 예상했던 나의 생각과 달리, 제법 술술 넘어가더라는 말씀.
의외였다.
(물론 중간 중간 조금 이해안되는 철학 파트도 있긴 했다.)
 




그다지 건강한 편이 아닌 저자는 철학을 통해서 회복을 한 케이스다.
철학이 어떻게? 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은 나는 생각보다 많은 충격적인 사실들을 접하게 되었다.
아니,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이 다 철학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것이다.


들어가는 부분에 보면 고대 철학자의 사진들이 나온다.
라파엘로가 그린 그림으로 철학자의 이름이 써있긴 하다.
그들의 표정과 모습을 살펴보는 깨알같은 재미도 선사한다.
사실 이름이 없었다면 잘 모르겠다.



이 책 구성이 독특하다.
바로 아테네학당의 수업 형태로 진행이 된다.
소크라테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오전 수업은 에픽테토스, 무소니우스 루푸스, 세네카가 전하는 철학 이야기, 점심은 에피쿠로스 이런식으로 졸업식까지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정의하는 에픽테토스의 기법은 어린 시절과 사춘기에 특히 유용하다. 그 시기가 자신이 처한 상황과 다른 사람들, 특히 부모에게 휘둘리기가 무척 쉽기 때문이다. (P64)


오늘이나 내일, 또는 1년 뒤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인식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걸 의미해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마세요. 오늘이라도 당장 아이와 함께 놀아주세요. (P116)




각각의 철학자에 대한 설명과 그 학파의 특징 소개, 정치적으로 철학이 어떻게 연관지어지는지 등이 세세하게 나와 있다.
그와 더불어 이 책을 보면서 몰입이 되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한 사례들에 있었다.
앞부분에 등장한 걸프전의 론다 코넘, 애나와 브렛의 사연은 회복탄력성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례들이 무수히 나온다.
실제 사례 덕분에 조금 더 철학이 삶에 끼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철학이 삶에 적용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왜 그동안 철학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파트 중에서 1,2,3,4,5,11,12,졸업식 장의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이다.
생소한 철학자들도 많이 등장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철학들이 현실의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소상히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비는 그 경험을 거치며 달리진 것 같다. 특히 철학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그녀는 이제 보통사람들의 관심사로부터 격리된 '학문적이고 고도로 전문화된' 철학에는 관심이 없다. 지금 그녀는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영국 국민건강서비스(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비슷한 기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P141)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온통 빨간 줄이다.
조금 더 주의 깊게 보고 인상적인 글귀들을 표시 했다.
왜 이리 많은지...
그리고 이 책과 더불어 봐야 할 책 목록도 작성해두었다.
당장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 세상에 대해 짜증내지 마라. 세상사에 짜증내 봐야 소용없다.







런던의 웨스트본 그로브에 아이들러아카데미가 있다고 한다. (Idler Academy)
꼭 찾아서 다음달에 가볼 계획이다.
그런데 말이 통해야지^^;;;



힐링 힐링.. 요즘 참 많이 듣는 말이다.
그런데 그 힐링이 무엇인가.
몸이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철학의 힐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여러 철학자들, 그리고 생소한 철학파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우리의 삶과 다 연결되어 있다.
그 가운데 몇몇 철학들은 직접적으로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
오전 수업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말들을 여기서 짚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로 나온 사람들이 왜 철학을 배움으로써 치유되고 발전되었는지를 바로 확인하면서 말이다.
철학이 어려운가? 삶이 어려운가? 나 자신을 바로 알고 싶은가?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이 책을 보며 조금 시선이 달리보일것이다. 어쩌면 답을 찾을 수도 있을지도....
철학, 이래서 필요한 학문이구나!

 

r*****8 2012.07.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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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에세이처럼 가볍게 읽을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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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철학책을 접할때 생각나는것은 데카르트, 회의론, 국가론, 쾌락주의 등등 하나의 학파, 사상에 집중되어 읽어야하고, 그런 고전적인 것을 알아야만 철학~이라고 말할수있다 편견을 가졌었습니다.   '하이데거'의 책을 읽으면서 쉽게이해하기 어려워 몇번을 읽어야하지만 책을 덮고나면 기억이 안나는 저는 늘 철학은 남의 이야기일뿐이였죠.   이런 편견과 철학의 울렁증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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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철학책을 접할때 생각나는것은 데카르트, 회의론, 국가론, 쾌락주의 등등 하나의 학파, 사상에 집중되어 읽어야하고, 그런 고전적인 것을 알아야만 철학~이라고 말할수있다 편견을 가졌었습니다.

 

'하이데거'의 책을 읽으면서 쉽게이해하기 어려워 몇번을 읽어야하지만 책을 덮고나면 기억이 안나는 저는 늘 철학은 남의 이야기일뿐이였죠.

 

이런 편견과 철학의 울렁증을 조금이나마 털어낼수있게 해준 책이 바로 '철학을 권하다'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정통 철학책이 아니고 철학 에세이로 분류 할 만큼 철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소재가 담겨져 있습니다.

 

첫장부터 저자 '줄스 에반스'의 대학시절 불안장애와 인지행동치료같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시작하는것이 여느 철학책과는 다릅니다.

 

자신이 치료받은 인지행동치료가 고대철학사상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는 자연스러운 철학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무척 몰입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그저 '소크라테스'라는 이름만 알고있는 무식쟁이가 '소크라테스'를 재발견하는 순간이기 하구요.

 

저널리스트 출신 다운 다양한 소재와 글솜씨가 100%발휘된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철학사상에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되기도하지만 더 흥미로운것은 그동안 몰랐던 철학자들간의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철학이란,정신과 육체의 훈련이다'라고 강조한 무소니우스 루푸스가 에픽테토스의 스승이라는 것들입니다. 이밖에도 읽다보면 다양한 관계들로 책을 읽는 재미가 두배가 됩니다.

 

 

 

 

좀 더 특별하게 제가  '철학을권하다'를 읽고 알게된 사람이 있습니다. 

아 왠지 정말 대단함이 느껴지는... 스티븐호킹박사를 처음보고 느낀 전률감이랄까??

그동안 세상물정, 시사상식에 얼마나 꽉막고 살았는지 이런 사람을 지금알게되었다니...

공부를 좀 해야겠네요.

 

 

Rory Stewart |작가, 정치가, 철학자.

 

http://news.donga.com/3//20061209/8383015/1

그에 대한 정보가 알고싶다면 클릭하세요

 

http://cafe.naver.com/hseffect209/30

그의 2011년 강의내용입니다.

궁금하다면 역시클릭입니다. 한번쯤읽어봐도 좋아요.

 

위에 링크를통해 보면 알수 있듯이, 베스트셀러 책도 많고, 업적들도 뛰어납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니 대단합니다.

사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읽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유령책같은 존재입니다. 워낙 강제?로 읽고 독후감?같은걸 써야하는 레포트 개념이여서 읽어도 뭘 읽고있는지 몰랐는데 새삼스럽게 '철학을 권하다'를 다 읽고 1순위 책목록에 이 <영웅전>을 올려놓았습니다.

 

가장 얇은 두께의 책으로다가 선정해서 읽으려고 자주가는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뜨악~~ 이런책을 누군가 대출해서 읽고있는 중..

위대한 사람이구나 생각하면서 예약해 두었습니다. ㅋㅋ 부디 오래 오래 있다 반납해 주시길... ㅋ

  

만화책도 아니고, 이런 인문교양책등을 선택할때 요 쪽수를 꼭 살피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왠지 쪽수가 많으면 책이 부담되서리.

그래도 이정도면 책의 종이 재질을 감안하고, 글자크기를 볼땐 뚜껍거나 많은 분량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의 구조가 세미나나 대학의 강의같은 형식으로 , 기조연설, 오전수업, 점심시간, 오후수업 이런 구조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고대철학자들의 강연을 듣는듯 느낌을 가지고 읽다보면 나름 나쁘지 않은  차례였다 생각됩니다.

 

이런 강의가 점심먹고 바로 시작되면 아마 강의실에서 100% 꾸벅거릴텐데... 다행이 이책은 그런 현상없이 한번에 쭈욱 읽었습니다.

 

어떤책이든 자신과 맞다면 반딧불에 의지해서라도 읽게된다고합니다. 이책이 부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도와주어 생활이 풍족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책표지에 나온 산티아고 어딘가의 배경이 작가의  미소와 잘 어울립니다.

아마도 책에서 이야기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곳이여서 그런건 아닌지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무겁지도않고, 재미있게 철학에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를 돌아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유명소설도 좋지만 징한 장마가 시작되면 이 '철학을  권하다' 책 한권으로 비개인 화창한 여름날씨를 기다려보심이 어떨런지요~~ 

 

 

 

p****1 2012.07.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