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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져 본 권력을 생각해 보니 장교 생활을 했던 군대 시절 보다 반장이었던 초등학교 시절이 더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선생님 대신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칠판에 떠드는 아이의 이름을 적고 수업 시작과 끝에 대표로 일어나 인사를 하는 것 등은 그때에는 꿀맛같은 권력이었다. 아직 부모가 아니라 이 책 「아이에게 권력을」의 설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이제껏 살아오며 가장 달콤하게 누렸던 권력을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반장 시절이었다. 저자는 독일의 자유기고가 겸 저널리스트이다. 어느 날 아들과 함께 한 탁구시합 도중 ‘아이에게 부모의 권력을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실제로 한 달 동안 부모와 자녀의 관계와 지위를 바꿔 생활해 본 재미있는 사람이다. 독일과 한국의 상황이 많이 달라 사실 한국의 부모들은 별로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자식을 부양할 수 없고 당연히 가정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공교육의 여러 문제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가정교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교사 1명이 도대체 수십 명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인성교육을 할 수 있겠나!! 최소한 가정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것은 독일의 부모나 한국의 부모가 동일하기 때문에 ‘경제권의 위임’ 면에서만 책을 이해해야 했다. “아빠, 지금 아빠가 했던 것처럼 그렇게 정중한 말투로 나를 대하는 어른은 본 적이 없었어. 되게 기분이 좋았어.” (p.16)
저자의 아들 조니로부터 듣게 된 말이다. 이 말이 ‘아이에게 권력을’ 위임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몇 주 동안 너희가 집안일을 모두 결정하는 거야. 너희가 대장이 되고, 엄마와 나는 너희가 하라는 대로 하는 거지. 구호는 ‘아이들에게 모든 권력을’이야.” (p.19)
단순히 역할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한 달 동안의 총 생활비 700유로를 큰딸 라라와 막내아들 조니에게 주고 가정의 전 경제권을 위임했다. 그리고 저자와 아내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받아쓰는 완벽한 권력 위임이었다.
“그래. 나는 아이 역할을 더 많이 했으면 싶어. 아이가 어른이 되는 일은 잘됐는데, 어른이 아이가 되는 일은 잘 안 됐어. 우리가 진짜 어린아이인 것처럼 행동해야겠어.” (p.132) “보답이 고작 이거냐? 내가 저를 위해 어떻게 했는데!” (p.184)
‘아이에게 권력을’이라는 말이 듣기에는 얼마나 좋은 말인가?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무척이나 걱정이 되고 두려움이 생기는 일임은 분명하다. 물론 실험 기간 내내 완벽하게 부모 역할을 마스터해 내는 아이들과는 달리 여전히 어른의 때(?)를 벗어던지지 못한 부모는 더욱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아이들과도 갈등을 겪게 된다.
“실험을 하면서 나는 아이들에게 아주 대단한 경험을 안겨줄 거라고 믿었다. 한 달 동안 집에서 놀이공원에서나 할 수 있는 모험을 하게 해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나는 모험은커녕 좌절과 부담만 안겨주고 말았다.”(p.259)
실험 초반에 가졌던 장밋빛 전망과 예상은 보기 좋게 날아가 버렸다. 큰 딸 라라는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함에도 여전히 철없는 아이에 불과한 남동생 조니와 여전한 잔소리꾼인 엄마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막내 조니는 제대로 된 대장노릇을 하지 못하게 하는 엄마와 아빠가 불만이다. 엄마와 아빠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어떤 점에서는 나나 누나가 엄마와 아빠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엄마가 짜증을 낼 때가 있잖아. 이제 엄마가 어떤 기분인지 알겠어.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데 도움이 되었어. 내게 자식이 생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p.363)
그래도 결국은 더 나은 형태의 역할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결코 길다고만 할 수도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는 전혀 안중에도 없었던 가족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의구심이 계속 생겼다. ‘과연 한국에서는 가능할까?’ 대답은 ‘결코 아니다’ 였다. 저자와 아내처럼 시간이 충분하지도 않거니와 라라와 조니처럼 시간이 충분하지도 않다. 한국의 부모와 자식들은 너~무~!! 바쁘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최소한 반 이상 줄이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권력을!’이라는 배부른 역할 바꾸기 실험은 요원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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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매를 키우는 아빠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와 그의 가족의 엉뚱한 실험이 담긴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한달 동안 어른과 아이의 권위를 바꾸어 생활하겠다는 야심찬 실험! 아이가 부모의 지시에 따르고 부모의 보호 속에서 지내는 일상을 뒤엎어, 아이에게는 어른의 권위와 책임을 주고 어른에게는 아이가 되게하는 모험을 담았다는 말에 솔깃해서 책 소개를 꼼꼼히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 아이가 아무리 사랑이 넘치고 관대한 부모 밑에서 자란다 해도, 어른이라면 누구나 부당하다고 느낄 일을 아이가 날마다 견디며 살고 있다며 말한다. 우리는 아이의 자유를 제한하고 아이에게 부탁하는 대신 명령한다. 또 금지하고 경고하고 아이의 후견인 행세를 한다. 물론 아이를 보호하고 먹이고, 아이에게 행동하는 법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지만, 시시때때로 부모는 아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잊고 원칙을 거스르는 말과 행동을 하곤 한다."
이 글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에 멈칫했다. 우리 아이는 어려서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되자, 엄마 아빠는 맘대로 다하고 자신은 맘껏 못한다는 억울함을 자주 표현했었다. 부모는 깨어있을 것이면서 왜 자기만 들어가서 자야하는지.. 부모는 보고싶은 것은 뭐든 볼 수 있는데, 왜 자기는 보고싶은 만화를 볼 수 없는지.. 매일매일 억울해 했었다. 잘크려면 많이 자야한다고,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보면 눈도 나빠지고 머리도 아파진다고 나름 이유를 설명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여전히 납득을 못하고 울고 떼쓰니.. 그저 타이르다 싸우다.. 어른은 아이랑 다르다고 다그치거나 화를 낼 수 밖에..그런 시끄러운 날들이 반복되며 세월이 지나 아이도 이제 학교에 가는 나이가 되었다. 문득, 책 소개를 읽고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이가 커가면서 억울하다는 표현을 점점 덜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는 달라진 것이 없으니 아이 입장에서 억울함도 그대로일텐데.. 아이는 왜 점점 그 말을 하지 않는 것일까?
그 해답은 이 책을 읽으며.. 어린시절의 나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찾게 되었다. 어릴 때, 어른한테 말대꾸와 대답의 차이를 익히기 위해 내내 어른들의 눈치를 살폈던 기억.. 어른들에게 부당하다 느낄 때, 의견을 피력하기보다 어른에 대한 공경심으로 참고 삭히는 것이라 배웠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도 비슷하게 훈육해왔다. 그런데, 저자가 이 실험을 하면서 자신의 자녀들이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당히 그리고 어른의 기분이 상하지않게 적절히 하는 법을 배워서 기뻤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내 교육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어른의 권위에는 반항하지 않는 것이라 배웠었다. 그래서일까? 윗사람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부당하다 느끼더라도 참고 넘어가는 것이 권위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권위는 조직을 위해서라도 지켜져야한다고 믿었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장자와 의견차이가 생길 때, 연장자로부터 약간은 부당하다는 대우를 받을 때도, 나의 의견을 강력히 말하기보다 조금은 주춤하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했다. 요즘은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자문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것이 나자신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만한 부당함이라면? 나 역시 저자처럼 내 아이가 권위에 기죽어 아무말 못하기보다 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도 저자의 실험같이 역할을 바꾸는 작은 실험을 계획중이다.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저자가 한 것처럼 생활비까지 맡기고 한달을 사는 일은 어려울 것이겠지만.. 역할을 바꾸어서 아이와 놀이하듯이 지내볼 생각이다. 마침 방학도 시작되었고.. 각종 체험학습이 유행인 요즘!! 아이와 함께 우리 만의 체험학습을 계획해볼 생각이다.
오랜만에 책도 저자도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났다. 육아/심리에 관한 저널을 자주 쓴 작가라서 그런지.. 큰 줄기가 되는 특별한 실험 외에 작가가 여기저기서 긁어 모은 육아 지혜가 녹아있어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참 재미있게 썼다. 출/퇴근 길에 읽다가 책에 흠뻑 빠져 내리는 곳을 놓칠 뻔하기도 할 만큼.. 어렵지않게 재미있게 잘 씌여졌다. 기존에 읽던 육아서와는 다른 색다른 그 무엇이 있다!! 아이를 가진 사람들에게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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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잘해주면 아이는 금방 마음대로 하는 게 현실이다 이책을 읽는 순간에도 내가 몇번을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한지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한번 시도해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러나 너무나 광범위했다 나스스로도 권력을 주는 방법을 생각하는데 글쎄 옆에서 애들이 싸우고 또 짜증내고 자기 할일을 안하면서 엄마에게 끝까지 댓구하다가 그만 아이에게 권력을 주고자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또 전쟁을 하게 되었다 방금도 전쟁을 치르고 왔다 책을 읽으면서 하루 아침에 뭔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겠다 훈련,습관,,, 정말 훈련을 해야될 것 같다 훈련과 습관이 되도록 노력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이들과 역할을 바꿔해보는 것 정말 하고 싶다 아이들은 아빠,엄마가 돈이 많으면서 자기들에게 과자를 안사준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과자다 과자가 안좋아서 사주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 있다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다 살 수가 없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그 말을 이해를 못한다 그래서 자기들은 부자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자기가 하고 싶은것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다 할 것이란다 나도 얼마간의 돈을 정해주고 역할분담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데 아마 육아책을 많이 읽은 엄마라면 알 것이다 엄마의 의사를 분명히 말할것 그런데 이책에도 이런말이 있다 방금 전쟁을 치르고 와 분노에 쌓여있는 나를 이구절에서 나를 녹이고 나를 보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아침에 "이불 개~~~" 그랬더니 둘째가 "엄마가 자기방에서 잤으면 이불 안개도 된다고 했잖아"하면서 짜증을 냈다 순간 화가 났다 "자기방에서 자도 자고 일어나면 침대에서 덥고 잔 이불은 개야하는거라구 거실에서 자면 이불을 들고 나왔다 들고 들어갔다 하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자고 일어난 이불은 개는 거라고" 소리질렀다 "그럼 오늘 부터 넌 방바닥에 깔지도 덥지도 말고 자~~~"이런 전쟁을 했다 그런데 내가 처음부터 "애들아 이불 좀 갰으면 하는데 개어 주겠니~~~"라고 말했더라면 어땠을까? 금방까지 분노가 이렇듯 녹아지는 기분 참 엄마인 나의 마음은 아이들 못지않게 종지족 그릇일까? 왜이리 분노를 일으키고 아이들과 이 더운 날씨에 전쟁을 하는지,,, 그런데 이 5주를 보면서 너무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힘들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이는 어른들이 하는 일을 잘 하고 있든듯했다 하지만 3주째 접어 들면서 힘들어 하는 라라,,, 아무것도 안하는 조니,,, 아마 집안일이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고 부모라는 존재도 그렇게 쉽고 편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일 알았을것이다 이렇듯 직접 몸으로 체험을 해보고 느끼는 이 감정이 아이들에게 엄청난 경험이 아닐까 백마디 잔소리보다 한번의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부모의 권력을 한번 체험함으로써 부모의 마음도 알고 하지만 날이 갈수록 라라는 돈문제에서 화가 나도 많은 일들을 자기만 해야한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아마 내가 라라처럼 매일 하는 말인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역할을 바꾸게 되면 나와 똑같은 말을 하게 될까? 왜 나만 계속 일을 해야해라고 31일간 역할을 바꾸고 아이들은 자존감과 자기주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내아이가 자기 권리를 알고 권위에 대항해 그 권리를 요구하기를 나는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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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을 찍었다면 이런느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그렸봤어요 13살 라라와 10살 조니의 한달간의 프로젝트 같이 해볼까요?
'아이에게 권력을! ' 이란 제목을 접하면서 재미난 일이 많고 도전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했는데..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어렵고도 현실과 부딪칠수 있는게 많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역할바꾸기 프로젝트.. 저널리스트 아빠 요헨은 서로의 역할바꾸기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한달이라는 시간을 엄마 아빠와 아이들의 역할을 바꿔서 벌어지는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썼다고 할수 있어요. 아이들이 가끔 선생님놀이를 할때면 어찌나 흉내를 잘내는지.ㅡ.ㅡ; 손동작과 말투까지 따라하는 묘사란..탁월하다~ 아이들 눈에는 이렇게 비춰지는구나..좋은점과 나쁜점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니 좋은 정보가 되기도 하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되돌아 볼수있는 시간일때도 있네요. 그럼에도 역할바꾸기 프로젝트를 한다면 용기와 도전정신이 필요하므로 지금으로선 못할듯 합니다.
대화하기의 노하우 -지시가 아닌 의사를 분명히 말할것 p231.. "정말로 마법의 주문 같은 게 있습니다. 아들에게 그냥'아빠는 네가 이러저러한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보세요. 그리고 원한다면 '지금'이라고 한마디 덧붙여도 좋습니다." '나는 당신이 ...... 했으면 좋겠어요'쉬운듯 하면서도 나는 지금 저렇게 말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는데 선뜻 대답이 안나오네요..노력을 해보자라는게 제 대답이었어요
((사춘기 13살 라라 라라는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똑똑하고 해야할몫들을 계획하고 지시하며 실천해 나가요 식단을 짜고 가사분담을 하여 가정이 전반적으로 잘돌아가도록 합니다 훌륭한 관지라의 역할을 해나가지만,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해야 하므로 책임져야할 몫에 대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후반부로 갈수록 즐기지 못하고 힘들어해요 그래도 프로젝트를 마치려는 노력은 칭찬해 주고 싶네요
((말썽 꾸러기 10살 조니 권력을 이용할줄 아는아이(?)가 되어가죠 책임감과 어려운부분은 누나에게 전담시켜주고, 누릴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면서 엄마 아빠의 시중을 받고, 학교빼먹기와 게임을 맘껏 즐겨요 이대로 끝이야~하는순간 조니도 작은변화를 조금씩은 보여줘서 흐뭇했어요
((저널리스트인 아빠 요헨 자녀의 양육에 관심이 많고 친구같은 아빠로, 이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가족간의 관계를 잘 조율하면서도 상황 상황에서 벌어진 일들에 최대한 간섭하지않으며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데 힘써요
((물리치료사 엄마 헬가 아빠의 이프로젝트 제안으로 머리아픈 헬가.. 조니의 권력때문에 시중을 들어야하고 라라에게서 지시를 받아야해요 말수가 점점 줄어들지만 묵묵히 이 프로젝트를 마치려고 노력해요 (아마 나였다면 중도포기를 선언하지 않았을까) 아이들과의 대부분을 보내야했던 헬가에게 어느정도는 가혹했던거 같아요 규칙과 장치가 필요했어요
책속 중간중간 쉬어가기 코너는 정보를 제공해줌으로써 유익했어요
그리고 가장 문제의 화두에 서있는 돈문제는 저자가 말했다시피 합리적 계산이 안되어서 이프로젝트에서 생각보다 더 많이 다뤄지며 프로젝트의 방향이 달라질수 있는 중요한 부분임을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프로젝트에서 정말 역할바꾸기가 자유롭게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이 남네요 아빠 엄마는 아이들의 권력에 많은부분 따라하며 시중을 드는 집사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럼에도 정말 흥미넘치는 프로젝트라는건 분명하네요 어떤것을 해야할지 준비를 하고 주제선정도 참여하게 될 아이들과 같이 정하고 세분화 했다면 더 즐길수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프로젝트를 하기전 많은 자료준비와 조사가 필요한만큼, 책에서 제시한 역할바꾸기같은 큰 프로젝트보다 작은 주제를 아이들과 정해서 찾아보고 풀어가면서 연습한뒤 큰주제로 넘어간다면 더 재미있고 스스로 정하고 해내가는데에서 성취감과 자기권리를 주장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스스로 할수 있는일이 많아요 아이들과 ~함께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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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권력을 - 우리도 한번?? 아이들이 좀 크면
제목부터 도전적인데, 내용은 정말 제목 그대로입니다. 아빠의 계획아래 온 가족이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한사람이라도 반대했다면 시행되지 않았을거에요. 이 결정하는 과정부터 이 가족은 상당히 민주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라라는 이야기하자마자 찬성! 조니는 처음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곧 여러 생각을 하더니 Okay. 아내인 헬가가 문제였죠. 그래도 동의하에~ 온가족이 방학을 지나 수업이 시작되는 학기로 정하고 실행합니다. 그 사이 시행착오 끝에 10가지 규칙을 세우죠. 비록 그 가운데 8,10번 규칙이 어긋나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 정도로 몰입한 상태로요. 그리고 드디어 시행이 됩니다. 아이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아이가 된 가족.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과연 규칙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700 유로로 온 가족이 잘 살 수 있을까요? 아빠 엄마 일은? 전 상상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잘 돌아가더라는 게 조금 신기하면서도, 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만약 하게 된다면 저자의 말대로 1주일 정도만 해보고 싶어요. 그 이상은? 수많은 문제들이 마구마구 터질듯합니다.~~~ ^^;; ![]() 중간 중간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위에 사진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덴마크 학습법이나 아이들의 돈 관리 태도 등의 내용이 나와요. 실험과는 관계없이 도움 되는 글들도 많아요. 이 계획을 시행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중요한 과정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특히 반대 의견도 낼 줄 알게 되고, 스스로 무언가를 계획해서 그 일을 해내고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는 자기 효능감이라는 것도 체험하게 됩니다. 라라의 경우는 가정의 대장 역할을 조니는 왕이 됩니다. 그런데 좋은 일들만 있었을까요? 계속된 무려 1달이라는 시간동안 꽤 어려움도 많이 생깁니다. 특히 돈과 관련된 문제들, 그리고 라라는 자신이 모든것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각보다 힘듦을 느끼죠. 그리고 실험을 끝냈을때 반응은??? 그 후로 이 가족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읽으면서 가정에서의 모습, 아이들은 어떨까? 등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정말 아이들이 크면, 적어도 스스로 뭔가 계획하고 책임질 수 있는 나이... 그런데 라라의 말대로 공부도 해야 하는데 가정을 이끄는게.. 우리 나라 현실에선 가능할지... 그게 걱정이네요. 기회가 되면 아이들이 중학교 입학하기 전.. 도전해보고 싶네요. 앗... 그럼 이 책의 아이들과 같은 나이군요. 이 책은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신선한 실험, 그리고 실제 이야기를 통한 공감대 형성, 의외의 결과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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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방학동안 아이와 엄마의 전쟁은 끝나질 않았어요. 점점 요구사항이 많아지는 아이를 계속 억누를 수도 없고, 다 받아줄 수는 없는 상황이 연속이었어요.
"얼른 해. 자꾸 말 안 들어?"
아이는 곧바로 물어요.
"엄마가 대장이야? 아빠가 대장이거든. 아빠가 없어도 엄마가 대장하면 안 돼"
엄마의 지시가 명령처럼 들렸고, 왜 그 말을 들어야 하는지, 짜증도 났대요.
그러던 중, 이 책은 새로운 반전을 가져다 주었어요. 우리집 아이는 아직 어려, 모든 권력을 넘겨 주기엔 이른 것 같았어요. 그래도 육아서를 읽으면서 아이와 부모가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은 있었기에, 작은 변화를 시도했어요. 우선 아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아이도 곧 적응하는 듯 했어요. 차츰 아이와 대화가 부드러워졌고, 서로 부탁하는 자세로 바뀌고 있어요. 가끔은 라라처럼 엉뚱하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우리집도 아이가 좀 더 크면 한 달동안 실험을 해 보고 싶어요. 그전에 알차게 사전계획을 잘 짜서 도전하려고요.
그동안 읽어오던 육아서와는 달리 아이의 생활로 돌아가 한 달동안의 시간 여행을 잘 배웠어요. 훌륭한 프로젝트였다고 격려를 전해 주고 싶어요. 앞으로는 아이에게 일방적인 명령과 억압보다는 배려를 하는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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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특한 자녀교육서이다. 저자는 양육전문가는 아니지만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자녀 양육에 관심이 많아 책도 많이 읽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적극적으로 구하고 도움을 얻기도 한다. 우연한 사소한 계기로 아이와 어른의 역할을 한 달간 바꿔 생활해 보자고 제의하는 다소 무모하고 엉뚱해 보이는 가족실험기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13살짜리 맏딸 라라와 10살짜리 아들 조니에게 한달 가족생활비와 모든 결정권을 위임하고 부모는 아이들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 다소 과격한 모험을 한다. 실험 첫날에는 해빗 래그라는 새로운 상황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습관지연의 심리학적 용어처럼 아이들은 부모에게 지시하는 게 어색하고 언제나 결정권자였던 부모가 아이들의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할 때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어른역할에 빨리 적응하고 만족해한다. 아이들이 권력을 남용하고 멋대로 하지 않을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의구심의 눈초리로 한 달간의 기록을 읽어내려 갔다. 처음엔 실험에 잘 맞는 아이는 맏딸 라라가 아닐까 생각했다. 라라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오히려 가정의 리더로서 막중한 책임의식과 리더처럼 가족들에게 잘 지시하면서 자신을 잘 통제하고 식단이나 가정의 일을 책임 있게 도맡아 하거나 부모보다도 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하면서 가정이 잘 돌아가도록 도왔다. 그 과정에 자기 효능감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였지만 지나친 책임감은 심적 부담의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이 실험을 힘겨워하며 처음과 달리 즐기지 못했다. 반면 조니는 어린 왕처럼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자유와 해방감을 느낀다. 모든 책임과 결정사항은 누나한테 떠넘기고 부모의 시중을 받으며 학교도 빼먹고 애니메이션만 종일 보거나 한다. 저자는 그런 위태롭고 걱정스런 상황에서 원칙만 고수하는 사람이 아니라 유연하게 TV를 보지 못하게 다른 방법을 강구하거나 대처 방안을 찾으면서도 한 달간의 실험을 잘 지켜본다. 이 책에선 1일부터 31일까지 벌어졌던 실험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저자가 늘상 해왔던 역할을 아이들한테 위임하고 아이들의 지시를 따르면서 느낀 감정들을 섬세하게 기술하며 그날 그날 가족들의 소감들을 기록하고 있다. 책에는 쉬어가기 코너를 삽입하여 저자의 일화를 통해서 양육과 심리학적 기제들과 특성에 대한 이론과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한 달이 길다면 충분히 긴 시간인데 그 기간 동안 아내와 저자가 아이들의 결정과 행동에 토를 달지 않은 인내심과 실험정신에 일단은 놀랐다. 반면 저자도 지적했다시피 한달 가족의 생활비를 최저 생계로 설정함에 의해 마치 [만원의 행복]이라는 방송처럼 쪼들리는 용돈과 생활비로 가족간에 돈에 대한 마찰과 갈등, 걱정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본 실험의 취지에 벗어나는 느낌도 받았다. 이 책은 재미있고 흥미로우면서도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역할 교환을 통해 아이들도 어린애지만 다른 사람들과 똑 같은 권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아이가 좀 더 자기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길 원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믿지 못하고 통제와 간섭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되돌아보게 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저자처럼 덜 간섭하면서도 아이들의 표정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문제점을 읽어내는 촉수가 필요하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인상깊은 말 “자기 효능감이란 스스로 무언가를 계획해서 그 일을 해내고, 자신의 작업이 세상을 조금 변화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스스로 정말 착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P 113 “반항기는 일종의 투사입니다. 반항은 우리 안에 일어나는 일이지, 아이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P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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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입니다. 열살이라는 아직은 미성숙하였다고 생각을 할수가 있는 아들의 반응을 보고 그동안에 자신들이 행한 아이들을 위한 방법이라는 방식의 생활이 문제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면 아이들이 어른의 위치에서 행하는 일에는 어떠한 반응이 나올수가 있는지에 대하여서 독일의 부부가 한달간 아이들과 서로의 입장을 조율을 하여서 생활을 하고 그러한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매일 일기 형식으로 기록을 한 책입니다. 등장을 하는 가정은 독일의 평범한 중산층집안으로 부모두명이 모두 일을 하는 가정이고 아이들은 두명으로 12살의 딸과 10살의 아들이 있는 모습인데 시간을 가지고 계획을 작성을 하여서 한달간 쓸수가 있는 금액을 산정을 하고 그 금액의 한도안에서 아이들이 계획을 하여서 생활을 영위를 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계획에 의하여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러한 실험을 통하여서 알아볼수가 있었던 의미들은 저자부부의 아이들은 책임을 감당을 하기에는 아직은 어린 나이라는 사실과 대부분의 계획을 만들고 집행을 하는데 12살의 누나가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을 하였고 동생은 실종일관 자신의 자유를 영위를 하는데 집중을 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례로 아직 어린 아이들을 집에 두고 부부가 모두 장시간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경우에 발생을 할수가 있는 집안의 혼란상황에 대하여서 많은 부모님들이 알고 있을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그러한 혼란적인 상황을 맞이한 부분에 대하여서는 내용상으로는 없고 부모가 계속하여서 상주를 하면서 일시적으로 집안의 결정권을 아이들에게 위임을 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서 아이들이 파악을 하고 있고 오히려 그러한 상황을 제시를 한 저자가 아이들에게 모든 결정권을 준것에 대하여서 불안을 느끼고 걱정을 하고 있는 부분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나이가 어리다고 하여서 불안정한 행동을 더욱 많이 하는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아이들을 보면서 알수가 있고 아이가 없는 경우에는 자신들의 과거의 모습을 기억을 해보면 일정한 시기를 넘긴 아이들은 주변에 아무런 제어장치가 없다고 하여도 일정부분의 제어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수가 있는데 오히려 저자가 걱정을 하는 음주와 음란물과 같은 문제들에 대하여서는 성인과 성인이라고 볼수가 있는 아이들의 사이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일종의 변종된 규칙을 적용을 하여서 이책에서 저자가 행한 실험을 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러한 방법이라고 하여도 부모들과 자식간의 합의점을 끝까지 지키려는 노력의 병행과 그동안의 생활상에 대한 제고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여지는 책인것 같습니다. 저자가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서는 각나라의 환경에 대한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나이제한을 두고 영화를 보여주는 방법에 대하여서는 일종의 충격이 되었는데 반지의 제왕을 폭력적이라고 10살인 아들이 보는것을 막았고 그러한 영화를 아이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을 하여서 보고있는 현실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습이 재미있는 부분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영상물에 대한 제한은 몇가지만 두고 대부분의 영상물은 아이와 함께 보면서 내용에 대하여서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키는 방법을 사용을 하고 있는데 아무리 부모가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고 하여도 일정한 나이의 아이들은 부모몰래 보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험을 한 경우라서 차라리 오픈을 할것은 오픈을 하고 내용에 대하여서 적합한 설명을 하여주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상물을 시청을 할때 설명을 하면서 보니까 여러번을 보아도 제대로 보는 경우는 없지만 아이와 함께 감정을 공유를 할수가 있고 아이의 인격형성에 관여를 한다는 사실에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기 형식으로 진솔한 방법으로 쓰여진 육아현장 이므로 교훈과 재미가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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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권하는 역할 바꾸기 프로젝트이다. 지은이 부부는 열세 살짜리 딸과 열 살짜리 아들과 함께 한 달 동안 역할을 바꿔 살아보기로 한다. ‘어른은 아이 되기, 아이는 어른 되기’ 프로젝트. 생활비에 관한 계획과 집안일과 관련한 지시는 아이들만 할 수 있고, 부모는 무조건 그 지시에 따른다. 이러한 실험을 하기 전, 부모와 아이는 충분한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조율하고 규칙을 정한다.
처음에는 부모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짜임새 있게 생활을 잘 이끌어나가는 딸 라라와 주어진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는 아들 조니를 보며 이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두었지만,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며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튀는 아이들의 행동에 부모는 혼란스러워하고, 결국에는 아이들과 마찰을 일으킨다. 시간이 갈수록 책임의 불균형으로 인해 라라는 지쳐간다. 처음 실험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실험의 끝에는 기쁨, 새로운 인식과 교훈, 긍정적인 느낌 등이 기다릴 거라 기대했건만, 실험의 끝이 다가올수록 가족에게 남은 것은 패배감, 불안, 책임 전가뿐이다.
근본적으로 생활상과 교육관 등이 다른 독일 가족이 도전했던 실험인 만큼 대한민국에서 그와 똑같은 실험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특히나 아직도 가부장제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실험 일기를 보며, 주어진 자유와 권력을 주체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자율성을 줄 것인지, 그로 인해 어떤 책임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꼭 어떤 결과가 있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생활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기억이 남아 훗날 좋은 추억으로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는 지시와 명령을 받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기에, 이후 아이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배려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위트 있는 묘사와 재치 있는 문체로 글을 매우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재미있는 소설 한 편을 읽을 때처럼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 단숨에 읽었으니 말이다. 자녀교육서라는 거창한 주제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훗날 아이가 자라서 떠올릴 수 있는 멋진 추억 만들기, 또는 기간을 줄여서 아이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놀이 정도로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변형해서 내 아이가 열두 살 정도가 되면 한 번쯤 도전해 볼 프로젝트로 기억해 놓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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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존경받는 아이가 사회에서도 존경을 받는다. 안철수 교수를 포함한 몇 몇 유명인사들의 자전적 글에는 그들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들을 존경받는 인물로 키우기 위해 어린 자녀들에게도 항상 존댓말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책 <아이에게 권력을>에서 저자 요헨 메츠거가 아이들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시도도 비슷한 취지에서 이해된다. 그는 아들 조니와 우연히 코치 역할을 바꾸어 탁구를 치고 난 뒤에, 아들 조니가 자신을 그렇게 존중하는 태도로 대해 준 어른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에 충격을 받아 이러한 실험을 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통제하거나 단순히 명령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권력을 부여하여 그들의 결정만으로 한 달 간 가정을 꾸려나감으로써 그들에게 자신의 의사와 결정이 어른들에게 존중받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어리다는 이유로 항상 통제 받고, 명령 받고, 규제 당하던 아이들에게 한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야말로 가정의 모든 권력을 부여하는 실험. 이 책의 제목은 그 실험의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 "아이에게 권력을!"
그러나 부제목이나 책소개에 나온 내용과 달리, 이 책은 절대 '역할 바꾸기 프로젝트'가 아니다. 책 속에 적힌 실험은 온전히 모든 가정의 권력을 아이에게 부여하는 데 그치고, 설명과 달리 실제로 역할 바꾸기는 시도되지 않는다. 사실 부모의 역할은 제1일의 부제목 '하인들은 지금 당장 대령하지 못할까!'에서 드러나듯 '하인'에 가깝다.
실험이 시작되고도 여전히 부모가 돈을 벌어오고, 부모가 세끼 밥을 챙겨주고, 부모가 가사를 전담한다. 부모는 오히려 아이들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의무가 생겼을 뿐이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을 사오라고 적어주면, 부모가 사다주는 식이다. 부모는 자신들의 책임과 의무에 비례하여 가지던 아이들에 대한 권한을 모두 아이들에게 넘겨주어 아이들에게 결정하게 하고 그 결정에 그대로 따르며, 간섭하거나 조언하지도 않는다.
만일 저자가 의도한 실험이 역할 바꾸기 실험이었다면 이 실험은 처음부터 불공평하고 잘못된 룰에서 출발한 것일지도 모른다. 흔히 부모가 아이들이 원치 않지만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결정을 내릴 때, 아이들은 불평하고 반항하기 마련이지만, 책 속 실험에서 아이의 역할이 된 부모들은 어떠한 불평이나 투정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복종'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가 된 아이들은 돈을 벌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가 된 부모들의 후견인 역할을 하거나 하는 모든 의무가 배제된 채, 단지 결정권자의 역할로서 이것을 해라 저것을 해라는 식의 결정만을 내려 부모에게 명령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부모와 자녀의 역할 교환에 대한 실험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결정권자로서의 경험과 권위를 가진 명령권자로서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설명만 들으면, 자칫 이 책의 실험이 부정적으로 생각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분명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실험이 사실은 굉장히 신선하고 긍정적인 실험이었다는 것이다. 스스로도 완벽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부모가 되면 무조건적으로 자신이 아이들보다 현명하다고 착각하고 아이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수많은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실험이라고나 할까?
현실적으로 부모와 아이가 완벽하게 역할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부모가 된 아이가 대신 돈을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릴 수는 없고, 부모가 된 아이는 아이가 된 부모의 장래를 염려하여 희생하거나 현재의 결정을 내리지도 않는다. 그러한 생계부양의 의무가 제외된 역할바꾸기는 커다란 오류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된 부모가 문제를 일으켜도 부모가 된 아이가 교장실에 불려가는 일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다만 부모와 자녀의 역할바꾸기는 실제적으로 부모의 과도한 권한남용을 줄이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부여하는 정도로 실행될 수 있다. 아이에게 부모의 의무와 책임을 똑같이 경험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아이들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시도만으로도 우리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지나친 간섭과 명령을 해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실험은 꽤나 성공적이다.
이러한 실험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한 예로, EBS에서 아이들의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고 그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함께 놀이하는 상황을 촬영하여 비교한 적이 있었다. 어머니가 주도적으로 끊임없이 아이에게 이걸 해볼까 물어보거나 이걸 해보자고 권유하면서 아이가 싫증내도 끝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그룹에 비해, 어머니가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것을 조용히 관찰하며 따르고, 아이가 관심을 옮기는대로 함께 따라가며 한발짝 물러나있는 그룹의 아이들의 문제해결능력이 월등하게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부모가 따라주고 반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의 문제해결능력이 자라고 아이들이 훨씬 더 주도적이고 책임감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한 가족의 한 달 간의 실험에 불과하지만, 치맛바람이 세고, 부모가 아이들의 미래를 쉽게 결정짓고 강요하는 대한민국에서 이 책의 실험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시도만으로써도 그들에게 자신의 결정이 존중되는 경험, 나아가 자신의 선택이 주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아이들에게 일정 금액의 한도에서 가정을 경영하게 하는 시도는 가정의 재정상황을 이해하고 가족 구성원 각자가 소비하는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경제관념을 일깨워 줄 수 있고, 가정사의 모든 결정권을 아이들에게 부여하는 시도는 아이들의 판단력과 결정력을 키우고, 자신의 결정이 타인의 삶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권한의식을 일깨움과 동시에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
많은 부모가 단지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의 선택을 억압하고 자신들의 선택을 강요한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할 것은 그 부모들의 경험과 지식조차도 사실은 매우 제한되고 한정적이며 불완전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부모들과 전혀 다른 가치가 중시되는 변화된 세대를 살아야만 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이다. 낡고 불완전한 부모의 고정관념의 틀 속에 아이들의 미래를 가두는 수많은 부모들에게 이 책의 실험은 생각의 전환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저자의 실험이 공평한 전제와 규칙을 가지고 출발했다거나, 이 실험이 완전히 성공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점이 바로 내가 매력을 느꼈던 부분이다. 저자가 자신의 자녀들과 한 달간 이미 경험을 통해 이루어 낸 실험 내용과 결과를 가지고, 우리는 각자에 맞게 룰을 더 보완하고 두려움 없이 우리들만의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책 속 실험이 성공적인지 실패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책이 아이들에게 통제권과 결정권을 부여하는 쉽지 않은 실험의 선례를 남김으로써,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자신이 가진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그들 역시도 유사한 실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에 대한 간섭을 줄이고 그들에게 결정권을 부여함으로써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는 실험. '책임감 있고,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최고의 자녀교육서'라는 책 표지의 설명에 공감이 가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