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가의 작품이란 이런 것입니다. 4년간 구상, 2년간 집필... (1979년 작) 보통 사람에게 이런 끈기와 열정이 있을까요?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 주인공의 이름부터, 아주 작은 소품까지도 철저하게 계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론 감동받을 수 없겠죠. 6년동안 만든 이야기라면 이런 계산이야 당연한 것인 줄도 모릅니다. 공간과 시간의 여러가지 상상력들, 언어유희와 궤변, 이런 것들도 놀랍지만. 그것만으로도 감동받을 수 없습니다. 미카엘 엔데의 작품은 늘 그렇습니다. 엄청난 대작 '모모'에서부터 단편들을 모아놓은 '자유의 감옥'까지 이런 상상력이야 늘상 보아오던 것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작품의 주제입니다. 작게는 가족사랑에서부터, 자신을 상실해가는 현대인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나를 상실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보십시오. 25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올만한 작품입니다. |
| 아침에 눈뜨기가 무섭게 출근을 하고 풀리지 않는 일을 붙잡고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일상에 지친몸으로 잠자리에 든다. 몇 번 뒤척이다 기억나지도 않는 꿈을 꾸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고 다시 어제를 반복한다. 도대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일상의 되풀이이지만 우리는 안다. 조금씩 조금씩 알아채지 못할만큼 이야기의 끝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주인공 소년인 바스티안의 끝없는 이야기의 끝은 현실로 되돌아옴이다. 물론 그는 예전의 소심하고 용기없는 소년이 아니라 환상계의 용기와 당당함을 간직한 낙천적인 소년으로 바뀌었다. 바스티안은 “네 뜻대로 행하라”는 표지를 가지고 환상계에서 현실에선 상상할 수 없을 힘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세상을 바꾼다. 그의 끝이 없을 것 같은 환상계에서의 신비스럽고 이상야릇한 모험들이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다는 마지막 의지를 행함으로 바스티안은 끝없는 이야기를 끝내고 현실계로 돌아오게 된다. 결국 현실과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온갖 말도 안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의 메시지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 발을 딛고 살면 살수록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게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때가 많다. 아니 그것 자체를 생각할 때도 드물지만. 그저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에 둘러쌓인 채 내 자신을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이다.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의 한 켠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끌려가며 때론 지루해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간혹 유쾌해 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것은 바스티안의 환상계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쪽 세계에선 좀 더 달콤하고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현실의 바스티안과 환상계의 아트레유가 결국은 한 사람의 다른 이면인 것 처럼 환상계도 현실세계의 또 다른 면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의 이야기 속에 있느냐가 아니라 그 안에서 얼마나 자기 자신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사랑하는냐인 것이다. 나는 일상의 어려움에 치여 나를 잊고 산 적이 많다. 아니 차라리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산 적이 더 많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나를 둘러싼 일상과 세상이 나의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한 것이였고 난 그저 그들 주변부에 머물러 있었다. 우울하고 지루한 나의 이야기가 빨랑 끝이 났음 늘 바랬지만 바스티안의 마지막 의지를 찾지 못함인지 끝이 날 것 같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기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어떤 이는 많은 부분 만족스러운 이야기이고 또 어떤이는 늘 슬픈 이야기이다. 지금까지의 내 이야기는 우울하고 지루했었다. 하지만 늘 그럴 순 없겠지만 의식적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애쓰는만큼 조금은 유쾌하고 행복한 이야기로 바꿀 수는 있을 것 같다. |
| 책을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던 것은 도대체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끝날까하는 것이었다. 끝이 없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끝이 날까하는 의문에 계속 들었다. 2권이라는 책의 분량이 있으니 끝나가는 끝날텐데 말이다. 이러한 궁금증이 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도중에 나의 의문은 저절로 풀렸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라는 구절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진짜로 뒷부분에 그것에 대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나중에 계속되어야 할 이야기는 너무나 많았고, 그 이야기가 계속된다면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많은 이야기가 생겨날 테니까 말이다. 이러한 끝없는 이야기에 빨려들어간 바스티유는 어린 왕녀에게 '어린 달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환상계의 탐험을 하게 된다. 소망하는 바데로 모두 이루어지는 환상계 속에서 바스티유는 자신의 모든 기억을 상실하지만 진정한 친구 아트레유와 행운의 용 푸쿠르의 도움으로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것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떻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그 생각은 곧 접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되는 그것을 과연 시각적으로 충분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보는 것은 같은 내용이겠지만 각자의 마음 속에 그려지는 환상계의 모습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
|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를 기억하시는지. 나이를 어지간히 먹었어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이런 영화들이다. 환상, 모험, 우정같은 것이 가득한. 그리고 이 책은 영화보다 훨씬 좋다. 영화보다는 책이 상상할 여지가 많아 좋다. 표지부터 환상계와 현실세계를 구분짓는 자주색과 청록색 글씨에 이르기까지. 책 내용과 책 상태에 모두 별 다섯개를 줘보기는 처음이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책에 푹 빠져서 다 읽고나서도 주인공과 자신이 동일시되던 기억도 나고, 특히 이 책은 바로 그런 기억과 상상이 소재가 된 책이 아닌가. 엄마가 읽고 나서 아이에게 권할수 있는 책, 가족이 함께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책,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오늘 저녁 TV를 끄고 당장 이 책속의 환상계로 여행을 떠나보시길. 단 환상계에 진정한 친구 만드는 걸 잊지말고. 돌아오는 길엔 그 친구의 도움이 꼭 필요하니까. |
| 끝없는 이야기. 어리고, 못생기고 자신감도 없는 바스티안은 어느날 서점에서 이 책을 훔쳐 달아난다. 자신도 모르게 그 책에 이끌려 읽고, 아트레유의 모험에 같이 참가하고, 환상계의 어린 왕녀에게 이름을 주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자신도 책 속으로 들어가 모험을 시작하지만..책 속에선 그는 구세주이다. 소망하는 모든 것은 이루어졌으며 환상계의 사람들에게 이야기, 혹은 그들의 전설도 만들수 있다. 하지만 그가 소망할 때마다 그의 원래 세계의 기억은 사라진다. 참된 소망이 아닌 소망은 그의 기억을 좀먹어가는 것이다. 자신이 어린 소년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후에야 후회를 한다. 바스티안은, 환상계의 구세주였던 그는 아트레유의 우정에 힘입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원래의 세계에서 바스티안은 여전히 못생기고 어린 소년일 뿐이었지만. 뭔가 달라질 수 있었다. 현실이 힘들다고 언제까지나 환상 속에서 살 수는 없는 일인 것이다. 자신을 변화시킬 때 그는 진정한 현실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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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라는, B가 3개나 들어가는 소년은 고서점 -칼 콘라드 코레안더-에서 한 책을 발견하고 그 책에 이끌려 그 책을 훔치고 만다. 그 책의 제목은 '끝없는 이야기'.... 바로 소년이 바라던 그런 책이었다. 소년은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 헛간에 앉아 그 책을 읽기 시작했다.... 환상계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환상계 곳곳에서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게다가 어린 왕녀는 병으로 앓아 누워 있다. 어린 왕녀는 대리인의 표시인 '아우린'을 아트레유라는 소년에게 맡기고 모험을 하게 한다. 그리고 바스티안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그 책에 관여하게 된다.
어린 왕녀의 병은 새로운 이름을 얻어야만 고쳐질 수 있는데 바스티안이 그녀의 이름을 지어준다. '어린달님'이라는 이름을.. 바스티안은 환상계에서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얻으며 지내게 된다. 어린달님에 그에게 맡긴 '아우린'에는 - 네 뜻하는 바를 행하라 - 는 말이 적혀 있다. 바스티안은 왕자처럼 아름다움을 가지게 되고 강한 힘을 가지고 진정한 용기를 가지게 된다..... 과연 그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일일까... 아무런 노력도 없이 얻게 된 것은 그 만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바스티안의 행동이 왠지 모르게 불안하게 느껴졌다. 과연 그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인상깊은구절] 바스티안은 지금 막 읽은 부분을 알아차리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것은 바스티안 자신이 아닌가! 낱낱의 묘사가 들어맞았다. 소년의 손에 들린 책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제 문제는 결정적으로 심각해진 것이다. 오로지 이 순간에, 바로 자기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인쇄된 책 속에 실려 있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다른 독자도 이 대목에서 똑같은 내용을 읽을 것이다. 이것은 어처구니없는 우연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너무나 괴이한 우연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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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엔데의 유명한 작품중 하나인 '끝없는 이야기' 처음 이 구절을 보면 이 책으로 부터 풍겨저 나오는 희미한 환상속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책 속의 주인공 '바스티안 발자르 북스'가 서술자가 되고 우리들은 독자가 되어 시작된다.
이 책속의 주인공은 우리들이 잊고 지냈던 비극같은 생활을 일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꿈많은 그 소년이 펼쳐 나가는 세계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끔씩 등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왠지 내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것 같고.. 어느 순간 나는 다시 현실세계로 와 있다는 느낌 ... 그런 느낌들로 인해서 나는 왠지 모르게 긴장을 하고 다시 책속으로 빠져든다. 여기서 나는 바스티안과 같은 자리에 놓여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내가 어느새 바스티안이 되어 같이 실감하고 또한 여러번 현실과 부딪치게 된다.
바스티안이 책을 읽다가 소리를 지르는 부분이 나온다. 그다음에는 바스티안이 읽고 있는 책속의 또다른 주인공들이 그 소리를 듣는다. 그땐 나도모르게 등골이 오싹했다. 그다지 화려하진 않지만 신비감이 있고 왠지 정말로 실존 할것 같은 느낌을 주는 환상계에 대한 이야기. 읽으면서 상상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볼 공감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에게 알게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끝없는 이야기'는 읽는 것이 아니다.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책을 들고 있는 순간에 나는 이미 책속의 환상계에 빠져 그것을 직접 듣고 직감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책을 한번 손에 쥐면 떨어뜨려 놓기가 힘들어 지리라 .....연령에 구애하지 않고 누구나에게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
| 한참 채팅에 심취했던 백조시절, ‘끝없는 이야기’란 제목으로 개설된 대화방을 발견한 적이 있다. 왈칵 솟구치는 반가움에 들어갔고, 거기서 다들 대화명을 ‘아트레유’ ‘바스티안’ 등으로 붙인 사람들과 정말 오랜만에 끝없는 이야기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다. 내 대화명? 당근 ‘어린달님’이었지.. 열 세 살 때 처음 손에 쥔 끝없는 이야기는 엄청난 책 두께에 깨알같은 글씨, 누런 종이, 읽기에 눈이 아픈 초록색 잉크 등 정말 열악하기 짝이 없는 독서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미친 듯이 빨려들어갈 수 있었던 건 그 책이 품고 있던 무궁무진한 환상의 세계, 끝없이 펼쳐지던 ‘이야기’덕분이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다른 장소에서 계속되어야할 것이다..’ 매 장마다 엑스트라로 사라지던 많은 이들의 이후 삶에 대한 이러한 서술은 끝없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이 스토리에선 주변인물에 불과한 이들도 다른 스토리, 다른 자기만의 이야기에선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놀라운(?) 깨달음을 내게 주기도 했다. 환상이 배경이라는 것만 빼면 전형적인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소설의 주제보다는 오히려 그 무궁하고 다양하며 화려한 이야기들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끝없는 이야기..이미 지은이는 죽었지만, 아직도 어디선가 계속 쓰여지고 있을 것만 같다. |
| 아트레유는 누구인가? 이는 아마 바스티안이 꿈꾸는 자신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자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용기를 가진 아트레유를 마음속 깊이 사모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그는 환상계로 접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바스티안이 환상계로 빠지는 상황은 너무 빈약하다. 소설의 전개가 갑자기 아트레유에서 바스티안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너무 축소 묘사되어 있다. 이는 우리도 책을 읽다가 갑자기 혼란의 상태로 빠지게 만든다. 물론 누구나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환상계의 여행에서 돌아온 바스티유는 생명의 물이 곧 사랑이라고 깨닫는다. 이는 작가가 이 글을 쓴 목적이기도 하다. ‘사랑’. 무형이면서 항상 우리가 느끼고 있는 것. 막연하지만 누구나 알 것 같은 단어. 이것을 찾기 위해 바스티안은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이는 너무 진부한 표현이다. 그러나 이 소설이 청소년을 위한 문학이라고 했으므로 어쩌면 당연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환상계를 나와서 생기는 그 용기는 또 어디서 기인한 것인가? 이는 현실과 환상을 구분 못하는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물론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지만 단지 책 한 권으로 인간이 변화한다면 이 세상에 악惡과 추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네 뜻하는 바를 행하라’ 이는 결국 절제를 의미한다. 즉, 자유와 방종을 구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는 아니라는 말씀이다. 바스티안은 왕녀에게 어린 달님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절대적 힘인 ‘아우린’을 선사 받는다. 하지만 바스티안이 누구인가? 멍청한 놈 아닌가! 그 힘들 잘 쓸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없는 놈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늙은 황제의 도시 부분에서 <크리스마스의 악몽>에서 스크루지가 꿈을 꾸는 장면과 유사한 이야기를 한다. 즉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혼난다는 진부한 표현을 또다시 늘어놓는다. 이런 저런 고초를 겪던 바스티안은 결국 광산에서 자신의 기억의 캐내어 아트레유와 푸쿠루의 도움으로 현실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네 뜻하는 바를 행하라’는 결국 책임이 따르는 자유라는 의미다. 하지만 바스티안이 현실 세계로 돌아오면서 자신이 일으킨 일에 책임을 졌는가? 아니다. 아트레유가 자신이 벌려 놓은 일을 처리해주기로 했다. 바스티안은 아직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코레안더씨에게 다시 간 바스티안은 대화를 나눈다. 환상계로 가는 문은 수없이 많은 거야, 임마. 그런 마술의 책은 그밖에도 수없이 많아.(P.665) 이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다. 너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환상계로의 길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에게 생명의 물을 가져다주는 길을.(P.667) 라는 말은 아마도 후에 바스티안이 작가가 됨을 암시하고 있다. 그때에는 바스티안이 좀더 성숙하길 바란다. 독문학을 전공했지만 미하엘 엔데를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글의 구성은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고, 책을 읽는 독자가 이야기를 혼동하지 않도록 과거시점과 현재시점을 다른 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책의 상태도 아주 좋다. 부모가 자식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 동화라고 하기엔 어렵고, 어른을 위해 썼다고 보기엔 감성이 어리다. 아이보다는 동화를 보고 싶은 어른에게 더 어울려 보인다고 할까. 재밌는 발상과 특이한 설정- 그러나 스토리보다는 도구에 있어 그러하다. 오래된 소설이라 그런지 스토리는 역시 진부한 면이 있다. 1권만 봐서는 전개 자체도 상상을 뛰어넘기보다는 상상했던 그대로다. 어쩌면 이 소설을 바탕으로 지금의 많은 소설들이 그 '상상되는 그대로' 쓰여졌을지도 모르지만. 예쁜 이름과 기이한 동물, 새로운 생태, 특별한 삽화들. 판타지다운 새로움과 다채로운 묘사가 아름다운 동화다. 그 끝이 어떠할지는, 2권에서야 또다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지도 모르겠지만 1권만으로의 감상은 판타지에 충실한 동화라는 느낌. 이제, 2권이 어떠할지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