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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온 세상을 속였다."
친구를 위해서라면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이가 있다. 그것이 진실이던 아니던 상관없이 친구를 구하는 길이라면 뛰어드는게 맞다고 생각되는 나이, 그러나 진실은 허무하게도 그런 친구를 위하는 마음을 무너뜨리기에 하는데. 고등학생인 샤나는 증언대에 섰다. 바로 단짝친구인 캐리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하기위해서였다. 엄마와 아빠는 정의는 지켜져야한다며 증언을 하는 샤나를 대견스러워 하지만 사실 증언대에서 한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캐리가 의붓아버지로부터 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샤나는 목격한적이 없었다. 다만 캐리의 부탁으로 캐리가 실제로 그런일을 당했는데 목격자가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하기에 도와주게된것이다. 세상 모두를 속인다하더라고 친구 캐리를 구했으니 괜찮을것이다.
그런데 친구들이 모인 자리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캐리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은 헤일리가 절도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그들의 무리에서 배척된것이다. 캐리는 헤일리의 절도사실을 드러내며 샤나의 비밀까지 털어놓게 되는데, 캐리의 입에서 그 비밀이 새어나오는 순간 샤나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샤나의 그 비밀은 헤일리가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었다. 샤나와 당사자 그리고 오직 캐리가 알고 있는 비밀을 헤일리가 말했다는것은 있을수 없는일. 샤나는 헤일리를 만나 사실을 확인하기로 한다. 그리고 캐리가 감추고 있는 많은 사실들을 알아내게된다.캐리는 헤일리를 그들의 무리에서 몰아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헤일리의 집에 세들어 살던 세입자를 쫓아내는 요령을 캐리가 일러준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세입자에게 뒤집어씌우면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방법으로 캐리는 의붓아버지를 집에서 쫓아내 감옥으로 보내버렸다.
덮어놓고 캐리가 의붓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할 수 없던 샤나와 헤일리는 일단 증거들을 모으려하지만 용의주도한 캐리는 이번에는 샤나에게 누명을 씌워 그들의 무리에서 샤나마저 몰아내버린다. 부모님에게 자신이 보지못한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했다며 도움을 요청한 샤나는 진술을 번복하러 경찰서에 가지만 경찰서에는 이미 캐리가 샤나와 다툰후 샤나가 캐리를 협박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간 이후였다. 그리고 캐리가 샤나를 찾는 전화를 하고 캐리의 사과를 기대하고 나간 자리에서 샤나는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문자도 전화도 걸수없지만 한가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캐리는 샤나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는데 놀랍게도 캐리는 샤나를 죽일계획이다.
소녀들의 거짓말이다. 대상자가 다름아닌 소녀들인데 캐리의 악행이 어디까지인지 읽으면서도 내내 섬칫거리며 놀라게된다. 의붓아버지를 유혹하다가 그것이 안되니 친구를 꼬여내 거짓진술을 하게만들고 의심의 싹을 키우자 무리에서 몰아내기위해 절도범의 누명을 씌우는가하면 자기가 세웠던 계획들이 무너지자 이번에는 아예 살해계획까지 세우는 치밀함이라니..이것이 어떻게 소녀들의 거짓말일수 있을까. 이건 명백한 범죄행위다.거짓으로 만들어졌던 친구관계가 허물어지고 난 후 샤나가 느끼는 공허함은 무엇으로도 채울수 없을것이다. 그래도 샤나는 진실을 밝히기로 한 순간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수 있었다. 잘못한 일이라면 되돌릴줄 아는 용기를 칭찬하고 응원해줄수 있는 지켜봐주는 부모가 있다는것은 참 행복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샤나는 아주 값비싼 희생을 치룰뻔했다. 캐리라는 친구는 잃었어도 샤나는 그 이상의 교훈을 얻었을것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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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적에도 부모님을 상대로 작은 거짓말을 하곤했다.특히 부족한 용돈을 보충하기 위해서 필요도 없는 참고서를 산다고 돈을 타내기도 하고 엄마 몰래 아빠에게 도음을 청하기도 하는등..지금 생각해도 그다지 큰 거짓말을 한것 같진않다.거짓말이 발각되도 누구도 큰 피해가 없는 ..아이들이 흔히 하는 작은 거짓말..다른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룰 주고 물리적으로도 상처를 주는 등의 거짓말은 이미 거짓말의 범주를 넘어 범죄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이책 `소녀들의 거짓말`에 나오는 소녀들이 한 거짓말이 그렇다.단순하게 누구를 괴롭히는 수준을 훨씬 넘은 영악하고 두렵기까지한..읽는 내내 기가 막히고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샤나는 법정에 섰다.친한 친구인 캐리의 증인으로서..캐리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해왔고 그 현장을 목격한적이 있다는 증언..사실 그 증언엔 틈새가 있다.샤나는 그 현장을 본적이 없기때문..그래도 젤 친한 친구 캐리를 믿었기에 그녀에게 도움을 주고자 망설임없이 법정에 서게 됐고 양아버지는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그런데 모든일이 끝났을 줄 알았던 이 일이 친구들 사이에 큰 틈새를 만들고 점차 캐리의 말에 의문을 갖게 되는 샤나 ..모든걸 다시 되돌리려하지만 캐리의 반격은 만만치않고...
얇은 책이지만 나에게 엄청나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어리다고 생각했던 소녀들이 이렇게까지 조직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그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어른들..우리는 한사건을 두고 어른과 아이의 의견이 정반대로 대치되는 상황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아이의 말을 믿을것이다.아이들은 순수해서 거짓말을 안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그렇지만 아이들도 거짓말을 한다는걸 안다.그럼에도 이런 상황이 오면 누구나 아이의 편을 들게 되는데..이 영악한 캐리라는 아이가 그런 어른들의 헛점을 여지없이 비집고 사람들을 조롱하며 조종한다.도저히 17세 소녀의 머리에서 나오는 일이라고 할수없을 정도의 간악한 흉계..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거리낌없이 눈물로 혹은 말로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캐리라는 캐릭터는 너무나 섬뜩하지만 머리가 좋은 소녀임엔 틀림없다.요즘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면 이런 아이가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끔찍하다. 짧지만 강한 여운으로 다가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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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혹적이다. 소녀라는 어감은 싱그러움과 풋풋함 여자와 아이의 경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금기된 관능을 보여준다. 이런 표현도 법에 저촉되는지 모르겠다. 좀 떨리네. '소녀들의 거짓말'을 집어들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꽤 재미있게 읽었고 과연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롤리팝과 같다고도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라는 것 자체가 주는 느낌에 대한 비유이면서 동시에 이 작품 안에 있는 인물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다. 해서 좋을 것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어느 한 순간의 욕망을 참을 수 없는 거짓말과, 또 그 거짓말을 이용하는 불량하면서도 매혹적인 롤리팝같은 인물에 대한 짧은 소설이었다.
그런 사람이 있다. 자신만만하고 유쾌하고, 화젯거리도 풍부해서 금새 주위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매력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 모두를 이 책의 주인공같다고 매도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주인공 캐리는 그런 류의 사람이었다. 또 다른 주인공 샤나는 그런 캐리에게 매력을 느끼고 단짝 친구가 되어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그리고 캐리를 위해 캐리가 의붓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증언하기에 이른다. 샤나의 도움으로 캐리는 끔찍한 의붓아버지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 젠과 로리, 크리스티의 위로와 축하를 받게 된다. 단 한 명 헤일리를 제외하고. 같은 그룹의 헤일리는 어쩐 일인지 캐리의 승소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캐리와 부딪히는 일이 생기는데, 소녀들의 또래집단에서 비공감과 마땅한 자리에서 당연히 있어야할 위로나 축하를 하지 않는 행위,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친구의 입장과 반대에 서는 일 등은 금기되어야 할 불편한 행동 중 하나였다. 그리하여 헤일리는 친구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캐리를 위해 법원에서 증언까지 불사했던 샤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이 자꾸 마음에 걸려 헤일리가 신경 쓰인다. 헤일리를 찾아가 그녀가 왜 그런 태도를 취했는지 알아보게 되는데...
두 소녀 마음 속에 캐리로 인해 심어진 작은 가시가 점점 커져감에 따라 진실을 밝혀내려는 과정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게 된다. 캐리라는 인물이 이미 냉정하고 간교한 사고로 속속들이 자신을 보호할 장치를 마련해놓은 대목에 이르게 되면 읽으면서 끔찍함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 안에는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고 동정을 받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조종하려는 인물. 소시오패스로 여겨지는 캐리라는 소녀가 나온다. 그녀를 둘러싼 친구들 무리를 지켜 보면서 타인에 대한 존중과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내뿜는 어두운 그늘을 보게 된다. 어떻게 그 그늘이 내 그림자 밑으로 뻗어나와 나 자신이 두발로 디딜 자리를 앗아가게 되는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순간을 지나쳤을 때, 스스로를 기만하고 잘못을 정당화하려 애쓰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우리가 진짜로 느끼고 생각하고 바라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캐리라는 인물 자체가 주는 오소소함과 일련의 사건들도 흥미로웠지만, 과연 서로를 믿어도 될지, 비밀을 털어놓아도 될지 캐리와 헤일리가 고민하는 장면도 꽤 인상적이었다. 자신이 쥐고 있는 진짜 패를 내보여도 좋을 상대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고 고민스럽다. 특히 이처럼 같은 패가 절실하게도 필요한 순간은. 어른이 되고 난 뒤에는 그저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실만 지키기에도 버겁고 타인의 패에는 관심도 없을지 모르지만, 이 작품 속 인물들이 지나는 시기엔 같은 패를 찾는 일이 꽤 중요했던 것 같다. 그만큼 상대방과 가깝고 모든 일에 치열한 때이니. 등장인물들이 제 나이보다 좀 더 스케일이 큰 모험을 한 것 같아, 이런 내용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결말이었지만 그래도 한 편의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물을 보는 것 같은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보통의 청소년 소설보다 약간은 더 성숙된 느낌의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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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온 세상을 속였다."
미스터리 청소년 성장소설. 중,고등학생 여자아이들이 읽으면 괜찮을 소설이다. 140여 페이지로 짧아서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읽다보니 빠져드는게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학교라는 단체 안에는 수많은 성격의 아이들이 있고, 간혹 생각보다 영악한 아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만약 내 단짝 친구가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면? 내 친구가 나를 속이고 있다면? 이라고 의심해 본 적 있는가. 여자아이들만의 친구에 대한 집착을 다루고 있어서, 여학생이라면 당연히 한무리에 소속되고 싶고, 그곳에서 벗어나면 혼자 버려질 것 같은 느낌에 대해 잘 느낄 수 있어서 학창시절이 생각나 재미있었다.
고등학생인 샤나가 단짝친구인 캐리의 법정 증언을 해주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녀에 대한 캐리의 믿음은 확고부동한 것이어서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샤나는 친구에 대한 의심이 시작된다. 꺼림직 했었던 일들 사실 묻어두고 무리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싶은 마음인 그녀였지만, 계속되는 의심 속에 하나 둘씩 의심의 꼬리를 물고나가면서 진실을 파해치기 시작한다. 혹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사실은 자기를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점점 커져가는 스케일 속에 약간은 싱겁게도 사건이 해결되는 스토리였다.
역시 특별한 것은 학창시절의 여자아이들만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학창시절엔 무리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껴진다. 내 편이 있다는 것의 안도감이 가장 큰 무기였을지도 모른다. 잘못된 일도 눈감아주고, 서로밖에 없다고 느끼다가 사소한 일에 크게 다투고 나서 다시 친해져 우정을 다진다. 유치하고도 아름다운 우정의 모습이 새삼 생각나서 과거를 그려본다.
막다른 길로 몰려 자신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내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주인공 샤나의 모습은 여고생의 모습치고 꽤 성숙해보였다. 그런 식으로 성장해나가는 거겠지만, 작은 벽에도 주저앉아버리는 게 사람 마음인지라 나같았으면 어땠을까 무서워서 도망치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샤나의 단짝친구인 캐리의 성격은 말그대로 가면 쓴 영악한 계집이라는 느낌이었다. 말을 잘해 사람들을 쉽게 설득해서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데다가 모든 일을 계획적이고 빠르게 처리하는 모습이 어떤 성장과정을 겪어왔기에 그런 식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말을 잘하고 설득을 잘하는 사람은 부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의 재주를 이용해 자신을 유리하게만 사용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억울함을 느낀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서. 주인공인 샤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반대로 캐리의 시점에서 책을 읽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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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 캐리의 새아빠가 캐리를 성추행 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위증을 하게 된 샤나. 위증은 범죄이지만 친구를 위해서 그럴수밖에 없었다고 합리화하지만 단짝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면서 위증을 했다고! 진실을 밝힐려고 한다. 하지만 캐리의 한 발 앞선 행동때문에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까 너무 궁금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미국하이틴드라마를 보는것 같고 결말이 너무 예상되어서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첫 몰입감처럼 뒷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