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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최고의 유머 에세이 발견!
#1. 사무실 풍경 살아 있는 부키의 화석(이라고 해도 되나)이자 최장기근속자 말년병장. 그는 금요일 저녁이면 홀연히 사라져 화요일 아침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다른 사람은 병이 생기면 서울로 오고 본다는데 그는 무려 ‘안동’까지 내려간다. 그가 전해주는 치료사의 모습은 뭐 그냥 거의 도사. 내가 보기엔 자격증은 있는 거야 싶은 ‘야매’. 벌써 몇 달째 서울-안동을 왕복하는데 별로 좋아진 것 같지 않은데. “으이구야... 아야 아야...” 남들 보기 민망한 자세로 원고를 교정하고 있는 말년병장. 그는 요통과 함께 산다.
“아악! 진짜 너무한 거 아냐!” 지난 봄 워크샵, 약속시간을 훌쩍 넘긴 회의... 회의가 끝나자 ‘버럭’하는 오렌지마멀레이드.(그런 버럭은 사장 계실 때 해야지! 하긴 사장께선 회의 마치자마자 눈총이 따가워선지 바람처럼 사라졌다지!) 얼마나 화가 많이 났는지 오렌지마멀레이드와 함께 자기로 한 말년병장이 슬그머니 내게로 와 “오렌지마멀레이드가 너무 화났어. 무서워. 그 방에 가서 자면 안 되나?”하며 뒷거래 시도. 물론 나는 냉정하게 거절. 금방 풀어져 헤헤거리기에 오렌지마멀레이드, 이제 괜찮아? 했더니 너무 허리가 아파 화를 지속적으로 낼 기운도 없어요, 라는 대답이. 그 역시 요통과 함께 산다.
#2. 요통 따위 몰라! 부키의 대표적인 요통 환자들과 나름 친하다고 자부하지만, 사실 나는 그들의 고통을 모른다. 말년병장이 치료받으러 갈 때마다 ‘야매’ 시술 받으러 가냐고 농담하고, 오렌지마멀레이드가 고통 때문에 ‘버럭’해도 그게 또 완전 웃겨서 농담의 소재를 삼는다. 모질게 말해 내 손의 가시는 아파도, 다른 이의 고통에는 무감한 것이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요통이 당사자에게는 너무나 괴로운 일이나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위중한 병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다카노 히데유키의 표현에 의하면 “요통은 실연”과도 같다. 가끔 동정하고 위로해주지만 길게 끌면 그런가, 아직도 힘든가? 하고 마는.
#3. 이렇게 웃겨도 되는 겁니까? 다카노 히데유키의 『요통 탐험가』는 편집 전부터 부키 직원들의 최고 인기 원고였다. 각자 맡은 일에 치여 (특히 편집자의 경우) 다른 편집자가 진행하는 원고를 책 출간 전부터 보는 게 쉽지 않은데, 『요통 탐험가』만은 달랐다. 그 바쁜 말년병장에 오렌지마멀레이드도 미리 보았고, 물론 비교적 안 바쁜 나도 미리 보았다. 그만큼 독특한 콘셉트라 궁금하기도 했고. 번역된 초고를 보면서, 미친 듯이 웃었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이렇게 웃어도 되는 걸까? 죄책감이 들만큼. 요통과는 무관한 내가 읽어도 너무 재밌다. 그러니까 요통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유머와 위트 만발의 코믹 에세이인 셈이다.
#『요통 탐험가』는 ‘요통 유발자’? 물론 나만 웃진 않았다. 요통을 안고 있는 두 사람도 엄청 웃었나보다. 한동안 사무실엔 “ 『요통 탐험가』읽다 웃느라 요통이 더 심해졌어”라는 말이 돌았다. 그럼 뭐야? 『요통 탐험가』가 ‘요통 유발자’가 되는 건가? 요통, 쉽게 없어지지 않는 통증이다. 생활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생활을 제약하는 통증이다. 요통과 싸우느라 때로는 요통을 달래느라 많이 지쳤을 말년병장과 오렌지마멀레이드는 “나만 그런 게 아니잖아”라는 동지의식과 함께 자신이 겪는 과정을 누군가 또 겪고 있음을 아는데서 오는 ‘공감’의 따뜻한 기운이 퍼졌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요통 탐험가』 때문에 요통이 더 심해졌다는 그들의 얼굴이 그렇게 맑을 수가 있겠냔 말이다.『요통 탐험가』가 그들의 ‘요통’을 낫게 하진 못해도, 요통과 함께 하는 그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토닥였음이 틀림없다. (아니면 너무 웃겨서 ‘요통’을 잊거나)
# 인생은 요통이다! 어쩌면 인생은 요통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다카노 히데유키의 『요통 탐험가』를 읽노라면 더욱 그렇다. 요통을 치료하는 과정에도 희로애락이 있고,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이 긴 싸움의 과정에서도 웃음은 있다. 적어도 다카노 히데유키는 그랬다.
인생에 사랑이 팔 할인 사람이 있다면, 인생에 요통이 팔 할인 사람은 왜 없겠는가. 그러니『요통 탐험가』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허리 아픈 사람에게는 ‘허리가 아픈 것’을 잊게 할 만큼 따뜻한 위로를 줄 거니까.
겪지 않으면 모르는 만성 통증 - 비염이랄지 두통이랄지-이 있는 분이라면, 특히 『요통 탐험가』를 읽으시라. 요통은 없어, 나랑은 상관없어, 하지 마시고 우선 읽으시라. 겪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는 점에서 같은 계열의 만성통증과 함께 사는 동지로서 분명 도움 받을 것이다. 다행히 허리는 튼튼하여 마음껏 웃어도 되지 않는가. (다카노 히데유키가 비염과 두통까지 겪는다면 『비염 탐험가』니 『두통 탐험가』도 나오겠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런 소식은 없다.)
허리 아픈 게 뭐예요? 하는 사람에게도 권한다. ‘허리가 끊어지는’ 즐거움을 주니까. 덕분에 아, 요통이 이런 거구나 생생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시원하게 웃기 쉽지 않다. 다카노 히데유키를 개그 콘서트로!
‘여름엔 웃음이 최고’라는 말이 있던가 없던가. 하지만 고단한 인생에는 분명 ‘웃음’이 최고다. 감히, 올 여름 최고의 코믹 유머 울트라캡숑 짱 감동 통증 공감 에세이,라고 말하겠다. (이제 독자들의 눈에 띄기만 하면 돼!)
2012년 6월 29일 부키 마케팅부 웹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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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표지가 현지와 물론 다르겠지만,
옛 남자친구에 비교하는 전 치료소 나도 모르게 푸핫 웃음이 터졌다.
남녀 관계에 빗댄 요통 -
민간 요법 치료원과 라멘집 주인 이론 -
불교와 요통의 만남 -
구조조정하는 회사와 요통의 일체화 -
전통요법에서부터 양약의 중독까지 -
수영을 만나다 -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도 치료에 효과가 있다면 귀가 얇아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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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탐험가 -다카노 히데유키] 오지 탐험가의 요통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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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지않으면 그 고통을 알지못하는 요통. 한번 시작하면 자주 생기는 요통. 아이를 갖기전까지만해도 단순히 자세가 불량해서 가끔가다 허리가 아프다 생각했었는데 배는 점점 불러오고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점점 그 고통이 심해져 제대로 누워있기도 힘들 지경에 이른 요즘. 픽션과 논픽션의 혼합이라 할지라도 이 책 <요통 탐험가>를 통해 조금이나마 요통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읽어나갔다. 언제부터인가 조금만 누워있어도 아픈 허리로 잠을 설치고, 출근해서 조금씩 돌아다니다보면 허리에 무리가와서 나도 모르는사이에 양손을 허리에 대고 몸을 뒤로 젖히고 걷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전에 요통으로 고생하며 디스크수술을 받은 지인을 보면서 자세가 바르면 괜찮을텐데 모든게 다 자세때문이다...라고 단정지었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꼭 자세만 문제가 있어서는 아닌것같다라는 결론이 나왔다. 믿어지건 안믿어지건간에 자세도 문제고 생활습관,식습관,성격,마음에서 오는 우울증 등 복합적 요인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하니말이다. 저자인 다카노 히데유키. 요통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속에서 아프면 이것저것에 의지하게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새삼 생각하고 내가 저자의 입장이었다면 과연 메구로 치료원을 언제쯤 벗어날 수 있었을까? 정형외과나 심료내과등을 오가며 어떤 결론을 내릴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픔에서 벗어나고싶은 절박함을 엿보면서도 다소 웃음이 묻어났었다. 아프면 마음이 약해지기마련, 아픔을 없애만준다면야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환자의 마음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 책의 마지막 부분쯤에 저자가 찾아낸 결론은 다소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었지만, 아픔을 의식하지않고 생활하다보면 좀 나아질수도있겠구나, 심리적인 요인도 큰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아픔을 코믹한 투병기로 펼쳐낸 저자의 언변이 부러우면서 읽으면서 나름 자세교정도 하고 마음도 다잡으며 저자의 요통탐험기를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언제 어떻게 없어질지, 완쾌는 되지 않더라도 점점 그 아픔이 줄어들지는 모를 요통이지만, 억지로 아픈것을 굳이 생각하며 치료하기보다는 바른자세에 무리가 가지않는 선에서 조금씩 행동하며 요통을 달래봐야겠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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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탐험가]의 저자 다카노 히데유키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그 경험을 재미있게 쓴다'는 모토 아래 세계 곳곳을 누비며 겪은 탐험담을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게 그려내는 오지작가라 한다. 그의 전작들은 만난 적이 없지만 특이한 그의 이력과 무더운 여름날 높아지는 불쾌지수를 웃음으로 날리고 싶다는 마음에 그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모토 아래 무려 이십년이 넘도록 세상의 오지를 찾아 다녔는데, 그는 먼곳보다 좀더 가까운 곳에 미지의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세상을 탐험 하게 된다. 그들이 느끼는 세상은 어떨지 그들의 사고 방식이나 행동방식은 어떨까를 알아보기 위해 그들과 함께 눈을 가리고 하는 블라인드 사커를 하면서 체험을 하던중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매일 매일 심각한 통증으로 서있기도 힘들고, 더군다가 자신의 일인 취재도 할 수 없기에 작가 생명의 위기를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요통을 치료하기로 마음먹고 요통세계를 탐험하러 나서면서 무려 1년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요절복통 눈물겨운 탐험기는 마지막 까지 끊임없는 웃음을 주며 무더운 여름날을 잊게해줄 즐거움을 안겨준다.
처음엔 극적인 치료효과가 있는 치료사를 찾기위해 카메라맨의 도움으로 알게된 치료원을 찾는다. 홈페이지 체험담 코너에 '어딜가도 낮지 앟던 요통이 내원 한번만에 극적으로 좋아졌고, 서너번 치료를 받자마자 완치 되었다' 는 것을 보고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세번은 고사하고 한달이상을 다녀도 낫지 않게 된다. "저희한테 오신분들은 전부 낫습니다. 낫지 않는 분이 없어요" 라는 두번째 접골원에서의 웃지못할 치료, 암도고치고, 단번에 환자를 고친다는 카리스마 선생이 있는 치료원 등 민간 요법의 정글을 탐험하고 그후 정형외과 세군데를 다니지만 가는 곳 마다 의사들의 의견은 다 다른게 아닌가.
그러다 사람도 침으로 치료하기 어려운데 개의 허리 디스크를 순식간에 치료한 동물병원에서 사람한테도 침을 놓는다는 것을 알고 동물병원도 탐험을 한다. 또한 초능력자에게도 초능력으로 고쳐달라고 하는등 눈물겨운 탐험기는 계속되다가 열받은 저자, 마지막 모든 치료를 거부하기에 이른다.
과연 그의 요통은 어떻게 될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그의 요통 탐험은 책을 덮고나도 웃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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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탐험가' 제목을 보고는 '아하,나도 요통인데'하며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다 기회를 얻었다. 요통,난 언제부터 요통을 앓게 되었을까? 내가 '요통'아라고 할 수 있는 통증에 시달린것은 언제부터일까 생각을 해보니 아이를 가지면서부터인다.아이를 갖기 전에는 비쩍 말랐다는 말을 늘 듣던 나,임신중독증으로 인해 몸무게가 무척 많이 늘면서 요통은 시작되고 아이를 낳고도 허리가 아파 업어주질 못했다. 업으려 하면 정말 '아이고 허리야' 소리가 절로 나왔다.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병으로 생각지 않고 병원을 한번도 찾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내 요통은 긴 시간동안 함께 했다.그렇다고 덜한적도 없었고 더 심하지도 않았는데 몇 해 전에 산행사고를 당하면서 심해졌고 이년 후 다시 심한 교통사고로 허리뼈도 하나가 부러지고 암튼 움직이질 못하여 교통사고덕에 허리 MRI를 찍게 되었다. 그리곤 '허리디스크'라는 것을 알았다.뼈도 부스러지고 디스크까지 있어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누워만 있으니 겉으로는 멀쩡하면서 병원생활을 하는 것처럼 남들은 내 고통을 몰랐다. 교통사고는 고만고만 하여 병원을 나오게 되었지만 일상생활에 접하려하니 허리가 너무 아픈 것이다. 병원에서보다 더 심하게 느껴지는 요통, 왜 그럴까.허리뼈가 부러진 부분도 통증이 오고,정말 뇌는 통증을 기억하는지 왜 다친부분이 더 심하게 통증을 느끼는지.
정형외과와 한방병원을 오가며 그렇게 물리치료를 하고 침도 맞으며 차도를 느끼려 해도 치료를 받고 온 날은 괜찮은 듯 하여 '내일은 가지 말아야지' 하고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다시 아픈 것이다. 요통으로 인해 잠도 잘 못자고 일어나지도 못하고,정말 저자의 심정을 고스란히 느끼던 때가 있었다.그때는 정말 요통에서 벗어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젊은 사람이 집에서 빈둥빈둥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허리가 아프다면 '벌써 허리가 아파서 어쩌냐'는 주위의 말들에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혼자서 낑낑,정말 몸에 중간인 허리가 아프면 아무것도 못한다. 일상생활은 물론 누워 있는 것도 힘든 그런 시간이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 요통에서 말끔히 벗어난것도 아니다. 좀더 통증에 완만해졌다고 해야할까? 정말 집중하면 더 아픈듯 하고 더 빠져들게 되어 워낙에 아프니까 하고 생각을 달리하니 심하게 아플때만 누워 있게 되지 요통을 생각하지 않게 되니 스스로 벗어나게 된 듯 하다.
저자 또한 그런 생활을 한 듯 하다. 심한 요통과 오지탐험에 나서야 하는데 통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더욱 그를 요통에 빠져 들게 한 듯 하다. 민간요법에서 부터 정형외과 침술원 동물병원등 눈에 띄이고 누가 좋다고 하면 귀가 솔깃하여 그곳으로 향하여 점점 '아니다'라고 속에서는 외치고 있지만 자신의 소리를 외면서도 그곳에서 하는 말에 말려 들어가며 믿는, '낫겠지,이번이 끝이야'를 외치면서도 늘 요통은 그자리인 저자, 어디로 가야만 정말 요통의 끝을 볼 수 있을까. 적잖은 돈을 내면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이끌리는 자신을 보며 '라면집 사장은 자신의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여긴다'라는 이치를 적용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나약한 여자에 비유하면서도 요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저자,요통이란 남이 대신 앓아줄 수도 없지만 타인이 그 통증의 깊이를 알지 못한다. 다른 통증도 물론이겠지만 요통이란 정말 지긋지긋하다.잊을만하면 찾아오는 것이 또한 요통이지 싶다. 그런데 저자는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니 민간요법에서 정형외과를 찾기도 하고 한 장의 사진을 놓고도 다른 병을 유추해 낸 것을 믿고 그것을 고치려 한다는, 의사도 못 믿는 상황이 오고 자신도 못 믿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말 자신의 요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병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치료를 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요통뿐만이 아니라 몸이 아프면 남이 말하는 것이 모두 내 병이 되는 것은 현대인이 가진 '아는 것이 병' 이라는 말처럼 너무 알아서 병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한 곳 한 곳을 거치면서 점점 자신의 통증에 전문화 되어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의사와 병원을 의학을 믿는 것이 아니라 기만하게 되고 맹신적이던 것이 점점 불신으로 보다 더 '확실'한 의사와 병원을 찾아 뫼비우스처럼 자꾸만 이어지는 그의 요통 탐험의 끝은 정말 어디일까? 그러다 그가 마지막에 접한 것은 '수영'이다. 그동안 생각나면 가끔 가던 수영을 하러 가면서 문득 지금까지 자신이 탐험한 요통에 관해 들은 말들의 결말은 '수영'임을 알게 되고 빠져든다. 그렇다고 수영을 하면서 요통이 씻은 듯이 나은것으 아니다. 심인성인가까지 의심하면서 약을 복용하게 되고 점점 나약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깨달은 끝이 수영이고 밤과 낮이 바뀐 것을 바꾸려 한 것에서 어느정도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다는 것.
병은 대부분 '마음이 병'이라고 말을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병을 이기게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하지만 정작 자신이 어느 병에 노출이 되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다는 것은 힘들다. 어떤 병이라는 말을 듣고나서부터는 정말 시나리오를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된다. 자신의 병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만큼 현대인은 '건강' 에 많은 것을 쏟아 붓기에 몸과 마음의 병보다는 건강한 자신을 원하기 때문에 동양이든 서양의학이든 무엇으로라도 빨리 병에서 벗어나길 원하지 오랫동안 지고 다니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저자 또한 자신 안에서 '요통'이란 것을 내려 놓고 나서야 비로소 통증에서 조금 벗어나기도 한다. 손에 잡고 집착하면 그것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눈을 돌려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면 통증은 제2순위로 밀려나 조금 덜 느끼게 되기도 한다. 1년8개월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그 경지에 오른 그의 정말 요절복통 요통 탐험기에는 환자라면 누구가 느낄 수 있는 일들이 재밌게 그려져 있다. 요통이 있는 사람들이 요통에서 모두 벗어날 수 있는 그날까지 요통이여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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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사람이기에 오진이 있는 터라 마냥 믿을수 만도 없고 치료받은 잠깐동안 호전될 정도에 어떻게 가는곳 마다 요통의 원인과 진단이 다 다를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저또한 가끔가다 요통이라기보단 앉았다 일어날때나 자세가 바르지 않아 허리와 어깨가 결리거나 "아이고 허리야" 란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올때가 있지만 아직까진 병원에 갈만한 정도라곤 여기지 않아 그냥 두고 있는데 정작 아픔의 고통을 당해본 사람만의 그 사람의 심정을 알수 있는것 같아요. 책속에선 코믹 투명기라고 했지만 물론 유머러스하게 자신의 아픔을 코믹하게 승화시키긴 했지만 수많은 치료원을 전전하면서도 요통의 고통과 함께하는 모습에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병의 치료법도 환자마다 그에 맞는 치료법이 있는것 같아요. 음식도 사람마다 맞는게 있고 안맞는게 있는것 처럼... 결국 모든걸 놓아버리고 요통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하지않고 다른일에 집중을 하니 그 고통도 조금이나마 잊었을 수도 있었던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자기 마음먹기에 달린것 같고 하지만 다시 새로운 치료를 위해 다시 한걸음 내딛는 당신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통에 대한 원인이 있듯이 분명 요통에 좋은 결과가 나타나길 기대하며 ... 요통치료를 위해 많은 치료원을 다니면서 저도 함께 다니며 치료를 받는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재미있게 빠져서 볼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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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보행을 하는 동물로서 인간에게 요통은 불가피하다. 나이가 들수록, 서있는 직업일 경우 그 정도가 더 심각해진다. 우리 가족 중에도 요통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 매번 안타깝게 바라보기만 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었기 때문에 얼마나 무기력했는지 모른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제목부터 참 반가웠다. '요통'이라고 대놓고 읽어라고 하지 않는가.
<와세다 1.5평 청춘기>라는 책으로 유명한 다카노 히데유키는 오지 작가이다. 괴수나 세계 곳곳의 오지를 탐험하는 것이다. 그러다 고질병인 요통으로 이번에는 요통의 세계를 탐험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표지의 그림을 보고 오지를 돌아다니며 서양의학부터 아프리카 부족의 신비한 마법까지 등장할 줄 알았다. 순진한 착각이였는가, 요통을 탐험한다는 건 단순한 비유였다. (물론, 조금 다르지만 초능력이 등장하긴 한다.)
다카노 히데유키는 이 에세이에서 자신의 요통과 나으려고 애를 쓴 과정을 이야기해준다. 그런데 탐험한다 라는 단어를 쓴데에는 보통 사람들이 치료과정으로 여기는 방법아닌 방법을 다 썼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여기에 등장하는 치료법만 해도 벌써 여러가지다. 메구로 치료원, 보루 접골원, 카리스마 치료원, 정형외과, PNF 연구소, 미나미 침구원, 스즈키 의원, 블랙 잭, 심료 내과. 다카노 히데유키는 서양의학부터 민간요법까지 안써본게 없다. 낫지 않는데도 계속 같은 곳을 다니고 혹시 내가 부족한게 아닐까, 자신을 나쁜 남자에 빠진 여자에 비유하며 요통을 탐험한다.
저 많은 곳을 다니며 이번에는 다 낫겠지 하는 심정으로 매달려본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또 다르게 생각하면 현실적인 면이지만, 세 곳의 정형외과를 다녀왔는데 소견이 다 달랐다. 얼마나 황당하고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일까. 나도 경험해본 일이 있어 충분히 공감했다. 그래서 다카노 히데유키는 다른 곳을 찾고 또 그곳에서 희망을 찾는다. 지인의 소개로 가는 곳도 있었고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께도 간다. 어디에 어떤 비의가 있다, 명의가 산다해서 이곳저곳 다니는 게 정말 말그대로 탐험이다. 나중에는 요통 자체를 무시하는 진찰도 받고, 심리적인 문제라는 결론에 (스스로?) 도달한다. 심료 내과의 진찰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그러다 변비가 생겨 변비약도 먹고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까지 복용한다. 수많은 약을 먹다 이건 아니라고 깨닫는 순간, 그 약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수영장에 가버린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수영이나 하러간다는 심정이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통증이 완화되었다.
그럼 이 책의 결론은 '요통 치료에는 수영이 최고' 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물론 저자는 수영으로 효과를 봤지만 요통이 사라진 게 아니라 심한 통증이 왔을 때 완화되는 것 뿐이다. 그정도가 어디냐고 한다면 더 이상의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요통은 아니지만 나에게도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온갖, 정말 말 그대로 온갖 방법을 다 써봤는데 효과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애매모호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기적적으로 '뿅!' 하고 사라졌는데, 그게 완치인지 지금 숨죽이고 있는건지는 나도 모른다. 그리고 완치일 경우에 그게 어떤 치료에 의한건지, 아니면 그 치료들의 복합적인 연쇄반응에 의한건지 또한 모른다. 다행인건 지금 나에게 그 문제가 없다는 것. 다카노 히데유키도 마찬가지가 아니였을까.
몸에게 결과를 바라서는 안 된다. 요통이 완치되는 것도 엄청난 '결과'이자 나아가서는 '환상'이다. 완치를 기대하면서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뭐, 지금은 이렇지만 곧 좋아지겠지'라고 늘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좋아지면 횡재한 셈 치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 된다. 기대도, 포기도 하지 말고. 요통은 곧, 인생이다. - p.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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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나와 비슷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 이야기를 들려준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올해 4월 늦게까지 야근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더니만, 마흔이 다 되도록 한번도 아픈 적이 없는 나에게 허리디스크라는 병이 엄습하고 말았다. 4월초 허리를 굽히기 힘들더니만 4월말에는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고 아팠다. 물론 4월초 통증의학과에 갔었지만 약이 맞지 않았고 물리치료가 효과가 적어 가지 않다가 더 악화된 뒤에 5월 한달동안 한의원에 가서 침,봉침,추나요법,물리치료,전침치료 등을 받아 호전되는가 싶더니 6월초 침대에서 10시간 숙면을 취한후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바지를 입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서 다시 통증의학과에 가서 허리에 비싼 주사를 맞았지만 지금도 낫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수영으로 저자가 큰 효과를 보았지만, 나는 워낙 수영을 싫어해서 걷기운동을 주로 하고 있다. 지금도 완치가 되지 않았지만 걷기를 자주하고 가능한한 업무시간에도 중간중간 움직이니 지금은 그럭저럭 살만하다. 저자는 일본인으로 세계 오지를 탐험하고 책을 저술하는 오지작가다. 이 책은 저자가 겪은 요통 치료와 관련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고 저자와 같이 요통환자인 나의 경우 이러한 모든 내용이 공감이 간다. 어쩌면 요통(허리디스크 등)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별로 흥미롭지 못할 수도 있지만, 너무나 유머스럽게 글을 썼기 때문에 하나의 체험담으로써 본다면 이해가 될 것이고, 특히 대부분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 요통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이 기분”을 동조할 것 같다. 이 기분이란 아프기전에는 한번도 신경쓴 적이 없고 다른 사람이 허리아프다고 하면 불쌍해 보이고 나와 관계없는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하필이면 내가 이런 고통을 받다니... 매우 억울한 심정이다. 그러나 결국 자업자득이라 할까. ‘아무리 회사일이 많더라도 자기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서 아프지 말아야지, 아프면 회사 손해 아닌가’라고 경영진이 생각할 수도 있고, ‘요령껏 일을 하면서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밤늦게 또는 새벽에 조금이라도 운동할 것을 하지도 않으니 아플 수 밖에...’라고 손가락질하는 집사람의 잔소리! 하여간, 요통동지인 저자의 유머넘치는 이야기는 현대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요통의 위험과 치료의 험난함을 사실적으로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얄미운 요통, 나에게서 떠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