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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마인전』의 외전인 이 책에는 디드리트가 '돌아오지 않는 숲'에서 살던 이야기와 판과 함께 여행을 하며 겪었던 이야기가 엮어져 있다. 이 책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디드리트와 같은 마을에서 살던 에스타스는 처음에는 인간을 싫어하지만 판과 함께 생활하고 난 뒤, 조금씩 인간의 좋은 점들을 알게 되어간다. 판과 디노의 노력으로 '돌아오지 않는 숲'의 저주(?)가 풀어지고 인간과 엘프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이 책을 읽다보니 『마계마인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정말로 이 세상에 엘프나 정령들이 있었다면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 세상이 될 것 같다. 이렇게 환타지 소설들을 읽다보면 점점 현실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 [인상깊은구절] "이런 한밤중에 도대체 어디에 가려는 거지?" 판은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에스타스였다. "....이번 일의 결말을 짓기 위해서." "아라니아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가겠다는 건가? 모르겠군. 너는 조금 전에 네 입으로 마을 사람들을 위한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희생양 따윈 되지 않아." 판은 남문으로 향하는 샛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엘프의 조용한 발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혼자서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니. 난 그렇게 머리가 나쁘진 않아. 뭐, 그다지 좋다고도 할 수 없지만." "머리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너의 의견은 옳았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은 별개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야." 판의 규칙적인 발걸음은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