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표지를 처음 본 순간. 익숙한 풍경에 반가움과 그리운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왔답니다. ![]() 유럽의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광장의 모습은 항상 같은것 같습니다. ![]() 역시나 반가운 프라하성안에 있는 성비트 성당입니다.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이랍니다. ![]() 이건 제가 찍은 사진이예요.^^ ![]() 답답한 요새를 벗어나 전체 풍경입니다. ![]()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에 있는 모짜르트 생가예요. ![]() 제가 찍은 사진과 비교했어요. ![]() 짤쯔부르크에 있는 미라벨정원이예요. ![]() 역시나 옛 사진을 찾아보니 저도 찍었습니다.ㅋㅋ ![]() ![]()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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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변방 도시라는 말에서 어딘가 부족하거나 다른 곳들에 비해서 덜 아름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 과감히 던져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많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은 아닐지라도 이 책을 본다면 앞으로의 여행지가 확연히 달려질 것이란 기대를 해볼 만큼의 매력이 넘치는 곳이 바로 이곳들이다.
이탈리아의 시에나와 루카, 스페인의 그라나다와 세비야, 프랑스의 니스과 칸, 모나코,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크라쿠프, 오스트리아의 빈, 잘츠부르크, 독일의 뮌헨과 하이델베르크,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닉과 스플릿, 슬로베니아의 루블랴나, 그리스의 아테네, 마지막으로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이상의 도시들은 국내 소개된 책들에서도 하나같이 멋지다고 칭찬하는 곳들이다. 비록 변방의 도시라고 해도 말이다. 무엇보다도 각각의 도시들에 그 도시만이 가진 역사와 전해져 내려오는 문화 유산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 유산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실제로 소개된 몇몇 도시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
수백년 전의 사람들이 남겨 놓은 건출물들을 보노라면 그들의 예술적 감각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정원이 너무 아름다운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은 꼭 가보고 싶다. 각각의 분수들이 흐르고 궁전을 걸었을 왕들의 모습을 감히 상상하게 된다.
스페인 세비야 성당과 히랄다 탑
로마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세비야 성당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과거 세비야 지역의 종교사와 함께 그들의 문화까지도 알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문화 유산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건축 양식등의 객관적인 정보도 전해주고 있으니 읽고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마치 박물관 같기도 한 위의 사진속 장소는 폴란드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의 지하 성당이다.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깊이가 315m, 총길이 150km가 넘는 엄청난 규모이다. 현재는 지하의 64m에서 135m 사이의 3개 층만 일반인들에게 개장되고 있는데 과학자 코페르니쿠스, 교황 요한 바오르 2세, 쾨테 등 많은 이들의 조각을 볼 수도 있는 곳이다.
광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이 성당은 1895년에서 1927년까지 약 30년 동안 말들어 졌으며, 특이한 것은 완벽한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실제로 음악회가 자주 열린다는 것이다. 어떤 노력으로 저런 곳을 만들었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 곳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곳에서 듣는 연주는 어떤 느낌을 전해줄지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네카 강을 가로지르는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그 주변 풍경을 직접 보고 싶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이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이나 하이델베르크 성(城) 보다도 솔직이 더 기대되는 곳이 바로 저 강너머 산자락부턱 시작해서 강변까지 내려 앉은 집들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지 않아도 자신있다는 그 말이 자만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저토록 멋진 집들에 실제로 사람들이 산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위의 사진은 터키 이스탄불의 갈라타 다리 근처를 찍어 놓은 모습이다. 노을을 배경으로 우뚝 솓아 있는 사원과 그 아래의 건물들이 한편의 그림이 따로 없는 듯 하다.
그리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이다. 해협에 자리잡은 호텔, 궁전, 대학, 고급 주택들이 즐비해 있다고 하는데 집앞에 바로 바다가 있다는 점이 묘하게도 베네치아를 떠올리게도 하는 것 같다.
비록 변방이라고는 하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과 화려함이 현재에까지 잘 보존된 곳이라는 점에서 이런 도시들로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이 너무 기대되는 책이다. 책의 사진을 통해서 본 화려함의 극치인 건축물들을 직접 볼 수 있다면 그 감동을 어찌 표현 할 수 있을까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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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타국여행에 관한 글과 사진을 참으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불과 30년도 채 전에는 해외를 가는 것 자체가 금지이던 시절도 있었음을 감안하면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게다가 저마다의 시선을 한 사진들은 또 얼마나 훌륭한지. 물론 직접 사진 속 공간을 방문해 걷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만,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그 자리에 선 것 마냥 감개무량함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 하나 있으니 바로 몰려다닌다는 것이다. 남들이 간 장소는 나도 가야만 한다는 식의 사고를 하는 것인지 남들이 이미 간 곳은 빼먹지 않고 방문하려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유럽 여행도 마찬가지다. 젊은 친구들은 도전 정신을 발휘해 색다른 장소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짜여진 프로그램을 따라 쳇바퀴 돌 듯 여행을 일상처럼 만들어버리고는 한다. 저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변방도시 19곳을 이 책에 담음으로써 유럽의 숨은 매력을 우리에게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서의 ‘변방’이란 지정학적이며 문화적인 의미라고 밝혔다. 고도의 발전으로 빽빽한 중앙부가 아닌 헐거운 변방의 매력을 재발견해보겠다면서 말이다. 이와 같은 정의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책을 읽다 보면 “책에 수록된 도시가 변방이라면 ‘중심’이라는 단어로 부를 수 있는 도시들로는 어디어디를 꼽을 수 있단 말인가” 묻고파질 수도 있다. 프랑스의 칸,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독일 뮌헨, 하이델베르크 등은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 여행을 할 때 즐겨 찾는 장소가 된 지 오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이내 수긍을 하게 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도시마다 깃든 이야기들은 흥미롭다 못해 애처롭게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역시나 가장 신비롭게 다가왔던 장소는 슬로베니아 편이었다. 슬로베니아라는 국가는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일원이었으며, 현재는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우리보단 약간 경제적으로 잘 사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존재감이 너무도 미약한지라 유럽을 방문한다 하였을 경우 슬로베니아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담는 이는 거의 없을 듯하다.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 그런데 수도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그 풍경이 목가적이었다. 도시를 가르는 강에는 2인용 카누가 오간다. 나팔바지와 주름치마. 거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어찌 보면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불량식품과 흡사한 것을 팔기도 한다고. 경제적인 무언가가 문화적이고 정서적인 부분까지 결정짓는 게 오늘날인데, 슬로베니아는 그와 같은 법칙으로부터 약간은 빗겨간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같은 유고 연방이었던 크로아티아의 모습에서는 미묘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7세기 슬라브족의 침입, 8~9세기 아랍 해적들의 노략질, 베네치아와 터키, 나폴레옹의 점령, 오스트리아와 유고슬라비아로의 편입 등. 부침 많은 역사의 영향일지도. 아찔한 절벽 위에 자리 잡은 두브로닉 성벽 안에 내 자신을 유폐시켜 보고픈 욕망이 강렬하게 치솟았다. 한편 얼룩무늬 강아지 달마시안의 고향인 달마시안 지방에 위치한 스플릿에서는 로마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기도 했다. 아니, 그 곳에서는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닮은꼴을 하고 있는 것들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으니, 문화라 하는 것의 흐름을 막을 수 있는 장벽이란 예나 지금이나 존재치 않는 모양이다. 영국 자본의 힘을 통해 비로소 정체성을 확립한 프랑스의 도시들이 그러했고, 이슬람의 흔적을 지우기보다는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풍성함을 이룩할 수 있게 된 스페인의 세비야 같은 도시가 그러했다. 비록 변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중심부와의 끊임없는 교류가 끊이지 않는 한 이들 도시는 결코 변방이 아니었다. 오히려 중심부보다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소유했는데 ‘변방’이라는 단어 안에 포함되기에는 너무도 그 몸집이 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