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던 날 나는 한국 역사 검정시험장에 있었다.주위에서 웅성웅성 수런수런 소리가 들렸다.시험 관계로 정신이 없었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좀 늦게 귀에 들려왔던 것이다.마지막 TV에 잡혔던 그의 담담하고 모든 것을 내려 놓은듯한 탈속의 인간의 화신으로 아직도 선연하다.또한 검찰과 경찰에서는 그를 강제 입옥시킬 감옥소의 배치도까지 언론에 나왔기에 현정권의 각본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낭떨어지에서 몸을 날려 멀고 먼 길을 쉽게 가리란 생각은 해보지를 못해 참으로 허탈하고 정치 세계란 비정할 뿐이다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1권에 이어 2권은 인간 노무현이 부산 동구에서 금뱃지를 달고 '88 올림픽이 끝난 다음 해 치뤄졌던 국회 청문회의 실황 중계 상황부터 시작된다.여권 국회의원들은 증인들에게 각본에 짜인 형식적인 문답이 이루어지고 야권 국회의원들은 입에서 침이 튈 정도로 설전을 벌여 가는데 대부분의 증인들이 "기억에 없다.나와는 무관한 일이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배째라는 식으로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는데,노무현은 증인에게 증거를 기초로 막다른 골목으로 집어 넣는다.또한 젊고 혈기왕성한 모습과 달관한 언변과 논리력으로 증인을 꼼짝 못하게 하는 그만의 스피치는 동료 국회의원으로 청중들에게 신선한 이미지와 면모를 보여 주었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서 여소야대의 정국을 풀기 위한 꼼수로 노태우는 김영삼,김종필에게 하니 문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정권과 세를 나눠 먹자는 정치권의 야합에 지나지 않는다.그러한 살풍경을 보다 못한 노무현은 원칙과 정의,그들을 믿고 뽑아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도 생각하지 못한 저급한 정치꾼들에 등을 돌리고 당시 민주당이었던 김대중 세력에 몸을 당게 되고,현실 정치를 익히면서 그가 바라는 '사람 사는 세상'을 실천해 나간다.그리고 그는 "농부가 땅을 탓할 수 있겠냐"라는 말을 남긴다. 김영삼의 정치적 본거지인 부산에서 두 번이나 낙선하지만 그는 비주류가 나아가야 할 길과 그의 정치 철학을 굽히지 않는다.나아가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고 의원에 오르면서 정치가 노무현은 한국 정치계에 두각을 나타내고,민주당 경선에서 이변과 돌풍을 일으키는데 그를 믿고 지지하는 노사모의 후원과 지지는 노란 풍선이 상징하듯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김대중의 뒤를 이어가는 대통령으로 우뚝 서게 된다.
그가 청중장년 시절은 보내면서 한국 사회는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이 굳어지는데 보수와 진보,수구세력과 좌익세력 등이다.박정희,전두환의 군부 통치에 의해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말도 되지 않은 누명을 씌우고 고문과 탄압,죽음으로 이어지는 암울한 한국 정치사회를 보며너 그는 지역대립과 특권과 군림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안타까워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한다.즉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위해 행동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고 소신이었던 것이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서 사법 개혁,과거사 정리,친일인명사전 등에 착수하려 했지만 깊게 천착되고 두터운 친일.친미세력의 저항 앞에 흐지부지되고 만다.또한 그가 정통 주류도 아닌 철저한 비주류이다보니 그가 가는 길은 외롭고도 힘에 부칠 때가 많았을 것이다.퇴임 후 그가 살던 고향으로 낙향하여 벼의 오리 농법,차재배,환경오염과 생태계 문제,지역간 균형 발전 등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했건만 현정부는 그의 재직 시절 친.인척의 비리 문제,대통령 기록물 등을 빌미로 그는 결국 사법선상에 서게 되었고 주류의 각본에 휩쓸리느니보다는 비주류의 본류를 제대로 보여 주자는 오래된 그의 생각과 소신을 자결로서 생을 마감했지 않았나 싶다.
MB도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법이 어디에 있을 건가? 라는 질문을 해본다.그가 비즈니스맨 출신으로 경제적 비리로 수많은 전과가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그의 취임 인사가 '전직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하겠다"라는 말은 순전히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씁쓸하게 생각한다.노무현은 비록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환경 탓을 하지 않고 자수성가식으로 의지와 열정으로 사법고시 합격,정치 입문,대통령 취임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한순간도 쉴틈이 없었던 풍운아와 같다.정의와 상식,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뒤도 보지 않는 등 올곧게 그만의 길을 걸으려 했고 힘없는 서민들을 위해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려 했던 점이 그가 지닌 소신이고 귀감이 되는 것이다.문명은 뒤로 가지 않는다.앞을 향해 가되 조금씩 발전되어 간다.다만,힘과 권력,재력을 갖은 소수가 언제까지 한 사회를 쥐락펴락하고 대다수는 말없이 따라가야만 하는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차기 정권은 절대 다수가 원하는 꿈과 희망을 실현시켜 줄 인물이 탄생되었으면 한다.
|
|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 29일 자신이 살고 있는 집 근처 산중턱에서 자살을 하셨다. 그의 일대기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약하신 분으로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으면서, 정치적으로 그를 내몰게 될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한국의 정치가 이렇게 밖에 될 수 없다라는 현실이 조금은 마음이 아프면서 그렇게까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우리가 발전되는 그 모습이 하나하나 정치적인 간섭에 대해 느낄 수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것을 막으려 했고, 많은 비판이 있었다. 탄압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강하게 국민들의 아픔 하나하나를 이해하려고 했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설명하려 했으나, 아직은 수박의 겉핣기에 부족한듯 싶다. 더 하고 싶은 얘기가 내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권은 그가 대통령이 된다. 그뒤 미국 상원군 소속 CIA에서 미국을 친미대통령이 되라고 계속해서 압력을 가한다. 1권에서도 이어지지만 2권은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우리나라 과학자 미국 NASA에서 고체로켓 제조분야를 만들었던 과학자 송준성이 국내에 들어와 자살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의 죽음을 맡아 음모론을 알게 된다. 그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계획을 양성익 변호사와 함께 ‘아폴로계획’을 하려고 하지만, 또 역시 저지 당한다. 국내 수구세력에 의해서 끊임없이 방해공작을 맡아 할수가 없게 된다.
만약 그가 이 로체 로켓이 되어서 우리 나라가 미국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세심거사는 그렇게 미래를 예언했다. 만약에 정중덕이 다른 길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손을 잡아서 힘을 보탰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는 또 다른 획을 그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가고자 한다. 아직도 미국의 방해공작은 끊임없이 나와있어 여러가지 갈림길이 된다. 전쟁도 불사될 수도 있다. 제 2의 노무현 대통령이 나온다면, 그가 원하던 세상이 조금씩 다가 온다면, 그것은 우리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되고 통일이 될 수도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한발한발 강해져야 되는 일이다 |
|
우리 사회를 이끄는 원천은 99퍼센트의 비주류라 믿었고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 이제는 우리 곁에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노무현이란 이름은 아직 시퍼렇게 살아있음을 느낀다. 국민들이 과연 전두환이, 노태우가 과연 가슴에 살아있다고 생각이나할까. 아니다. 내게 그 사람들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마음 속에서는 더 악한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처음으로 정치가 직접 중계된 청문회를 나도 참 열심히 본 적이 있었다. 그때 국민적 관심은 매우 높았고 노무현이란 이름을 널리 알렸던 그 모습이 생생하다. 전직(전두환)은 총선에서 참패해 코너에 몰렸고 중덕은 재산헌납과 유배형 중에서 선택하라했고 전직은 백담사 행이 결정되기도 했다. 김영삼 합당 선언으로 민자당이란 거대한 당인 공룡정당이 탄생하는 등 우리 세대에 일어난 사건들임에도 바보같이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것들이 꽤 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연꽃인줄도 몰랐던 것이고 어이없이 보냈던 것이라는 걸 새삼 느겼다.
소설이라하지만 많은 부분 사실에 근거하고 있고 등장 인물들의 실명이 줄줄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내가 읽고 있는 이것이 과연 소설이 맞는 걸까 헛갈릴 정도였다. 실명을 거론해 놓고 뭐가 무서워 C일보라했는지는 의아했다. 밤의 대통령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은 C일보가 아닌가. 'C일보는 이제 무현이 죽을 때까지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었다' 47쪽의 '죽을 때까지'는 '죽어서까지' 물고 늘어졌지 않은가. C일보와의 악연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얼마나 악랄했는지를 기술했다. 책을 읽는 도중 유시민의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란 책이 생각나 카트에 담기도 했다.
노무현의 자결이 네오콘의 음모였다고 믿어 쓴 이 소설은 1권에서 송준성이 유신정권 당시 죽음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고체연료와 고체로켓과 관련된 마이크로필름이 드디어 노무현의 수중에 들어오게 된다. 우리나라는 휴전협정의 당사자도 아닌 상태에서 북한과 대치하고 있다. 국방문제를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면서 늘 자주국방을 부르짖었어도 허공에 대고 한 꼴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과 러시아는 첨단이라 할 기술은 절대 공개하지도 이전하지도 않은 채 최고의 군사기밀 중 하나로 취급하고 잉여 무기를 팔아 먹는 놈들을 상대로 싸우는 무현은 힘겨웠다. 정치적으로도 미국은 깊숙히 간여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무현의 한미관계의 삐그덕은 부시와 네오콘을 자극하는데 그치지 않고 증오심이 극에 달했으며 거기다 보수세력까지 합세했다. 미국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면 좌파이고 미국에 모두 찬성하면 우파라 생각하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은 코너로만 몰고갔다. 결국 mb의 정치보복으로 그렇게 보낸거라고 무지 욕했는데 어쩌면 이면에 미국이 끼지 않았으리란 법 없지 않은가. 소설의 시작은 그럴지도 몰라, 라는 공감대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으니까 가능성 있지 않을까. 어쩌면(정말로) 그의 죽음에 미국의 간여가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죽일놈 mb의 괘씸함이 사그라드는 것은 절대 아님.
*오탈자 13쪽 아래서 7번째 : 선거결과가 달라지지것도 =>잘리지는 것도 71쪽 위에서 15번째 : 납북회담 => 남북회담 185 위에서 8번째 : 노사모 외원들의 => 회원들의 |
|
소설 노무현
노무현. 그 만큼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다간 이가 있을까. 가난한 농부의 아들, 고졸 학력으로 사법고시 합격, 판사임용, 해임 후 변호사로 활동, 국회의원, 대통령, 탄핵, 귀향, 자결. 큰 장면들만 한 문장으로 모아 놓아도 그의 엄청난 인생의 행로가 그려진다. 거기에 작은 일들까지 끼워 넣는다면 대하드라마를 써야 할 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대통령님은 큰 존재가 아니었다. 이라크 파병 때 난 반대를 했고, 그가 탄핵 당했을 때 탄핵에 반대했다. 그때 아마 내게 그의 존재가 각인된 것 같다. 그 전에는 그에게 관심이 없었다. 아니, 정치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맞겠다. 더러운 사람들의 권력암투가 내겐 그저 구역질 나는 일일 뿐이었으니까. 그가 퇴임 후 봉하마을로 내려가셨을 때 난 그 사실이 너무 반가웠고, 후임 대통령과 수구세력들에게 고초를 당하고 결국 자결을 택해야 했을 때, 아마 그 이후부터 내겐 그가 너무나 큰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가 대통령인 시절 난 그가 대통령이란 것도 모른 채 살수 있었다. 그랬기에 난 그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했다고 본다. 그 이후 후임 대통령이 처음으로 했던 일들 중, 한가지 일에 나도 큰 타격을 입었고 그러면서 난 현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절박할 만큼. 노무현 대통령님과 지금의 현직 대통령의 차이는 내게 현실로 다가왔다. 4대강이 파헤쳐지고, 숭례문이 불타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각종 파파라치 양성, 독도문제, 친미, 친일을 넘어선 비굴한 국제관계, 그를 위시한 수구세력들의 어이없는 행태, 언론 장악, 민간인 불법사찰, 시대를 거스르는 색깔 논쟁, 연평도 포격과 잠수함 사건으로 보여지는 북한과의 대립각, 국민과 민족을 거스르는 역사관, 겉으로 해결을 한 듯 보이지만 더욱더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관, 더욱 깊어진 지역감정, 민영화, 2012 런던 올림픽이 한창인 이때까지 그들의 횡포는 끝이 없이 이어지고 있고, 전직 두 분 대통령님의 시대와는 정반대로, 그들은 시대를 되돌려 놓았다. 그랬기에 그에 대한 그리움은 날로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가고 없고, 나는 이제야 현실에 눈을 떴는데, 이 세상은 그대로 미쳐가고 있는 듯 하다. 그가 뿌린 씨앗이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걸까. 이 소설에는 그리운 그의 흔적이 그득하다. 그가 이병이었던 시절부터 자결을 하기까지 정중덕과 양성익의 눈으로 본 그가 적혀있다. 정중덕은 육군 중사로서 이병 노무현을 만났고, 함께 ‘세심거사’를 만나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훗날 정중덕은 법무관이 된 뒤 권력을 좆아 미국 CIA 요원이 되면서 노무현과 대립을 하게 되는 인물이며, 양성익은 정중덕과 친구사이로 수사경찰이 된 뒤, 나중에 변호사로써 노무현을 돕게 되는 중요한 인물이 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해된 후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1권에서는 거의 정중덕과 양성익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박정희 사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 어떻게 그들의 행보가 엇갈리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현대사가 펼쳐지는 것이다. 정중덕의 역할은 미국의 대리인이다. 2권에서 드디어 그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그가 대통령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 정책을 하면서 부딪쳤던 일들, 위기들의 계속, 탄핵과 귀향, 그가 끝까지 놓지 않았던 한반도의 평화. 그 모든 것들이 펼쳐진다. 이 소설에서 노무현을 결국 ‘자결’ 에 이르게 한 것은 미국의 네오콘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 이며, 그들을 추종하는 국내 수구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종미’, 친일의 무리, 그리고 책에서 표현하는 대로 C일보, 즉 언론이었다.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저자는 중덕을 CIA 요원으로 설정한 듯하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평화가 아니다. 평화를 위해 남북이 손잡는 것을 원치 않는다. 주한미군이 계속 남아있어야 하며, 적절한 긴장관계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그들의 속셈에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노무현은 방해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그리하여 결점이 많아 주무르기 쉬운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뒤에서 힘을 썼고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현실이다. 그들은 노무현을 직접적으로 죽이지는 않았지만 친일과, 친미, 반공사상으로 무장한 국내 수구세력, 거기다 언론과 힘을 다해 그를 사지로 몰아 넣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살이 아니라 ‘자결’을 했다. 노무현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이 소설은 말한다. 그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에, 그의 죽음을 원한다는 것을. 그가 있지도 않는 죄를 뒤집어 쓰고, 그의 측근들도 똑 같은 일을 당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평생을 그 속에서 살아가기에 그는 너무도 뜨거운 사람이었으니까. 이에 그는 스스로의 생을 마감함으로써 남아있는 자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남겨준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나는 더 이상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가 남겨준 것들을 잘 키워가리라 다짐을 한다. 모든 것은 운명이며,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으므로. 그는 운명을 알았다. 운명이란 것이 그저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우연’이 아니라, ‘인과’ 라 하기에. 지금이 아니면 그 다음, 그 다음이 아니면 그 다음다음. 우리는 계속 살아가고, 그가 남긴 씨앗도 계속 살아남아 우리 곁에 성장할 것이다. 아직 ‘사람 사는 세상’은 오지 않았다. 그가 원했던 ‘사람 사는 세상’ 을 위해 나도 내 인생에서 지지 않을 것이다.
|