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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을 하다 보면 종종 외국의 예쁜 인테리어 사진을 보게 된다. 언제 이런 곳에서 한 번 살아보나 싶어 침을 줄줄 흘리고 보다보면 그저 부럽다는 생각 뿐이다. 현실에 맞춰 전세나 월세에서 살림을 시작하자니, 못 하나 박기에도 간떨리는 것이 전세입주자의 마음 아닌가. 인테리어 비용으로 얼마를 들이든 실질적인 집값엔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치니, 그냥 있는대로 살아야 하나 보다.
책을 읽다가 부러워서 바닥을 데굴데굴 구른 구절인데, 베를린에는 미터슈피겔이라고 불리는 임대 계약용의 임대료 기준이 있어서, 입주할 경우는 이 기준에 맞춘 금액을 내면 되므로 급격한 임대료의 상승이 없다, 고 한다. 임대료 자체도 기준가로 매겨지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저렴하고 말이다.
검소함을 미덕으로 하는 독일이니만큼, 사치스러운 물품이나 집 전체를 뜯어고치는 미국식 인테리어 디자인은 없지만,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실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많다. 또한, 소개된 24개의 디자인이 모두 매우 달라서 자신의 인테리어 성향이 어떤지 알아보기에도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론 키치적인 느낌이 마음에 드는 것이, 앞으로 이런 식으로 꾸미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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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1~2인 가구들이 사는 집들은 어떻게 꾸미져 있을까?
이 책을 통해, 구보타 유키라는 이미 다수의 인테리어 책을 낸 베타랑의 눈으로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대부분의 직종이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들이서일까? 더욱 이채로운 색채감이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임대주택이어서인지 아니면 자기 필요에 의해서인지(큰 가구가 드물다), 대부분 집들의 벽에는 여백을 충분히 살리면서 세심한 배려로 만들어진 인테리어 소품으로 포인트를 살리고 독특한 조명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감싸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정도의 사이즈의 우리나라 집들의 대부분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현대식 인테리어가 트렌드라면 이 책에서 보여주는 집들은 옛것을 충분히 이용한 멋스러움이 배어있다. 한자나 일본어를 오브제로 사용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